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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누가복음

눅 24장 1~12절(어찌하여 산 자를 죽은 자 가운데서 찾느냐) - 김준범

by Preacher 2024.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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눅24장 1~12

어찌하여 산 자를 죽은 자 가운데서 찾느냐

김준범 목사 2017.04.16

양의문교회 http://whttp://www.asheep.org/

 

누가복음 24 장

1절: 안식후 첫날 새벽에 이 여자들이 그 예비한 향품을 가지고 무덤에 가서

2절: 돌이 무덤에서 굴려 옮기운 것을 보고

3절: 들어가니 주 예수의 시체가 뵈지 아니하더라

4절: 이를 인하여 근심할 때에 문득 찬란한 옷을 입은 두 사람이 곁에 섰는지라

5절: 여자들이 두려워 얼굴을 땅에 대니 두 사람이 이르되 어찌하여 산 자를 죽은 자 가운데서 찾느냐

6절: 여기 계시지 않고 살아나셨느니라 갈릴리에 계실 때에 너희에게 어떻게 말씀하신 것을 기억하라

7절: 이르시기를 인자가 죄인의 손에 넘기워 십자가에 못 박히고 제 삼일에 다시 살아나야 하리라 하셨느니라 한대

8절: 저희가 예수의 말씀을 기억하고

9절: 무덤에서 돌아가 이 모든 것을 열 한 사도와 모든 다른 이에게 고하니

10절: (이 여자들은 막달라 마리아와 요안나와 야고보의 모친 마리아라 또 저희와 함께한 다른 여자들도 이것을 사도들에게 고하니라)

11절: 사도들은 저희 말이 허탄한듯이 뵈어 믿지 아니하나 12절: 베드로는 일어나 무덤에 달려가서 구푸려 들여다 보니 세마포만 보이는지라 그 된 일을 기이히 여기며 집으로 돌아가니라

 

말씀요약

 

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죽은 자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셨던 바로 그날 이른 아침에 예수님의 무덤가에서 있었던 일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부활에 대해서, 그 역사성, 그 확실성, 그 부활의 의미와 그 부활의 영광에 대하여 잘 알아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부활은 복음의 큰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이 일어나기까지 그리스도의 죽음과 장사되심이 있었다

 

안식 후 첫날, 부활 사건이 일어나기 전, 어떤 일들이 있었습니까?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은 금요일 제 육시(낮 12시)쯤 되어 어두움이 온 땅에 임하고 그 어두움이 오후 3시까지 계속 되던 중에 십자가에서 숨을 거두셨습니다(눅 23:44-46). 그러자, 의인으로서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던 아리마대 사람 요셉이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의 시체를 달라고 하였습니다. 요셉은 안식일이 되기 전, 곧 안식일의 준비일인 금요일 오후에 갈릴리에서 온 여자들과 함께 예수님의 시신을 세마포로 싸고 아직 사람을 장사한 일이 없는 바위에 판 무덤에 넣어 그를 장사지냈습니다(눅 23:44-54). 그리고 그들은 예수님을 장사지낸 후에, 큰 돌을 굴려 무덤 문에 놓았습니다(마 27:60). 여인들은 이 모든 것을 눈여겨보고 돌아가서 향품과 향유를 예비하였습니다(마 27:61). 그러나 곧 안식일이 시작되었고, 그들은 계명을 좇아 안식일에 쉬어야 했습니다(눅 23:56b). 그 사이 대제사장과 바리새인들은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님의 무덤을 사흘까지 굳게 지키게 해달라고 부탁하였고(마 27:63-64), 빌라도는 군병들을 내어주어(마 27:65) 무덤을 굳게 지키게 하였습니다(마 27:68).

 

이제 안식일은 끝났고, 안식 후 첫날 새벽 미명에 막달라 마리아와 요안나와 다른 마리아를 비롯한 여인들이 예수님의 무덤을 보려고 왔습니다(마 28:1; 눅 24:10). 그들이 이른 아침에 예수님의 무덤가로 온 것은 그들이 유대의 장례법에 따라 예수님의 시신에 향품을 바르기 위해서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죽으시고 무덤에 장사되신 것은, “그가 진정으로 죽으셨음을 확증”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41문답).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사람들로 하여금 그리스도의 죽음을 믿도록 하셨습니다.

 

어찌하여 산 자를 죽은 자 가운데서 찾느냐

 

그들은 예수님의 시신에 향품을 바르기 위해서 길을 가면서, “누가 우리를 위하여 무덤 문에서 돌을 굴려 주리요”(막 16:3) 하고 염려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무덤가에 도착해서 보니, 돌이 무덤에서 이미 굴려져 옮겨진 것을 보았습니다(눅 24:2). 여인들이 무덤 안으로 들어가보니 예수님의 시체가 보이지 않아서 근심하고 있었습니다(4절). 이 여인들은 그리스도의 죽음에 대하여는 잘 알고 있었지만, 아직은 예수님의 부활에 대해서는 잘 알지도 못했고 기대하지도 못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사도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들도 처음에는 부활의 소식을 들었을 때에 허탄한 이야기로 생각하고 그 여인들의 증거를 믿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이 여인들이, 그리고 모든 그의 제자들과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예수님의 부활에 대해서, 그 부활의 실체(역사성)와 그 부활의 능력과 그 부활의 영광스러움에 관하여 알게 되기를 바라셨습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의 부활이야말로 복음 중에 복음이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그들에게 천사를 보내셨습니다(4절). 그 천사들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어찌하여 산 자를 죽은 자 가운데서 찾느냐 여기 계시지 않고 살아나셨느니라”(5절). 더 이상 무덤가에서 예수님을 찾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는 여기에 계시지 않고 살아나셨느니라고 하였습니다! 이것이 천사들의 증언이요, 부활을 목격하고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만난 모든 증인들이 우리에게 한결같이 증언하는 증언입니다. 우리는 더 이상 그리스도를 죽은 자들 가운데에서 찾지 말아야 합니다. 그는 산 자요, 무덤에 계시지 않고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산 자를 죽은 자 가운데에서 찾지 마십시오. 예수님을 죽은 자로 취급하지 마십시오. 예수님은 그런 분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영광스러운 부활로 다시 사신 우리의 구주이십니다(3절).

 

예수님께서는 막달라 마리아에게 먼저 보이셨다고 했습니다(막 16:9). 막달라 마리아는 전에 일곱 귀신이 들렸던 여인인데, 예수님께서 귀신을 쫓아주셔서 온전하게 된 여인이었습니다. 또한 요안나라는 여인은 헤롯의 청지기 구사의 아내였습니다. 야고보의 모친 마리아는 자기의 아들들을 “하나는 주의 우편에, 하나는 주의 좌편에 앉게” 해달라고 부탁하던 욕심 많은 여인이었습니다. 이런 여인들에게 부활의 첫 소식을 말씀해 주시고, 자신을 가장 먼저 보여주셨다는 것이 참으로 의미심장합니다. 궁궐에 사는 왕들에게나 귀족들에게나 부자들에게 먼저 알려주시지 않고, 낮고 천한 사람들, 보잘 것 없는 사람들에게 알려주셨습니다. 이것이 복음의 위대함입니다. 복음을 듣는 사람이 위대해서가 아니라, 복음을 전해주시는 분이 위대하기 때문에, 그 복음의 내용이 위대하기 때문에 위대한 복음입니다.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고 증거하라

 

이러한 놀라운 복음 증거를 받은 여인들의 반응은 어떠하였습니까? 먼저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고(6절) 예수님의 부활을 믿었습니다. 이제까지 많은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부활에 대하여 증거하여 주었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으려 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부활은 자신들의 경험치에 맞지 않기 때문에, 그리스도의 부활은 없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활하신 주님께서는 여러 사람들에게 자신을 보여주시면서, “보라! 보고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고 하셨습니다. 그리하여 부활하신 예수님은 무덤에 찾아왔던 막달라 마리아를 비롯한 여인들에게 나타나셨고(요 20:14,18),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에게와 열 한 제자에게 나타나셨으며(눅 24:13-31; 요 20:19,26), 야고보에게와, 오백여 형제에게 일시에 나타나신 적도 있었습니다(고전 15:6-7). 부활하신 주님은 승천하시기 전 제자들에게 나타나셨고(행 1:9), 승천하신 후에도 스데반에게와(행 7:55), 다메섹 도상의 바울에게(행 9:17), 그리고 밧모섬의 사도 요한에게(계 1:9-20) 나타나셨습니다. 이 모든 증거는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게 하시려고 주님께서 친히 주신 증거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으십시오.

 

또한 예수님의 부활을 믿게 된 여인들은 아직 그리스도의 죽음밖에는 알지 못하여 슬픔에 잠겨있던 제자들에게 그리스도의 부활을 증거했습니다. 그들은 빨리, 달음질해서 갔다고 성경은 기록합니다. 천사가 빨리 가라고 하였습니다(마 28:7). 그 여자들은 무서움과 큰 기쁨으로 무덤을 빨리 떠나 제자들에게 달려갔습니다(마 28:8). 그리스도의 부활의 복음을 듣고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게 된 모든 사람들의 책무는 이 부활의 복음을 알지 못하는 자들, 슬픔에 잠겨있는 자들, 아직도 그리스도의 죽음밖에는 알지 못하는 자들에게 그리스도의 부활을 증거하는 일입니다. 빨리 가야 합니다. 달려가야 합니다. 천사가 빨리 가라고 하였습니다.

 

그리스도의 부활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전해야 할 사건입니다. 슬픔에 잠겨있던 여인들이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났을 때에, 그리고 두려움에 떨고 있던 제자들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고 나서, 그들이 빨리, 제일 먼저 그토록 간절하게 하고자 하였던 일은 사람들에게 이 부활의 소식을 전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사도들은 다 부활의 증인이 되었습니다. 그들은 이제 공회 앞에서도 담대히 그리스도의 부활을 증거하였습니다(행 4:7-12).

 

부활의 복음은 오늘 우리에게 더없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사망의 냄새가 진동하는 세상입니다(고후 2:15-16). 죽고 다시 사는 것이 없다면 그리스도인들만 불쌍한 자들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지 않는 자들도 참으로 죽음을 향해 달려갈 뿐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들은 생명의 부활로 나아오게 될 것입니다. 부활의 진리는 우리를 모든 죽음의 공포와 슬픔과 절망으로부터 우리를 건지고 위로합니다(고전 15:51-55). 그래서 교회는 그리스도께서 다시 살아나셨다는 소식을 전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참된 복음입니다. 이보다 더 필요하고 귀한 것은 없습니다.

 

주님께서 부활하신 날인 주일마다 기대감을 가지고 예수님의 주검이 있던 무덤가로 달려오십시오. 그곳에서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뵐 수 있을 것입니다. 이곳에는 더 이상 예수님의 주검은 없습니다. 죽은 자들 가운데에서 산 자를 찾지 마십시오. 그는 살아나셨습니다. 막달라 마리아와도 같았던 우리에게 부활의 복음을 알게 하여 주신 주님의 은혜에 깊이 감사하십시오. 그리고 부활의 증인이 되어 의심과 슬픔에 빠져있는 형제들에게로 달려가십시오. 예수님도 그들을 ‘내 형제들’이라고 부르기를 부끄러워하지 않으셨습니다(요 20:17; 히 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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