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3장 14-20
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는 하나님
허창수 목사 5.01.11 1
동성교회 [창원시] https://https://cafe.daum.net/huhcs48/
본문에 하나님께서 기쁨을 이기지 못하실 정도로 기뻐하시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17절에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에 계시니 그는 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말미암아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쉽게 이해하기 위해 제 가정에 있었던 일을 미안하지만 실례로 말씀을 드립니다. 약 30여 년 전에 여름 휴가 때 온 가족과 함께 몇 년을 사용하지 않은 오두막집이 있는 깊은 산속에서 며칠을 지낸 일이 있습니다. 마을과 상당히 떨어진 산속입니다. 30년 전이였기에 아이들이 몇 살 정도였을까는 여러분이 짐작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야영할 모든 장비를 준비해서 올라가는데 따바리를 털고 길을 막고 있는 독사를 돌로 쳐서 죽이고 산막에 도착했습니다. 무성한 풀을 치고 묵은 방에는 거미줄을 치우고 청소를 하고 행여나 잘 때 뱀이 들어 올까봐 카바이트 재를 사방에 뿌리고 정리를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해가 져서 어두워질 때 불빛 하나 보이지 않고 하늘에 무수한 별들만 빤짝이였습니다. 카바이트 등을 다섯 개를 준비하여 방안에와 밖에 불을 켜서 짐승이나 뱀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고 밤을 지냈습니다. 산짐승들과 뱀들이 우글거리는 산속에 밤은 우리 식구 외에는 아무도 없는 어둡고 무서운 밤이였습니다. 아이들에게 정해준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도록 하였습니다. 아이들은 조금도 무서워하거나 두려워하지 않고 즐기다 지쳐 잠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이 편히 잔다고 해서 아버지로서 안심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상한 소리만 들려도 벌떡 일어나서 주위를 살펴야 했습니다. 낮에는 계곡에서 가제 잡고 물장난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무도 없는 깊은 산속에 들짐승과 뱀이 있는 곳에서 아이들이 조금도 무서워하거나 두려워하지 않고 즐겁게 놀 수 있었던 것은 아버지와 함께 있었기 때문입니다. 만약 아이들만 두고 잠시라도 아버지가 없다면 아이들은 즐겁게 놀지 못하고 두려워 떨었을 것입니다. 그때 아버지와 아이들과의 관계는 절대적인 관계인 것입니다. 아버지는 아이들을 잠시라도 방관할 수 없이 살펴야 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아버지의 말을 따라야만 했습니다. 아이들이 자기 맘대로 하면 뱀에게 물릴 수도 있고 넘어져 다칠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버지는 자녀들을 안전하게 보살펴야 하고 아이들은 아버지를 신뢰하고 믿고 의지하는 절대적인 관계가 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요셉은 채색 옷을 입을 정도로 아버지의 사랑을 받고 자랐습니다. 그런데 형들에게 팔려 애굽으로 끌려갔습니다. 미디안 장사꾼은 요셉을 노예시장에서 보디발에게 다시 팔았습니다. 은 스무 개에 사서 열 개쯤 남기고 서른 개를 받고 팔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요셉은 얼굴 색깔도 다르고 말도 다른 낯선 곳에서 종살이를 했습니다. 그리고 보디발의 아내는 하와를 꾄 사탄의 사자 뱀처럼 요셉을 유혹하는 뱀이였습니다. 요셉에게 애굽은 짐승들이 울음소리가 들리고 뱀이 들끓는 불빛 하나 보이지 않는 산속과 같은 무서운 곳 이였습니다. 그때 요셉은 어려서 아버지로부터 듣고 배운 하나님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요셉과 함께 하셨습니다. 요셉에게는 오로지 하나님 외 누구도 의지 할 존재가 없었습니다. 하나님 역시 요셉을 떠날 수가 없었습니다.
애굽은 요셉에게는 너무나도 무서운 곳이 아닐 수 없는 곳입니다. 주인의 채찍의 두려움에 떨어야 하고, 도망치면 밖에는 아무도 도와 줄 사람이 없을 뿐 아니라, 길도 모르기 때문에 멀리 가지 못해서 죽을 수밖에 없는 위험한 곳 이였습니다. 그래서 잠시도 하나님을 떠나 다른 생각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도 요셉을 잠시도 떠날 수없었습니다. 요셉이 누구입니까? 야곱의 아들, 하나님께서 택하신 백성입니다. 그래서 요셉이 종이 되고 옥에 갇힌 죄수가 되어도 잠시도 요셉을 떠나지 않고 함께 하셨습니다. 이때 하나님과 요셉과의 관계는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는 절대적인 관계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요셉과 함께 하셨고 요셉은 하나님을 절대 떠나지 않고 믿고 신뢰하는 관계가 되었던 것입니다.
요셉이 하나님과 함께 하신다는 것을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보디발이 보고 알았을 정도였다면 어느 정도라는 것을 이해 할 수 있습니다(창39:23). 그리고 보디발의 아내가 요셉을 유혹해서 동침하자고 했을 때 요셉은 “내가 어찌 이 큰 죄악을 행하여 하나님께 죄를 지으리이까”라고 말했습니다(창39:9). 이렇게 말한 것은 하나님의 눈이 자신을 살피고 계신다는 것을 믿었습니다. 누명을 쓰고 옥에 갇혔을 때도 간수장이 요셉은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죄수인 요셉에게 모든 죄수를 다 맡겼습니다(창39:23). 죄수인 요셉이 옥에 갇힌 모든 죄수를 맡았다는 것은 하나님이 요셉과 함께 하셨기 때문입니다.
이제 본문의 말씀에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시고 기뻐하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바벨론에 포로였습니다. 예루살렘 성전에 하나님 제단을 부수고 우상 제단을 세워 우상에게 제물을 바치고 섬겼던 죄로 인하여 이스라엘은 바벨론에 침략을 받고 망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바벨론으로 끌려가 포로가 되었습니다. 이제 하나님은 포로에서 해방시켜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게 하실 것을 계획하시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17절에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에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이시라”고 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포로 생활을 하는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 함께 계신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 함께 계시면서 무엇을 하셨습니까? 15절에 “여호와가 네 형벌을 제거하였고 네 원수를 쫓아냈으며 이스라엘 왕 여호와가 네 가운데 계시니 네가 다시는 화를 당할까 두려워하지 아니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먼저 이스라엘 백성들의 형벌을 제거하셨습니다. 형벌이란 죄로 인해 받는 벌입니다. 우상 섬기고 이방 신을 섬겼던 죄를 제거하셨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원수를 쫓아냈다고 하셨습니다. 원수는 바벨론과 앗수르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바벨론과 앗수르를 쫓아내고 포로에서 해방시켜 주실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 계셔서 함께 하실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백성들은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아니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셔서 지켜주시므로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습니다.
아직 이스라엘 백성들은 채찍의 두려움에서 벗어나지 않은 포로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신뢰하고 말씀을 따라야만 했습니다. 말씀을 듣지 않고 자기 맘대로 하면 사나운 짐승이게 잡혀 죽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하나님을 절대 신뢰하고 말씀을 믿고 순종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제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과의 관계는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는 절대적인 관계가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관계가 되어 하나님과 함께 하는 백성들은 두려움의 공포에서 벗어나 하나님 앞에서 즐거워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과 함께 하는 백성들에게는 노래하며 기뻐 즐거워하라고 하셨습니다.
14절에 “시온의 딸아 노래할지어다 이스라엘아 기쁘게 부를지어다 예루살렘 딸아 전심으로 기뻐하며 즐거워할지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며 안전하게 지켜 주시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노래하며 기뻐하며 즐거워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 앞에서 노래하며 기뻐 즐거워하는 것을 보시고 하나님은 어떻게 하셨습니까?
17절에 “그가(하나님) 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말미암아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은혜 속에서 두려워하지 않고 노래하고 기뻐하며 즐거워하는 이스라엘 백성을 보시고 하나님께서 얼마나 기뻐하시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이기지 못하실 정도로 기뻐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산짐승과 뱀들이 우글거리는 깊은 산속에서 조금고 두려워하지 않고 노래하며 웃고 즐거워하는 것을 보는 부모는 아이들로 인해 기쁨을 이기지 못할 정도로 행복한 것이였습니다. 종으로 죄수로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과 함께 하시는 요셉이 조금도 불평하거나 슬퍼하지 않고 종으로서 죄수로서 최선을 다하는 것을 보신 하나님께서 기쁨을 이기지 못하실 정도로 기뻐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요셉의 꿈속에 바로의 꿈을 해몽할 수 있도록 가르쳐 주셨고 그로 인해 애굽의 총리가 될 수 있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사는 세상은 어떻습니까? 깊은 산속에 어둔 밤처럼 무서운 세상입니다. 우리를 유혹해서 멸망시키고자 하는 사탄이 우글거리는 사악한 세상입니다. 애굽으로 팔려 종이 되고 죄수가 된 요셉처럼 부모형제도 믿고 의지할 수 없는 세상에 우리가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누구입니까? 시온의 딸이요 이스라엘 백성이요 예루살렘의 딸들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택한 받은 성도들입니다.
성도들인 나와 여러분에게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에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이시라 그가 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말미암아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고 지금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을 통해서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나와 여러분과 함께 하시는 하나님이심을 믿음으로 받아 들여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나와 여러분과 함께 하신다는 사실을 믿을 때 더 이상 세상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신다는 사실을 믿을 때 더 이상 세상의 것들을 생각하며 걱정하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노래하며 기뻐하며 즐거워할 수 있게 됩니다.
우리의 예배 시간은 하나님과 함께 하는 시간입니다. 하나님의 눈이 우리를 떠나지 않고 지켜보시는 시간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은혜를 사모하는 시간입니다. 예배 시간은 오로지 하나님과 나와의 절대적인 믿음과 신뢰만으로 절대적인 관계의 시간입니다. 만약 예배 시간에 다른 생각을 하거나 마음을 다른데 두고 있다면 하나님의 돌보심을 벗어나서 뱀에게 물리는 아주 위험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가끔 예배 시간에 휴대전화 벨 소리가 들릴 때가 있습니다. 가장 행복한 시간에 행복을 방해하는 것입니다. 자신뿐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까지 행복을 깨뜨리는 것입니다. 이러한 불행한 일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핸드폰을 가져오지 마시든지 아니면 전화를 끄고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기쁨을 이기지 못하실 정도로 기뻐하시도록 하기 위해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예배 시간에 다른 생각을 절대 하지 않고 오로지 하나님만을 믿고 의지하고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더 이상 세상의 것 때문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고 하나님을 찬양하며 기뻐하는 성도를 보시고 하나님은 기쁨을 이기지 못하실 정도로 기뻐하십니다. 이제 말씀을 맺으면서 마지막으로 19절을 보겠습니다. “그 때에 내가(하나님) 너를 괴롭게 하는 자를 벌하고 저는 자를 구원하며 쫓겨난 자를 모으며 온 세상에서 수욕 받은 자에게 칭찬과 명성을 얻게 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므로 더 이상 두려워 떨지 않게 됩니다. 그리고 칭찬과 명성을 얻게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이 여러분으로 말미암아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도록 하시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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