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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디모데후서

딤후 4장 13절(겉옷과 책) - 유은호

by Preacher 2024.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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딤후4장 13

겉옷과 책

유은호 목사 2019.1.20.

창문교회 http://www.windowchurch.com/

 

제2차 세계 대전이 일어나고 나치가 독일과 유럽을 점령하고 있을 때 독일의 젊은 신학자 디트리히 본회퍼는 미국에서 신학 교수를 하다가 자기의 조국 독일로 돌아가 나치와 싸우며 저항했습니다. 그는 결국 잡혀서 옥중 생활을 하게 됩니다. 그가 옥중에서 부모에게 부탁한 책을 받고 이렇게 편지를 합니다. “저는 지금 19세기의 책들을 읽으며 지냅니다. 이번 몇 달 동안 고트헬프, 슈티프터, 임머만, 폰타네, 켈러 등의 책들을 새로운 경이감을 갖고 읽었습니다. 그렇게도 명쾌하고 단순한 독일어로 글을 쓸 수 있었던 시대는 매우 건강한 실체를 가졌던 것 같습니다. 섬세하면서도 감상적이지 않고, 강력하면서도 경박하지 않으며, 굳건한 확신이 있으면서도 격정적이지 않고, 언어와 대상에서 과장된 단순화나 복잡화도 없습니다.”(디트리히 본회퍼,『저항과 복종-옥중서간-』(서울: 대한기독교서회, 2010(초판), 158).

 

본회퍼는 옥중의 고통을 이기는 방법으로 책을 읽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책을 읽으며 새로운 생각하면서 고통을 잊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수많은 고통을 당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때마다 사람들은 각자 자기 수준의 방법으로 고통을 이겨나갑니다. 어떤 사람은 고통스러운 일을 만나면 모든 괴로움을 잊어 버리려고 계속 잠만 자는 사람이 있습니다. 어떤사람은 계속 먹습니다. 또 어떤 사람은 하루종일 음악을 듣거나 하루 종일 영화를 보기도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하루 종일 컴퓨터를 하거나 게임을 합니다. 여행을 하기도 하고, 쇼핑을 하기도 하고, 술을 마시는 등 수많은 방법으로 고통을 이겨보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방법들은 주로 고통을 잠시 잊어보려는 시도입니다. 이런 방법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조금더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합니다. 고통과 근본적으로 싸워서 이기기 위해서는 정신적으로 고통을 이겨야 합니다. 고통을 정신적으로 이겨내기 위해서는 그 고통에 대한 내 생각의 변화가 일어나야 합니다. 고통에 대한 내 생각을 변화시킬 수 있는 것 중에 가장 좋은 방법은 책을 읽는 것입니다. 2019년 여러분앞에 닥친 모든 고통을 이기기 위해 책을 많이 읽으시기를 바랍니다. 특별히 성경 책을 읽으시면 여러분 앞에 닥친 모든 고통을 능히 이기고 승리할 줄 믿습니다.

 

오늘 성경 말씀은 바울이 복음을 전한 다는 이유로 잡혀서 옥에 갇히게 됩니다. 옥중에서 바울은 자기의 제자 디모데에게 편지를 합니다. 그 편지의 내용중에 하나가 오늘 본문입니다. 바울은 제자 디모데에게 ‘드로아 가보의 집에 둔 겉옷을 가지고 오고 또 책은 특별히 가죽 종이에 쓴 것을 가져오라’고 부탁합니다.

 

저는 군대 생활을 전방에서 했습니다. 전방에는 겨울에 눈이 너무 많이 내립니다. 겨울의 훈련 중에 동계 훈련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겨울에 산속에 들어가 한달동안 훈련을 하고 돌아오는 훈련입니다. 이 훈련을 떠날 때 모든 군인이 꼭 챙기는 옷이 하나 있습니다. 군대 용어로 깔깔이라는 노란색의 파카같은 겁니다. 요즘의 페딩같은 것입니다. 이 깔깔이를 입지 않으면 겨울에 너무 추워서 겨울을 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 깔깔이 만으로는 추운 겨울의 동계 훈련을 이길 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손바닥만한 신약성경이 담겨 있는 작은 성경책을 가지고 훈련에 나갔습니다. 저는 춥고 어려울 때 하루에 한 장 씩이라도 성경을 읽으면 추위를 이겼습니다. 저에게 깔깔이는 외적인 추위를 막아 주는 것이었다면 성경은 제 마음에서 일어나느 내적인 추위를 막아주었습니다.

 

오늘 바울이 겉옷을 가져 달라고 하는 것을 보면 겨울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감옥안에서 추위를 피하기 위해 겉옷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여기에 겉옷의 원문의 뜻은 ‘겉옷으로 사용된 허름한 모포’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추위와 비를 막기 위해 고안된 겉옷으로서 모포 가운데 머리가 들어갈만한 크기의 구멍이 뚫려있는 소매없는 옷을 가리킵니다. 21절에서 바울이 “너는 겨울전에 어서오라”고 말한 것을 보면 음침하고 축축한 로마의 토굴 감옥에서 겨울을 나기위해서는 이런 겉옷이 반드시 필요했을 것입니다. 바울도 사람인지라 추위를 피하기 위해 겉옷이 필요했습니다.

 

그런데 바울이 그 다음에 책을 가져 오라고 했습니다. 특별히 가죽 종이에 쓴 것을 가져 오라고 했습니다. 당시에 보통 내용을 기록할 때는 파피루스 두루마리에 기록했는데 바울은 특별히 가죽 종이에 쓴 것을 가져오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양이나 염소나 송아지가죽 위에 펼사한 양피지 책을 뜻합니다. 양지피는 갈대과의 식물 잎으로 만든 파피루스보다 훨씬 비쌋기 때문에 중요한 내용이 들어 있는 책입니다. 바울이 순교를 앞두고 있었기 때문에 이 책은 성경책 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바울이 외부적인 추위를 막기 위해 겉옷이 필요했지만 내부적인 순교의 고난을 이길 수 있는 내적인 추위를 막기 위해서는 성경을 읽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여러분도 외부적인 추위를 막기 위한 따뜻한 옷을 준비하실 뿐만 아니라 내부적인 추위를 이기기 위해 성경을 읽으시기를 바랍니다. 사람들은 인생을 살면서 외부적인 추위를 막기위해 겉옷을 준비하기에 바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내면의 추위를 막기위해 성경을 준비해야 합니다.

 

개신교 기독교 작가로 유명한 존 번연은 댐쟁이 일을 하다가 결혼할 때 혼수로 단 두 권의 신앙서적을 가지고 온 여자와 살면서 신앙이 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당시 영국 국교회의 핍박을 받고 감옥에 가게됩니다. 감옥안에서 그는 신앙서적을 읽고 성경을 읽으면서 기독교 역사에 가장 유명한 천로역정이라는 신앙책을 쓰게됩니다. 그는 감옥안에서 신앙서적을 읽고 성경을 읽는 가운데 모든 고통을 이기면서 놀라운 책을 썼던 것입니다. 이만큼 존 번연에게 책은 고난을 이기는 놀라운 역할을 했습니다. 여러분도 2019년 좋은 신앙서적을 읽으시고 성경책을 읽어서 모든 고난을 이기시고,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내는 축복받는 한해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시편 119편 105절에서 시편 기자는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라고 말씀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인생의 길을 밝혀주는 등과 빛입니다. 여러분도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여러분의 인생의 길을 인도함 받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기독교 2000년의 역사가운데 가장 영향력 있는 서방 라틴 교부 아우구스티누스 젊은날에 이단에 빠지기도 하고, 방탕한 생활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가 하나님앞에 돌아오는 결정적인 계기가 생깁니다. 폰티키아누스라는 사람이 이집트 수도사 안토니우스의 생애라는 책을 소개해 주었습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이 수도사의 생애를 통해 큰 신앙적인 충격을 받게됩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성경을 읽게 되었는데 그곳에서 그는 그동안 마음에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해결받고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 되었습니다(아우구스티누스/ 성염 역주, 『고백록』 (경기도: 경세원, 2016), 288-306).

 

아우구스티누누스는 인생동안 세상적인 것에서부터 벗어나지 못했는데 좋은 신앙서적을 읽고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읽으면서 거듭난 사람으로 변화되었습니다. 여러분도 좋은 신앙서적과 성경을 통하여 세상을 끊고 새로운 사람으로 변화되시기를 바랍니다.

 

디모데후서 3장 16-17절에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고 했습니다. 성경을 읽으면 성경이 우리를 교훈하고, 책망하고 바르게 하고, 의로 교육하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되어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됩니다. 그러므로 성경을 읽으면 온전하게 됩니다. 2019년 올 한해 성경을 읽으시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제가 예수님을 처음 믿고 성경을 읽으려고 하는데 잘 읽어 지지가 않았습니다. 그래도 성경을 읽지는 않아지만 많이 읽은 것 같이 보일려고 성경책 끝을 물에 넣어서 부르트게 했습니다. 남이 보면 성경을 100독정도 했나보다 하지만 저는 하나도 안 읽었습니다. 처음부터 두꺼운 책을 한 번에 읽어 보려고 하니까 항상 시작도 못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어느날 목사님이 하루에 세장 씩 읽으면 가장 좋다고 했습니다. 지금와서 보면 청교도 신학자 루이스 베일리가 권한 방법입니다. 하루에 세장 씩 읽으면 1년에 한번 읽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성경이 너무 두껍기 때문에 아예 읽으려고 엄두도 못내는데 하루에 3장씩 읽는 습관을 들이니까 성경이 조금씩 읽어졌습니다. 저는 예수밑고 지금까지 40년이 넘게 매일 하루에 성경 3장 씩 읽고 있습니다. 성경은 한번에 많이 읽으려고 마음 먹으면 지칩니다. 하루에 3장 아니면 하루에 한 장씩을 꾸준히 읽는 것이 중요합니다.

 

2019년은 하루에 한 장 씩이라도 성경을 꾸준히 읽는 한해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성경을 읽으면 모든 고난을 이길 수 있는 힘을 얻고, 새로운 희망이 생기게 됩니다. 2019년 성경을 읽으시고 모든 고난을 이기시고, 새로운 희망을 품고 성공하시는 한해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 성도들이 세상의 추위를 피하는 겉옷 뿐만 아니라 내면에 요동치는 고난을 이기기 위해 성경을 가까이 하는 한해가 되어 모든 어려움을 이기고 모든 성공하는 한 해가 되게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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