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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예레미야

렘 24장 1-10절(극상품 인생) - 문기태

by Preacher 2023.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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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24장 1-10

극상품 인생

문기태 목사 2018.10.20

창원침례교회 http://whttp://www.changwon.or.kr/

 

1)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유다 왕 여호야김의 아들 여고냐와 유다 고관들과 목공들과 철공들을 예루살렘에서 바벨론으로 옮긴 후에 여호와께서 여호와의 성전 앞에 놓인 무화과 두 광주리를 내게 보이셨는데

2) 한 광주리에는 처음 익은 듯한 극히 좋은 무화과가 있고 한 광주리에는 나빠서 먹을 수 없는 극히 나쁜 무화과가 있더라

3)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예레미야야 네가 무엇을 보느냐 하시매 내가 대답하되 무화과이온데 그 좋은 무화과는 극히 좋고 그 나쁜 것은 아주 나빠서 먹을 수 없게 나쁘니이다 하니

4) 여호와의 말씀이 또 내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5)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내가 이 곳에서 옮겨 갈대아인의 땅에 이르게 한 유다 포로를 이 좋은 무화과 같이 잘 돌볼 것이라

6) 내가 그들을 돌아보아 좋게 하여 다시 이 땅으로 인도하여 세우고 헐지 아니하며 심고 뽑지 아니하겠고

7) 내가 여호와인 줄 아는 마음을 그들에게 주어서 그들이 전심으로 내게 돌아오게 하리니 그들은 내 백성이 되겠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

8)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내가 유다의 왕 시드기야와 그 고관들과 예루살렘의 남은 자로서 이 땅에 남아 있는 자와 애굽 땅에 사는 자들을 나빠서 먹을 수 없는 이 나쁜 무화과 같이 버리되

9) 세상 모든 나라 가운데 흩어서 그들에게 환난을 당하게 할 것이며 또 그들에게 내가 쫓아 보낼 모든 곳에서 부끄러움을 당하게 하며 말 거리가 되게 하며 조롱과 저주를 받게 할 것이며

10) 내가 칼과 기근과 전염병을 그들 가운데 보내 그들이 내가 그들과 그들의 조상들에게 준 땅에서 멸절하기까지 이르게 하리라 하시니라 (렘 24장1-10절)

 

우리는 모두 예수 믿고 하나님께 복을 받아 인생이 술술 풀려 나가기를 기대합니다. 그런데 믿는 이들의 생활을 들여다보면 모두가 마음 먹은 대로 기대하는 대로 인생이 잘 풀리고 만사가 형통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믿음으로 순종하며 바르게 살아보려는 사람들 중에도 실패가 찾아옵니다. 일이 꼬이고 큰 어려움을 만나기도 합니다. 예기치 않은 사고를 만나기도 하고 생각하지 못한 데서 곤란한 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자신의 삶을 하나님께서 돌보시는 지극히 좋은 인생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내 인생은 왜 이리도 꼬일까 참 복도 지지리도 없는 불행한 인생'이라고 여길 것입니다.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 쓸모 없는 인생이라고 여길 것입니다. 어떤 인생이 가장 좋은 인생일까요

 

어느 날 예레미야는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환상을 보았습니다. 성전 앞에 무화과 열매 두 광주리가 있었는데 한 광주리에는 아주 싱싱하고 잘 익은 아주 좋은 무화과가 담겨 있었고 다른 광주리에는 너무 나빠서 먹을 수 없는 아주 나쁜 무화과가 담겨 있었습니다. 예레미야가 이것이 무슨 환상인가 하고 있을 때에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에게 그 환상에 담긴 의미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극히 좋은 무화과는 유대 나라가 멸망하고 바벨론으로 포로로 끌려간 이들이다. 내가 그들을 잘 돌보아 주겠다. 그들을 돌보아 잘 되게 하고 다시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하겠다. 그들을 세우고 헐지 않겠으며 심고 뽑지 않겠다. 그들에게 나를 하나님으로 알아보는 마음을 주어서 온전히 돌아와 내 백성이 되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겠다." 하셨습니다. "그러나 유다의 왕 시드기야와 대신들을 비롯하여 예루살렘에 남아 있는 사람들과 애굽 땅으로 피한 사람들은 먹을 수 없는 아주 나쁜 무화과처럼 만들겠다. 모든 나라 가운데 흩어 버려 환난을 당하게 할 것이며 수치와 조롱과 비웃음과 저주를 받게 될 것이다. 계속 전쟁과 기근과 전염병을 만나고 결국 멸망하게 될 것이다." 하셨습니다.

 

유대 나라가 바벨론에 멸망 당한 후 수 많은 귀족들과 고관들을 비롯하여 여러 기술자들이 많은 백성과 함께 바벨론으로 포로로 끌려갔습니다. 그들은 나라가 망한 것도 서러운데 포로가 되어 원치 않는 곳으로 끌려가며 서글프고 비참했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왜 우리 나라를 원수들의 손에서 지켜 주지 않으셨을까' 원망스러웠을 것입니다. 그리고 내가 제일 불행하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고국 땅에 그대로 남겨진 사람들이 몹시 부러웠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나라는 비록 망했지만 그나마 바벨론 군대의 손을 피해 유대 땅에 남겨진 사람들은 '나는 그래도 다행이다.' 하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굴비처럼 묶여서 바벨론으로 포로로 끌려가는 사람들을 보며 '저들은 참 안 됐다. 앞으로 무슨 험한 꼴을 더 당할까 얼마나 죄가 많아서 저렇게 비참하게 되었나' 하며 자기 위안으로 삼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사람들의 생각과 정반대로 말씀하셨습니다. 포로로 끌려가는 사람들이 오히려 극히 좋은 무화과 즉 아주 좋은 인생이라는 것입니다. 바벨론의 병사들에게 끌려가지 않고 고국에 남아 있는 이들은 극히 나쁜 무화과 즉 몹시 나쁜 인생이라는 것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어떻게 그럴 수 있습니까 세상에 포로로 끌려가고 싶은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내 고향에서 내 가족들과 내 집에서 안락하게 살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같을 것입니다. 마음 먹은 것과는 정반대로 일이 꼬이고 있습니다. 기대하지 않은 아주 곤란한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어떻게 축복이라고 여길 수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외면하고 있는 것처럼 여겨지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데 어떻게 하나님의 손길이 함께 하신다고 믿을 수 있습니까 나도 심히 고통스럽고 다른 사람들도 모두 '참 안 됐다.'고 여기며 외면하는데 그 상황을 하나님의 도우심이고 인도하심이라고 여길 수 있습니까 내 생각과 정반대로 상황이 전개되어도 하나님께서 최선으로 인도하시는 아름다운 과정이라고 믿고 흔들리지 않을 수 있습니까

 

참으로 많은 이들이 평상시에는 믿음이 아주 좋아 보이지만 어려운 일을 만나면서 믿음을 잃어버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실패를 만나고 위기를 만나며 환난을 만나면 하나님을 의심하고 원망합니다. 자신이 기대하는 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하나님을 향한 신뢰를 거두고 오히려 하나님께 반항적이 되고 맙니다. 우리의 믿음은 시험을 통과하면서 인정을 받게 됩니다. 알곡 신자는 바람이 분다고 날아가지 않습니다. 그러나 쭉정이 신자는 작은 바람만 불어도 쉽게 날아가 버립니다. 하나님께서는 종종 여러 종류의 시련을 통하여 참 신앙을 소유한 사람을 구분해 내십니다.

 

실제 다니엘과 세 친구들은 이때 포로로 끌려간 소년들이었습니다. 조국이 망하고 포로가 되어 먼 나라로 끌려갔지만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을 의심하지도 않았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열심이 식어지지도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 가까이하며 말씀에 순종하려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기도하지 못하도록 왕의 명령이 내려졌어도 하나님께 날마다 기도하는 생활을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런 그들을 인정하시고 그들을 크게 사용하시지 않았습니까

 

하나님은 포로로 끌려간 이들을 70년 후에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게 하십니다. 그 남은 자들을 통해 약속을 성취하십니다. 그들을 통해 그들에게 메시야를 보내시고 온 세상을 구원하시는 위대한 계획을 성취하십니다. 그리고 완전히 망한 것처럼 보이는 이스라엘 나라를 다시 세우심으로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나타내십니다. 그리고 그들을 세계 역사에 크게 사용하십니다. 이에 반해 예루살렘에 남아 있던 자들, 애굽으로 피신하였던 자들은 흔적조차 남아 있지 않습니다. 모두 완전히 망하고 만 것입니다.

 

당시에 하나님은 예레미야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분명히 나타내셨습니다. 바벨론에 항복하라고 그러면 살게 된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징계를 하기로 마음을 굳히셨기에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순종입니다. 그러나 왕들과 고관들과 백성들은 그 말씀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 말씀은 모두의 마음에 불편하게 만드는 말씀이었기 때문입니다. 거짓선지자들은 하나님의 뜻과 반대로 예언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절대 망하지 않는다. 하나님이 보호하신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셔서 전쟁을 해도 승리한다." 왕과 고관들과 백성들은 그 말씀이 마음에 들어서 거짓선지자의 예언을 믿었습니다. 왜냐하면 자신들에게 유리하고 좋게 보였기 때문입니다. 오늘날에도 자기에게 유리하고 좋아 보이는 말씀만 믿고 마음을 불편하게 하고 귀에 거슬리는 말씀을 거부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속아 넘어갑니다. 그 말씀이 달든지 쓰든지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유대인들을 징계하시기로 하셨기에 그 징계를 달게 받아들이고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 가는 것이 마땅합니다. 나라가 전쟁에 패하여 망하고 늦은 감이 있지만 그래도 그때에라도 깨닫고 받아 들였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포로로 끌려가는 그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바벨론에서 돌보아 주겠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다시 가나안 땅으로 돌아오게 해 주시겠다고 하십니다. 뿐만 아니라 그들에게 하나님을 알아보는 마음을 주시고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해주시며 그들의 하나님이 되셔서 관계를 회복하시겠다고 하십니다. 비록 바벨론에 살지만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면 그곳이 천국이 되는 것입니다. 비록 사람들의 눈에는 포로요 망국백성이지만 하나님이 돌보시면 누가 그들을 얕보겠습니까 아주 존귀하게 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을 아는 마음을 주시겠다고 하시지 않습니까 이보다 더 좋은 선물이 어디 있습니까 오늘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을 아는 마음을 구하지 않고 다른 것만을 구하고 있지 않나요 하나님을 아는 마음에 만족하지 않고 다른 것을 더 추구하다가 하나님과 멀어지고 있지 않나요 삶 속에서 내게 다가오신 하나님을 알아보는 마음이 있어야 그 눈에 하나님의 영광이 보입니다. 하나님을 알아보는 마음이 있어야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하나님의 뜻대로 귀하게 쓰임 받습니다. 그의 앞에 천국이 열리고 진짜 행복한 인생을 살게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들에게 하나님을 알아보는 마음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그렇게 하나님을 알아보게 되면 하나님과 관계가 회복되고 관계를 통한 하늘 복과 은혜를 그들에게 넘치게 부어 주시려는 것입니다.

 

돈이 많다고 모두 극히 좋은 인생이 아닙니다. 마음 먹은 대로 일이 잘 풀린다고 극히 좋은 인생도 아닙니다. 건강하다고 극히 좋은 인생도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고 그대로 가는 인생이 극히 좋은 인생입니다. 물론 사람들의 눈에 좋아 보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좋게 여겨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하나님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 극상품 무화과입니다. 지금은 힘들어도, 지금은 초라해도, 지금은 수치스러워도, 지금은 고통스러워도 괜찮습니다. 하나님의 돌보심이 있기에 괜찮습니다. 지금은 모든 것을 잃어버린 것 같아도 결국은 하나님이 다 회복시켜 주시기에 복된 인생입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을 알아보는 마음을 주셨기에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 속에서 살며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나의 하나님이 되어 주셔서 부족함이 없는 인생이기에 극히 좋은 인생입니다. 여러분 아주 나쁘게 상해가고 먹을 수도 없는 불량 무화과를 부러워하지 말고 여러분이 극상품 무화과 즉 극히 좋은 인생임을 깨닫고 살아가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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