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구약 --------------------/느헤미야

느 8장 13-18절(초막절을 지키라) - 허창수

by Preacher 2025. 4. 5.
728x90
반응형

느8장 13-18

초막절을 지키라

허창수 목사 16.11.20

동성교회 [창원시] https://https://cafe.daum.net/huhcs48/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3대 절기를 지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3대 절기는 유월절과 맥추절 그리고 초막절입니다. 유월절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나오던 날 밤에 애굽 왕으로부터 종들의 집까지 장자의 죽음의 재앙이 내렸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양을 잡아 그 피를 문설주에 바르라고 하셨습니다.

 

양의 피를 문설주에 바른 집에는 장자 죽음의 재앙을 당하지 않았습니다. 문설주에 바른 피를 보고 죽음의 재앙이 넘어 갔다고 해서 유월절이라고 합니다. 양의 피를 보고 죽음의 재앙을 받지 않게 된 것은 하나님의 어린 양 예수님의 십자가에 달려 피 흘려 죽음을 의미하는 절기입니다. 예수님의피를 믿는 자에게는 멸망하지 않고 구원을 받게 된 것입니다. 지금도 교회는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기념하는 절기로 고난절과 부활절을 지키고 있습니다.

 

두 번째 절기는 맥추절입니다. 봄이 되어 보리가 자라고 열매를 거둔 첫 열매를 제물로 바치는 감사절기입니다. 그래서 초실절 이라고도 합니다. 그리고 유월절을 지낸 칠주 만에 지키므로 칠칠절 또는 오순절이라고도 합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 승천하신 후 50일 째 되는 날에 성령 강림하셨습니다. 제자들을 비롯하여 모인 무리가 다 성령으로 충만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성령강림절이라고도 합니다. 오늘의 교회는 맥추감사절로 지키고 있습니다.

 

세 번째 명절은 초막절입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장막 생활을 하였던 것을 기념하며 지키는 절기로 초막절 또는 장막절이라고도 합니다. 조상들이 광야 40년을 고생하였던 것을 기억하며 지키는 절기입니다. 그리고 한 해 농사를 지은 것을 거두어들이고 감사하며 지키는 절기로 추수절이라고도 하며, 수확한 곡식을 창고에 쌓아두고 추운 겨울을 안식하며 지키는 수장절이고도 합니다. 우리는 추수감사절로 지키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대대로 3대 절기를 지키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런데 모세가 죽은 후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가나안에 들어와 정착하고 살면서 백성들은 차츰 이러한 절기를 지키지 않았습니다. 여호수아가 죽은 후 사사시대에는 이러한 절기 조차도 몰랐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버리고 이방신들을 섬겼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택함을 받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인 율법을 잊어버렸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바벨론의 손에 넘겼습니다. 바벨론의 침략을 받아 나라가 망하고 백성들은 포로가 되어 사로 잡혀 갔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택함 받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버리고 절기를 지키지 않고 우상을 섬기므로 징벌을 받아 나라는 망하고 백성들은 바벨론으로 끌려가 포로생활을 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도성인 예루살렘은 성벽은 다 무너지고 사람이 살 수 없는 버려진 땅이 되었습니다. 성전은 불에 타 잿더미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 제사 지낼 때 사용하였던 성전 귀물들은 모두 바벨론으로 가져갔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을 섬기지 않고 이방신과 우상을 섬기므로 비참하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비참한 일을 당하지 않도록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삼대 절기를 지키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절기를 비롯하여 하나님 섬기는 제사(예배)도 다 잊어버렸습니다. 그래서 나라가 망하고 백성들은 포로가 되어 70년을 고생을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영원히 버리지는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에스라와 느헤미야를 통해서 백성들을 데리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무너진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하고 성전도 다시 지었습니다.

 

느헤미야는 총독으로 백성들을 다스렸으며, 에스라는 제사장 겸 학사로서 백성들에게 율법을 가르쳤습니다(느8:9). 에스라가 율법책을 낭독 할 때 백성들은 자신들의 잘못을 깨닫고 울었습니다. 그러나 느헤미야는 백성들에게 “오늘은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성일이니 슬퍼하지 말며 울지 말라”(9)고 했습니다. ‘성일’은 ‘여호와를 즐거워하는 날’이라고 했습니다(사58:14). 느헤미야는 백성들에게 울지 말 뿐 아니라 이 날에 좋은 음식을 먹고 가난한 자들에게 나누어 주라고 했습니다(10).

 

성경에는 3대 절기를 명절이라고 합니다. 명절은 슬퍼하는 날이 아니라 즐거워하는 날입니다. 우리나라에 명절인 설이나 추석은 슬퍼하지 않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즐겁게 지냅니다. 느헤미야는 백성들에게 울지 말고 즐거워하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살진 고기를 먹고 단 것을 마시라고 했습니다(10). 짐승의 가장 먹기 좋은 부위의 상등품을 먹으라고 했습니다. 살진 고기와 더불어 단 것 포도주나 음료수를 마시라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미처 음식을 준비하지 못한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라고 했습니다. 축제는 이스라엘 공동체가 함께 즐거움을 누려야 하는 날이므로 경제적 사정으로 소외된 사람이 없도록 하라는 말씀입니다. 이렇게 명절을 즐겁게 지킬 때 “여호와로 인하여 기뻐하는 것이 너희의 힘이니라”(10)고 했습니다. ‘힘’이란 대적의 침략에도 안전한 ‘요새’를 의미합니다. 다시 말하면 이와 같이 명절을 지키고 기뻐하는 것이 대적의 어떠한 침략에도 안전하게 지켜 주시는 힘이 된다는 말씀입니다.

 

에스라가 율법을 낭독하고 가르치다가 초막절 규례를 발견한 것입니다. 14절에 “율법에 기록된 바를 본즉 여호와께서 모세를 통하여 명령하시기를 이스라엘 자손은 일곱째 달 절기에 초막에서 거할지니라”는 말씀에서 에스라가 율법에서 초막절을 지켜야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에스라는 백성들에게 산에 가서 나뭇가지를 가져다가 초막을 짓고(15). 초막절을 지키라고 하였습니다. 백성들은 산에서 나뭇가지를 가져다 혹은 지붕 위에, 혹은 뜰 안에, 혹은 하나님의 전 뜰에, 혹은 수문 광장에, 혹을 에브라임 문 광장에 초막을 지었습니다(16). 그리고 백성들은 가족들과 함께 초막에서 7일간을 지내며 즐겼습니다. 마치 우리가 무더운 여름에 집을 떠나 탠트를 치고 야영을 하며 즐기는 것과 같습니다.

 

초막절은 출애굽 한 조상들의 광야 40년 생활을 기념하기 위한 절기였습니다. 바벨론 포로 생활에서 풀려나 광야에서 초막을 짓고 자유하며 하나님의 돌보심과 인도하심을 감사하며 초막절을 지켰습니다. 광야 생활에서도 계속 지켜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며 초막절을 지켰습니다.

 

포로에서 돌아온 백성들은 여호수아 이후 초막절을 지키지 않았다가 율법을 읽고 다시 초막을 짓고 크게 기뻐하였습니다. 그동안 지키지 못했던 명절을 크게 기뻐하며 지켰습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을 떠난 백성들이 하나님께로 다시 돌아온 신앙행위였습니다. 그동안 지키지 않았던 초막절을 크게 기뻐하며 지키는 백성을 지켜보신 하나님은 마치 집을 떠난 탕자가 돌아온 것처럼 매우 기뻐하셨을 것입니다. 에스라는 첫날부터 끝 날까지 날마다 하나님의 율법책을 낭독하고 무리는 칠일 동안 절기를 지켰습니다(18).

 

오늘의 한국 교회가 지키는 추수감사절은 어떻습니까? 성경이 가르치는 것과는 많이 변질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지키는 추수감사절이란 형식적일 뿐 아니라 진정한 감사를 하기 보다는 마지못해 헌금 얼마를 하는 것으로 추수감사절을 지키고 있습니다. 교회는 모자라는 재정을 보충하기 위해 지키는 것처럼 보여 집니다. 하나님께서 우리가 지키는 추수감사절을 보시고 과연 기뻐하실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어쩌면 지키지 않는 것보다는 그래도 매년 형식적이라도 지키고 있다고 할른지 모르겠지만 실상은 진정한 감사가 없고 기쁨이 없는 형식적으로 지키는 것은 여호와의 절기라고 할 수 없습니다. 우리교회는 느헤미야 시대처럼 여호와의 절기를 회복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도 초막절을 지키셨습니다. 명절에 예루살렘에 올라가셔서 성전에서 말씀을 가르치셨습니다. 그리고 명절 끝날 큰 날에는 백성들에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요7:37,38)고 말씀하심으로 생수의 진리를 가르치셨습니다.

 

추수감사절은 신학적으로 종말론적 의미가 있습니다. 한 해의 농사를 지은 것을 거두어 알곡과 쭉정이를 나누어 쭉정이는 불에 사르고 알곡은 모아 창고에 쌓아 두는 심판을 의미합니다. 많이 심었으면 많이 거두게 되고 적게 심었으면 적게 거두게 됩니다. 노력한 만큼 거두게 되는 것입니다. 게으르고 나태했으면 거두는 것도 없습니다. 알곡과 쭉정이를 나눕니다. 쭉정이는 모아 불에 태우고 알곡은 창고에 쌓아 둡니다. 그래서 추수감사절을 수장절이라고도 합니다. 창고에 알곡을 쌓아 두고 추운 겨울도 걱정 없이 안식하며 지낼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거둔 것이 없는 사람에게는 추운 겨울은 지옥과 같은 불행일 뿐입니다. 수장절은 최후의 심판 후에 영원한 천국에서 안식을 하게 될 것을 의미하는 절기입니다.

 

초막절이란 지난 광야에서 고생했던 과거를 생각하며 지키는 것이라면, 추수감사절은 그동안 수고한 것을 거두어 드리는 현재 우리가 받은 복을 감사하는 절기입니다. 그리고 수장절은 미래의 안식을 소망하며 감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장차 천국에 들어가서 영원한 안식을 누릴 것을 믿고 소망하며 지키는 절기입니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는 고생했던 지난날을 기억하며 감사하며 초막절로 지켜야 합니다. 그리고 그동안 땀 흘리고 수고하여 거둔 것으로 복을 누리는 것을 감사하며 추수감사절로 지켜야 합니다. 그리고 장차 천국에 들어가서 영원히 안식하며 영생복락을 누릴 것을 바라보며 감사며 즐거워하는 수장절로 지켜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명절을 지킬 때 반드시 감사의 예물을 드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추수감사절을 비롯한 3대 절기는 특별 예물을 드리며 지키도록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레23:38에 “이는 여호와의 안식일 외에, 너희의 헌물 외에, 너희의 모든 서원제물 외에 또 너희의 모든 자원제물 외에 너희가 여호와께 드리는 것이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에서 주의해서 보아야 할 것은 ‘.. 외에’라는 말씀에서 주일헌금 외에, 감사헌금 외에, 십일조 외에, 작정 헌금 외에 특별한 헌금을 드릴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 바치는 헌금을 가지고 잔재주를 부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십일조에서 감사헌금이나 특별헌금으로 나누어서 하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부산에 어느 제법 큰 교회에 목사님의 설교를 방송을 통해 들었습니다. 절기헌금 하는 주일은 주일헌금이나 감사헌금이 많이 준다고 하였습니다. 절기헌금을 하기 때문에 매주일 하던 헌금을 하지 않는 다는 말입니다. 그 교회 뿐 아니라 한국교회 대부분이 그렇다고 봅니다. 헌금을 가지고 얄팍한 수작으로 장난치는 것은 은밀히 다지면 하나님 앞에 장난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보실까요?

 

어렸을 때 어른들이 추수감사절을 지킬 때 수확한 벼(나락)을 몇 가마니를 헌물로 바치는 것을 보았습니다. 가족을 대표로 해서 헌물을 바치는 것입니다. 그때는 자녀들이나 부인들은 따로 수입이 없었기 때문에 가족을 대표로 헌금을 했습니다. 당시는 대부분이 농사를 지었기 때문이라 그럴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추수감사헌금을 가족을 대표로 하는 것은 합당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가족을 대표로 바치라고 말씀하지 않았습니다. 20세 이상 장정은 각각 예물을 드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레23:37에 “이것들은 여호와의 절기라 너희는 공포하여 성회를 열고 화제를 드릴지니 번제와 소제와 희생제물을 드릴지니 번제와 희생제물과 전제를 각각 그 날에 드릴지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각각 드리라’고 하셨습니다. 각각 드리어야 할 이유는 각각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은혜를 감사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어린 자녀들도 자기 손으로 감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미국은 추수감사절을 성대하게 즐기며 지킵니다. 1620년 잉글랜드의 청교도들이 신앙의 자유를 찾아 메이프라워호를 타고 신대륙을 발견하고 정착하여 처음 농사를 짓고 가장 먼저 추수한 것을 하나님께 바치며 감사예배를 드렸습니다. 국가적으로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을 지킵니다. 미국이 세계 최대 부강한 나라가 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복을 감사하였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스가랴 선지자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초막절을 지키지 않으면 재앙을 내릴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만군의 여호와께 경배하러 예루살렘에 올라오지 아니하는 자들에게는 비를 내리지 아니하실 것’이라고 했습니다. ‘재앙을 내릴 것’이며, ‘초막절을 지키러 올라오지 아니하는 자가 받은 벌이 그러하니라’(슥14:17-19)고 말씀했습니다. 이 말씀을 반대로 해석하면 초막절을 지키는 자에게는 복을 주실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들인 성도 여러분은 하나님께로부터 지키라고 명령한 추수감사절을 진심으로 감사하며 지켜야 합니다. 지난 날 어려웠던 때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초막절을 지킵시다. 지금 복을 받고 사는 것을 감사하며 추수감사절을 지킵시다. 앞으로 영원한 천국에 들어가서 영생복락을 누릴 것을 믿고 소망하면서 수장절을 즐겁게 지키므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