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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신명기

신 32장 10-14절(보금자리를 어지럽히는 독수리) - 허창수

by Preacher 2023.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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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32장 10-14

보금자리를 어지럽히는 독수리

허창수 목사 19.04.07

동성교회 [창원시] https://https://cafe.daum.net/huhcs48/

 

신명기는 출애굽해서 40년(B.C.1407년) 째 되는 해에 죽음을 한 달 남짓 남긴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남긴 고별 설교입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자손들이 광야를 지나 모압까지 왔습니다. 요단강을 건너 약속의 땅 가나안이 멀리 보입니다. 모세는 자신의 실수로 인하여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게 되었기 때문에 가나안에 들어갈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하나님이 주신 율법의 의미를 새롭게 풀어 강해해 준 신앙의 유언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모세의 죽음을 봅니다. 사람들은 죽음을 두려워합니다. 대부분이 병들어 고생을 하다가 죽습니다. 그런데 모세는 죽을 때 나이 백이십 세였으나 그의 눈이 흐리지 아니하였고 기력이 쇠하지 아니하였습니다(34:7). 그러나 모세는 여호수아를 후계자로 세우고 조용히 죽음을 준비하였습니다.

 

출애굽하여 홍해를 건넌 이스라엘 자손이 장정이 육십만 가량이었으며(출12:37) 40년을 지나서도 20세 이상 육십만 삼천 오백 오십 명이었습니다(출38:26). 마실 물이 없다고 원망하고 금송아지를 섬겼던 자들은 다 죽고, 광야에서 나고 자란 사람이 육십만 명 정도입니다. 광야 40년을 지나서도 이스라엘 자손의 숫자는 줄지도, 늘지도 않았습니다. 광야에서 나고 자란 2세들은 조상들이 애굽에서 종살이하며 받았던 고난도 모릅니다. 애굽 사람들의 집에 장자 죽음의 재앙이 내릴 때 이스라엘 자손들의 집에는 양을 잡아 유월절을 지키므로 출애굽을 하게 된 것도 모릅니다. 하나님께서 홍해를 갈라 길을 내어 건너도록 해 주신 것이나 따라오던 바로의 군인들을 홍해에 몰사 시킨 것도 모르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자손들을 출애굽하여 광야를 인도하신 과거의 역사를 알지 못하는 자손들이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에 들어가면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가나안 사람들이 섬기는 우상을 섬기게 될 것을 모세는 염려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모세는 가나안 입성을 두 달 열흘 정도 앞두고 이스라엘 자손들을 모압 평지에 불러 모으고 가르친 말씀이 신명기입니다. 신명기를 마무리 하면서 모세는 이스라엘 총회에서 노래를 불러 가르쳐 주고 여호수아와 백성들에게 노래를 부르게 했습니다(31:30). 그리고 마지막으로 열두 지파를 축복하시고(33: ), 34장에 여호와께서 모세를 느보산으로 오르게 하시고 요단 건너 가나안 땅을 보이시고 영혼을 데리고 가심으로 모세는 죽었습니다. 모세의 죽음은 참으로 행복한 죽음이었습니다. 모세는 자신의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마치 하나님의 집으로 들어가는 것처럼 죽었습니다. 우리 모두 모세처럼 자녀들과 후손들에게 신앙적인 유언을 남기고 건강하게 자는 잠에 영혼이 떠나는 죽음이 되도록 기도합시다.

 

유언은 어떤 말보다 귀중하게 여깁니다. 모세가 죽음을 앞두고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가르친 한절 한절은 가나안에 들어가서 살아야 할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한 말씀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리고 장차 천국에 들어갈 우리에게도 매우 중요한 말씀입니다.

 

오늘은 “마치 독수리가 자기의 보금자리를 어지럽게 하며 자기의 새끼 위에 너풀거리며 그의 날개를 펴서 새끼를 받으며 그의 날개 위에 그것을 업는 것같이”(11)라는 말씀을 중심으로 ‘보금자리를 어지럽히는 독수리’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받고자 합니다. 가나안에 들어가야 할 이스라엘 자손은 하나님께서 언약 맺은 백성이므로 어느 민족들보다 강한 제사장 나라와 거룩한 백성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모세는 독수리가 보금자리를 어지럽게 하며 새끼를 강하게 키워서 새 중에 제일 강한 독수리가 되도록 하는 것을 비유로 가르쳤습니다.

 

이 말씀은 당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도 매우 중요한 가르침이 되지만 오늘 우리에게도 중요한 교훈이 됩니다. 독수리가 새끼를 강하게 키우는 것처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도 강하게 훈련을 시켜서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으로 만드신다는 것을 가르쳐 주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독수리가 새끼를 어떻게 키우는가를 먼저 알아야 합니다. 독수리는 폭포수가 쏟아 내리는 높은 벼랑 끝 절벽 낭떨어지에 보금자리 둥지를 틀고 새끼를 키웁니다. 둥지 아래는 시퍼른 물이 빙빙 돕니다. 보금자리는 찌르는 가시를 먼저 깔고 그 위에 풀이나 지푸라기를 덮고 자기 털을 뽑아 폭신하게 만들고 새끼를 키웁니다. 어느 정도 새끼가 크면 어미는 폭신한 털과 짚은 거더 내고 보금자리를 어지럽게 해서 찌르는 가시 때문에 새끼들이 편안히 잠을 잘 수 없도록 합니다.

 

그리고 어미는 날개를 펴서 새끼에게 나는 법을 가르쳐 주고 어느 정도 날개짓을 하면 둥지 밖으로 밀어냅니다. 둥지 아래는 쏟아지는 폭포수가 빙빙도는 것을 보고 새끼는 겁이 나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안으로 들어가지만 어미는 새끼를 낭떨어지로 밀어 떨어뜨립니다. 새끼에게는 보금자리를 어지럽게 하고 낭떨어지에 떨어지는 것은 죽을 수 있는 매우 위험합니다. 그래서 떨어지는 새끼는 죽지 않기 위해서 있는 힘을 다해 작은 날개를 퍼드덕거리며 떨어집니다. 그때 어미는 떨어지는 새끼 위에 너풀거리며 지켜보다가 새끼가 위험할 정도가 되면 재빠르게 하강해서 날개를 펴고 떨어지는 새끼를 받아 업고 날아올라 다시 새끼를 떨어뜨립니다. 그렇게 해서 새끼의 날개를 강하게 만듭니다. 독수리로 태어났다고 해서 높은 하늘을 나는 독수리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강한 훈련을 통해서 비로소 높은 하늘을 날 수가 있는 독수리가 되는 것입니다.

 

10절에 “여호와께서 그를 황무지에서, 짐승이 부르짖는 광야에서 만나시고 호위하시며 보호하시며 자기의 눈동자 같이 지키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들의 보금자리를 어지럽게 하시고 황폐한 황무지로, 짐승이 우글거리는 광야에 떨어뜨렸습니다. 그리고 여호와께서 비참과 절망 상태에 빠진 이스라엘 자손들을 한 순간도 관심을 놓지 않으시고 만나시고 인도하시고 보호 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을 괴롭히기 위해서 황무지 광야로 인도하신 것이 아닙니다. 세계 어느 민족들보다 강한 민족을 만들기 위해서 보금자리를 어지럽게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자손에게 “너희가 ...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출19:6)고 말씀하셨습니다.

 

몇 년 전에 조선일보에 난 기사 중에 부산 모 대학 4년제를 졸업하고 중국 연수까지 다녀 온 33세의 여성이 죽은 지 7개월 만에 모친이 발견하였는데 냉장고도 텅 비었고, 먹을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이 굶어 죽었다고 합니다. 최고의 학벌을 가졌고 누구보다도 좋은 환경에 자랐습니다. 그러나 자기 혼자 먹을 것도 책임지지 못하는 무능력함을 볼 수 있습니다. 어릴 때 부모의 사랑만 받고 조금도 어려움이나 고생을 하지 않고 자랐기 때문입니다. 노숙자들 대부분은 어렸을 때 어려움을 당해 보지 않고 자란 사람들입니다. 어려움은 모두에게 있습니다. 어려움이 없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어려움을 당했을 때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서 다시 일어날 수 없는 더 큰 위험에 빠져들 수도 있고, 더 큰 유익이 될 수도 있습니다. 어려움을 지혜롭게 잘 견디고 이기면 더 큰 축복이 됩니다.

 

어떤 사람은 어려움을 당하면 숙명적으로 이해를 합니다. 팔자로, 운명으로 이해합니다. 그래서 자신은 불행한 사람이라며 비관에 빠져 듭니다. 부모를 잘 못 만나서 불행하다고 합니다. 세상이 공평하지 못하다고 세상을 탓합니다. 그러나 성도는 어려움을 당했을 때 하나님의 섭리로 생각해야 합니다. 어려움 속에서 하나님의 뜻이 있습니다. 어려움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하나님의 사랑과 은총을 깨닫게 됩니다. 어려움 속에는 보화가 숨겨져 있습니다. 그 보화를 찾아야 합니다. 성공한 사람들치고 어려움 없이 된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어린 요셉의 보금자리를 어지럽게 하시고 낭떨어지로 밀어 떨어뜨렸습니다. 아버지의 사랑만 받는 요셉의 보금자리를 어지럽게 하셔서 애굽에 팔려가서 종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다시 요셉을 낭떨어지로 떨어뜨렸습니다. 주인의 아내로부터 거짓 누명을 둘러쓰고 옥에 갇혔습니다. 종이 되었을 때나 옥에 갇혔을 때도 하나님께서는 요셉을 한 순간도 떠나지 않으시고 지켜보시고 함께 하셨습니다. 여호와께서 요셉을 황무지에서, 짐승이 부르짖는 광야에서 만나시고 호위하시며 보호하시며 자기의 눈동자같이 지켜주셨습니다. 마치 독수리가 위에 너풀거리며 떨어지는 새끼에게 눈을 떼지 않고 지켜보는 것처럼 여호와께서 요셉을 자기 눈동자 같이 지켜보셨습니다. 그리고 애굽에 총리가 되도록 하셨습니다. 여호와께서 요셉의 보금자리를 어지럽게 하지 않으셨다면 애굽에 총리가 될 수가 없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갑자기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나 아니면 억울한 누명을 쓰거나 손해를 보았을 때 성도로서 취해야 할 마음의 자세입니다. ‘재수 없게 나쁜 사람을 만났다’고 하며 호들갑을 떨거나, 자신에게 잘못이 없다고 변명을 하거나, 누구를 원망하고 불평하는 것을 많이 봅니다. 하나님까지 원망합니다. 하나님께서 보금자리를 어지럽게 하셨다고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을 보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요셉은 애굽으로 팔려가면서 형들을 미워했다거나 불평하지 않았습니다. 옥에 갇혔음에도 자신의 억울함을 말하지 않았습니다. 요셉은 형들에게 “당신들이 나를 이 곳에 팔았다고 해서 근심하지 마소서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이다”(창45:5)라고 말했습니다. 요셉은 자신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을 하나님의 섭리로 받아들였습니다.

 

요셉이 팔려 보디발의 집에 종이 되었을 때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므로 그가 형통한 자가 되어”(창39:2), 옥에 갇혔을 때도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셨다’(창39:21)는 말씀은 마치 독수리가 떨어지는 새끼 위에 너풀거리며 지켜보고 있다가 새끼를 받으며 업는 것 같이 하나님께서 위에서 요셉을 지켜보시고 보호하셨다는 말씀입니다. 여호와께서 나와 여러분의 보금자리를 어지럽게 하십니다. 여호와께서 나(여러분)를 황무지로, 짐승이 부르짖는 광야로 떨어뜨리시기도 하십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황무지에서, 광야에서 만나주시고 호위하시고 보호하시며 자기 눈동자 같이 지켜주신다고 오늘 나와 여러분들에게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12절 말씀을 봅시다. “여호와께서 홀로 그를 인도하셨고 그와 함께 한 다른 신이 없었도다”는 말씀에 ‘그’가 누굽니까? 당시 이스라엘 자손들이며 오늘에 하나님을 믿는 나와 여러분들입니다. 그렇다면 여호와께서 홀로 나(여러분)를 인도하셨고 나(여러분)와 함께 하시는 분이심을 고백하는 말씀입니다. 그뿐 아니라 보금자리를 어지럽게 하신 하나님께서 더 큰 복을 주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13,14절에 “여호와께서 그가 땅의 높은 곳을 타고 다니게 하시며 밭의 소산을 먹게 하시며 반석에서 꿀을, 굳은 반석에서 기름을 빨게 하시며 소의 엉긴 젖과 양의 젖과 어린 양의 기름과 바산에서 난 숫양과 염소와 지극히 아름다운 밀을 먹이시며 또 포도즙의 붉은 술을 마시게 하셨도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제가 더 이상 설명하지 않아도 모두가 이해를 하실 것으로 믿습니다. 여호와께서 나와 여러분의 보금자리를 어지럽게 하시므로 불행하게 만드시는 것이 아니라 더 큰 은혜와 축복을 주신다는 말씀입니다. 모세는 광야에서 나고 자란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가나안을 정복하고 영광과 명예로운 지위를 얻게 될 것과 풍족한 삶을 살게 될 것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포도즙의 붉은 술을 마시고 즐거운 마음으로 여호와를 찬송하며 영광을 돌릴 것을 노래하였습니다. 그리고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이 노래를 부르게 했습니다.

 

여호와께서 더 큰 은혜와 축복을 주시기 위해서 보금자리를 어지럽게 하십니다.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위기로 떨어뜨릴 때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세요. 어떤 불평이나 원망도 하지 마시고 요셉처럼 하나님의 섭리로 믿고 참고 잘 이겨냅시다. 그래서 황무지에서, 짐승이 부르짖는 광야에서 하나님이 만나주시고 하나님의 호위와 보호를 받으시고 눈동자 같이 지켜 주시는 체험을 합시다. 그리고 더 큰 은혜와 축복을 받고 붉은 포도주를 마시고 즐거운 마음으로 우리 모두 하나님을 찬송하며 영광을 돌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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