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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고린도후서

고후 13장 13절(하나님과 성삼위일체에 관하여) - 피영민

by Preacher 2024.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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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후13장 13

하나님과 성삼위일체에 관하여

피영민 목사 2014.03.30.

http://revpee.kjbc.or.kr/

 

<서론>

 

1689년 런던침례교 신앙고백서 제2장은 “신론과 삼위일체론”에 대한 신앙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325년에 공표된 니케아신조를 바탕으로 해서 정통적인 신론과 삼위일체론을 고백한 것이며, 삼위일체를 반대하는 모든 이론을 배척하고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속성과 그 피조물과의 관계성을 가장 균형 있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21세기의 기독교는 하나님의 속성에 관해서 더 묵상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별히 제2장 제3항의 삼위일체론은 제1차 런던침례교 신앙고백서와 장로교의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회중교회의 사보이선언에 나타난 삼위일체론을 모두 결합한 가장 자세한 신앙고백이라 할 수 있습니다.

 

Ⅰ. 먼저 제1항은 하나님의 속성(Attributes of God)에 관해서 균형 있고 완벽한 내용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속성에 관해서는 이미 “신론”에 대하여 설교할 때 자세하게 다루었으므로, 제1항이 강조하고 있는 중요한 8가지 속성만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 먼저 하나님은 한분이십니다(Singularity).

 

2. 하나님은 독립자존 하시는 분이십니다(self-existence).

 

3. 하나님은 인간이 다 이해할 수 없는 불가해성(Incomprehensibility)을 갖고 계십니다. 인간은 하나님을 알 수는 있어도 다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의 신비입니다.

 

4. 하나님은 영(Spirituality) 이십니다. 그러므로 비가시적이시며, 육체도 없으시고, 육체의 지체도 없으시며, 인간 같은 육적인 성정(성욕, 식욕 등)도 없으시고, 순결하신 영이십니다.

 

5. 하나님은 무한하신(Infinity) 분이십니다. 능력과 지혜에 한계가 없으신 분이시다.

 

6. 하나님은 주권성(Sovereignty)을 가진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가장 지혜로우시며, 가장 자유로우시고, 가장 절대적이십니다. 그는 모든 일을 자신의 영광을 위해서 자신의 불변적이고 가장 의로우신 의지의 계획을 따라 행하신다고 했습니다.

  1) 하나님의 주권이 미치는 범위는 “모든 일”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주권이 미치지 않는 곳은 하늘과 땅 어디에도 없다는 것입니다.

  2) 하나님 주권의 목적은 “하나님 자신의 거룩한 영광”을 나타내시기 위한 것입니다.

  3) 하나님이 주권을 행사하시는 방식은 “자신의 불변적이시고, 가장 의로우신 의지의 계획을 따라서 행사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뜻에 따라서 움직이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계획을 인간과 상의하지 않으십니다. 삼위일체 하나님 간에 맺어진 거룩한 언약은 결코 변함이 없고, 가장 의로운 계획입니다. 이것을 하나님의 작정(Decree of God)이라고 부릅니다. 인류와 세계의 역사는 하나님의 작정을 하나님이 주권적으로 실현해 나가시는 과정입니다.

 

7. 하나님은 가장 “사랑”이 많으신 분이십니다. 가장 자비하시고, 오래 참으시며, 선과 진리가 충만하시고, 죄를 용서해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Love)

 

8. 하나님은 “공의”로우신 분이십니다.(Justice) 하나님의 공의는 두 가지 방식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1) 적극적으로는 “하나님은 자기를 부지런히 찾는 자들에게는 상을 주시는 하나님”이시라고 했습니다.

  2) 그러나 소극적인 면으로는 “하나님은 죄를 미워하시며, 죄인을 결코 그냥 용서하시는 법이 없으시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죄를 심판하시는데 ”하나님의 심판은 가장 공정하고 가장 두려운 것“이라고 했습니다.

 

Ⅱ. 둘째로 제2항은 “하나님과 피조물과의 관계성”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과 피조물의 관계는 다섯 가지로 분류되었습니다.

 

1. 하나님은 피조물로부터 독립자존하십니다(Self-Sufficient Independence). 하나의 존재를 위해서 피조물의 어떤 도움도 필요로 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영광이 부족하셔서 피조물로부터 영광을 위해서 보충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도리어 피조물은 하나님의 충만하신 영광을 받아서 그 영광을 드러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입니다.

 

2. 하나님은 피조물을 주권적으로 지배(Sovereign Dominion)하시는 유일한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모든 피조물에 대해서 주권적인 통치권을 가지고 계시며, 만물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대로 그 앞에서 노출되고 드러납니다. 만물은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숨기거나, 그 지배를 벗어날 수 없습니다.

 

3. 하나님은 피조물에 대한 절대적인 지식(Absolute knowledge)을 가지고 계십니다. 피조물에 대한 하나님의 지식은 무한하며, 피조물에 의존해서 지식을 알게 되시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지식은 절대적이시고 무한하므로 하나님께는 우연한 것도 없고 불확 실한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4. 하나님은 피조물 앞에 절대적인 거룩성(Utter sanctity)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의 모든 계획과 모든 역사들(Works) 그리고 모든 명령은 가장 거룩합니다.

 

5. 하나님은 피조물에 대한 본질적인 요구(Intrinsic Claim)를 가지고 계십니다. 모든 피조물을 창조하신 주권자 되시는 하나님은 피조물인 천사들과 인간들에게 경배와 예배와 복종을 요구하십니다. 하나님은 피조물로부터 경배와 예배와 복종 받으시기를 기뻐하십니다.

 

Ⅲ. 셋째로, 제3항은 “하나님의 삼위일체성”을 가장 상세하게 서술하고 있습니다.

 

1. 먼저 하나님은 일체(One Substance or One Essence)이시지만, 삼위(Three Persons or Three Subsistences)로 존재하신다는 사실을 선언하고 있습니다.

 

“삼위일체”는 세 가지 질문에 대한 대답입니다.

1) 하나님은 여러분이신가? 아닙니다. 한 분이십니다.

2) 한 하나님 안에는 몇 위가 존재하시는가? 삼위가 존재하십니다.

3) 삼위는 누구십니까? 성부, 성자, 성령이십니다라는 대답입니다.

 

2. 삼위일체론은 인간이 하나님을 다 이해할 수 없는 신적인 신비의 영역에 속한 부분입니다.

 

삼위일체론은 설명이 불가능합니다. 하나님의 존재양식을 쉽게 설명하려다가 이단이 된 경우가 3~4세기에 세 가지 사상으로 나타났습니다.

1) 하나는 동태적 군주신론(Dynamic Monarchianism)이라고 합니다. 예수그리스도는 너무나 착한 사람이라서 하나님의 신적 능력이 인간 예수 안에서 다이나믹하게 나타났을 뿐이라는 것입니다. 고로 하나님은 한 분이시고 예수님은 하나님이 아니라는 사상입니다. 그리스도의 신성을 훼손하여 하나님이 한 분이라는 생각을 보굴하려 한 것입니다. Paul of Samosata가 그 대표자입니다.

2) 둘째는 양태적 군주신론(Modalistic Monarchianism)이라고 합니다. 3세기 초에 로마에서 가르친 Sabellius라는 사람의 사상이기 때문에 사벨리우스주의라고도 합니다. 한 하나님이 구약시대는 성부로, 복음서 시대는 성자로, 교회시대는 성령으로 옷을 갈아입고 나타나셨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십자가에서 수난받은 분은 사실상 성부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부수난설(Patri-passionism)이라고도 부릅니다. 하나님이 한 분이시라는 사상을 보존하려다가 성자의 인성을 훼손한 사상입니다.

3) 셋째는 Arius 주의인데, 성자는 하나님도 아니고 인간도 아니고 중간적인 존재라는 사상입니다. Arius주의로 인해서 325년 Nicea종교회의가 열리게 되었고, 성자는 완전한 하나님이심을 교회는 공표한 것입니다.

 

3. 삼위일체의 하나님은 삼위로 분할되는 것이 아니지만(Not devided) 각 위격의 고유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구별되는 것입니다(But distinguished)

 

1) 성부는 3/1 하나님, 성자는 3/1 하나님, 성령도 3/1하나님이라는 식으로 삼위격이 합하여 100% 하나님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성부도 100% 하나님이시고, 성자도 100% 하나님이시고, 성령도 100% 하나님이시며 각 위격은 완전한 신성을 소유하고 계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삼위는 분할되는 것이 아닙니다.

2) 그러나 삼위는 각각 고유한 위격적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삼위는 혼동될 수 없습니다.(Not-confounded) ① 성부 하나님은 비출생(Non-generation), 비발출(Non-procession)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② 성자 예수님은 성부로부터 출생된 존재이십니다. 그러나 성자의 출생은 Arius처럼 어떤 출생 시점을 따질 수 없는 것이며, 성자의 출생은 Origen이 말한 것처럼 영원히 완성되지 않은채 미완성인 계속된 출생도 아닙니다. 그러므로 성자의 출생은 영원 속에서 완성된 출생입니다. 이 중요한 특징을 영원출생(Eternal generation)이라고 부릅니다. ③ 성령님은 성부와 성자로부터 발출된 존재입니다. 마찬가지로 영원 속에서 완성된 발출이므로 영원발출(Eternal procession)이라고 부릅니다. 서방교회와 개신교는 성자의 이중발출을 믿고 있지만, 동방교회는 지금도 성령은 오직 성부로부터만 발출되었다는 단일발출설을 믿고 있습니다. 이 교리의 차이로 인해서 1054년에 동방교회와 서방교회는 분열된 것입니다.

 

4. 성자나 성령이 성부께 종속되느냐(Subordination)하는 문제는 많은 사람을 혼란케 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측면을 이해해야 합니다.

 

1) 본질적 삼위일체(Essential Trinity) 혹은 내제적 삼위일체론은 삼위격은 그 본질(Essence)에 있어서 완전 동등하시며, 높고 낮음을 따질 수 없다는 것입니다.

 

2) 경세적 삼위일체(Economic Trinity) 그러나 인간구원이라는 경세(Economy)를 이루기 위해서는 성부는 구원의 계획자요 명령자이시며, 성자는 속죄의 성취자이시고, 성령은 구원의 적용자가 되십니다. 그러므로 영혼구원이라는 목적을 위해서 성자와 성령은 성부께 순종하시는 것입니다. 이 순종은 자발적이고 희생적인 순종이지 본질적인 종속이 아닌 것입니다.

 

<결론>

 

삼위일체 교리는 신비에 속하기 때문에 다 이해할 수는 없어도 믿어야 할 진리입니다. 삼위일체를 부정하는 사람은 예외 없이 이단자들입니다. 그러므로 3항 마지막에 “삼위일체 교리에 대한 믿음은 하나님과 교제를 나누는 기초가 되고, 하나님을 안정되게 의존하며 살아가는 기반이 된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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