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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누가복음

눅 24장 13-35절(회복) - 이백민

by Preacher 2023.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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눅24장 13-35(25-32)

회복

이백민 목사 2016.12.11

브니엘교회 [호주] http://ghttp://gcpeniel.org/xe/

 

기분 나쁠 때 여러분들은 어떻게 다시 회복하십니까?

 

아주 오래 전, 한국에 있을 때 예비군 훈련을 갔습니다. 거기에서 옛날 고등학교 다닐 때 친했던 한 친구를 만났습니다. 제가 술, 담배를 하지 않는다고 하니 친구는 술, 담배 하지 않으면 무슨 재미로 세상 사냐고 물었습니다. 그 친구는 하루에 담배를 몇 갑식 피우고, 술도 안 먹는 날이 거의 없었습니다. 만났던 그날 마침 훈련장에 헌혈차가 와 있었는데 헌혈하는 사람은 남은 훈련 없이 바로 집에 보내 준다고 했습니다. 그 친구와 함께 헌혈하러 갔는데 그 친구가 하는 말이 자기 피 받을 사람이 불쌍하다고 했습니다. 바로 전날 술을 엄청나게 마셨기 때문이었습니다. 기분이 좋은 일이 있으면 좋다고 술 마시고, 기분이 나쁜 일이 있으면 기분 푼다고 술 마시는 친구였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기분 나쁜 일이 있으면 맛있는 음식을 먹기도 하고, 산책을 하기도 하고, 여행을 떠나기도 하고, 친구 만나 이야기 하며 기분을 풀기도 합니다. 저희 집에 음악 CD가 있는데 “슬픔의 카타르시스를 위한 음악”이라고 이름이 붙어 있습니다. 베토벤의 ‘운명’이나 차이코프스키의 ‘비창’과 같은 클래식 음악도 있고 ‘Yesterday’, ‘Tears in heaven’과 같은 팝송도 있습니다. 기분이 좋지 않을 때 그런 음악들을 들으면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요즘은 ‘음악치료’도 중요한 치료법 중의 하나로 소개되어 있습니다.

 

우리 믿음의 사람들은 신앙생활에 위기가 올 때 어떻게 회복할 수 있습니까?

 

영적 침체 – Spiritual Recession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신 후 예수님을 따르는 많은 제자들이 충격을 받았습니다. 예수님께서 행하신 기적을 많이 체험했던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시지 않고 기적적으로 뭔가를 해내시기를 바라고 있었습니다. 십자가에 함께 달린 강도도, 지켜보고 있었던 대제사장들, 서기관들, 장로들도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올지어다 그리하면 우리가 믿겠노라”고 예수님을 조롱하였습니다.

 

(마 27:42) 그가 남은 구원하였으되 자기는 구원할 수 없도다 그가 이스라엘의 왕이로다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올지어다 그리하면 우리가 믿겠노라

 

그들이 원하던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실 때만해도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왕이 되시고 자기들도 높은 자리 한 자리씩 할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항상 그들은 누가 더 높은 자리에 앉게 될 것인지 서열 싸움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상상대로 일들이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신앙생활 하면서도 내가 원하는 대로 뭔가가 되지 않으면, 기도했는데도 이루어지지 않으면 신앙적으로 힘들어 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신앙생활을 내가 원하는 대로 하려고 할 때 문제가 생기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따르던 사람들 중에는 예수님과 항상 함께 하였던 12 제자 외에도 다른 제자들이 많았습니다. 본문 말씀에는 예수님의 12 제자 외에 다른 두 제자가 나옵니다. 엠마오라 하는 마을로 가고 있었는데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힌 사건으로 인하여 기분이 몹시 좋지 않았습니다.

 

(눅 24:17)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길 가면서 서로 주고받고 하는 이야기가 무엇이냐 하시니 두 사람이 슬픈 빛을 띠고 머물러 서더라

 

그런데,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그들과 대화를 하고 계신데 예수님의 제자들이라고 하면서도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하였습니다. 성경에는 그 이유에 대하여 “그들의 눈이 가리어져서”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눅 24:16) 그들의 눈이 가리어져서 그인 줄 알아보지 못하거늘

 

영적 침체가 오니 예수님을 예수님으로 알아 보지 못할 정도로 영적인 안목이 없어진 것입니다. 때로는, 우리가 영적으로 침체되어 있다는 사실도 모를 수도 있습니다. 이 두 제자들은 자신들이 예수님을 알아보지도 못했으면서 오히려 예수님께서 더 모르고 있는 것으로 착각하여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도 모르느냐고 따지고 있었습니다.

 

(눅 24:18) 그 한 사람인 글로바라 하는 자가 대답하여 이르되 당신이 예루살렘에 체류하면서도 요즘 거기서 된 일을 혼자만 알지 못하느냐

 

영적 침체의 원인 – The Reasons of Spiritual Recession

 

예수님의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 보다 자신들의 생각과 상상력으로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 예수님께서 앞으로 어떤 일을 하시게 될지 마음대로 판단했습니다. 그러나, 자신들의 생각과 상상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예수님의 제자가 되었으면서도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제자들의 삶이 되지 않았고 그들이 원하는 예수님이 되기를 원하는 삶을 살았던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은 어떻습니까?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사람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사람이 되기를 원합니까? 아니면 내가 원하는 하나님으로 내가 원하는 뜻을 하나님께서 이루어 주시기를 원합니까? 믿음의 사람은 하나님의 뜻이 항상 먼저입니다.

 

우리에게 영적 침체가 오는 이유 중의 하나는 내 뜻대로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공부 열심히 하지도 않고 시험 잘 치게 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는데 시험점수가 원하는 만큼 나오지 않으니 시험에 더는 사람도 있습니다. 로또 사서 당첨되게 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하였는데 당첨되지 않으니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약해지는 사람도 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 중 계산이 제일 빨랐던 가룟 유다는 예수님께 자기가 원하는 것을 더 이상 얻을 수 없다는 것을 알았을 때 예수님을 이용하여 자신이 원하는 것, 곧 돈을 마지막으로 챙겼습니다. 예수님의 제자 중 계산이 제일 느렸던 베드로는 칼로 예수님께 충성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드렸고 다른 제자들 보다 더 오랫동안 예수님의 뒤를 따라갔지만 그가 상상하던 예수님이 아니었기에 결국에는 예수님을 부인하고 돌아서게 된 것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고 이야기까지 나누면서도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하는 제자들을 예수님께서 책망하셨습니다.

 

(눅 24:25) 이르시되 미련하고 선지자들이 말한 모든 것을 마음에 더디 믿는 자들이여

(눅 24:26) 그리스도가 이런 고난을 받고 자기의 영광에 들어가야 할 것이 아니냐 하시고

 

믿음이 없음을 책망한 것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영적 침체에 빠진 이유 중의 하나는 바로 하나님 보다 자기를 믿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못하고 자신의 생각이 옳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말씀을 믿고 살아가면 영적 침체에 빠질 일이 없습니다.

 

회복 – Spiritual Renewal

 

예수님께서는 예수님도 알아보지 못하고 실의에 빠져 있는 두 제자를 회복시키셨습니다. 무엇으로 제자들을 회복시키셨습니까? 바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눅 24:27) 이에 모세와 모든 선지자의 글로 시작하여 모든 성경에 쓴 바 자기에 관한 것을 자세히 설명하시니라

 

영적으로 침체되었을 때 눈이 가리워져 예수님도 못 알아보았지만 이제 하나님의 말씀이 그 마음에 들어가니 영적인 눈의 밝아지기 시작하였습니다. 말씀이 들어가니 예수님을 알아 보게 된 것입니다.

 

(눅 24:31) 그들의 눈이 밝아져 그인 줄 알아 보더니 예수는 그들에게 보이지 아니하시는지라

 

그들이 예수님께서 주시는 말씀을 들을 때에 그들 마음에 변화가 있었습니다.

 

(눅 24:32) 그들이 서로 말하되 길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우리에게 성경을 풀어 주실 때에 우리 속에서 마음이 뜨겁지 아니하더냐 하고

 

믿음은 반드시 말씀과 함께 합니다. 말씀 없는 믿음은 거짓 믿음입니다.

 

(롬 10:17)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

 

우리의 영을 새롭게 할 수 있는 것, 우리를 영적으로 회복 시킬 수 있는 영적인 약은 오로지 말씀뿐입니다.

 

(히 4:12)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

(시 19:7) 여호와의 율법은 완전하여 영혼을 소성시키며 여호와의 증거는 확실하여 우둔한 자를 지혜롭게 하며

 

이와 같이, 말씀으로 우리의 영이 새롭게 되어야 예수님을 바로 볼 수 있습니다. 말씀으로 우리의 영이 새롭게 되어야 하나님의 뜻을 분변할 수 있습니다. 말씀과 함께 사는 삶이 예수님과 함께 사는 삶입니다. 말씀에 복종 하는 것이 예수님께 복종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사랑하는 삶은 말씀을 지키는 삶입니다.

 

(요 14:15)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나의 계명을 지키리라

 

<적 용>

 

* 누가복음 24:13-35

 

어떤 사람이 믿음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들이 예수님을 알아 보지 못했던 이유는 무엇입니까(16)?

 

그 이유는 어떤 의미를 가집니까? 영적 침체가 오는 원인들은 무엇입니까?

 

영적 침체의 증상들은 어떤 것들입니까?

 

영적 침체에서 회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27,32, 히4:12, 시19:7))?

 

그런 상황에 있는 사람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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