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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누가복음

눅 24장 24- 35절(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 - 허창수

by Preacher 2023.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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눅24장 24- 35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

허창수 목사 16.03.27

동성교회 [창원시] https://https://cafe.daum.net/huhcs48/

 

기독교는 부활이 있습니다. 죽어도 다시 살아난다는 부활은 매우 중요한 기독교의 핵심 교리입니다. 기독교 신자는 부활을 믿습니다. 그런데 과연 기독교 신자들 가운데 부활을 얼마나 믿을까요? 부활에 대한 말씀을 듣고 배우고 찬송을 부르며 입으로 시인도 하지만 과연 부활을 진심으로 믿느냐는 질문에는 정확한 답을 하지 못합니다. 죽은 지 오래되지 않았다면 어느 정도 살아 날 수는 있다고 하겠지만, 이미 죽어 땅속에 묻혀 다 썩어 없어진지가 오래 되었는데 어떻게 살아 날 수가 있느냐는 것입니다. 수천 년 전에 죽은 자는 무덤도 없을 뿐 아니라 무덤이 있다고 해도 아무것도 없는데 어떻게 살아나느냐고 합니다.

 

부활은 믿기 어려운 것만은 사실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도 예수님으로부터 부활에 대한 말씀을 많이 듣고 배웠지만 예수님이 살아나셨을 때는 믿지를 못했습니다. 막달라 마리아는 빈 무덤에서 죽은 예수님을 찾고 있었습니다. 그때 천사가 “어찌하여 살아있는 자를 죽은 자 가운데서 찾느냐”(5)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여기 계시지 않고 살아나셨다’(6)는 것을 알려 주었습니다. 그래도 막달라 마리아는 믿지 못하고 있을 때 부활하신 예수님이 나타나셨지만 막달라 마리아는 동산지기인줄 알고 ‘당신이 옮겼거든 어디 두었는지 알려주면 내가 가져 가리이다’(요20:15)라고 말했습니다.

 

예수님은 분명히 살아나셨습니다. 예수님의 무덤은 비었습니다. 막달라 마리아와 요안나와 야고보의 모친 마리아(10)가 사도들에게 예수님이 살아나셨다는 말을 전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사도들도 ‘그들의 말이 허탄한 듯이 들려 믿지 않았습니다’(11). ‘허탄한 듯이’란 말은 마치 무엇이 환상처럼 보여 실체임을 믿지 못하듯이 뜻밖의 소식에 진짜가 아닌 것처럼 여겼다는 말입니다.

 

베드로는 일어나 무덤에 달려가 세마포만 보이고 예수님의 시신이 없어진 것을 보고 놀랍게 여겼습니다(12). 베드로를 비롯한 제자들도 역시 빈 무덤을 확인하였지만 예수님이 살아나셨다는 것을 믿지를 못하고 실망한 모습으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부활은 믿기 어렵습니다.

 

부활은 죽은 자가 다시 살아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죽었지만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났습니다. 그런데 나사로는 죽은 지 나흘 만에 살아났지만 부활했다고 하지 않습니다. 나사로는 얼마동안 살다가 다시 죽었습니다. 다시 죽는 것을 부활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부활은 영원히 사는 것입니다. 오직 예수님만 부활하셨습니다. 예수님 외 그 어느 누구도 부활하지 않았습니다.

 

성경은 우리도 부활 할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럼 우리의 부활은 언제 할까요? 예수님은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마지막 날에 내가 그를 다시 살리리라’(요6:54)고 말씀하셨습니다. 마지막 날은 세상 종말이며 주님 재림하시는 날입니다. “주께서 호령과 찬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 소리로 친히 하늘로부터 강림하시리니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살전4:16)라고 바울 사도는 말씀하였습니다. 주님 다시 오시는 날 죽은 자들이 다시 살아날 것입니다. 그때 우리도 부활을 할 것입니다.

 

사람들이 믿지 않는다고 해서 부활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부활은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사두개인들은 죽은 자가 어찌 살아나느냐고 했지만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능력을 믿는다면 죽은 자를 살리는 것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쉽게 하실 수 있습니다. 창조는 무에서 유를 만드신 것입니다. 죽어 썩어 흙이 되어도 유입니다. 부활은 죽은 자(유)를 살리는 것입니다. 무에서 천지만물을 창조하셨다는 것을 믿는다면 죽은 자를 살리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부활이 있기 때문에 기독교는 생명이 있고 영생이 있는 종교입니다. 부활이 없다면 기독교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본문에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 역시 예수님의 살아나셨다는 것을 믿지 못하고 실망하여 집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예수님께 소망을 걸었던 사람들입니다. 당시 이스라엘의 상황은 최악이었다고 역사가들은 말합니다. 정치적으로는 로마 식민지였고, 경제적 빈곤했으며, 사회적 무질서였습니다. 더구나 종교적으로는 타락하였을 때 였습니다. 험난한 역사 가운데서도 이스라엘 사람들은 희망을 잃지 않고 살 수가 있었던 것은 ‘메시야 대망 사상’이라는 철저한 신앙이였습니다. 열심히 메시야를 기다렸습니다.

 

마침내 메시야가 오셨습니다. 행하시는 일, 권위 있는 말씀, 능력과 이적을 볼 때에 그분은 바로 그들이 대망하던 메시야였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은 생업을 버리고 예수님을 열심히 따랐습니다.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도 “우리는 이 사람이 이스라엘을 속량할 자라고 바랐노라”(21)고 말할 정도로 예수님을 믿고 따랐습니다. 그러한 메시야가 십자가 달려 죽었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은 절망했습니다. 예수님이 메시야로서 당연히 높은 보좌에 앉아야 하고 왕이 되어야 하고 다윗의 보좌에서 호령을 하여야 할 분으로 기대를 했습니다. 그런데 왜 그가 고난을 당하는 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의롭고 거룩한 분이 강도처럼 잡혀 끌려가고 비난을 받고 고통을 받고 십자가를 져야 하는지를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는 순간까지도 혹시나 하는 기대를 버리지 않았습니다. ‘능력이 있으니까 십자가에 못박혔다가도 성큼 뛰어내리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가졌습니다.

 

‘맹인의 눈도 뜨게 하고, 죽은 자도 살리시는 능력을 가지신 분이 그렇게 죽을 리가 없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런데 끝내 내려오시지 않고 죽어 무덤에 장사되셨습니다. 그들의 소망이 절망으로 바뀌었습니다. 더 이상 삶의 의미가 없어졌습니다. 그래서 두 제자는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부활을 믿지 못하는 믿음은 죽은 믿음입니다. 믿고 바라던 것이 물거품이 되는 절망입니다.

 

부활을 믿지 못하고 슬픔을 안고 집으로 돌아가는 두 제자들에게 부활하신 예수님이 함께 동행을 하셨습니다. 부활을 믿지 못하는 제자들에게 부활을 믿을 수 있도록 친히 만나주셨습니다. 오늘도 부활을 믿지 못하는 성도들에게 부활하신 주님께서 찾아오셔서 부활을 믿을 수 있도록 가르쳐 주십니다. 그런데 예수 신 줄 알지 못했습니다. 두 사람에게 ‘서루 주고받는 이야기가 무엇이냐’(17)고 물었습니다.

 

두 제자는 “당신이 예루살렘에 체류하면서도 요즘 거기서 된 일을 혼자만 알지 못하느냐”(18)고 볼멘소리로 대꾸를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무슨 일이냐’고 다시 물었을 때 ‘나사렛 예수의 일이라’고 하며 ‘예수님이 하나님과 모든 백성 앞에 말과 일에 능하신 선지자’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예수님이 죽어 무덤에 장사 되었는데 이제 죽은 시신마져도 없어졌다고 크게 실망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선지자들이 말한 모든 것을 더디 믿는자들이여 그리스도가 이런 고난을 받고 자기의 영광에 들어가야 할 것이 아니냐”(26)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모세와 모든 선지자의 글로부터 시작하여 그리스도의 고난에 대한 말씀을 자세히 설명을 했습니다.

 

이제 마을 가까이 왔을 때 제자들은 나그네에게 저물어가니 유하고 가시라고 권하여 집으로 영접을 했습니다. 그리고 음식 잡수실 때 축사를 하시고 떡을 떼어 주실 때 눈이 밝아져 예수신줄 알았지만 예수님은 보이지 않았습니다(30).

 

여기서 우리는 부활하신 예수님의 모습이 어떠했던가를 어느 정도 알 수가 있습니다. 장차 우리도 부활하면 그와 같은 모습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부활 후의 모습은 어떠할까 모두 궁금할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젊어서 죽으면 부활 후에도 젊은 사람으로 영생 할 것이 아니냐고 합니다. 그렇다면 어린 아이가 죽으면 부활 후에도 어린애로, 늙어서 죽으면 부활 후에도 늙은 모습으로 영생한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부활 후에는 어린애도 청년도 노인도 아닌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변할 것입니다. 부활 후에는 남자도 여자도 아닌 천사와 같다고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신 후 40일 동안 세상에 계시면서 제자들에게 여러 번 나타나셨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의 모습은 신령한 몸이였습니다. 신령한 몸은 영안이 어두우면 볼 수 없습니다. 신령한 몸은 사람의 눈에 보이기도 하고 보이지 않기도 합니다. 그리고 순간적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도 합니다. 고기 잡는 제자들에게 부활하신 예수님이 나타나셔서 ‘애들아 너희에게 고기가 있느냐’라고 물었지만 제자들은 예수 신 줄을 알지 못했습니다(요21:4).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도 함께 이야기를 하며 길을 갔지만 예수 신 줄을 알지 못했습니다. 집에 초청하여 축사하시고 떡을 떼어 주실 때 그들의 눈이 밝아져 예수 신 줄을 알았습니다(31). 신령한 몸은 영안이 열려야 볼 수 있습니다.

 

부활한 몸은 영안이 어두우면 볼 수 없습니다. 막달라 마리아가 예수님의 빈무덤 안에서 죽은 예수님의 시신을 찾고 있을 때 부활하신 예수님이 나타나셨지만 동산지기인 줄로 알고 예수님의 시신을 옮겨 어디에 두었는지 알려달라고 했습니다. 그때 예수님은 ‘마리아야’ 하고 불렀습니다. 비로소 막달라 마리아는 예수 신 줄 알았습니다(요20:16).

 

예수님은 분명히 죽어 무덤에 장사지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살아 무덤을 나가시므로 빈무덤이였습니다. 사람이 죽으면 무덤에 장사합니다. 그리고 이름 있는 사람은 무덤을 크게 만듭니다. 이집트 카이로에 피라밋은 옛 바로왕의 무덤입니다. 살았을 때의 왕궁을 죽어서도 무덤 속에 왕궁처럼 만들었습니다. 중국의 진시황의 무덤 역시 천군 천마들이 지키는 왕궁처럼 만들었습니다. 북경에 13능은 지하 100m에 황제들의 무덤입니다. 죽은 시신의 관(진짜 관이 아닌 전시용)이 있는 것을 관광객들에게 보입니다. 황제나 왕들의 무덤은 크고 웅장하고 화려하지만 그들은 무덤에 장사되어 썩어 흙으로 돌아갔습니다.

 

예수님의 무덤은 빈무덤입니다. 빈무덤이란 예수님이 살아나셨다는 증거입니다. 살아나셨기 때문에 빈무덤입니다. 성지순례를 하면서 가장 보고 싶은 것 중에 하나가 예수님의 무덤입니다. 그런데 무덤을 보고 크게 실망을 했습니다. 물론 2000여년이 지난 오늘날에 그때 그 모습을 본다는 것은 어렵지만 너무나도 상상외였습니다.

 

그럼 부활하신 예수님의 몸은 어떤 몸일까요? 부활하신 예수님의 몸은 만질 수도 있고 음식도 잡수실 수 있는 죽기 전과 똑 같은 육신이었습니다. 의심하는 도마에게 손의 못자국과 허리에 창자국을 만져보라고 했습니다(요19:25). 그리고 손과 발에는 못자국이 있었고, 허리에는 창에 찔린 자국도 있었습니다. 제자들에게 생선을 달라고 하시며 잡수셨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의 몸은 시공간을 초월하는 신령한 몸이였습니다. 제자들이 모여 있는 방안에 문이 닫혀있었지만 들어오셨습니다.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들도 예수님이 떼어 주는 떡을 받아먹고 예수 신 줄 알았지만 예수님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순간적으로 사라졌습니다.

 

부활한 몸은 하늘로 올라갈 수 있는 몸입니다. 예수님께서 막달라 마리아에게 ‘내가 아버지께로 곧 하나님께로 올라간다’(요20:17)고 말씀하셨습니다. 제자들에게 ‘땅 끝까지 내 증인이 되라’는 말씀을 하시고 하늘로 올려져 가셨습니다(행1:9). 지금도 천국에서 부활하신 그 모습 그대로 살아 계십니다. 그리고 장차 부활하신 그 몸으로 다시 오실 것입니다.

 

예수님이 다시 오시는 날 예수님이 부활하신 그 몸처럼 우리도 그렇게 될 것입니다. 우리도 예수님처럼 시공간을 초월할 수 있는 신령한 몸이 될 것입니다. 부활을 해야 예수님처럼 하늘로 올라 갈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부활한 몸이라야 천국에서 영생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부활은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요11:25)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도 예수님은 나와 여러분들에게 ‘죽어도 다시 사는 부활을 믿느냐’고 묻습니다. 부활을 믿는 신앙이 구원받을 수 있는 신앙입니다. 부활을 믿지 않는 믿음은 구원을 받을 수 없는 죽은 믿음입니다.

 

막달라 마리아나 제자들도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지 못했지만 그러나 부활하신 예수님이 만나주시고 가르쳐 주심으로 비로소 부활을 믿었습니다. 아직도 부활을 믿지 못한다면 오늘 말씀을 듣고 믿을 수 있어야 합니다. 부활을 해야 신령한 몸으로 하늘로 올려져 천국에서 영원히 살 수가 있습니다. 부활을 믿어야 영생합니다. 더 이상 부활을 믿지 못하여 절망에 빠지지 말고 부활을 믿으십시오. 마지막 날에 주님께서 오셔서 우리를 살려주실 것입니다. 우리 모두 그날에 다시 살아서 하늘로 올려져 주님과 함께 영원히 삽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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