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3장 1~7
니느웨의 멸망(2) [강해 8]
윤희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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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만 사랑하시는 하나님이 아니시라 이방민족인 앗수르의 니느웨 백성에게도 사랑과 관심을 가지고 계심을 요나서와 나훔서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교회 안에 있는 성도는 물론 사랑과 관심의 대상이지만 교회 밖에 있는 자들도 마찬가지라는 사실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우리에 들어온 양이 있고 우리에 들어오지 못한 양이 있다고 하셨지요. 지금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고 사는 사람들도 있지만 아직까지도 우리에 들어오지 못하고 주님을 영접하지 못한 사람들도 있는데 그들 역시 하나님의 사랑과 관심의 대상임을 알아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오늘 공부할 3장에서도 니느웨가 망하게 되는 이유를 상세하게 말씀해 주시는데 마치 지금 현재 일어나고 있는 사건처럼 묘사하였다는 점을 우리는 주의 깊게 관찰하여야 합니다. 하나님의 예언은 반드시 이루어질 확정적인 사건이기에 미래형이지만 현재 진행형으로 표현하시는 것입니다.
●(1절) 화 있을찐저 피 성이여 그 속에서는 궤휼과 강포가 가득하며 늑탈이 떠나지 아니하는도다.
[궤휼]-'교묘한 속임수' 이고 [강포]-'우악스럽고 포악함' 의 뜻입니다. 니느웨를 가리켜 '피의 성' 이라 하셨습니다. 니느웨가 망하게 된 이유가 앞에서 보신대로 우상 숭배가 극심했고 강포가 그 땅에 가득했기 때문이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의지하면 자연적으로 물질을 사랑하게 되고 쾌락을 즐기게 되어 땅엣 것들에 충실하게 되는 것입니다. 눈에 보이는 것 중심으로 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반드시 교회 밖에만 있다고 생각하시면 오산입니다. 교회 안에도 얼마든지 있습니다. 그러니 더 큰 문제인 것입니다. 그런 자에게는 훨씬 큰 징계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니느웨 사람들은 자기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남의 나라를 마음껏 침략하여 죽이고 빼앗고 삼켰던 것입니다. 그래서 '피의 성' 이라 하신 것이지요. 그들은 남의 생명은 조금도 귀하게 여기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한 생명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시는데 이 사람들은 자신의 만족을 채우기 위해서는 남의 생명을 조금도 귀하게 여기지 않은 악한 민족이었습니다.
그래서 '피의 성' 이라 하시고 멸망의 이유라 하셨습니다. 그 속에서는 궤휼과 강포가 가득하며 늑탈이 떠나지 아니하는도다 니느웨 사람들의 악함을 말씀하시는데 그들은 사람 죽이는 일을 예사로 여기고 교묘한 속임수와 우악스럽고 포악한 폭력을 사용하여 남의 것을 강제로 빼앗고 남의 나라도 그런 식으로 침략하였다는 말씀입니다. 니느웨를 하나님께서 심판하신 이유인 것입니다. 바벨론을 사용해서 심판하시는데 그 심판하시는 모습을 2~3절에서 생생하게 묘사하고 계십니다.
●(2절) 휙휙하는 채찍 소리,굉굉하는 병거 소리, 뛰는 말, 달리는 병거. 말에게 채찍을 쳐 대는 소리가 휙휙 나고 병거 바퀴 굴러가는 소리가 굉굉, 즉 덜커덩, 덜커덩 거리는 소리가 귀에 울리고, 뛰는 말과 달리는 병거의 모습과 그 소리들이 한 마디로 요란스럽게 바벨론이 쳐들어 온다는 것입니다.
●(3절) 충돌하는 기병, 번쩍이는 칼, 번개 같은 창, 살륙 당한 떼, 큰 무더기 주검, 무수한 시체여 사람이 그 시체에 걸려 넘어지니. 바벨론의 기병들과 앗수르의 기병들이 맞붙어 충돌하는 모습과 바벨론 군사들의 번쩍이는 칼과 번개 같이 휘두르는 창들, 그 칼과 창에 살륙을 당한 앗수르 병사들의 죽은 시체가 떼를 이루고 큰 무더기를 이루었다는 말씀입니다. 도망가는 병사들은 그 무더기를 이룬 시체에 걸려 넘어지더라는 말씀입니다. 바벨론의 침공이 얼마나 강하고 살벌했던지를 설명하고 계십니다. 니느웨 사람들이 긍휼없는 악을 행했기에 긍휼이 없는 심판을 받게 되었다는 말씀입니다(약 2:13).
●(4절) 이는 마술의 주인 된 아리따운 기생이 음행을 많이 함을 인함이라 그가 그 음행으로 열국을 미혹하고 그 마술로 여러 족속을 미혹하느니라. 4절은 심판 받을 수 밖에 없었던 근본 죄악을 설명해 주신 말씀입니다. 그들이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숭배한 죄가 하나님 보시기에 얼마나 추하고 더러운 짓인지 음행하는 기생에 비유하셨습니다. 신앙이 부패해 타락한 앗수르가 신실함이란 사라지고 매사에 속임수를 사용하여 여러 나라들을 넘어뜨리며 강포를 행하고 세력을 넓혀 나가니 다른 나라들이 보기에 앗수르처럼 우상을 섬기면 강한 나라가 되는가 보다? 하고는 마술에 홀린 것처럼 앗수르 같이 우상을 숭배하는 자리에 빠지고 말았다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 그대로 아하스 왕이 앗수르 왕 디글랏 빌레셀을 만나러 다메섹에 갔다가 거기에 있는 우상의 단을 보고는 그대로 본떠 예루살렘 성전에 세워 놓고 섬겼던 것입니다(왕하 16:10~20). 왜 그렇게 했나 하면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는 자기들 보다 우상을 섬기는 앗수르가 훨씬 강한 나라가 된 것에 미혹을 당하여 자기들도 그렇게 되고 싶어서 그런 악한 짓을 흉내낸 것입니다. 앗수르가 다른 나라에까지 우상 섬기는 죄를 전파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앗수르를 치시는 가장 근본적 죄악입니다. 지금 우리도 하나님보다 더 우선시 하며 더 귀중하게 여기는 우상을 가지고 산다면 분명 심판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국민이 그렇다면 국가가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가장 싫어하시고 가장 악하게 여기시는 죄를 범하고는 절대 심판에서 살아남지 못함을 가르쳐 주십니다.
●(5절)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에 내가 네 대적이 되어서 네 치마를 걷어쳐 네 얼굴에 이르게 하고 네 벌거벗은 것을 열국에 보이며 네 부끄러운 곳을 열방에 보일 것이요. 니느웨가 망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하나님께서 그들의 대적이 되신다고 하셨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대적이 되어 싸우시겠다는데 누가 살아 남을 수 있겠습니까? 4절에서 앗수르를 기생으로 표현하셨는데 5절에서도 더러운 여인으로 표현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심판 앞에서는 여인의 치마가 바람에 휘날려 부끄러운 모습이 드러나는 것처럼 앗수르의 숨은 죄악들이 낱낱이 다 드러나 수치를 당하게 된다고 하셨습니다. 아무도 모르게 지은 죄라도 하나님의 심판 날에는 다 드러난다는 말씀입니다.
●(6절) 내가 또 가증하고 더러운 것을 네 위에 던져 능욕하여 너로 구경거리가 되게 하리니.
[능욕]-'남을 업신여기며 욕보임, 또는 폭력으로 여자를 욕보임' 이라는 뜻입니다. 아름답게 단장하여 남자를 홀리는 기생같은 앗수르가 심판 날에는 그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남에게 조롱거리가 되고 만다고 하셨습니다. 아! 이럴 수가,,, 앗수르가 저런 꼴이 되다니!,,, 세계적인 도시, 세계 열방의 수도인 앗수르가 이처럼 황무하게 되다니,,, 이런 말을 듣게 될 것이고 조롱거리가 될 것이라 하셨습니다. 우상을 섬기면 결국엔 사람들 앞에 조롱거리가 된다는 교훈이십니다. 가증하고 더러운 것을 이 말씀은 앗수르가 섬기던 우상을 가증하고 더러운 것이라 하신 것입니다. 결국 그 우상 때문에 망하고 조롱거리가 된다는 것이지요.
●(7절) 그때에 너를 보는 자가 다 네게서 도망하며 이르기를 니느웨가 황무하였도다 누가 위하여 애곡하며 내가 어디서 너를 위로할 자를 구하리요 하리라 하시도다.
[애곡]-'슬퍼서 흐느끼며 우는 것' 을 말합니다. 니느웨가 발달된 곳이고 살기에 좋은 여러 조건을 갖춘 당대의 세계적인 도시였지만 하나님의 단 한 번의 심판으로 황무지가 되어 버렸습니다. 사람들도 거의 다 죽어 버렸습니다. 그러니 울어줄 사람도 없습니다. 앗수르의 멸망을 보던 사람들은 다 겁이나 도망치면서 이런 니느웨를 위해 울어줄 사람이 어디 있으며 위로해 줄 사람이 세상 어디에 있겠는가? 하더라는 것입니다. 즉 철저하게 망했다는 말씀입니다. 망한 뒤에도 울어 주거나 위로해 줄 사람 조차 없을 정도로 완전 멸망을 당한다는 것이지요.
개인적으로도 사업에 실패했거나 죽음을 당하면 사람들이 위로도 해주고 장례식에 찾아와 울어도 주는데 한 사람도 찾아 오지도 않고 위로도 해 주지 않는 철저하게 저주받은 꼴이 된다는 말씀입니다. 신앙의 부패가 이렇게 큰 결과를 가져 온다는 사실입니다. 믿는 성도가 아닌 이방 니느웨도 타락하면 이런 꼴이 되는데 성도가 타락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우리들은 절에 가 부처상에 엎드리는 것만이 우상 숭배가 아니라 하나님보다 더 중히 여기고 우선시 하는 것이 우상임을 꼭 명심하시고 내 마음에, 내 생활에, 우상이 없는지를 철저하게 짚어 보셔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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