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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오바댜

옵 1장 7~21절(강해 4 - 성도의 궁극적 승리) - 윤희주

by Preacher 2023.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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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1장 7~21

성도의 궁극적 승리 [강해4]

윤희주 목사

신행카페 http://cafe.naver.com/pasu7777/

 

교만해지면 형제의 고통을 외면하게 됩니다. 우리들 형제 중에도 보면 교만한 형제는 자랑은 많이 하고 다른 형제를 무시는 잘해도 돕는 일에는 그저 인사 정도만 하지 크게 도움을 주지 않습니다. 에돔이 그랬습니다. 세일산 요새에 살다보니 대적들이 감히 침략할 생각을 못할 정도였고 점차 자기들이 최고인 줄 알고는 하나님 앞에서 교만해진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형제인 이스라엘을 돕기는 커녕 오히려 기회만 생기면 약탈하고 침략했던 것입니다. 이 두가지의 악행이 하나님께서는 씨를 없앨 정도로 진노의 칼날로 심판해 버리신 것입니다.

 

그러나 즉시 심판하시지 않으시고 회개의 시간을 오바댜 선지자를 통해 주신 것입니다. 누구든지 하나님 앞에 교만하면 실패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불변의 법칙입니다. 지극히 교만한 사람인데도 실패하지 않음은 사실 더 무서운 것입니다. 그런 자는 하나님의 관심 밖에 있는 버려진 사람이기에 그렇습니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겸손은 존귀의 앞잡이' 라는 잠언의 말씀을 늘 가슴에 새기고 살아야 합니다.

 

은혜를 받으면 받을수록, 세상적 복을 받으면 받을수록, 우리는 더 겸손해지고 더 감사하며 더 순종하는 자세의 삶을 살아야 받은 복을 지속적으로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물질이 좀 생겼다 싶으면 교만해지고, 자신이나 가족이 좀 출세했다 싶으면 어깨에 힘이 들어가고 그저 자랑하고 싶고, 이런 자들에게는 주신 복들이 지속적인 것이 못된다는 사실을 아셔야 합니다. 왜 복을 주시는가? 그 이유를 분명히 안다면 절대 교만하지 못합니다. 우리는 받은 복을 가지고 오직 하나님을 영화로이 하는데 사용해야 합니다. 그런 자에게는 계속해서 복이 더 내릴 것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행한대로 심판하십니다. 17절~21절까지의 말씀은 하나님의 자녀들의 회복을 말씀한 내용입니다. 즉,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하나님의 백성들을 구원하실 것에 대한 예언입니다. 호세아로부터 말라기까지의 내용이 하나님께서는 교만한 자를 채찍질하시며 하나님을 떠난 자들을 간섭하신다는 내용입니다. 그러나 결론은 그리스도의 초림으로 택한 자들만은 새롭게 하신다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구약시대의 사람들은 오실 그리스도를 바라보면서 은혜를 받았고 신약시대의 사람들은 오신 그리스도를 믿고 다시 오실 그리스도를 바라보고 은혜를 받는 것입니다. 지금도 이스라엘에 가면 유대교 신자들은 그리스도가 아직 오시지 않았다고 믿습니다. 구약시대의 사람들이 바라보았던 오실 그리스도를 신약시대의 사람들이 바라보고 산다는 말입니다.

 

●(17절) 오직 시온 산에서 피할 자가 있으리니 그 산이 거룩할 것이요 야곱 족속은 자기 기업을 누릴 것이며.

 

'오직 시온 산에서 피할 자가 있으리니' 라고 되어 있지만 원어를 그대로 직역하면 '시온 산으로 피할 자가 있으리니' 입니다. 여기 시온 산이란 여호와의 성전이 있는 예루살렘을 말씀하는 것이고 신약시대의 교회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즉 에돔이 망하고 세상이 망해도 그 가운데 하나님께 피할 자는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 교만한 에돔에도 하나님을 믿고 겸손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자가 있다는 말씀입니다. 지금 우리나라 교인들이 주일에 대한 개념 자체가 세상적으로 흘러 버렸어도 말씀대로 주일을 정확하게 성수하는 자도 있다는 말입니다. 그런 자를 가리켜 '택함받은 자, 은혜 입은 자' 라 하는 것입니다.

 

한국교회 대부분이 세속화되어 심판을 받을찌라도 그 가운데는 세속화되지 않은 교회도 분명히 있다는 것입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고 하신 말씀을 믿고 주님께로 돌아오기만 하면 시온 산에 피하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시온 산에서 피할 자가 있으리니 그 산이 거룩할 것이요 거룩하신 하나님께 피하는 자는 거룩한 자가 되는 것입니다. 거룩한 자가 된 증표는 우리가 거룩한 삶을 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거룩한 성도인지 아닌지는 그 사람의 실지 생활을 보면 안다는 말입니다.

 

야곱 족속은 자기 기업을 누릴 것이며 여기의 '기업' 이란 가나안에서 나누어 주신 토지입니다. 기업(토지)은 없어지지 않는 하나님의 은혜를 담는 그릇입니다. 기업을 누리게 하신다는 말씀은 하나님의 은혜가 끊이지 않고 지속적으로 임한다는 말씀입니다. 이스라엘이 기업으로 받은 토지는 팔았더라도 희년이 되면 되돌아옵니다. 빼앗겼더라도 희년이 되면 다시 자기 것이 됩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기업입니다.

 

●(18절) 야곱 족속은 불이 될 것이요 요셉 족속은 불꽃이 될 것이며 에서 족속은 초개가 될 것이라 그들이 그의 위에 붙어서 그를 사를 것인즉 에서 족속에 남은 자가 없으리니 이는 여호와께서 말씀하셨음이니라.

 

야곱이 불이 되고 요셉이 불꽃이 된다는 말씀은 같은 말씀입니다. 택함받은 성도가 하나님 자녀다운 삶을 살면 세상을 향하여 큰 능력을 발휘하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말씀에 순종하고 세상과 구별되게 살아간다면 세상을 정복할 능력을 발휘하게 됩니다. 반대로 에서 족속은 초개같아서 불 앞에 지푸라기 신세가 된다는 것입니다. 성도가 세속화되면 지푸라기입니다. 세상에서도 결국엔 조롱거리가 될 것이고 심판 날엔 지푸라기같이 타 버릴 것입니다. 문제는 우리의 믿음이요 거룩한 삶입니다. 그들이 그의 위에 붙어서 그를 사를 것인즉 에서 족속에 남은 자가 없으리니 이는 여호와께서 말씀하셨음이니라 하셨습니다. 에돔처럼 교만하고 형제를 괴롭히는 자는 완전히 망하게 할 것이라는 경고이십니다.

 

●(19절) 남방 사람은 에서의 산을 얻을 것이며 평지 사람은 블레셋을 얻을 것이요 또 그들이 에브라임의 들과 사마리아의 들을 얻을 것이며 베냐민은 길르앗을 얻을 것이며.

 

[남방]-'오늘날의 네게브 지역을 가리킴, 바란 광야에 있는 헤브론 남부 지방' 을 말합니다. 다윗이 이스라엘을 통치할 때 세일산, 블레셋, 사르밧까지 영토를 넓혔습니다. 성도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거룩을 유지해 나가면 잃었던 것을 회복하는 은혜를 주십니다. 거룩한 삶을 사는 성도들이 세상에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면 복음으로 세상을 정복하는 은혜를 주십니다.

 

●(20절) 사로잡혔던 이스라엘의 뭇자손은 가나안 사람에게 속한 땅을 사르밧까지 얻을 것이며 예루살렘의 사로잡혔던 자 곧 스바랏에 있는 자는 남방의 성읍들을 얻을 것이니라.

 

이 말씀은 이스라엘이 하나님 앞에 회개하면 회복의 은혜를 주신다는 말씀입니다. 그 회복의 은혜는 땅을 넓혀 주시는데 사르밧까지 주시겠다는 말씀입니다. [사르밧]-'헬라어로는 사렙다이며 사렙다 과부의 믿음에 대한 기록이 있다. 시돈 남쪽 13㎞, 두로 북쪽 22㎞에 위치한 지중해 연안의 해변 성읍이며 엘리야가 있던 시돈 땅' 입니다. [스바랏]-'소아시아의 사데와 동일한 곳으로 오바댜 선지자 시대에 유다에서 포로로 잡혀온 사람들이 거하던 곳' 입니다. 회개하면 이방 땅인 사르밧까지 주시며 바벨론에게 포로로 잡혀가 스바랏이란 곳에서 고생하던 자들도 회개하면 남방의 성읍들을 주시겠다는 말씀입니다. 무슨 뜻입니까? 죄에서 회개하고 돌아오면 영적 회복은 물론이요 세상적인 것들도 회복 정도를 넘어 더 많은 것을 얻게 해 주시겠다는 언약이십니다. 회개하는 자를 참으로 기뻐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21절) 구원자들이 시온 산에 올라와서 에서의 산을 심판하리니 나라가 여호와께 속하리라.

 

회개함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회복함을 얻은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속하는 승리자가 된다는 말씀입니다. 그토록 침략과 늑탈을 일삼으며 범죄한 이스라엘을 괴롭혀 온 에서를 이스라엘이 회개하고 돌아오면 오히려 이스라엘이 그들의 심판자가 되게 하시겠다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이 말씀에는 또 다른 깊은 뜻이 있는데 하나님의 참된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할 때 받아 들이는 자는 구원을 받고 거절하는 자는 심판을 받는다는 의미입니다. 우리들의 복음 전파의 일면은 구원을 전파하는 것이고 다른 일면은 심판을 전파하는 것입니다.

 

예수님도 아들을 믿는 자는 영생이 있고 아들을 순종치 아니하는 자는 영생을 보지 못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진노가 그 위에 머물러 있느니라(요 3:36) 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전도할 때 이 두가지를 같이 전해야 합니다. 나라가 여호와께 속하리라 회개하고 돌아오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통치하심이 임하신다는 말씀입니다. 여기 '나라' 는 통치하심, 다스림, 입니다. 회개치 않으면 하나님의 간섭하심과 다스림이 그 사람에게서 떠나고 심판만이 기다리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오바댜서를 성경에 남겨 두심은 에돔의 멸망을 통해 성도들은 교만하지 말고 형제를 내 몸같이 돌볼 줄 알아야 함을 교훈하시기 위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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