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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역대하

대하 36장 1~8절(하나님의 말씀을 불태운 유다의 왕 여호야김) - 김준범

by Preacher 2023.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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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36장 1~8

하나님의 말씀을 불태운 유다의 왕 여호야김

김준범 목사 2014.03.30

양의문교회 http://whttp://www.asheep.org/

 

역대하 36 장

 

1절: 국민이 요시야의 아들 여호아하스를 세워 그 부친을 대신하여 예루살렘에서 왕을 삼으니

2절: 여호아하스가 위에 나아갈 때에 나이 이십 삼세더라 저가 예루살렘에서 치리한지 석달에

3절: 애굽 왕이 예루살렘에서 그 위를 폐하고 또 그 나라로 은 일백 달란트와 금 한 달란트를 벌금으로 내게하며

4절: 애굽 왕 느고가 또 그 형제 엘리아김을 세워 유다와 예루살렘 왕을 삼고 그 이름을 고쳐 여호야김이라 하고 그 형제 여호아하스를 애굽으로 잡아 갔더라

5절: 여호야김이 위에 나아갈 때에 나이 이십 오세라 예루살렘에서 십 일년을 치리하며 그 하나님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더라

6절: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올라와서 치고 저를 쇠사슬로 결박하여 바벨론으로 잡아가고

7절: 느부갓네살이 또 여호와의 전 기구들을 바벨론으로 가져다가 바벨론에 있는 자기 신당에 두었더라

8절: 여호야김의 남은 사적과 그 행한 모든 가증한 일과 그 심술이 이스라엘과 유다 열왕기에 기록되니라 그 아들 여호야긴이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 말씀요약 -----

 

요시야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유다 왕국이 기울어가다(대하 35:20-27)

 

역대하 36장에는 요시야의 뒤를 이은 네 명의 왕이 등장하는데, 그들은 유다의 마지막 왕들이었습니다. 그때는 이집트와 바벨론이 그 근동 지역에서 서로 패권을 차지하기 위하여 치열하게 싸우고 있었습니다. 앗수르 제국은 수도 니느웨가 612년에 함락되면서 무너졌고, 북쪽에서는 신흥 강국 바벨론의 시대가 열렸습니다. 그리하여 남쪽의 전통 강국인 애굽과 북쪽의 신흥 강국인 바벨론 사이에는 계속 긴장과 전투가 이어졌습니다. 애굽 왕 바로 느고가 갈그미스를 치러 간 것도 바로 이러한 싸움의 와중에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바로가 이렇게 중요한 싸움을 하러 길을 나섰는데, 요시야 왕이 그의 길을 가로 막았다가 그 전쟁에서 전사했던 것입니다. 요시야가 죽자 유다 백성들은 그의 넷째 아들인 여호아하스를 왕으로 세웠지만, 갈그미스 전투를 마치고 애굽으로 돌아가던 바로 느고는 여호아하스를 신뢰하지 못하여 그가 왕이 된지 3개월만에 그를 왕위에서 쫓아낸 뒤에 그를 애굽으로 끌고 갔습니다(렘 22:10-12 참조). 그리고 바로 느고는 여호아하스의 형 여호야김을 유다의 왕으로 세운 것입니다. 일종의 꼭두각시 왕으로 세운 것입니다.

 

그렇게 유다의 18대 왕으로 세워진 여호야김(Jehoiakim)은 요시야의 둘째 아들로 25살에 왕위에 올라서 11년 동안 치리하였습니다. 하지만 여호야김은 통치 초기부터 평탄하지 못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예를 들면 그는 애굽에 조공을 바치기 위하여 전국에서 은금을 짜내야 했습니다. 그때에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가뭄도 심하였던 것으로 보입니다(렘 14장 참조). 여호야김은 애굽 왕과 바벨론 왕을 종처럼 섬기면서 평탄하지 못한 세월을 보내다가 결국에는 비참한 말로를 맞았습니다. 예레미야의 경고를 듣지 않고 바벨론을 대항하여 일어나서 자유를 얻어보려고 하다가 결국 왕권을 잃어버리고 비참하게 죽임을 당하고 나귀처럼 버려지는 수치를 당한 것입니다. 이런 일들은 여호야김이 하나님 앞에서 악한 자로 지낸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그렇다면 여호야김은 어떤 사람이었습니까?

 

세상중심, 자기중심의 삶을 살았던 여호야김(렘 22:13-19)

 

예레미야 선지자는 여호야김이 어떤 사람이었는지를 예레미야 22장에서 잘 요약하여 말씀하고 있습니다(렘 22:13-19). 그는 그의 아버지 요시야와는 전혀 딴판인 사람이었습니다. 여호야김은 유다 나라 전체가 경제적으로나 영적으로 완전히 피폐하게 되어 있는데도, 자기 잇속이나 채우고 자기의 사는 집을 백향목으로 수리하고 창문을 내고 칠을 하는 일에 열중하였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여호야김은 물질중심적이고, 권력지향적이고, 이기적이고, 다른 사람을 배려할 줄 모르며, 탐욕적이며, 덕이 없으며, 사람들의 존경을 받지 못하는 그런 사람이었다는 말입니다. 이것이 여호야김의 악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여호야김을 책망하였습니다. 그렇게 부귀영화를 누린다고 해서 그것이 좋은 왕이 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의 아버지 요시야는 그렇게 좋은 집에 살지는 못했지만, 여호와의 전을 수리하는 일을 앞세웠고, 하나님을 중심했고, 가난한 자와 궁핍한 자를 위하여 판결하였고, 공평과 진실과 정의를 행하였습니다(렘 22:16-17). 이런 모습이 진정한 왕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런 요시야는 평안히 살았고 사람들에게도 존경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여호야김은 자기만 알고, 자기중심적으로 살고, 자기의 왕권을 유지하는 일에만 신경을 쓰는 그런 인물이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 보시기에 악이었습니다(대하 36:5). 여호야김은 자기 자신과 이 세상만을 추구하였고, 삶의 즐거움과 보람과 인생의 목적이 자기였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이것밖에 안 되는 삶을 산 것입니다.

 

하나님을 중심에 모시지 않은 여호야김

 

여호야김이 이렇게 세상과 물질과 자기를 중심한 삶을 산 것은 그가 하나님을 진정으로 중심하지 않고 자신의 삶의 목표가 결국 이 세상이었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그에게는 삶의 목표가 하나님의 영광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결국에는 자기중심의 삶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만일 우리가 하나님의 영광을 우리의 삶의 목표로 두지 않는다면, 우리는 결국에는 자기중심의 삶, 물질중심의 삶, 세상중심의 삶을 살 수밖에 없습니다. 중심에 누구를 모셨느냐 하는 것이 이 모든 차이를 가져옵니다. 여호야김은 중심에 하나님을 모시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삶의 목적이 하나님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아버지의 신앙적 유산을 다 뒤집어엎은 것입니다. 영적인 것을 불필요한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진정으로 신뢰하는 것은 없이 현실을 위해서 철저히 신앙까지도 이용한 것이지, 진심으로 영적인 관심을 가지고 하나님을 대하고 삶에 임한 적이 없었습니다(렘 7:9-11 참조). 여호야김은 유다의 왕이라고 하는 거룩한 직임을 감당하면서도 하나님을 중심에 모시고 그 직임을 수행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결코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낼 수 없었습니다. 우리는 어떠합니까? 우리는 중심에서부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고자 하는 것이 있습니까? 하나님의 영광은 생각하지 않고 자기 입장만 생각하고, 복음과 교회는 생각하지 않고 자기 본위대로 살아가고 있지는 않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불태운 여호야김(렘 36:11-32)

 

여호야김이 하나님을 중심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가장 극명한 증거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여호야김의 태도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시대마다 그의 종들을 통해서 말씀으로 교훈하시고 책망하셨고,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여호야김은 그렇게 전해진 하나님의 말씀을 멸시하고 불태웠습니다. 여호야김은 하나님의 말씀이 전해질 때에 매우 분노하였습니다. 왜냐하면 그 말씀은 자기의 잘못과 악행과 죄악을 드러내고 자기를 부끄럽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견딜 수 없어 했습니다. 또한 그 말씀을 전하는 선지자들을 미워하였습니다. 그들은 유다에 복과 승리와 은혜와 번영과 평안과 위로를 전해주지 않고 회개를 촉구하고 죄악을 드러내고 징계와 심판의 책망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여호야김은 우리야 선지자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였을 때에(렘 26:20), 그를 미워하여 그를 잡아서 직접 칼로 죽이기까지 했습니다. 그는 예레미야도 죽이려고 했지만 하나님이 사반의 아들 아히감을 통해서 보호받게 하셔서 죽일 수는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예레미야는 숨어지내면서 하나님의 메시지를 서기관 바룩에게 두루마리에 기록하게 하여 그것을 백성들에게 읽어주도록 했습니다. 바룩이 그것을 백성들에게 읽어주고 있을 때 왕의 신하들이 와서 그 말씀을 듣고는 두려워하여 그 두루마리를 왕에게로 가지고 갔습니다. 하지만 여후디가 그 두루마리의 말씀을 왕과 방백들에게 읽어주었을 때, 여호야김은 칼로 그것을 삼편 사편씩 베어 화롯불에 던져 넣었습니다. 신하들 몇 사람 곧 엘라단과 들라야와 그마랴가 왕께 두루마리를 사르지 말기를 간청하여도 왕이 듣지 않고 온 두루마리를 태웠다고 했습니다(렘 36장). 그의 아버지 요시야는 하나님의 말씀이 임할 때에 자신의 옷을 찢고 우상들을 불태웠는데, 여호야김은 하나님의 말씀이 기록된 두루마리를 찢고 그 말씀을 불태운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전해졌지만, 그들은 귀를 막고 전혀 들으려고 하지 않은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여호야김이 여호와의 말씀을 찢고 불태워서 여호야김이 얻은 것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버린 여호야김은 하나님도 잃고 사람도 잃고 왕권도 잃고 세상도 잃고 생명도 잃었습니다. 모두 잃어버렸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결코 불태울 수 없고 변할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굳게 섭니다.

 

우리 중심에는 무엇이 자리잡고 있습니까? 우리는 무엇을 추구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까? 하나님이 우리의 목표입니까? 하나님의 뜻을 이루며 하나님의 이름을 영화롭게 하고자 하는 것이 우리의 삶의 보람과 기쁨입니까? 우리가 진정으로 누구를 중심하는가 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우리의 태도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에게 들려질 때에, 우리는 우리의 옷을 찢고 있습니까 아니면 하나님의 말씀을 찢고 있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에 우리의 옷을 찢고 모든 우상들을 불태우면 우리를 긍휼히 여기실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불태우고 버리는 자에게는 소망이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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