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1장 1-4
에돔의 멸망을 예언함 [강해1]
윤희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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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배우게 될 오바댜서는 구약의 말씀 중에 한 장으로 이루어져 있는 특별한 예언서에 속합니다. 오바댜 선지자와 요나 선지자는 이방을 향하여 하나님의 심판을 예언한 선지자입니다. 요나 선지자는 앗수르의 수도인 니느웨의 멸망을 선포한 선지자였고 오바댜 선지자는 에돔의 멸망을 선포한 선지자였습니다. 에돔은 야곱의 형 에서의 후손들입니다. 에서의 별명이 에돔인데 에돔은 '붉다' 는 뜻이고 에서의 피부가 갖옷 같다는 뜻이 있습니다.
에서가 에돔이라는 별명이 붙게된 원인은 자신의 장자 명분을 동생 야곱에게 붉은 팥죽 한 그릇에 팔아 넘겼기 때문입니다. 창세기 25장 24~34절을 보시면 에서와 야곱에 대한 말씀이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는데 거기에 에서가 에돔이라는 별명을 얻게된 이유가 설명되어 있습니다. 29절부터 보시면 야곱이 죽을 쑤었더니 에서가 들에서부터 돌아와서 심히 곤비하여 야곱에게 이르되 내가 곤비하니 그 붉은 것을 나로 먹게 하라 한지라 그러므로 에서의 별명은 에돔이더라 라고 되어 있고 에돔 글자 옆에 주석이 '붉음' 이라고 해 놓았습니다.
에서의 후손 에돔은 탐욕의 사람들로써 이스라엘과 계속 싸우는 관계였습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네번 이상 이스라엘을 침공했던 족속이었고 남쪽 유다가 바벨론에 잡혀가 고통받는 것을 고소하게 생각했던 못된 자들이었습니다. 시편 137편 7절을 보시면 여호와여 예루살렘이 해 받던 날을 기억하시고 에돔 자손을 치소서 저희 말에 훼파하라 훼파하라 그 기초까지 훼파하라 하였나이다 라고 에돔을 간섭해 줄 것을 기도한 것을 봐도 에돔이 이스라엘을 얼마나 괴롭혔던가를 알 수 있습니다. 같은 핏줄로써 고통받는 이스라엘을 보고 '기초까지 훼파하라' 고 바벨론을 향해 말해대니 더 미운 것입니다.
1절~9절까지에서는 에돔이 왜 멸망하게 되는지를 알게 하십니다. 한 마디로 그들은 교만 때문에 망하게 된 것입니다. 그다음 10절~16절까지에서는 그들이 형제를 괴롭혔기에 멸망하게 된다는 사실을 기록해 두었습니다. 에돔은 이방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방도 간섭하시거늘 하물며 하나님의 자녀들을 간섭하시지 않겠느냐? 라는 것을 에돔을 통하여 가르치시면서 반면에 하나님의 자녀를 괴롭히는 자는 마치 하나님을 괴롭히는 자와 같아서 반드시 심판하신다는 것도 가르치시는 것이 오바댜서의 에돔의 멸망에 대한 예언입니다.
즉 하나님의 자녀는 하나님의 품 안에만 있으면 이방이 아무리 핍박하고 대적해도 반드시 승리한다는 것을 교훈하시는 것입니다. 오바댜서의 기록 연대에 대해선 여러 학설이 있습니다. 남쪽 유다가 멸망한 뒤에 주신 말씀이라는 분도 있고 멸망 직전 예레미야 선지자보다 좀 앞서 예언했다고 보는 분도 있습니다. 남쪽 유다가 멸망하기 직전에 주신 말씀이라고 보는 분들이 더 많습니다.
●(1절) 오바댜의 묵시라 주 여호와께서 에돔에 대하여 이같이 말씀하시니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말미암아 소식을 들었나니 곧 사자가 열국 중에 보내심을 받고 이르기를 너희는 일어날찌어다 우리가 일어나서 그로 더불어 싸우자 하는 것이니라.
오바댜는 '여호와의 종' 이라는 뜻의 이름때문에 오바댜서는 오바댜 선지자가 기록한 말씀인지 다른 선지자가 기록한 말씀인지 여러 의견이 있습니다. 주 여호와께서 에돔에 대하여 이같이 말씀하시니라 에돔은 에서의 후손들로써 탐욕의 사람들이요 호전적인 사람들이었습니다. 이 에돔이 하나님의 백성을 대적하므로써 하나님을 대적한 것과 동일시 되니 때가 차매 하나님의 심판이 임하게 된다는 것을 예언한 것입니다. 우리가 여호와께로 말미암아 소식을 들었나니 곧 사자가 열국 중에 보내심을 받고 이르기를 너희는 일어날찌어다 우리가 일어나서 그로 더불어 싸우자 하는 것이니라 하나님께서 에돔에 대한 멸망을 보여 주시기를 하나님께서 부리시는 천사를 열국으로 보내어 그들로 하여금 에돔을 치도록 충동한다는 것입니다. 전쟁은 하나님께 속하였다고 시편에서 말씀하신 그대로 세계적인 전쟁이든지 국지적인 전쟁이든지 그 모든 전쟁은 하나님의 간섭으로 인한 전쟁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에돔을 치시는데 에돔 주변 국가들을 사용하셨습니다. 그들의 삶이 타락하여 하나님 앞에 악을 행하였고 하나님의 백성들을 괴롭혔기에 그들을 심판하시는 것입니다.
●(2절)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내가 너를 열국 중에 미약하게 하였으므로 네가 크게 멸시를 받느니라.
하나님께서 에돔을 버리셨다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대로 에서는 하나님의 은혜와 복을 가벼이 여긴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장자의 명분을 고작 팥죽 한 그릇에 팔아먹은 사람입니다. 그런 그의 후손들도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복을 가볍게 여기고 하나님 앞에서 살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언하신 일들이 반드시 그대로 이루시기 때문에 아직은 아니지만도 받느니라 고 단언하신 것입니다. '받을 것이다' 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경히 여기고 땅엣 것을 중히 여기는 자들은 은혜가 무너지면 땅엣 것도 무너진다는 사실을 지금 가르쳐 주시는 것입니다. 신령한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고 순종하는 자들에게는 이 땅위의 필요한 것들도 때를 따라 반드시 주신다는 것이 구약이나 신약이나 같은 원리입니다(마6:33).
●(3절) 바위 틈에 거하며 높은 곳에 사는 자여 네가 중심에 이르기를 누가 능히 나를 땅에 끌어내리겠느냐 하니 너의 중심의 교만이 너를 속였도다.
에서의 후손들이 세일산이 있는 험준한 곳에서 살았습니다. 그 지역은 사해 동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세일의 수도가 셀라라는 곳인데 후일에 그곳 이름이 페트라가 되었습니다. 그들이 살았던 산지가 얼마나 견고했는지 세계 제일의 요새라 합니다. 그래서 그들이 아주 교만하게 놀았던 것입니다. 그들을 치려는 대적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천해의 환경을 가졌는데 그런 환경 때문에 자기들을 땅에 끌어 내릴 자가 없다고 큰소리치며 교만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좋은 여건이나 환경은 하나님을 더욱 잘 섬기고 감사하라고 주신 것인데 그들은 반대로 교만했던 것이지요. 하나님이 주신 물질이나 환경으로 인해 교만해진다면 반드시 하나님의 간섭하심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4절) 네가 독수리처럼 높이 오르며 별 사이에 깃들일찌라도 내가 거기서 너를 끌어내리리라 나 여호와가 말하였느니라.
제 아무리 견고하고 철통같은 곳에 산다 하여도 하나님께서 간섭의 칼을 드시면 피할 자는 세상에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에서 빠져 나갈 자는 아무도 없습니다. 지금 내가 하는 사업이 인간적으로 아무리 생각해 봐도 절대 망할 수 없다면 늘 감사하십시요. 지금 내가 얻은 지식이나 명예가 절대로 추락할 수 없이 견고한 것이라면 늘 감사하십시요. 그런 것들로 교만했다가는 하나님의 심판의 칼날이 여지없이 날려 버릴 것입니다. 별 사이에 깃들 정도로 안전한 곳이면 인간의 힘으로는 침략할 수 없을지 모르나 하나님의 간섭에서는 아무 소용도 없는 것입니다. 그것을 지으신 이가 바로 하나님이시므로 그것을 파괴시키시는 일은 문제도 되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가진게 많을수록 더 감사하고 더 겸손해야 에돔의 신세가 되지 않습니다. 교만하면 반드시 끌어내리리라고 선언하신 뒤 나 여호와가 말하였느니라 라 하셨습니다. '여호와' 가 무슨 의미입니까? 언약한 것은 반드시 지키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이란 뜻입니다. 반드시 끌어내시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으로 나 여호와가 말하였느니라 고 강조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라면, 교만하면 망하게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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