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구약 --------------------/전도서

전 12장 13~14절(여호와를 경외하라) - 김준범

by Preacher 2024. 1. 21.
728x90
반응형

전12장 13~14

여호와를 경외하라

김준범 목사 2013.12.29

양의문교회 http://whttp://www.asheep.org/

 

전도서 12장

13절: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킬찌어다 이것이 사람의 본분이니라

14절: 하나님은 모든 행위와 모든 은밀한 일을 선악간에 심판하시리라

 

---- 말씀요약 ----

 

오늘은 올해의 마지막 주일입니다. 한해를 시작하면서 한해가 끝날 때까지는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지나고 나니 바람처럼 지나갔습니다. 우리의 온 삶을 다 마치고 우리의 날들을 뒤돌아보게 될 때에도, 우리는 우리의 날들이 다 바람처럼 지나갔다고 대답하게 될 것입니다. 욥은 말하기를 “여인에게서 난 사람은 사는 날이 적고 괴로움이 가득하며 그 발생함이 꽃과 같아서 쇠하여지고 그림자 같이 신속하여서 머물지 아니하거늘”(욥 14:1-2)이라고 했습니다. 모세도 그의 시편에서 “우리의 년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년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시 90:10)라고 했습니다.

 

우리 인생에 대해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첫 번째 중요한 사실은, 우리의 날들은 바람처럼, 화살처럼, 그림자처럼 신속하게 지나가버린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짧은 삶을 살 뿐입니다.

 

우리 인생에 대해 반드시 기억해야 할 두 번째 중요한 진실은, 이 땅 위에서는 참된 만족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많은 돈, 새로운 차, 좋은 집, 높은 지위, 원하는 직장, 멋진 외모, 사랑스런 연인 등 이 땅에 좋아 보이는 것들이 많이 있지만, 이 세상 것으로는 참된 만족을 누릴 수 없다고 전도자는 말합니다. 이 땅 위에서의 만족은 사막의 신기루처럼 잡힐 듯하나 잡히지 않습니다. 솔로몬은 자신이 이 세상의 즐거움들을 다 누려보았지만, 그것들은 다 미친 것이고 무익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술로 육신을 즐겁게 해보기도 하였고, 큰 집을 짓고 사업을 크게 하고 여러 동산과 과원을 만들고 종들을 부리고 소떼와 양떼를 더 많이 가져보았지만, 그 후에 생각해 보니 그가 한 모든 일들과 그가 그 모든 것들을 얻기 위해서 했던 모든 수고들이 다 헛되어 바람을 잡는 것과 같고 무익한 것임을 깨달았다고 했습니다. 모든 쾌락을 추구하고 우리 육신의 모든 욕구들을 채워보았지만 결국 다 헛되다고 하였습니다.

 

셋째, 우리는 이 땅에서는 많이 수고하고 고생할 뿐이라는 사실입니다. 솔로몬은 왕이 되어 마음을 다하며 지혜를 써서 인생들이 하늘 아래에서 행하는 모든 일을 연구하며 살펴보았지만 그 결론은 괴로움이라고 하였습니다(전 1:12-13). 우리를 피곤하게 하고 힘들게 하는 것이 너무 많습니다. 이 땅 위에 살아가는 모든 인생들이 예부터 지금까지 생존을 위해 고달픔을 견디면서 수고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수고와 괴로움은 하나님이 인생들에게 주셔서 수고하게 하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일하는 자가 그의 수고로 말미암아 무슨 이익이 있으랴 하나님이 인생들에게 노고를 주사 애쓰게 하신 것을 내가 보았노라”(전 3:9-10).

 

넷째, 우리의 삶에는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으며 인간의 지혜는 매우 유한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인간은 무지합니다. 정작 결정적이고 중요한 것에 대해서는 모릅니다. 스스로 알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에 대해, 인간에 대해, 구원에 대해 우리는 다 잘 모릅니다. 하나님의 섭리와 처사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 세상에는 불합리해 보이는 일들도 많습니다. 평생 의롭고 신실하고 경건하게 살고 주님을 위해 살았는데도 병들고 사고를 당하게 되기도 합니다. 어떤 사람은 일평생 수고만 하고, 아무 수고하지 않은 자에게 모든 것을 넘겨주게 되는 일도 많은데, 이것도 헛된 일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들을 우리가 다 이해할 수 없고, 우리의 지혜는 부족합니다.

 

다섯째, 이 세상은 악과 부조리가 만연한 사회이고, 인간도 거짓되고 부패하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손양원 목사님은 모든 좋은 자리와 지위를 다 마다하고 병들고 가난한 나병환자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그들을 섬기는 생활을 하다가 두 아들을 한 날에 잃었고, 손 목사님 자신도 한국전쟁 중에 48세의 젊은 나이에 순교를 당하셨습니다. 이런 일은 정말 너무 불합리하고 불공평해 보입니다. 너무 못된 일입니다. 인간이 부패하고 악해서 그런 것입니다(렘 17:9 참조). 우리가 사는 세상은 참으로 악과 부조리가 만연한 사회입니다. 참으로 비정하고 몰염치하고 못된 일이 많이 벌어지고, 많은 악들을 당하면서 살아야 하는 세상입니다. 그래서 시편 기자는 이 세상을 눈물골짜기라고 불렀습니다(시 84:6). 이것이 우리가 이 땅에서의 인생의 현실입니다.

 

여섯째, 전도자는 우리가 우리의 삶의 주인이 결코 아니라고 말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삶의 주인인 줄로 착각하며 살다가 속기도 하고 속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의 인생의 주인이 결코 아닙니다. 이 세상에는 인간의 뜻과 힘과 의지로 되지 않는 일로 가득합니다.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그랬습니다. 우리의 뜻과 의지와 힘으로 난 것이 아닙니다. 언제 어디에서 어떤 부모에게서 누구로 태어나게 될 것인지를 스스로 결정한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부모의 의지로 된 것도 아닙니다. 살면서도 인간은 자기 몸뚱이 하나도 자기 마음과 뜻대로 할 수 없습니다. 우리의 몸이 병들게 되는 것을 막을 수도 없습니다. 언제 죽을 것인지 그것도 우리는 모릅니다. 우리의 생명, 우리의 시간도 우리 힘으로 붙잡아둘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내 힘과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것이 너무 많습니다. 이런 연약한 우리가 어떻게 우리 인생의 주인을 내 자신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의 삶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이 온 천하를 그의 지혜와 주권의 능력과 뜻을 따라 다스리십니다.

 

일곱째, 인간은 결국 다 죽는다는 사실을 마지막으로 기억해야 합니다. 죽음은 우리 인간에게 있어서 가장 확실하고 엄연한 현실입니다. 인간은 결국 죽습니다. 지혜자도 죽고 우매자도 죽습니다(전 2:16-18). “다 흙으로 말미암았으므로 다 흙으로 돌아가나니 다 한 곳으로 가거니와”(전 3:20). 이 세상에서 사는 동안 아무리 많이 배우고, 아무리 높은 지위에 올라가고, 아무리 큰 집에 살고, 아무리 많은 친구들을 가지고 살았다 하더라도, 결국 그것들을 다 뒤로 하고 죽게 되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인생에 대한 가장 확실한 이 사실을 자주 잊어버리거나 인정하지 않거나, 또는 준비하지 않고 살아갑니다. 하지만 성경은 말씀하기를 우리 인간은 질그릇과 같이 연약한 자들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곤고한 날, 곧 나는 아무 낙이 없다고 할 해가 속히 이른다”고 하셨습니다(전 12:1). 전도자가 “이 모든 일의 결국을 들었으니”라고 했을 때, 그것은 바로 이러한 삶에 관한 진실들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겠습니까? 우리의 날들은 빠르게 지나간다고 했으니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청년의 때 곧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 나는 아무 낙이 없다고 할 해가 가깝기 전에 너의 창조자를 기억하라, 여호와를 경외하라는 것입니다(전 12:1). 참된 만족은 이 세상에는 없다고 했으니, 그러면 어떻게 하라는 것입니까? 이 세상의 허탄한 것들을 위해 분투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없이 이 세상의 것들뿐이면 다 헛될 뿐이니, 우리에게 주어진 삶의 기회들을 가지고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키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위하여 살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사람의 본분이라고 하셨습니다. 수고와 눈물이 가득한 세상이라고 하셨으니, 어떻게 하라는 것입니까? 세상을 삶의 목적으로 삼고 헛수고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 없이 이 모든 것들을 목표로 삼는 것은 바람을 잡으려는 것과 같으니, 영생할 것을 위해서 수고하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가득하고 우리의 지혜는 부족하니, 그러니 어떻게 하라는 것입니까? 하나님과 하나님의 섭리를 신뢰하고 하나님의 선하신 손에 우리의 몸과 영혼을 맡기고 안심하라는 것입니다. 인간은 심히 부패하고 이 세상은 매우 악한 세상이니, 어떻게 하라는 것입니까? 우리의 행실을 바르게 가지라는 말씀입니다. 이 세상에서 빛으로 나타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인생의 주인이시니, 우리의 삶에 주인되신 그분의 뜻에 따라 그의 계명을 지키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사람의 본분이라고 하셨습니다. 인간은 결국 이 땅에서의 삶을 마치고 죽을 것이니, 이 세상이 우리의 영주처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우리의 영원한 본향에 소망을 두고 살며, 모든 행위와 모든 은밀한 일을 선악 간에 심판하실 하나님 앞에 설 것을 생각하면서, 짐승처럼 살지 말고, 여호와를 경외하며 살라는 것입니다. 이런 인생이 지혜롭고 복된 인생입니다.

 

인간은 무언가를 끊임없이 갈망하면서 삽니다. 무언가를 향해 끊임없이 달려갑니다. 이 세상에서 미친 듯이 행복이 어디에 있는지, 의미가 어디에 있는지, 과연 어떻게 하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를 찾아보려고 하지만, 이 세상에서는 찾을 수 없다는 것이 전도자의 결론입니다. 이것이 일의 결국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전도자는 매우 비관적인 결론으로 이끄는 것처럼 여겨집니다. 그러나 전도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우리가 추구하는 것이 하나님이 아니라면, 하나님과 연결된 것이 아니라면, 그것은 바람과 같이 허무한 것이고 속은 것이라는 말입니다. 영원한 나라와 썩지 않을 기업을 바라고 살며, 하나님 없는 자로 살지 말고 하나님 있는 자로 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함이 없으면 인생을 크게 잘못 사는 것입니다. 우리의 날들은 얼마나 빨리 지나가는지요! 참된 만족이 없는 이 세상, 수고와 슬픔뿐인 이 세상, 부조리와 악이 가득한 세상에서, 곧 떠나갈 이 세상에서 하나님을 모시고 살며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 명령을 지키는 지혜로운 자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이것이 사람의 본분이라고 하셨습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