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146편 1-10
하나님께만 소망을 두고서
박병은 목사 2015.12.31
덴버둘로스장로교회 http://whttp://www.denverdoulos.org/
이 늦은 시간에 우리가 모인 것은 다사다난했던 2015년을 마감하고 새로운 2016년 첫 시간을 하나님 앞에서 시작하고 싶어서입니다. 지난 한 해 참으로 다사다난했었습니다. 여러분들의 삶속에서도 얼마나 많은 일들이 있었겠습니까? 제게도 잊을 수 없는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일들이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서 되어 진 일임을 믿고 이제 이 모든 일들을 뒤로 하고 역사의 새로운 출발점에 서서 앞을 바라보아야 하겠습니다.
1. 믿음을 점검하며
* 신 8:2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40년 동안에 너로 광야의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는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아니 지키는지 알려하심이라.
지난 1년 간 살아온 것을 되돌아보면 쉽지 않은 시간들이었음을 회상합니다. 그동안의 시간들을 어떻게 지나왔는지 짐작 조차 되지 않습니다. 이 시점에서 우리 모두는 그 힘들고 어려웠던 순간과 시간 속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보호하심 그리고 함께 동행해주셨음을 기억합시다. 그리고 얼마나 그 하나님을 신뢰하고 의지하였는지를 점검합시다.
이스라엘 광야 40년의 역사는 그들의 믿음에 대한 하나님의 검증 기간이었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 역시 마찬가지의 역사라 하겠습니다. 이 세말과 세초의 시점에서 비록 지난 일들에 대한 아쉬움이 있고 또 만족스럽지 못하다 하더라도 이 모든 역사 속에는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섭리하심과 인도하신 일들이었음을 믿고 주님만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에 대한 나의 믿음을 점검하고 재정비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은 신명기의 말씀과 같이 우리를 인격적으로 다루십니다. 요행을 바란다거나, 자신의 마음의 인식과 평안만을 위한 한 수단으로 신앙을 갖는 것이 아니라, 우리는 하나님을 죄 가운데서 죽어있던 자인 나를 예수 안에서 살려주시고 구원해 주신 나의 아버지이심을 믿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께서 어떤 방법으로 나를 이끄시든지 항상 나에게 유익한 길로 인도해 주시는 분이심을 믿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 롬 8:28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이 말씀을 믿고 나아가는 우리들은 당연히 하나님을 찬양하게 마련일 것입니다. 이 시간 우리를 향하여 지난 한 해 동안 함께 해 주신 하나님을 고백하며 감사하고 그 분을 찬양하십시다.
2. 하나님만을 찬양하며.
하나님께서는 많은 사람 가운데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하시고, 이 세상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과는 분명하게 다른 가치 기준을 가지고 살아가도록 불러 주셨습니다. 이는 하나님을 섬기며 살아가는 자들의 자긍심이며 확신이며 긍지입니다. 과연 여러분들께서는 이러한 확신을 가지고 이 세상을 살아가십니까? 본문의 시편 기자는 이 사실을 분명히 인식하고 다음과 같이 외치고 있습니다.
* 시 140:1-2 내 영혼아 여호와를 찬양하라. 나의 생전에 여호와를 찬양하며, 나의 평생에 내 하나님을 찬송하리로다.
저자는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을 평생 찬양하겠노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왜 저자는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합니까? 저자가 살아있는 한 평생 동안 하나님만을 찬양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이스라엘 백성이 고백하는 하나님은 어떤 분이시기에 저자는 오직 여호와 하나님께만 찬양하라고 권합니까? 저자는 지난 날 이스라엘의 역사 속에서 함께 하셨던 하나님을 생각할 때 그런 반응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에게 있어서 하나님은 그들의 삶에 있어서 유일한 의지였고 유일한 도움이었던 하나님이시었습니다. 그 내용은 무엇입니까?
* 시 146:6-9 여호와는 천지와 바다와 그 중의 만물을 지으시며 영원히 진실함을 지키시며, 압박당하는 자를 위하여 공의로 판단하시며 주린 자에게 식물을 주시는 자시로다. 여호와께서 갇힌 자를 해방하시며, 여호와께서 소경의 눈을 여시며, 여호와께서 비굴한 자를 일으키시며, 여호와께서 의인을 사랑하시며, 여호와께서 객을 보호하시며 고아와 과부를 붙드시고 악인의 길은 굽게 하시는도다.
저자는 여호와 하나님을 확실하게 인식하고 믿는 하나님의 사람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창조주시며 섭리자이시며 공의로우신 분이시며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이십니다. 갇힌 자에게 해방을, 소경에게 밝히 봄을, 낙심한 자에게 희망을 주시고, 의를 사랑하며 진리를 추구하는 자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 분께서는 객과 고아와 과부 즉 사회의 약자들을 돌보시는 분이시며 악한 계략을 분쇄하시는 공의로우시고 긍휼이 풍성하신 살아계신 하나님이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지난 한 해 동안 무사히 지낼 수 있는 것은 내게 그 어떤 의가 있어서, 혹은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그 어떤 장점과 공력이 있어서가 결코 아닙니다. 오직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하여 베풀어 주시는 무궁하신 사랑과 긍휼하심을 인하여 주어진 은혜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이 하나님을 진심으로 찬양하고 경배해야 할 것입니다.
3. 하나님만을 도움 삼고
이 시점 새해를 시작하면서 우리는 이 세상의 그 무엇을 의지할 것이 아닙니다. 오직 여호와 하나님께 소망을 두어야 하겠습니다. 그 분은 창조주시며, 섭리자시며, 공의와 긍휼, 그리고 사랑이 풍성하신 하나님이십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영원히 신실하시며 정직하신 분이십니다. 시편 저자의 권고를 들으시기 바랍니다.
* 시 146:3-5 방백들을 의지하지 말며 도울 힘이 없는 인생도 의지하지 말지니, 그 호흡이 끊어지면 흙으로 돌아가서 당일에 그 도모가 소멸하리로다. 야곱의 하나님으로 자기 도움을 삼으며 여호와 자기 하나님에게 그 소망을 두는 자는 복이 있도다.
우리는 지난 날 동안의 경험을 통하여 이 사실을 절감합니다. 우리는 세상의 그 어떤 사람도 믿을 수 있는 사람은 없다는 것을 체험했습니다. 시인도 이 사실을 절감하고 알았고 그 결론으로 오직 믿을 분은 하나님뿐이시기에 그 하나님의 진실성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이제 새해를 출발하는 이 시작점에서 오직 하나님께만 소망을 두십시다.
4. 하나님의 통치에 복종하며.
우리를 사랑하신 하나님께서는 주의 백성들의 삶에 관심이 많으십니다. 우리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들의 삶에 대하여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우리들에게 "일용할 양식을 위하여 기도할 것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사실, 지난 일년 동안 우리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이 험악한 세상 가운데서 생존하게 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 나라의 통치자께서는 자기 나라의 백성들이 자신의 뜻을 얼마나 실천에 옮겨 실행하고 있는 지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계십니다.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삶 속에서 우리는 이러한 하나님의 관심을 의식하며 살아야 하겠습니다.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편에 선 의분과 확신을 가지고 살아 나아야 하겠습니다. 삶의 현장 속에서 하나님의 뜻이 온전히 구현되도록 힘써야 하겠습니다. 가정과 교회 그리고 나의 일터 나아가 사회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공의로우신 통치하심 즉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도록 힘써야 하겠습니다. 우리 주 예수께서 가르쳐 주신대로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이 땅에서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소원하며 이 험한 세상을 살아가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되어야 야 하겠습니다.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가 그런 소원을 가지고 살았고 예수님의 육신의 어머니 마리아가 그런 삶을 살았습니다. 우리 주님께서도 십자가의 길을 가시면서 “아버지여 이 잔을 할수만 있으면 내게서 거두어 주소서. 그러나 내 뜻대로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소서!”라고 기도하며 십자가의 길을 가셨습니다.
이제 새로운 한해를 맞습니다. 우리 모두가 우리 자신을 죽고 내 속에 살아계신 예수의 영께서 인도해 주시는 대로 하나님의 통치가 이루어지도록 확신하고 살아갑시다. 이것이 이 송구영신하며 하나님의 통치 앞에서 하나님을 신뢰하고 살아가고자 하는 우리 모두의 소원과 다짐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결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진정으로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과 사람은 믿고 의지할 수 없습니다. 시편 기자는 이렇게 권고합니다. “방백들을 의지하지 말며, 도울 힘이 없는 인생도 의지하지 말라!”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것들은 “호흡이 끊어지면 영원하지 않은 존재” 이기 때문입니다.
“花無十日紅- 꽃은 열흘을 못 간다.”는 말과 같이 우리 인생은 들의 풀과 같고 꽃과 같습니다. 우리 모두는 시한부 인생을 사는 유한한 존재일 뿐입니다. 시간은 흘러갑니다. 그러기에 오직 영원하신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불확실의 미지의 시간과 세상을 출발하는 이 순간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그 분을 찬양하며 그 분과 깊은 교제 속에서 승리하는 인생을 영위하도록 각오하고 다짐하는 우리 모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이 하나님은 창조주시오, 우리를 극진히 사랑하셔서 자신의 아들까지 허락해 주신 구원자이십니다.
* 롬 8:32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어 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은사로 주지 아니하시겠느뇨.
우리 모두가 지난 1년 동안 무엇을 의지하고 살아 왔는지를 점검하고 새롭게 출발하는 이 새해 2016년 사람을 의지하지 않고, 세상을 신뢰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살아가기를 축원합니다. 하나님의 통치하심과 신실하심을 확신하고 신뢰하기를 소원합니다. 그리고 그 분께 인정받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더욱 더 힘쓰는 한해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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