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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시편

시 145편 19-20절(경외) - 이백민

by Preacher 2023.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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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145편 19-20

경외

이백민 목사 2016.04.03

브니엘교회 [호주] http://ghttp://gcpeniel.org/xe/

 

어린아이들이 태어나 자라면서 가장 무서워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무서워할 것들이 많을 것 같지만 사실은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벌레도 그렇게 무서워하지 않고, 뱀도 무서워하지 않고, 무섭게 생긴 짐승들도 그렇게 무서워하지 않습니다. 제가 어릴 때도 손으로 곤충들, 벌레들을 만지고 가지고 놀았는데 지금은 징그러워서 그렇게 하지 못합니다. 어릴 때 메뚜기도 손으로 잡아먹었는데 지금은 밭에 메뚜기가 있으면 손으로 잡지 못합니다. 놀이동산에 가서도 옛날에는 겁 없이 놀이기구들을 마음껏 타고 놀았는데 이제는 어떤 종류의 놀이기구들은 겁이 나서 타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가장 겁을 내는 것은 부모입니다. 부모가 없어도 겁이 나고 부모가 있어도 겁이 납니다. 부모가 없을 때 겁이 난다는 것은 나를 사랑하고 보호해 줄 수 있는 존재가 없기 때문입니다. 부모가 있을 때 겁이 난다는 것은 내가 잘못할 때 나를 야단치기 때문입니다.

 

믿음의 사람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거듭난 사람들은 영적 아버지이신 하나님을 가장 두려워하고 사랑하게 됩니다. 성경에 나오는 믿음의 선조들이 다 그렇게 살았습니다.

 

경외 – The Fear of God

 

경외는 성경적으로 “두려움”, “무서움”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경외는 믿음과 항상 함께 합니다. 우리는 믿음으로 구원 받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또한 경외함으로 구원 받습니다. 성경에서 경외라는 단어가 가장 먼저 사용된 인물이 아브라함입니다. 우리는 아브라함을 믿음의 조상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가장 사랑하는 아들 이삭까지도 하나님 앞에 드릴 때에 그 믿음이 증명되었습니다. 히브리서에서도 아브라함이 믿음으로 이삭을 드렸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히 11:17) 아브라함은 시험을 받을 때에 믿음으로 이삭을 드렸으니 그는 약속들을 받은 자로되 그 외아들을 드렸느니라

 

그런데, 창세기에 나오는 아브라함의 사건을 잘 읽어보면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이삭을 하나님께 드렸을 때 천사가 나타나서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믿는 줄 아노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천사는 끝까지 순종한 아브라함에게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고 말하였습니다.

 

(창 22:12) 사자가 이르시되 그 아이에게 네 손을 대지 말라 그에게 아무 일도 하지 말라 네가 네 아들 네 독자까지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

 

성경에서 역사적으로 경외에 대한 기록이 가장 먼저 언급된 인물은 노아입니다. 노아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방주를 예비하였습니다. 노아가 방주를 예비할 수 있었던 것은 믿음입니다. 그러나, 그 믿음과 함께 한 것이 바로 경외입니다.

 

(히 11:7) 믿음으로 노아는 아직 보이지 않는 일에 경고하심을 받아 경외함으로 방주를 준비하여 그 집을 구원하였으니 이로 말미암아 세상을 정죄하고 믿음을 따르는 의의 상속자가 되었느니라

 

본문 말씀을 기록한 다윗도 큰 믿음의 인물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그 믿음과 함께 하나님을 가장 두려워했던 사람입니다. 인간적으로는 그를 죽이려는 사울을 가장 두려워해야 했지만 그는 사울 보다 하나님을 더 두려워하였습니다.

 

(시 145:19) 그는 자기를 경외하는 자들의 소원을 이루시며 또 그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사 구원하시리로다

 

“자기를 경외하는 자”는 바로 다윗 자신을 가리킵니다. 우리는 무엇을 가장 두려워합니까?

 

경외와 순종 – Fear is the key to obedience.

 

무신론자들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그들에게는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하나님에 대하여 함부로 말을 하기도 합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으니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도 순종하지도 않습니다. 성경에는 경외라는 단어와 가장 많이 함께 나오는 내용이 말씀에 대한 순종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라면 하나님의 말씀에 반드시 순종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에 말씀에 대하여 불순종하는 것이 죄고 순종하는 것이 의입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경외해야 할 이유 중의 하나가 범죄하지 않기 위함이라고 말하였습니다.

 

(출 20:20)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님이 임하심은 너희를 시험하고 너희로 경외하여 범죄하지 않게 하려 하심이니라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을 때 불순종하여 쉽게 죄를 짓습니다.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을 경외하였더라면 하나님께서 금하신 실과를 쉽게 먹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사울왕이 하나님을 경외하였더라면 그 마음에서 세상적 공포가 떠나가고 말씀에 순종하여 그와 그 자손의 왕권이 길어졌을 것입니다. 사울왕이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았던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그는 하나님을 섬기는 제사장이 다윗을 도와줬다는 이유로 도와줬던 제사장과 그가 살던 마을에 있던 사람들을 몰살 시켰습니다. 그가 하나님을 두려워했다면 하나님을 섬기던 제사장들을 함부로 대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다윗은 오히려 그 반대였습니다. 그를 죽이려고 쫓아오는 사울을 죽일 수 있었던 여러 번 기회들이 있었음에도 하나님께서 세우신 왕이었기에 사울을 함부로 대하지 않았습니다. 사울은 아말렉과의 전쟁에서도 모든 것들을 멸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자기 마음대로 전리품들을 남겼습니다.

 

신약 성경에서는 초대교회 교인들이 하나님을 경외하며 섬겼습니다. 그러나, 그 중에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고 은혜 받은 다른 성도들을 억지로 흉내 내며 힘들게 종교생활 하는 자들도 있었습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가 그러했습니다. 남들이 헌금을 많이 하니 자신들도 사도와 다른 성도들의 눈을 속이며 자신들의 모든 재산을 헌금한 것처럼 거짓말 하였습니다. 그것이 곳 하나님을 속이는 것이었습니다.

 

(행 5:3) 베드로가 이르되 아나니아야 어찌하여 사탄이 네 마음에 가득하여 네가 성령을 속이고 땅 값 얼마를 감추었느냐

(행 5:4) 땅이 그대로 있을 때에는 네 땅이 아니며 판 후에도 네 마음대로 할 수가 없더냐 어찌하여 이 일을 네 마음에 두었느냐 사람에게 거짓말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로다

 

이와 같이 하나님을 경외함이 없으면 말씀에 순종하기 힘들고 순종한다고 해도 진실한 순종이 아니라 외식적이고 하나님을 속이는 순종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본질적으로 죄인인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순종의 가장 큰 조건 중의 하나입니다.

 

경외와 사랑 – Fear and Love

 

경외와 사랑은 정반대처럼 보이지만 믿음의 사람들에게 있어서 하나님에 대하여서는 하나입니다. 경외와 순종, 사랑은 믿음의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것들입니다. 경외와 순종이 하나님의 사랑을 지속시킵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면 할수록 하나님의 사랑이 더 크게 느껴집니다. 반대로 사울왕의 경우처럼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을수록 하나님의 사랑이 사라지고 세상적 두려움이 그 마음을 차지하게 됩니다. 불순종했던 사울왕의 마음은 항상 불안했습니다. 세상적 염려와 두려움이 그 마음을 차지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 중에 제일 큰 두려움이 왕권을 잃어버릴 것에 대한 두려움이었습니다. 그 두려움은 시기와 질투, 사람에 대한 두려움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는 골리앗을 두려워하여 싸우러 나가지 못하였고, 아무런 죄가 없을 뿐 아니라 가장 충성스러웠던 다윗을 두려워하여 죽이려 하였습니다.

 

그러나, 죄가 없으시고 완전한 인간으로 이 세상에서 사셨던 예수님은 두려움이 필요 없었습니다. 예수님 자신이 하나님이셨기 때문입니다. 사랑으로 모든 것을 하실 수 있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세상이 주는 모든 종류의 공포를 이기신 분이십니다. 사역을 시작하시면서부터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신 것들이 사람들이 이러한 종류의 시험으로 두려워하며 살고 있는 것들입니다. 먹는 것, 명예욕, 부에 대한 욕망 등입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두려워하였던 것들도 이러한 것들이엇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 보다는 먹고, 마시고, 사는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가득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세상이 주는 온갖 두려움들 고난, 수치, 십자가 죽음의 두려움 까지도 이기셨습니다. 완전한 순종으로 이기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도 이러한 두려움을 이기며 살아가야 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눅 12:29) 너희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하여 구하지 말며 근심하지도 말라

(눅 12:30) 이 모든 것은 세상 백성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아버지께서는 이런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을 아시느니라

(눅 12:31) 다만 너희는 그의 나라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런 것들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우리에게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있을 때 우리는 모든 종류의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시 145:19) 그는 자기를 경외하는 자들의 소원을 이루시며 또 그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사 구원하시리로다

 

<적 용>

 

* 시편 145:19-20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왜 그러한 것들을 두려워합니까?

 

하나님을 경외하였던 대표적인 성경인물들은 누구이며 어떻게 경외하였습니까?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우리에게 어떤 유익을 줍니까?

 

나의 삶 중에 하나님 보다 더 두려워하는 것들은 없습니까? 세상의 염려와 걱정들을 어떻게 이길 수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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