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상1장 10-20
고통에는 하나님의 섭리가 있다
신만교 목사
화평성결교회 [의정부시] http://whttp://www.hpehc.org
(삼상 1:10) 한나가 마음이 괴로워서 여호와께 기도하고 통곡하며
(삼상 1:11) 서원하여 이르되 만군의 여호와여 만일 주의 여종의 고통을 돌보시고 나를 기억하사 주의 여종을 잊지 아니하시고 주의 여종에게 아들을 주시면 내가 그의 평생에 그를 여호와께 드리고 삭도를 그의 머리에 대지 아니하겠나이다
(삼상 1:12) 그가 여호와 앞에 오래 기도하는 동안에 엘리가 그의 입을 주목한즉
(삼상 1:13) 한나가 속으로 말하매 입술만 움직이고 음성은 들리지 아니하므로 엘리는 그가 취한 줄로 생각한지라
(삼상 1:14) 엘리가 그에게 이르되 네가 언제까지 취하여 있겠느냐 포도주를 끊으라 하니
(삼상 1:15) 한나가 대답하여 이르되 내 주여 그렇지 아니하니이다 나는 마음이 슬픈 여자라 포도주나 독주를 마신 것이 아니요 여호와 앞에 내 심정을 통한 것뿐이오니
(삼상 1:16) 당신의 여종을 악한 여자로 여기지 마옵소서 내가 지금까지 말한 것은 나의 원통함과 격분됨이 많기 때문이니이다 하는지라
(삼상 1:17) 엘리가 대답하여 이르되 평안히 가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네가 기도하여 구한 것을 허락하시기를 원하노라 하니
(삼상 1:18) 이르되 당신의 여종이 당신께 은혜 입기를 원하나이다 하고 가서 먹고 얼굴에 다시는 근심 빛이 없더라
(삼상 1:19) 그들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여호와 앞에 경배하고 돌아가 라마의 자기 집에 이르니라 엘가나가 그의 아내 한나와 동침하매 여호와께서 그를 생각하신지라
(삼상 1:20) 한나가 임신하고 때가 이르매 아들을 낳아 사무엘이라 이름하였으니 이는 내가 여호와께 그를 구하였다 함이더라
새해 들어 말씀묵상 하면서 은혜 받으시는 분들 많지요? 지난 주간 수요 큐티 나눔방에 오신 분들 너무 좋지요? 수요예배에 많이들 오세요. 지금 사무엘상을 묵상하고 있는데, 여기 두 가정이 등장을 합니다. 제사장 엘리의 가정과 한나의 가정입니다.
그런데 어느 가정에 문제가 많았는가? 엘리 제사장의 가정은 별 문제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한나의 가정은 문제가 많았습니다. 요즘 같으면 이혼 얘기가 나올법한 복잡한 가정이었습니다. 뭔가 어둠이 짙게 깔려 있는 가정입니다. 무슨 문제였는가는 말씀묵상을 하신 분들은 잘 알 것입니다.
그런데 두 가정이 나중에는 어떻게 됐는가? 문제가 많았던 한나와 그의 자녀들은 큰 복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엘리와 그의 자녀들은 멸절을 당합니다. 위기에 있었던 가정은 복을 받고 별 문제가 없는 가정에는 저주가 임했습니다.
여러분, 지금 내 앞에 있는 문제가, 문제가 아닙니다. 그 문제를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복이 됨을 보여줍니다. 요즘 살기가 어떠세요? 늘 기쁘고 즐거우세요? 아니면, 시험과 고통이 많으세요? 가정에 무슨 문제가 있는가? 무슨 시험이 있는가? 인생은 갖가지 시험과 문제와 고난 가운데서 사는 것입니다.
어느 교회 목사님에게 교인 한 사람이 상담을 하러 왔습니다. 이야기는 끝도 없이 이어졌습니다. 여러 가지 문제와 고통에서 시작된 얘기가 나중에는 주위 사람들에게 대한 원망과 불평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러더니 “목사님, 도무지 이런 곳에서는 더 이상 못살겠습니다. 아무 문제가 없는 곳 좀 가르쳐주세요. 그런 곳으로 이사를 가야겠어요.”
그때 목사님께서 빙그레 웃으시면서 “그래요, 문제없는 곳이 딱 한 곳 있긴 한데” 그 사람이 “목사님, 제발 좀 가르쳐 주십시오.” 목사님이 “저기 산 너머 아주 한적한 곳, 공동묘지입니다.” 그랬더니 기겁을 하고 도망가더랍니다. 공동묘지가 아닌 한 이 세상에 문제없는 곳은 없습니다. 문제가 있는 것은 살아있다는 것이요, 살아있음은 감사한 것 아닌가요?
때로 사람들은 말합니다. “사랑의 하나님이 계시다면 왜 인간에게 고통을 주시는 걸까?” 우리는 인간이 당하는 고난과 고통의 의미를 알아야 합니다. 이번에 사무엘상 말씀을 묵상하면서 한나가 당한 고난의 의미가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중요한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1. 모든 고통에는 하나님의 숨겨진 섭리가 있습니다.
(다같이) “모든 고통에는 하나님의 숨겨진 섭리가 있다.” 우리가 이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고통에 하나님의 뜻이 있다는 것을 알면 고통을 대하는 자세가 달라집니다. 그런데 이것을 모르면 불평하게 됩니다. 역으로 아무런 시험도, 문제도 없다면 어떤 기대도, 희망도 가질 수 없는 것입니다. 시험도 안치고 문제도 안 풀어본 사람이 무슨 승진과 진보를 기대할 수 있겠는가?
한나의 가정에는 말할 수 없는 고통이 있었습니다. 풀어야 할 문제가 있었습니다. 한나는 참으로 괴롭고 슬펐습니다. 아기를 낳지 못하는 여인이었습니다. 그래서 한나의 남편 엘가나는 둘째 부인을 얻었습니다. 바로 브닌나입니다. 이를 지켜보는 한나의 마음은 얼마나 괴롭고 슬펐을까요?
그리고 얼마 지나더니 둘째부인이 애기를 낳았습니다. 그리고는 돌변해서 한나를 멸시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마 쫓아내려고 했을지도 모릅니다. 여러분, 이것을 어떻게 참겠는가? 남편의 위로도, 사랑도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입장 바꿔 여러분 같으면 이럴 때 어떻게 하겠는가? 절대로 안 살지요. 이혼을 하던지, 자살을 하던지 할 것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성경을 자세히 보십시오. (삼상 1:6) 여호와께서 그에게 임신하지 못하게 하시므로 그의 적수인 브닌나가 그를 심히 격분하게 하여 괴롭게 하더라 ‘여호와께서 임신하지 못하게 하셨다.’고 했습니다. 왜 하나님은 한나를 임신하지 못하게 하셨을까요? 여기에 하나님의 숨겨진 섭리가 있었습니다.
우리가 이것을 알고 고난을 당할 때 하나님께 물어야 합니다. “주님, 왜 이런 고통을 제게 주시나요? 여기에 무슨 섭리가 있으신가요?” 그리고 주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주님의 뜻을 깨달아야 합니다. 깨닫지 못하면 고난이 길어집니다.
여러분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가? 가정에 무슨 고통이 있는가? 원치 않는 병이 찾아왔는가? 뜻하지 않은 사고를 당하였는가? 잘 되던 사업이 어려움을 겪는가? 어떤 사람은 직장을 잃습니다. 믿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합니다. 자녀들이 속을 썩입니다. 물질 시험을 당합니다. 인간관계로 아파합니다. 이럴 때 우리가 기억해야 합니다. ‘모든 고통에는 하나님의 숨겨진 섭리가 있다.’ 이것을 알고 고난의 의미를 하나님께 물어야 합니다. 여러분, 롬팔이팔 아시지요.
(롬 8:28)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고난은 변장한 축복이다.’ ‘고난을 축복의 전주곡이다.’라고 말합니다. 고난이 없는 축복은 없습니다. 하나님은 축복을 하시기 전에 반드시 고난을 먼저 주십니다. 고난을 통과한 사람을 귀히 쓰십니다. 수천도의 불가마를 통과해야 청자도 나오고 백자도 나옵니다.
하나님이 쓰신 사람들을 보십시오. 고난을 통과하지 않고 쓰임 받은 사람이 단 한 사람이라도 있는가? 요셉은 종살이와 감옥을 거쳐서 총리가 되었습니다. 다윗은 방랑자로 동굴을 경유하여 왕좌에 오르게 했습니다. 모세는 40년의 광야생활의 연단과 고난을 통해서 위대한 영도자가 됐습니다. 다니엘은 불가마 속에 던져졌습니다.
이들이 통과했던 광야, 감옥, 불가마, 그리고 동굴은 시련과 연단을 위한 ‘하나님의 학교’, ‘고난 대학’이었습니다. 비싼 수업료도 냅니다. 혹독한 시험을 치릅니다. 그러나 사법연수원을 통과하지 않으면 판검사가 될 수 없듯이 이 ‘고난 대학’을 거치지 않고는 하나님의 일꾼이 될 수 없고 약속된 복을 받을 수 없습니다. 한나가 이 과정을 밟은 것입니다. 고통 속에 하나님의 숨겨진 섭리가 있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고통을 당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는가? 어떻게 해야 하나님의 섭리가 드러나는가? 고통 속에서 어떻게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는가? 이것이 중요합니다. 똑같은 이슬을 먹고도 뱀은 독을 만들고 벌은 사람에게 이로운 꿀을 만듭니다. 똑같은 고난과 고통을 당하면서도 어떤 사람은 복이 되고 어떤 사람은 화가 됩니다. 어떻게 고통이 복이 되게 하는가?
2. 고통과 문제를 가지고 기도의 자리로 나가야 합니다.
이것이 한나가 당한 위기가 축복의 기회가 되게 한 비법입니다. 한나는 고통을 당할 때 기도의 자리로 나갔습니다. 이것은 문제 해결의 열쇠가 하나님께 있다는 신앙고백입니다. 그래서 믿음으로 하나님을 찾았습니다. 한나는 고통 중에 오로지 기도를 선택했고 기도에 몰입했습니다.
오늘 본문말씀을 자세히 보십시오. 한나가 어떻게 기도하였는가? (삼상 1:10) 한나가 마음이 괴로워서 여호와께 기도하고 통곡하며 한나는 하나님께 통곡하며 기도했습니다. 아이를 낳지 못하는 슬픔, 둘째 부인 브닌나로 인한 괴로움을 안고 하나님 앞에 나가 통곡했습니다. 얼마나 원통하고 분했던 지요. 한나가 엘리에게 한 말입니다.
(삼상 1:16) 당신의 여종을 악한 여자로 여기지 마옵소서 내가 지금까지 말한 것은 나의 원통함과 격분됨이 많기 때문이니이다
얼마나 서러움에 북받쳤든지 나중에는 입술만 떨면서 기도했습니다. 이를 지켜보던 엘리 제사장이 술에 취한 것으로 오해했습니다.
(삼상 1:13) 한나가 속으로 말하매 입술만 움직이고 음성은 들리지 아니하므로 엘리는 그가 취한 줄로 생각한지라
(삼상 1:14) 엘리가 그에게 이르되 네가 언제까지 취하여 있겠느냐 포도주를 끊으라 하니
여러분, 이런 기도해 본 적이 있는가? 이게 진짜 기도입니다. 이런 기도는 반드시 응답됩니다. 이런 기도 앞에 그 어떤 문제든 녹지 않겠는가?
또한 한나는 서원기도를 했습니다.
(삼상 1:11) 서원하여 이르되 만군의 여호와여 만일 주의 여종의 고통을 돌보시고 나를 기억하사 주의 여종을 잊지 아니하시고 주의 여종에게 아들을 주시면 내가 그의 평생에 그를 여호와께 드리고 삭도를 그의 머리에 대지 아니하겠나이다
아들을 주시면 그를 여호와께 되돌려드려 온전히 주께 헌신하는 아들로 키우겠다고 ‘나실인 서원’을 했습니다. 후에 그 서원을 그대로 지켰습니다.
성도여러분, 이 기도가 위기를 복으로 만드는 비법입니다. 어떻게 숨겨진 하나님의 섭리가 드러나게 하는가? 한나와 같이 기도하는 것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고난을 당하면 원망합니다. 또 근심하고 낙심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고난당할 때 기도하라고 가르칩니다.
(약 5:13) 너희 중에 고난당하는 자가 있느냐 저는 기도할 것이요
(시 50:15)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
그렇습니다. 고난과 고통은 기도하라는 하나님의 신호입니다. sign입니다. (다같이) ‘고난은 기도의 초청장이다.’ 고통과 문제를 가지고 기도의 자리로 나가 부르짖으면 하나님께서 그 고통의 의미를 알게 해주시고 어떻게 행할 지를 알려주십니다. 한나가 고통의 문제를 가지고 기도의 자리로 나간 것이 얼마나 잘 한 건지요.
성도여러분, 무슨 고통을 당하는가? 가정에 무슨 문제가 있는가? 문제 해결의 열쇠가 하나님의 손에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기도의 자리로 나가십시오.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하십시오. 하나님께서 풀지 못할 문제는 없습니다. 하나님만이 문제의 답을 아십니다. 하나님이 출제자시기 때문입니다. 기도하면 숨겨진 길이 보입니다.
(렘 33:3)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사면초가의 위기 앞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바닷길을 열어주셨듯이 기도하면 하나님이 은밀한 일을 보여주십니다. 바울과 실라가 빌립보에서 복음 전하다가 고발을 당해 감옥에 들어갔습니다. 엄청난 매를 맞았습니다. 무슨 나쁜 짓을 해서가 아닙니다. 귀신에게 사로잡힌 여자를 정상인으로 회복시킨 죄 아닌 죄 때문입니다. 얼마나 속상했고 실망이 되겠는가? 그럼에도 바울과 실라는 이 최악의 상황에서 어떻게 했는가?
(행 16:25) 한밤중에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송하매 죄수들이 듣더라
하나님께 기도하고 찬송하였습니다.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났는가? 하나님께서 지진을 일으키셨습니다. 옥 터가 움직이고 옥문이 다 열렸습니다. 죄수들의 손발을 채웠던 수갑이 다 벗겨졌습니다. 놀라운 일이 일어난 것입니다. 정말 통쾌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제서야 하나님의 숨겨진 섭리가 드러났습니다. 그 사건을 목격한 간수와 그 가족이 예수 믿고 구원을 받았습니다. 부르짖어 기도하면 여러분의 삶 속에도 이런 기적이 일어납니다. 예수님께서도 십자가를 기도로 감당하셨습니다. 십자가 문제를 가지고 기도의 자리로 나가야 합니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피땀을 쏟으시며 기도하셨습니다. 그 피눈물의 기도가 십자가의 고난을 이기고 인류의 구원의 길을 열어놓게 했습니다.
여러분, 기도는 놀라운 능력을 발휘합니다. 여러분, 가족을 위해 기도하고 자녀를 위해 기도하십시오. 자식을 살리는 것은 보약이 아니라 부모의 눈물입니다. 어머니의 눈물은 위대합니다. ‘눈물의 기도는 눈물을 멈추게 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한나의 눈물의 기도가 사무엘을 만든 것입니다.
눈물의 기도로 키운 자녀는 결코 망하지 않습니다. 자식이 잘못된 다음에 눈물 흘리지 말고 지금 기도의 눈물을 흘리십시오. 아직까지 하나님께로 돌아오지 않은 자녀가 있는가? 인내하며 기도하십시오.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갈 6:9)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성도여러분, 고통과 문제를 가지고 기도의 자리로 나가십시오. 하나님께서 반드시 좋은 것으로 응답해 주십니다. 내일 밤부터 개최하는 작정밤기도회에 나오십시오. 이번 ‘작밤’ 주제는 ‘한나의 기도’입니다. 기도 앞에 문제는 문제가 아닙니다. 놀라운 축복이 될 것입니다.
한나의 이런 기도의 결과는 무엇인가?
3. 하나님은 상상치 못한 복으로 응답하셨습니다.
전심으로 기도한 한나에게 마침내 하나님이 응답하셨습니다.
(삼상 1:17) 엘리가 대답하여 이르되 평안히 가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네가 기도하여 구한 것을 허락하시기를 원하노라 하니
(삼상 1:18) 이르되 당신의 여종이 당신께 은혜 입기를 원하나이다 하고 가서 먹고 얼굴에 다시는 근심 빛이 없더라
(삼상 1:19) 그들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여호와 앞에 경배하고 돌아가 라마의 자기 집에 이르니라 엘가나가 그의 아내 한나와 동침하매 여호와께서 그를 생각하신지라
(삼상 1:20) 한나가 임신하고 때가 이르매 아들을 낳아 사무엘이라 이름하였으니 이는 내가 여호와께 그를 구하였다 함이더라
하나님께서 한나에게 사무엘을 응답으로 주셨습니다. 사무엘은 ‘내가 여호와께 그를 구하였다.’는 뜻입니다. 다시 말해 기도의 응답으로 주셨다는 뜻입니다. 한나의 고통은 결국 사무엘을 주시고자 하는 섭리가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위대한 선지자, 사무엘을 주시기 위해 한나로 하여금 기도의 눈물을 흘리게 했습니다. 쉽게 낳은 자식을 사무엘로 어찌 키우겠는가? 그리고 이런 고통이 없었다면 눈물의 어머니 한나가 있겠는가? 드디어 한나의 가정에 짙게 깔려 있던 어둠이 사라지고 빛이 비추었습니다.
여러분, 사무엘은 보통 인물이 아닙니다. 이스라엘 역사에 대단히 중요한 인물입니다. 이제 사사시대가 끝나가고 있었습니다. 사사시대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지 않고 ‘자기 소견의 옳은 대로’ 살았습니다. 그 결과 정치, 경제적으로 매우 쇠퇴하였고 영적으로도 암흑시대였습니다. 이런 때에 왕정시대를 열기 위해 선택 받은 사람이 바로 사무엘입니다.
사무엘은 사울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의 초대 왕을 세움으로 왕정시대를 출범 시킨 국부(國父)와도 같은 인물입니다. 또한 이새의 아들 다윗에게도 기름을 부어 두 번째 임금을 삼은 지도자입니다. 과연 사무엘은 하나님께서 귀하게 쓰신 인물입니다. 이런 인물을 주시기 위해 한나로 불임케 하였고 또 기도하게 하시고 응답하셨습니다.
우리에게 문제를 주시고 고통을 주시는 것도 이런 하나님의 숨겨진 섭리가 있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기도하지 않기 때문에 무산 되는 것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한나가 이때 기도하지 않았다면 어찌 사무엘이 태어 낳겠는가? 기도밖에 없습니다. 기도의 열쇠만이 닫힌 축복의 문을 열고 상상치 못한 사무엘 같은 축복의 응답을 받게 합니다. 문제 해결의 열쇠는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입니다.
어린 시절, 창고를 열려고 집에 있는 열쇠를 죄다 찾아 꽂아 보았지만 맞는 열쇠가 없었습니다. 맞지 않는 열쇠들로 열어보려 안간힘을 쓰다 보니 열쇠들은 뒤틀어지고 자물쇠마저 망가지고 말았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창고 열쇠는 어머니가 가지고 계셨습니다. 그 사실을 미리 알았더라면 쓸데없이 고생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우리는 문제 해결의 열쇠가 하나님께 있는데도, 맞지 않는 열쇠로 문제를 해결해 보려고 애를 씁니다. 안됩니다. 한나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열쇠는 하나님의 손에 있었습니다.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만이 가장 지혜롭고 확실한 비법입니다.
인간적인 수단 방법을 내려놓고 진심으로 기도할 때 하나님이 역사하십니다. 응답하십니다. 기도는 허공에 사라지는 산울림이 아닙니다. 분명하게 되돌아오는 응답이 있습니다. 염려하지 말고 기도하십시오. 기도할 수 있는데 왜 염려하는가?
영혼의찬양 13장입니다(‘기도할 수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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