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3장 13절~19
돌이킬 수 없는 심판 [강해 10]
윤희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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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절) 너의 중 장정들은 여인 같고 너의 땅의 성문들은 너의 대적 앞에 넓게 열리고 빗장들은 불에 카도다.
'너의 중 장정들은' 은 '너희 중 장정들은' 으로 번역이 되어야 바른 번역이겠지요. 하나님께서 니느웨를 간섭하시니 믿었던 장정들이 용감하게 나가서 싸우는 것이 아니라 약한 여인처럼 도망가고 숨어버리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일어나는가 하면 성문이란 대적들이 쳐들어 오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것인데 오히려 대적들이 잘 들어오도록 넓게 열리고 성문을 걸어 잠그는 빗장들은 불에 타 버린다는 말씀입니다. 즉 하나님의 간섭하심 앞에는 인간들의 어떠한 수단과 방법도 아무 소용이 없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좀더 잘 살아보려고 그렇게 애를 쓰며 쌓았던 인간적 모든 것들이 하나님의 간섭하심에는 전혀 소용이 없는 무용지물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세상적이고 육신적인 것들에 마음을 두고 의지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14절) 너는 물을 길어 에워싸일 것을 예비하며 너의 산성들을 견고케 하며 진흙에 들어가서 흙을 밟아 벽돌 가마를 수리하라.
이 말씀은 니느웨가 세상적인 것을 의지하며 살아왔음을 빗대어 하시는 말씀입니다. 침략 당하여 포위 당하기 전에 이제껏 살아온 너희 재주로 어디 한 번 준비해 보라는 것이지요. 포위 당해 마실 물이 없어 곤혹을 당하지 말고 미리 마실 물을 준비해 두고 산성도 잘 살펴서 부실한 곳이 있으면 수리해 놓고 혹시 무너지면 다시 쌓을 수 있도록 벽돌을 만드는 가마도 수리해 두고, 너희 재주껏 준비해 보라는 말씀입니다. 우리들도 그렇지 않습니까? 가정적으로나 사업적으로나 교회, 혹은 국가도 앞으로 닥칠 재난과 어려움에 대비해 인간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미리 준비하고 예비해 두지 않습니까? 지진이 많은 일본은 건물을 지을 때 지진에 대비한 설계로 세계에서 가장 든든하게 짓는다 하지만 지난번 쓰나미 때를 보면 허사임을 알게 됩니다. 미국 같은 나라도 수시로 토네이토 같은 바람에 수십명씩 죽고 가옥들이 날라가 버림을 보게 됩니다. 또 미래의 세상을 위해 국가들은 비상한 노력을 투자하고 있지 않습니까? 어제 신문을 보니 셰일 오일과 셰일 가스(지표면으로 이동하지 못한 셰일 층에 갇혀 있는 원유와 가스)가 이스라엘에 무진장 묻혀 있다는 것인데 그곳을 개발하는 회사가 전부 미국의 회사들이었습니다. '우리 이스라엘인이 모세에 대해 불만이 좀 있습니다. 그는 우리를 40년이나 광야를 헤매게 한 뒤 중동에서도 석유가 나지 않는 땅으로 이끌었습니다' 이 말은 이스라엘 건국 영웅 골다 메이어(1898~1978) 전 이스라엘 여성 총리의 말입니다. 오일 쇼크로 세계가 휘청거리던 1973년 10월 이스라엘을 방문한 빌리 브란트 서독 총리에게 푸념조로 한 말입니다. 모세 덕분에 이집트로부터 해방되긴 했지만 하나님이 약속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는 석유가 한 방울도 나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중동의 적대국들에 둘러싸인 이스라엘이기에 이웃 석유 산유국들로부터 석유를 수입하지 못하고 멀리 유럽이나 비교적 덜 적대국인 이집트로부터 약간의 석유를 수입해야 하니 국가경쟁력이 형편없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거짓말을 하시지 않으셨습니다. 최근 몇년 사이에 셰일 오일과 셰일 가스가 현재 원유 최대 매장국 사우디아라비아(2,600억 배럴) 못지 않은 2,500억 배럴(1배럴=158.9ℓ)의 매장량을 확인한 것입니다. 몇 년 내 이스라엘은 세계 최대 석유와 가스 생산국이 될 것입니다. 수 천년 전의 하나님 말씀이 불과 몇 십년 전까지만 해도 거짓처럼 여겨진 부분이 있었지만 그것이 오늘 현재에는 사실로 증명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야말로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임이 최근의 과학이 증명해 준 것입니다. 재빠르게 미국이 선점 개발권을 쥐었습니다. 다 자신들 국가의 앞날을 위해서이고 회사와 가정의 앞날을 위한 노력들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언약은 하나님이 간섭하시면 이런 모든 것들이 허사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대적하면서 물을 준비하고 산성을 수리해 봤자 아무 소용없음을 경고하십니다.
●(15절) 거기서 불이 너를 삼키며 칼이 너를 베기를 늣의 먹는 것같이 하리라 네가 늣같이 스스로 많게 할찌어다 네가 메뚜기같이 스스로 많게 할찌어다.
[늣]-'메뚜기나 황충, 여치류의 곤충' 을 말합니다. 제 아무리 강한 성을 쌓아도 아무 소용없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 그대로 바벨론이 쳐들어 왔을 때 니느웨 왕이 견딜 수 없어서 스스로 불을 지르고 불 속에 뛰어 들어 죽었습니다. 하나님이 간섭하시니 늣이 모든 식물을 싹싹 갈가 먹듯이 백성들의 목을 싹싹 베이는 일들이 일어난다는 것이지요. 그러니 어디 할 수 있거든 백성의 숫자를 많게 해 보라는 말씀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죽을 것이니 어디 한번 사람의 숫자를 더 불려 보라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 앞에 회개하는 길 외에는 어떤 인간적 수단도 통하지 않는다는 말씀입니다.
●(16절) 네가 네 상고를 하늘의 별보다 많게 하였으나 황충이 날개를 펴서 날아감과 같고.
[상고]-'장사하는 사람' 을 말합니다. 무역으로 돈을 많이 버는 대상들을 상고라 하는데 니느웨가 상고들을 통해 많은 부를 축적했으나 그것도 아무 소용없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잘 살아 보려고 많은 노력을 했으나 하루아침에 헛일이 되고 만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대적하면 누림이 없습니다. 아무리 은혜를 쏟아 부어도 누리지를 못합니다.
●(17절) 너의 방백은 메뚜기 같고 너의 대장은 큰 메뚜기 떼가 추운 날에는 울타리에 깃들었다가 해가 뜨면 날아감과 같으니 그 있는 곳을 알 수 없도다.
메뚜기는 추우면 날지 않고 붙어 있기 때문에 메뚜기 떼를 육안으로 볼 수 있으나 해가 떠 따뜻해지면 다 날라가 버려 어디 갔는지를 모른다는 말씀입니다. 즉 그들에게 자랑거리였던 것들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오히려 저줏거리가 되고 만다는 말씀입니다. 재력도, 군대도, 학식도, 건강도, 하나님을 대적하고는 의지하고 자랑할 것이 못됨을 가르쳐 주십니다.
●(18절) 앗수르 왕이여 네 목자가 자고 네 귀족은 누워 쉬며 네 백성은 산들에 흩어지나 그들을 모을 사람이 없도다.
이 말씀은 앗수르 왕을 비웃은 말씀입니다. 앗수르 왕이 나라를 지키고 멸망을 면해 보려고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도와주는 자가 없게 된다는 것입니다. 왕을 도와 나라를 경영하던 장관도 죽고 대장도 죽고 귀족도 죽어 버렸고 백성들은 산지 사방으로 도망쳐 흩어져 버렸으니 아무것도 안된다는 것입니다.
●(19절) 너의 다친 것은 고칠 수 없고 네 상처는 중하도다 네 소식을 듣는 자가 다 너를 인하여 손뼉을 치나니 이는 네 악행을 늘 받지 않은 자가 없음이 아니냐.
하나님께 회개하는 일 외에는 회복할 수 있는 길이 없다는 것을 강조하시기를 다친 것은 고칠 수 없고 상처는 중하다고 표현하셨습니다. 다친 상처가 중한데 고칠 수 없으니 죽는 일 밖에 더 있겠습니까? 그리고 네 소식을 듣는 자가 다 너를 인하여 손뼉을 치나니 이는 네 악행을 늘 받지 않은 자가 없음이 아니냐 걸핏하면 조용히 잘 사는 이웃들을 공격해 강포를 행했던 앗수르가 망했다는 소식을 들은 이웃나라들은 손뼉을 치고 좋아한다는 것입니다. 걸핏하면 무력으로 세계를 협박하는 북한이 망하면 세계의 나라들이 손뼉을 치며 좋아할 것입니다. 사실 북한만큼 하나님을 대적하는 나라도 없지 않습니까? 우리가 이 말씀에서 깊이 새겨야 할 말씀은 모든 조건을 완벽하게 갖추었더라도 그것은 조건일 뿐이라는 사실입니다. 하나님께서 은혜 주시지 않으시면 그 조건들을 누릴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오히려 그 조건들이 수치로 변해 닥아온다는 것입니다. 니느웨의 멸망을 기록으로 남겨 우리에게 주심은 니느웨의 전철을 밟지 말라는 교훈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모든 좋은 조건들을 나를 위해서만 사용하지 말고, 내 생각, 내 뜻대로만 사용하지 말고, 하나님의 뜻대로 사용하라는 교훈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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