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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디모데전서

딤전 4장 8절(경건(敬虔)) - 유은호

by Preacher 2023.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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딤전4장 8

경건(敬虔)

유은호 목사 2007.3.25.

창문교회 http://www.windowchurch.com/

 

20세기 독일의 대표적인 철학자 에리히 프롬(Erich Fromm, 1900.3.23- 1980.3.18)의 유명한 책 ‘소유냐 존재냐’에서 그는 이기주의의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이기주의란 나는 나를 위한 모든 것을 가지고 싶다. 공유(公有)가 아닌 점유(占有)만이 내게 즐거움을 준다 소유가 나의 목표일찐대 많이 소유하면 할수록 그만큼 나의 존재가 커지기 때문에, 나는 점점 더 탐욕스러워질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나는 나의 경쟁자들을 파멸시키고자 하며 내가 고용한 노동자들을 착취하고 싶어한다. 나의 욕망은 끝이 없기 때문에 나는 결코 만족할 수가 없다. 나는 나보다 더 많이 소유한 사람을 시기하지 않을 수 없다...”(에리히 프롬, 소유냐 존재냐, 까치출판사,2007,p.19).

 

인생의 목표를 소유에 두면 그 사람은 이기적인 사람이 되어가며 결국 그런 사람들 때문에 사회가 이기적인 사회가 되고 가치관의 혼란이 오게 되는 것입니다.

 

2005년 10월 1일 당시 일산의 어느 고등학교 2-8반의 급훈이 “티코탈래 BMW탈래”였습니다. 지금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에 들어가 좋은 직업을 얻어서 돈많이 벌어서 좋은 차 타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인생관은 소유한 만큼 존재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가치관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가치관은 결국 이기적인 개인과 이기적인 사회를 만들어 낼 뿐입니다.

 

반면에 기독교정신으로 세워진 경남 거창의 거창고등학교에 "직업 선택의 십계명"이 있습니다.

1. 월급이 적은 쪽을 택하라.

2. 내가 원하는 곳이 아니라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을 택하라.

3. 승진의 기회가 거의 없는 곳을 택하라.

4. 모든 것이 갖추어진 곳을 피하고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는 황무지를 택하라.

5. 앞을 다투어 모여드는 곳은 절대 가지 마라. 아무도 가지 않는 곳으로 가라.

6. 장래성이 전혀 없다고 생각되는 곳으로 가라.

7. 사회적 존경 같은 건 바라볼 수 없는 곳으로 가라.

8. 한 가운데가 아니라 가장자리로 가라.

9. 부모나 아내나 약혼자가 결사반대를 하는 곳이면 틀림없다. 의심치 말고 가라.

10. 왕관이 아니라 단두대가 기다리고 있는 곳으로 가라.

 

인생을 존재의 관점에서 살아가라는 것입니다. 존재로부터 시작하는 인생을 살면 가정을 살리고 사회를 살리는 이타적인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인생이 존재로부터 출발하는 인생이 되셔서 자신도 보람을 느끼고 다른 사람도 살리는 이타적인 분들이 모두 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성경 말씀에 육체의 연습은 약간의 유익이 있으나 경건의 연습은 범사에 유익하니 금생과 내생에 약속이 있다고 했습니다. 경건의 연습이 바로 내 존재를 발견하는 존재 연습입니다. 사람들은 소유를 통하여 존재를 발견하려는 유혹을 받습니다. 그러나 내 존재는 소유에 의하면 발견되는 것이 아닙니다. 내 존재는 하나님을 믿는 경건의 연습을 할 때 발견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앞에 있을 때 우리는 우리 존재의 귀중함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믿는 신앙의 경건의 훈련을 하는 것이 내 존재를 발견하는 길이며, 이타적인 삶을 살 수 있게하는 힘이며, 진정한 행복을 누리는 길입니다.

 

17세기 프랑스의 물리학자이며, 종교철학자였던 파스칼(Blaise Pascal, 1623 .6.19-1662.8.19)은 승합마차의 아이디어를 가지고 승합마차회사를 탄생시켰습니다. 그는 선금으로 1천 프랑을 받았습니다. 그는 그 돈으로 추위에 고생하는 빈민에게 보냈습니다. 그 후에도 회사에서 나오는 이익금을 파리와 고향 클레몽의 병원에 보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예수님은 가난한 사람들을 사랑하셨다. 이것이 내가 가난한 사람들을 사랑하는 이유다. 내가 돈을 벌고자 하는 것은 단지 그것이 궁핍한 사람들을 도울수 있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그는 말년에 자기의 마차와 말마저 팔고, 가구와 은장식, 자기 도서관까지 팔아 가난한 이웃을 도왔습니다. 그가 세상을 떠나지 몇 달 전에 그에게 남은 것은 단지 성경과 성 어거스틴의 책, 그리고 몇 권의 경건서적뿐이었습니다.(조덕영, 하나님을 믿은 위대한 과학자들, 겨자씨,2005,pp111-113).

 

파스칼은 하나님앞에서 자신의 존재를 발견했을 때 소유를 가장 아름답게 쓸줄 아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존재가 소유를 지배했기 때문입니다. 소유에 만 집착된 인생은 결국 소유 때문에 존재마저 상실해 버립니다. 파스칼은 존재를 찾는 하나님을 믿는 경건의 연습을 했기 때문에 그의 삶을 행복하게 살았던 것입니다.

 

16세기 종교개혁가 존 칼빈(John Calvin, 1509-1564) 은 말하기를 “교회는 우리가 일생동안 다녀야 할 (경건의) 학교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세상에서 학생들이 지식을 배우기 위해 학교에 가듯이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 경건을 연습하기 위해서는 교회에 나와야 합니다. 교회에 나오는 것은 지금 경건을 연습하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어렵지만 계속해서 나오면 그것이 연습이 되고 훈련이 돼서 어렵지 않습니다. 경건을 연습하면 하나님이 범사에 유익을 주시고 금생과 내생에 축복을 주신다고 약속 하셨습니다.

 

신약성경 디모데후서 3장 1-4절에 말씀합니다.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르리니 사람들은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쾌락을 사랑하기를 하나님 사랑하는 것보다 더하며’라고 예언했습니다.

 

말세가 될수록 사람들의 관심은 세상적인 것과 소유에만 관심합니다. 존재에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습니다. 약간의 유익이 있는 세상적인 육체의 연습에만 관심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존재에 관심하는 영적인 경건의 연습에 더 힘을 쏟아야 합니다. 경건의 연습을 하면 존재감을 느끼게 되고 내 존재감 때문에 세상의 어떠한 어려움도 이길 수 있는 것입니다. 존재감 때문에 소유에 침몰되어 살지 않고 오히려 소유를 지배하며 사는 지혜를 얻게 되는 것입니다.

 

특별히 교회에 오셔서 예배를 드리는 것은 최고의 경건의 연습입니다. 예배는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이며, 하나님을 만나므로 내 존재를 발견하게 되는 경건의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예배는 이제 더 이상 세상을 사랑하지 않고 하나님만을 사랑하겠다는 결단을 보이는 경건을 연습하는 시간입니다.

 

17세기 평신도 수도사였던 로렌스 형제(brother Lawrence, 1611-1691)는 장애인으로 15년 동안이나 프랑스파리의 갈멜 수도원에서 부엌일을 하면서 언제나 하나님을 사랑하며 행복하게 지냈습니다. 그는 나중에 수도원장까지 되기도 했습니다. 로렌스 형제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제가 경건 생활에 매진한 것은 오로지 하나님을 사랑하기 때문이었고, 지금도 그것 때문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제게 무슨일이 일어나든, 설령 잃은 자가 되든 다행히 구원받은 자가 되든 이제는 상관치 않겠습니다. 다만 언제나 하나님을 사랑하기 위해 계속 살아가겠습니다. 죽는 날까지 하나님을 사랑하기 위해 계속 살아 가겠습니다. 죽는 날까지 하나님을 사랑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는 것, 이것이 재게는 더 할 수 없는 행복이니까요”(로렌스 형제, 하나님의 임재연습, 좋은씨앗,2006,p.33).

 

사람들은 행복이 소유에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진정한 행복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경건의 연습을 통해 내 존재를 발견할 때 행복해 지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일생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경건의 연습을 통하여 자신의 존재를 찾으셔서 인생의 보람과 행복을 마음껏 누리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세상을 사랑하지 말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경건을 연습하여 범사에 유익하며 금생과 내생에 하나님의 축복을 받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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