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39장 1-6
믿음의 사람 요셉
이백민 목사 2019.08.18
브니엘교회 [호주] http://ghttp://gcpeniel.org/xe/
얼마 전 뉴스에 우리나라 비행정보구역(Flight Information Region)에서 우리나라에 관제권이 없어서 그곳을 지나는 중국의 두 항공기가 아주 가까이 접근하여 충돌할 수도 있는 아주 위험한 상황이 있었던 것에 대하여 보았습니다. 다행히 '공중충돌 경고장치 회피기동(ACAS RA)’을 하여 위험을 면하였습니다. '공중충돌 경고장치 회피기동(ACAS RA)’이란 비행기끼리 공중에서 부딪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안전장치가 지시하는 대로 고도를 낮춘다는 의미입니다. 아무리 경험이 많은 파일럿이라도 경험만으로 비행기를 조종할 수 없습니다. 항상 계기판들을 확인해야 합니다.
어떤 비행사의 경험담입니다. "내가 비행연습을 하고 있을 때, 수직 기류에 들어가 비행기의 동체가 뒤집혔습니다. 그러나 구름 속이었기 때문에 제대로 비행하고 있겠거니 하고 생각했는데, 수평 표시계가 거꾸로 표시되고 있었습니다. 기계가 고장인가보다 생각하고는 계속 비행을 하다가 구름 속에서 나오니 내가 거꾸로 비행을 하고 있었던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기계가 정확했던 것이죠.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이 언제나 옳은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믿음생활도 이와 마찬가지 입니다. 나의 세상지식이나 경험에 의지하는 삶이 아니라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에 의지하는 삶입니다. 그러한 삶을 살아갔던 사람이 본문에 나오는 요셉이라는 사람입니다.
1. 요셉은 하나님과 함께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 The Lord was with Joseph.
요셉은 하나님과 함께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요셉이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삶을 살았다는 것은 요셉의 입장에서 볼 때 그러한 것이고 더 정확하게는 하나님께서 요셉과 함께 하셨습니다. 요셉은 형들에게 배신을 당하고 구덩이 속에서 죽을 뻔하였다가 형들에 의해 미디안 상인들에 팔려 이집트 땅에서 노예로 살게 되었습니다. 거기에서 인정받고 살만하였는데 주인 보디발의 아내의 유혹을 거절하여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죄수로 감옥에서 살아야 했습니다. 참으로 험난한 인생을 살았습니다. 요셉은 신앙인이었습니다. 누군가가 비판적인 눈으로 요셉을 보고 있었다면 아마도 요셉이 믿는 하나님을 부인하였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있다면 어떻게 네가 그렇게 되도록 내버려 둘 수 있느냐?”
시편에도 환난 가운데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신을 비난하는 사람들에 대한 내용이 있습니다.
(시 42:3) 사람들이 종일 내게 하는 말이 네 하나님이 어디 있느뇨 하오니 내 눈물이 주야로 내 음식이 되었도다
믿음의 사람 욥도 환난 가운데 끝까지 하나님을 부인하지 않고 신뢰하였지만 그의 아내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집이 망하고 몸에 종기까지 나서 괴로워하는 욥을 위로하기는커녕 오히려 저주하였습니다.
(욥 2:9) 그의 아내가 그에게 이르되 당신이 그래도 자기의 온전함을 굳게 지키느냐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
많은 믿음의 선조들이 육신의 눈으로 볼 때 하나님이 없는 것 같은 삶을 살았습니다. 믿음의 사람들이 어려움 가운데 있을 때는 하나님께서 함께 계시지 않고 좋은 환경일 때만 함께 하시는 하나님입니까? 욥이 미디안 상인들에게 팔렸을 때, 이집트 사람의 노예가 되었을 때, 죄수가 되었을 때 하나님께서는 어디에 계셨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요셉이 어떤 환경에 있었든지 항상 요셉과 함께 계셨습니다.
(창 39:2)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므로 그가 형통한 자가 되어 그의 주인 애굽 사람의 집에 있으니
그래서, 믿음의 사람은 언제, 어디서, 어떤 환경에 있든지 믿음과 소망 가운데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시각, 청각 장애인이었지만 작가, 교육자로 사회에 많은 공헌을 하였던 헬렌 켈러(1880-1968)는 믿음에 대하여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안전이란 미신이다. 세상에 안전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긴 안목으로 보면 무조건 위험을 피하려는 것은 해결 방법이 되지 못한다. 모험을 택할 것인가, 허무를 택할 것인가? 그대의 길은 이 둘 중 하나밖에 없다. 감사함으로 모험하라. 그것이 믿음의 길이다.”
2. 하나님께서는 요셉을 도우셨습니다. – The Lord gave Joseph success in everything he did.
요셉은 험난한 삶을 살았지만 그러한 삶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은혜를 입고 살았습니다. 믿음의 삶은 혼자 사는 삶이 아니라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삶이요,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는 삶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세상을 창조한 신을 믿기는 하지만 인간에게 접촉하는 인격적인 존재로 보지 않습니다. 이것을 이신론(deism)이라고 하는데 18세기 계몽주의, 자연주의, 이성주의에 의해 생겨난 철학적, 신학적 이론이며 범신론, 무신론 사상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이신론자가 아니었습니다. 그는 철저히 개인적으로 하나님의 계시와 도우심을 체험하였던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주인도 요셉이 다른 종들과 다르다는 것을 알았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고 있는 것을 어느 정도 느끼고 있었습니다.
(창 39:3) 그의 주인이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심을 보며 또 여호와께서 그의 범사에 형통하게 하심을 보았더라
비록 비천한 노예였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신분에 있었던 요셉에게 노예로써 그 주인의 가정에서 가장 성공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창 39:4) 요셉이 그의 주인에게 은혜를 입어 섬기매 그가 요셉을 가정 총무로 삼고 자기의 소유를 다 그의 손에 위탁하니
요셉은 하나님께 믿을 만한 사람, 충성된 사람이었을 뿐만 아니라 그의 주인 보디발에게도 믿을 만한 사람, 충성된 사람이었습니다. 이런 사람이 참 믿음의 사람입니다. 하나님께 충성된 사람이 사람에게는 믿지 못할 사람이 된다면 그 사람이 바로 외식하는 사람입니다.
(롬 14:18) 이로써 그리스도를 섬기는 자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사람에게도 칭찬을 받느니라
어떤 집사님이 회사에서 사장에게 이중장부 요청을 받았지만 신앙적인 이유로 거절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사장이 화를 내며 기분 나빠하였지만 나중에 사장이 곰곰이 생각해 보니 이 사람이야 말로 자신이 믿고 모든 것을 맡길 수 있는 사람이라 생각하여 더 높은 자리로 승진시켜서 중요한 일들을 맡겼습니다. 이 집사님은 회사에서 쫓겨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승진이 되었습니다. 믿음의 사람은 요셉처럼 하나님께, 사람에게 믿을만한 사람으로 사는 사람이요, 자신의 힘으로 사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도우심과 은혜로 사는 사람들입니다. 사도 바울도 모든 삶을 하나님의 도우심과 은혜로 살았던 것을 고백하였습니다.
(고전 15:10) 그러나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한 것이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
3. 하나님께서는 요셉을 위해 보디발에게 복을 내리셨습니다. – The Lord blessed Potiphar for Joseph’s sake.
믿음의 사람 요셉은 하나님과 함께 하는 복,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는 복을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요셉에게만 복을 주신 것이 아니라 요셉과 함께 하는 사람들에게도 복을 주셨습니다. 요셉에게 복을 내리니 요셉이 관계하는 모든 것들이 복을 받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보디발이 요셉을 신뢰하여 요셉을 가정총무로 삼고 자기의 소유를 모두 요셉에게 위탁하였습니다. 요셉이 맡은 일들을 열심히 하고 잘 관리를 하니 그 집이 복을 받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창 39:5) 그가 요셉에게 자기의 집과 그의 모든 소유물을 주관하게 한 때부터 여호와께서 요셉을 위하여 그 애굽 사람의 집에 복을 내리시므로 여호와의 복이 그의 집과 밭에 있는 모든 소유에 미친지라
요셉이 나중에 감옥에 갔을 때도 감옥의 일들을 맡아서 잘 관리하여 그 일들을 함께 하는 사람들이 복을 받았습니다. 요셉이 이집트의 총리가 되었을 때도 총리의 일들을 잘 관리하여 이집트 사람들이 복을 받았습니다. 큰 기근에서 이집트를 구원하였고 가나안 땅에 있었던 자신의 가족들도 구원하였습니다.
노아 한 사람이 하나님을 잘 믿어서 대홍수에서 자신의 가족들을 구원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믿음의 사람들은 어디서 무엇을 하든지 함께하는 사람들에게 복을 끼치는 사람들입니다. 이것이 그들의 삶에서 나오는 복음이요, 간증입니다. 그 복은 내가 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여호와께서 요셉을 위하여 그 애굽 사람의 집에 복을 내리시므로 여호와의 복이 그의 집과 밭에 있는 모든 소유에 미친지라”
나의 가정은 나 때문에 복을 받습니다.
나의 직장도 나 때문에 복을 받습니다.
나의 이웃도 나 때문에 복을 받습니다.
나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복을 주시기 때문입니다.
(고후 2:14) 항상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이기게 하시고 우리로 말미암아 각처에서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나타내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라
(고후 2:15) 우리는 구원 받는 자들에게나 망하는 자들에게나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니
이 향기가 있는 곳이 바로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하고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고 있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고 있다면 우리 속에 이미 하나님의 나라가 임한 것입니다.
<적 용>
* 창세기 39:1-6
1. 어떻게 사는 것이 믿음의 삶입니까?
2. 요셉이 형들에게 배신당하여 땅 구덩이에 있을 때, 미디안 상인들에게 팔렸을 때, 이집트에서 노예가 되었을 때, 누명을 쓰고 감옥에 있었을 때 하나님은 어디에 계셨습니까(2)?
3. 하나님께서 요셉과 함께 하셨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4. 나와 함께 하는 사람들이 나 때문에 복을 받고 있습니까? 어떻게 그들에게 복을 줄 수 있습니까(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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