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50장 15-21
위기의 순간에
이백민 목사 2012.08.12
브니엘교회 [호주] http://ghttp://gcpeniel.org/xe/
한국의 야구선수 중에 국민타자로 불리는 이승엽 선수가 있습니다. 그 동안 좋은 기록들을 많이 남겼지만 프로야구를 처음 시작할 때는 야구를 접어야 할 위기가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타자가 아니라 투수로 삼성에 입단했는데 신체검사 결과 왼쪽 팔꿈치에서 부서진 뼈 조각이 발견되어 투수로는 더 이상 야구를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타자로서도 재질이 있다고 본 코칭스태프가 이승엽 선수를 타자로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투수 이승엽 선수에게 타자로서 새로운 출발은 인생을 건 모험이었습니다. 하지만, 데뷔 2년만에 3할 타율을 기록하면서 스타의 길을 걷기 시작하였습니다.
“위기는 기회다”라는 말을 우리가 잘 알고 있지만 그것을 몸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은 많지 않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많은 인물들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 살아갔던 사람들입니다. 홍수를 만나게 된 노아,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안정된 삶을 포기해야 했던 모세, 골리앗 앞에 선 다윗, 인생의 모든 것을 잃어버렸던 욥 등 우리는 위기를 맞이한 신앙의 인물들을 보게 됩니다. 우리의 인생에도 위기들이 찾아옵니다. 오늘 말씀을 붙들고 살아가면서 믿음으로 우리 앞에 다가오는 모든 위기를 복으로 바꾸어 가는 성도들의 삶이 되시기 바랍니다.
1. 인생의 위기를 맞이한 요셉 – Joseph met crisis in his life.
요셉은 가정에서 부모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랐습니다. 그가 사랑을 많이 받은 만큼이나 그의 형들에게서 질투와 미움도 많이 받았습니다. 결국, 아버지의 심부름으로 형들을 찾아갔다가 형들에게 죽임을 당할 뻔하고 미디안 장사꾼들에게 은 이십 개에 노예로 팔려 이집트로 가게 되었습니다. 부모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란 요셉에게 험하고 어려운 노예로서의 새로운 삶은 정말 견디기 힘든 것이었을 것입니다. 육체적으로 오는 어려움 보다 형들에게 배신당한 정신적인 충격은 얼마나 컸을까요?
보통 사람이라면 배신감과 복수심으로 그 인생을 살았든지, 모든 것을 포기하고 체념하며 살았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요셉은 전혀 다른 인생을 살았습니다. 그 다른 인생의 원동력은 바로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었습니다. 요셉은 항상 선을 행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잘 해 주다가 배신을 당했습니다. 형들을 위해 형들을 찾아갔으나 형들에게 배신을 당했고, 이집트의 군대장관 보디발을 집을 잘 관리했지만 집 주인에게 배신을 당해 감옥에 가게 되었고 왕의 신하의 꿈을 해석해 주면서 자기의 억울함을 풀어 달라고 했지만 왕의 신하는 감옥에서 나가자 마자 요셉을 잊어버렸습니다.
요셉은 그러한 순간들 마다 인간적인 배신감과 복수심에 사로잡히지 않고 계속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을 살았습니다. 보디발의 집에서도 실망하지 않고 열심히 일했습니다. 감옥에 가서도 성실하게 살았습니다. 언제 어느 순간에도 요셉의 신앙과 인격은 변함이 없었습니다.
요셉은 자신의 장래가 어떻게 될지 알지 못했지만 그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성실하게 살았습니다. 위기 때마다 당황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을 살았습니다. 신앙인들도 위기 때 인간적인 수단과 방법으로 그 위기를 이기려고 할 때가 있습니다. 그 인간적인 수단과 방법은 순간적으로 위기에서 벗어나게 할지는 모르지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 않는 삶에는 소망이 없습니다.
성도는 요셉과 같이 위기 가운데서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을 살아갈 수 있는 힘과 소망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2. 위기와 함께 하는 복 – There are God’s blessings in the crisis.
요셉은 한 순간, 한 순간 살아가면서 견디기 힘든 어려움들을 많이 겪었지만 요셉의 인생전체를 보면 하나님께서 요셉을 움직여 가시는 것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 큰 인생의 길에서 한 번이라도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에 실패하였더라면 그의 인생은 노예로서, 죄수로서 끝날 수도 있었습니다.
지금 런던에서 올림픽이 열리고 있습니다. 우리의 인생은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스포츠 경기와 같습니다. 테니스와 같은 경기들을 보면 이긴 사람이나 단체만이 다음 경기에 출전할 수 있습니다. 세트를 지면 기회가 있지만 경기를 지고 나면 더 이상 기회가 없습니다.
요셉은 이런 토너먼트 경기와 같은 위기의 순간들에 모두 승리하여 영광의 자리에 이를 수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인생의 경주를 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법대로 경주를 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법대로 경주한 사람에게 하나님께서 주시는 상이 있습니다. 아무리 잘해도 법대로 경기하지 않으면 아무 상이 없습니다. 1등을 해도 법을 어기면 바로 탈락이 됩니다.
(딤후 2:5) 경기하는 자가 법대로 경기하지 아니하면 승리자의 관을 얻지 못할 것이며
우리는 하나님의 법을 가지고 인생의 경주를 하는 경주자와 같습니다. 요셉은 위기 때 마다 그것을 잘 이겨냄으로 하나님께서 주시는 상을 받았습니다. 요셉이 받은 복들은 항상 위기를 통해 왔다는 사실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요셉의 형들은 요셉을 시기하고 미워하여 요셉을 죽이려 하였지만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위기 속에서 요셉을 향한 하나님의 뜻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요셉을 통하여 이미 미래를 준비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요셉의 아버지 야곱이 죽은 후에 요셉의 형들은 요셉이 그 동안 아버지 때문에 참고 있다가 복수를 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요셉에게 나와 용서를 빌었습니다. 그 때 요셉은 오히려 형들을 위로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창 50:20)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많은 백성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니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살아가는 요셉은 얼마나 복 있는 사람입니까? 형들과 완전히 다른 인생을 살아가는 요셉의 모습을 바라보십시오. 하나님께서는 내 인생의 미래도 예비하고 계십니다. 우리는 신앙으로 위기를 복으로 바꾸어 갈 수 있습니다.
3. 요셉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었습니다. - Joseph accomplished God's will through his crisis.
요셉은 힘든 인생을 살았지만 그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대로, 하나님의 뜻대로 살았을 때에 하나님의 뜻들을 하나씩 이루어 갈 수 있었습니다. 요셉을 보면서 우리는 우리의 삶 자체가 중요하지 않은 것이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내가 평안할 때나, 힘들 때나 나는 언제든지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요셉이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하나님의 일꾼이 된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하나님의 일꾼으로 살 수 있습니다.
영국의 대시인 존 밀턴은 50대에 실명하고 말았습니다. 그가 앞을 못 보게 되자 사람들은 빈정대며 “이젠 밀턴의 인생도 막을 내렸다”고 그에게 말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밀턴은 그의 인생에 가장 힘든 시기에 ‘실락원’이라는 가장 훌륭한 명작을 저술하였습니다. 또한 그가 당한 실명의 어려움에 대하여 이렇게 말했습니다.
“실명이 비참한 것이 아니라 실명을 이겨낼 수 없는 나약함이 비참한 것이다”
신앙인에게 있어서 어려운 환경이나 위기가 비참한 것이 아니라 신앙으로 어려움을 이겨낼 수 없는 나약함이 비참한 것입니다.
위기 앞에 섰던 위대한 신앙인들의 모습을 보십시오.
홍해 앞에 다른 이스라엘 사람들은 죽는다고 난리를 쳤지만 모세는 신앙으로 그 위기를 이겨내었습니다.
하나님을 욕하고 모독하는 골리앗 앞에서 다른 이스라엘 사람들은 무서워서 도망쳤지만 다윗은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으로 당당하게 맞서 싸웠습니다.
위기는 힘들고 어려워 그것을 좋아할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성경은 우리가 그것을 오히려 기쁘게 여겨야 할 것을 가르쳐 줍니다.
(약 1:2)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그것에 하나님의 복이 있고 그것을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적 용>
* 창세기 50:15-21
1.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때는 언제입니까?
2. 요셉은 그의 인생에 어떤 위기들을 맞이하였습니까? 요셉은 그 위기들을 어떻게 극복하였습니까?
3. 요셉은 위기들을 통해 어떤 유익을 얻었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요셉을 통해 어떤 하나님의 뜻들을 이루셨습니까?
4. 야고보서 1장2절에서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고 말씀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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