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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에스라

스 10장(에스라 주석) - 양인국

by Preacher 2023.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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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10장

에스라 주석

양인국 목사 2013.12.06.

주님의 학교 [서신교회] http://blog.naver.com/yiksky/

 

에스라서10장

 

10:1-4.

“1 에스라가 하나님의 성전 앞에 엎드려 울며 기도하여 죄를 자복할 때에 많은 백성이 크게 통곡하매 이스라엘 중에서 백성의 남녀와 어린 아이의 큰 무리가 그 앞에 모인지라

2 엘람 자손 중 여히엘의 아들 스가냐가 에스라에게 이르되 우리가 우리 하나님께 범죄하여 이 땅 이방 여자를 맞이하여 아내로 삼았으나 이스라엘에게 아직도 소망이 있나니

3 곧 내 주의 교훈을 따르며 우리 하나님의 명령을 떨며 준행하는 자의 가르침을 따라 이 모든 아내와 그들의 소생을 다 내보내기로 우리 하나님과 언약을 세우고 율법대로 행할 것이라

4 이는 당신이 주장할 일이니 일어나소서 우리가 도우리니 힘써 행하소서 하니라”

 

에스라의 통회는 많은 사람을 영적으로 각성 시켰다. 그의 회개하는 모습을 본 이스라엘 중의 많은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었고 이로 인하여 그들 가운데 회개의 운동이 일어났다. 한 사람으로부터 시작된 회개가 민족 전체로 확산 되었을 때 이스라엘은 새롭게 될 수 있었다. 이때 그들 중에서 스가냐가 범죄 한 이스라엘이 새롭게 될 수 있는 길을 에스라에게 제시했다. 그것은 이스라엘 중에 이방여인을 아내로 얻어 아이를 생산한 자들로 하여금 그 아내와 자식들을 모두 내 보내도록 하자는 것이었다. 여기 “이스라엘에게 아직도 소망이 있나니(10:2)”라는 말은 이방인일지라도 자신의 아내와 자식을 내어보낸다는 것은 고통스런 일이지만 이렇게 하는 것만이 이스라엘에게 소망이 되는 길이라는 의미다. 왜냐하면 이렇게 하는 것은 율법에 따라 행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삶의 여정에서 말씀에 따라 살고자 할 때 많은 대가를 지불해야 할 때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가를 지불한다면 다시 새롭게 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파멸할 수밖에 없다.

 

스가냐는 에스라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이는 당신이 주장할 일이니 일어나소서 우리가 도우리니 힘써 행하소서(10:4)” 스가냐는 에스라가 아닥사스다로부터 그 지역을 통치할 권한을 부여 받고 왔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7:25). 그러므로 그는 에스라에게 이 권한을 사용함으로 이스라엘로 하여금 율법에 합당하게 행하도록 하라는 것이다. 에스라가 이와 같이 행할 때 스가냐와 더불어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살고자 하는 자들이 힘써 도울 것을 말했다.

 

10:5-15.

“5 이에 에스라가 일어나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온 이스라엘에게 이 말대로 행하기를 맹세하게 하매 무리가 맹세하는지라

6 이에 에스라가 하나님의 성전 앞에서 일어나 엘리아십의 아들 여호하난의 방으로 들어가니라 그가 들어가서 사로잡혔던 자들의 죄를 근심하여 음식도 먹지 아니하며 물도 마시지 아니하더니

7 유다와 예루살렘에 사로잡혔던 자들의 자손들에게 공포하기를 너희는 예루살렘으로 모이라

8 누구든지 방백들과 장로들의 훈시를 따라 삼일 내에 오지 아니하면 그의 재산을 적몰하고 사로잡혔던 자의 모임에서 쫓아내리라 하매

9 유다와 베냐민 모든 사람들이 삼 일 내에 예루살렘에 모이니 때는 아홉째 달 이십일이라 무리가 하나님의 성전 앞 광장에 앉아서 이 일과 큰 비 때문에 떨고 있더니

10 제사장 에스라가 일어나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범죄하여 이방 여자를 아내로 삼아 이스라엘의 죄를 더하게 하였으니

11 이제 너희 조상들의 하나님 앞에서 죄를 자복하고 그의 뜻대로 행하여 그 지방 사람들과 이방 여인을 끊어 버리라 하니

12 모든 회중이 큰 소리로 대답하여 이르되 당신의 말씀대로 우리가 마땅히 행할 것이니이다

13 그러나 백성이 많고 또 큰 비가 내리는 때니 능히 밖에 서지 못할 것이요 우리가 이 일로 크게 범죄하였은즉 하루 이틀에 할 일이 아니오니

14 이제 온 회중을 위하여 우리의 방백들을 세우고 우리 모든 성읍에 이방 여자에게 장가든 자는 다 기한에 각 고을의 장로들과 재판장과 함께 오게 하여 이 일로 인한 우리 하나님의 진노가 우리에게서 떠나게 하소서 하나

15 오직 아사헬의 아들 요나단과 디과의 아들 야스야가 일어나 그 일을 반대하고 므술람과 레위 사람 삽브대가 그들을 돕더라”

 

에스라는 범사에 신중한 사람이었다. 우리는 그가 아닥사스다의 명에 따라 이스라엘 사람들과 함께 예루살렘으로 귀환할 때 얼마나 철저하고 신중히 필요한 일들을 행하였는지 알고 있다(8장). 이와 같은 그의 성실함은 이스라엘을 죄로부터 돌이키게 하는 일에서도 개인적인 요청이나 또는 독단으로 행하지 않고 필요한 절차에 따라 행하도록 했다. 그는 먼저 스가냐의 제안이 이스라엘 모두의 요청인지 확인하였다. 그래서 그는 자신과 함께 통회하고 있는 무리들에게 “이 말대로” 행하기를 맹세하게 했다. 무리가 맹세했을 때 그는 다음으로 제사장의 방으로 들어가서 금식했다. 그는 중요한 일을 앞에 놓고 언제나 금식하며 기도했던 것 같다. 바사에서 예루살렘으로 귀환할 때에도 안전한 여행이 되도록 금식했었다(8:21).

 

이스라엘 가운데 지금 요청 되는 일은 가족을 해체해야 하는 결단을 요구하는 중대한 일이었다. 그러므로 에스라는 이 일을 위하여 먼저 하나님께 금식하며 기도했던 것이다. 그는 이스라엘을 죄로부터 돌이켜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살도록 하는 일에 책임을 맡은 지도자로서 금식을 통하여 이 일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구했고 또한 그 뜻을 어떻게 행할 것인지 귀를 기울였다. 이런 과정을 통하여 자신이 이스라엘 가운데 마땅히 행할 일이 무엇인지 알았을 때 그는 즉시 그 일을 실행하고자 했다.

 

그래서 그는 바사로부터 귀환한 이스라엘 모두를 예루살렘 성전 앞 광장에 모이도록 했다. 8절은 그의 결단이 얼마나 단호했는지 말해 주고 있다. “누구든지 방백들과 장로들의 훈시를 따라 삼일 내에 오지 아니하면 그의 재산을 적몰하고 사로잡혔던 자의 모임에서 쫓아내리라” 에스라는 이처럼 행동으로 옮기기 전에 먼저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어떻게 행할 것인지 숙고했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으로 확신하는 것을 단호히 실행에 옮겼다. 우리는 에스라를 통하여 진실하고 능력 있는 영적 지도력은 성실함을 가지고 하나님의 뜻을 살핀 후, 마땅히 행할 일이 결정 되면 즉시 실행에 옮기는 믿음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깨닫는다.

 

“유다와 베냐민 모든 사람들이 삼 일 내에 예루살렘에 모이니…제사장 에스라가 일어나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범죄하여 이방 여자를 아내로 삼아 이스라엘의 죄를 더하게 하였으니 이제 너희 조상들의 하나님 앞에서 죄를 자복하고 그의 뜻대로 행하여 그 지방 사람들과 이방 여인을 끊어 버리라(10:9-11)” 에스라는 모인 무리를 향하여 그들이 지은 죄가 무엇인지 분명하게 가르쳐 주었고, 또한 그 죄로부터 돌이키기 위하여 마땅히 행하여야 할 일이 무엇인지 말해 주었다. 여기서 우리는 두 가지 사실을 교훈 받는다. 참된 회개는 바른 가르침 가운데 이루어진다는 것과 참된 영적 지도력은 하나님의 뜻에 대한 확신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이다. 이처럼 지도자가 하나님의 뜻을 분명히 알았을 때 무리에게 마땅히 행할 일을 분명하게 전달할 수 있다. 실제로 에스라는 의사전달을 정확하게 했기 때문에 그의 말을 들은 사람들은 누구나 그가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알았다. 그래서 그들의 응답도 분명했다. “모든 회중이 큰 소리로 대답하여 이르되 당신의 말씀대로 우리가 마땅히 행할 것이니이다(10:12)”

 

13,14절은 에스라의 지도력에 대한 또 다른 한 면을 보여 준다. 즉 영적 지도자는 무리에게 마땅히 행할 일을 가르치지만 또한 그들이 그 일을 할 수 있도록 충분히 배려를 한다는 것이다. 영적 지도자는 서두르지 않는다. 에스라는 이스라엘 가운데 이방여인과 결혼한 자들로 하여금 아내와 자녀들을 돌려보내는 일을 실행하기 위하여 서두르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이 일을 시행하는 것이 얼마나 고통스럽고 어려운 일인지 충분히 이해하고 있었기 때문에 무리가 요구한대로 기한을 정하고 각 성(城)의 장로들과 재판장들의 책임아래 실행하도록 했다.

 

그러나 무리들 가운데 이 일을 실행하는 것에 대하여 반대하는 자들이 있었다. 그들은 아사헬의 아들 요나단과 디과의 아들 야스야가 반대하였고, 또한 므술람과 레위 사람 삽브대가 그들에게 동조했다(10:15). 이들이 어째서 이 일을 반대하였는지 그리고 이들의 반대로 인하여 이 일에 대하여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우리는 알 수 없다. 왜냐하면 본문은 여기에 대하여 어떤 언급도 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우리는 15절 이하의 기록을 통하여 이들의 반대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뜻을 행하기로 한 그 결의는 계속 진행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은 사실들은 우리로 하여금 다음의 두 가지를 생각하게 한다. 하나는 반대자들이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분명히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유익을 위해서나 또는 그 일을 실행하기에 너무 많은 대가를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그것을 반대했다면 이들의 태도는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옳지 않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의 뜻이 분명할 때 어떤 대가를 지불할지라도 그 뜻을 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렇게 행해야 하는 것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마땅히 행해야 할 의무이기도 하지만 또한 자신을 위해서도 최선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들이 반대한 것은 이와 같은 사실들에 대하여 확신하지 못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이와 같은 사실이 우리로 하여금 생각하게 하는 또 다른 하나는 하나님의 뜻이 확실할 때 반대자들이 있을지라도 그것을 멈춰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백성 모두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사는 것이 합당하고 옳은 것이기 때문에 다수가 반대할지라도 하나님의 뜻을 확신하고 있는 사람은 그 뜻을 행해야 한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수에 따라 행하는 자가 아니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 행하는 자들이기 때문이다.

 

10:16,17.

“16 사로잡혔던 자들의 자손이 그대로 한지라 제사장 에스라가 그 종족을 따라 각각 지명된 족장들 몇 사람을 선임하고 열째 달 초하루에 앉아 그 일을 조사하여

17 첫째 달 초하루에 이르러 이방 여인을 아내로 맞이한 자의 일 조사하기를 마치니라”

 

에스라는 반대자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일을 계속 진행시켰다. 그는 먼저 이스라엘 중에 이방여인을 취한 자들을 조사하였다. 이를 위하여 그는 족장들을 세워 그들로 하여금 조사하여 보고케 하였다. 이 일은 시월 초하루에 시작하여 정월 초하루에 이르러 마치게 되었다.

 

10:18-44.

“18 제사장의 무리 중에 이방 여인을 아내로 맞이한 자는 예수아 자손 중 요사닥의 아들과 그의 형제 마아세야와 엘리에셀과 야립과 그달랴라

19 그들이 다 손을 잡아 맹세하여 그들의 아내를 내보내기로 하고 또 그 죄로 말미암아 숫양 한 마리를 속건제로 드렸으며

20 또 임멜 자손 중에서는 하나니와 스바댜요

21 하림 자손 중에서는 마아세야와 엘리야와 스마야와 여히엘과 웃시야요

22 바스훌 자손 중에서는 엘료에내와 마아세야와 이스마엘과 느다넬과 요사밧과 엘라사였더라

23 레위 사람 중에서는 요사밧과 시므이와 글라야라 하는 글리다와 브다히야와 유다와 엘리에셀이었더라

24 노래하는 자 중에서는 엘리아십이요 문지기 중에서는 살룸과 델렘과 우리였더라

25 이스라엘 중에서는 바로스 자손 중에서는 라먀와 잇시야와 말기야와 미야민과 엘르아살과 말기야와 브나야요

26 엘람 자손 중에서는 맛다냐와 스가랴와 여히엘과 압디와 여레못과 엘리야요

27 삿두 자손 중에서는 엘료에내와 엘리아십과 맛다냐와 여레못과 사밧과 아시사요

28 베배 자손 중에서는 여호하난과 하나냐와 삽배와 아들래요

29 바니 자손 중에서는 므술람과 말룩과 아다야와 야숩과 스알과 여레못이요

30 바핫모압 자손 중에서는 앗나와 글랄과 브나야와 마아세야와 맛다냐와 브살렐과 빈누이와 므낫세요

31 하림 자손 중에서는 엘리에셀과 잇시야와 말기야와 스마야와 시므온과

32 베냐민과 말룩과 스마랴요

33 하숨 자손 중에서는 맛드내와 맛닷다와 사밧과 엘리벨렛과 여레매와 므낫세와 시므이요

34 바니 자손 중에서는 마아대와 아므람과 우엘과

35 브나야와 베드야와 글루히와

36 와냐와 므레못과 에랴십과

37 맛다냐와 맛드내와 야아수와

38 바니와 빈누이와 시므이와

39 셀레먀와 나단과 아다야와

40 막나드배와 사새와 사래와

41 아사렐과 셀레먀와 스마랴와

42 살룸과 아마랴와 요셉이요

43 느보 자손 중에서는 여이엘과 맛디디야와 사밧과 스비내와 잇도와 요엘과 브나야더라

44 이상은 모두 이방 여인을 아내로 맞이한 자라 그 중에는 자녀를 낳은 여인도 있었더라“

 

본문은 이스라엘 가운데 이방여인을 취한 자의 명단을 기록하고 있다. 18-22절은 제사장들 가운데 이방여인을 취한 자들의 명단에 대한 기록이고, 23,24절은 레위 사람들 중의 명단을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25-43절은 이스라엘 사람 즉 일반 백성들 가운데 이방 여인을 취한 자들의 명단을 기록하고 있다.

 

이와 같은 명단들은 당시 이방여인을 취한 것이 제사장들로부터 일반 백성에게 이르기까지 보편적이었다는 것을 말해 준다. 그리고 이것은 귀환한 이스라엘이 얼마나 하나님의 말씀으로부터 멀어졌는지 보여주는 것이다. 이들은 바사에서 예루살렘으로 귀환할 때 계보를 확인 받은 자들이었다. 이것은 이들이 이방 나라에서 포로 생활하고 있을 때조차 이방인과 통혼하지 않고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순수함을 지켰다는 의미다. 이와 같은 사실은 이들이 이방 나라에서 하나님을 경외하고 살았다는 것을 말해 준다. 이들은 보다 더 온전히 하나님을 경외하기 위하여 바사에서 삶의 터전을 정리하고 예루살렘으로 귀환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예루살렘에 돌아와서 오히려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으로부터 더 멀어진 것은 참으로 슬픈 일이다. 어째서 이들이 이렇게 되었는지 깊이 묵상할 문제다.

 

2013. 12. 6. 서신교회 목사 양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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