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23장 13-15
작정하신 것을 이루시는 하나님
박경호 목사 2020.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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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가 하나님에 대하여 살펴보려고 하는 것은 그분이 자신을 계시 즉 나타나시는 방식으로 사용하시는 어떠한 일을 하실 때에, 하나님은 첫번째로 계획을 하신다는 것입니다. 둘째로 하나님께서 계획하시는 것 즉 작정은 반드시 성취되게 되는데 그렇지 않다면, 하나님께서는 전능하지 않으시다는 것이 됩니다. 욥기 23장 13절과 14절을 보면 이 구절에서 우리가 눈여겨 보아야 할 것은 작정이라는 단어입니다. 작정이라는 말은 어떤 것을 하기로 결정하는 것을 뜻합니다. 즉 미리 어떤 것을 하기로 정하고 계획하는 것으로 내게 작정하신 것을 이루실 것이라는 말은 나를 위하여 정하신 것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럼 누가 욥을 위하여 무엇인가를 계획하고 결정하신 것입니까? 13절에서 그는 이라고 합니다. 그는 이 가리키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지으셨을 뿐만 아니라 사람을 위하여 뜻을 정하시는 분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작정에서 있어서 몇가지 특징이 있는데 첫째는 그의 뜻은 일정하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일정하다는 말은 변하거나 바뀌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뜻에 대하여 이렇게 표현하고 있는데 하나님은 사람이 아니시기 때문에 변개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삼상15:29절) 둘째로는 그의 뜻을 그분 자신이 아닌 타인이나, 또는 상황이나 환경에 따라 돌이키게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아무도 하나님의 뜻을 가로 막아 정하신 것을 이루지 못하게 하거나 막아 설 수가 없는 것입니다. 욥은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는 아무도 그분이 하시고자 하시는 것을 막아 서며, 돌이키게 할 자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그의 마음에 하고자 하시는 것이면 그것을 반드시 행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작정의 세번째는 하나님의 작정은 그가 지으신 모든 것들을 포함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 중에 특히 하나님의 작정의 꽃은 인간입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하나님이 지으신 것들 가운데 가장 뛰어나고 탁월하고 위대한 창조물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욥은 알고 있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내게 작정하신 것을 이루실 것임을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욥의 이 고백속에서 우리는 하나님에 대한 중요한 두 가지를 알게 되는데 첫째는 하나님의 작정이며, 둘째는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섭리라는 말은 하나님께서 작정하신 것을 이루기 위해 행하시는 것을 의미하는데 섭리에 대하여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의 가르침을 보면 첫째로 섭리란 하나님의 전능하고 언제 어디나 미치는 능력으로 하나님께서 마치 자신의 손으로 하듯이 하늘과 땅과 모든 피조물을 여전히 보존하고 다스리시는 것이다 라고 합니다.
하이델베르크가 가르치고 있는 하나님의 섭리는 정도와 범위의 두 가지 차원에서 말씀하고 있는데 첫째로 정도 또는 강도에 대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섭리의 능력의 어느 정도인가 하면 전능이며 어느 정도 강한가 하면 어떤 것으로도 막을 수 없는 강함으로 전능이라는 것입니다. 전능이란 못하는 것이 없는 것이며 불가능한 것이 없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섭리의 능력의 두 번째는 범위입니다. 하나님의 섭리의 범위란 하나님의 섭리의 능력은 오래 전 세상을 창조하실 때에만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출애굽 때에 애굽에 10가지 재앙을 내리시며 홍해를 가르셨던 일이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바다를 마치 육지를 걷듯이 걸어 건너게 하실 때에만 존재했던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이 땅에 계시는 동한 행하셨던 모든 이적들 속에서만 드러나거나 사도들에게만 일어났던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능력은 언제 어디나 미치는 능력이기에 시대나 지역에 차별이 없이 언제나 존재하며 영향력을 나타내며 역사하는 힘입니다.
우리가 만약 성경을 믿는다면 하나님의 섭리도 믿어야 합니다. 사도행전 17장 28절을 보면 행 17:28 우리가 그를 힘입어 살며 기동하며 존재하느니라 너희 시인 중 어떤 사람들의 말과 같이 우리가 그의 소생이라 하니 이 구절에 등장하는 세 개의 동사는 모두 현재형으로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 세 개의 단어들이 우리에게 적용 될 수 있는 단 하나의 이유가 나오는데 바로 그를 힘입어 라는 단어입니다. 여기서 힘입다 라는 말은 그 안에서 라는 뜻으로 하나님께서 공급해주는 것들로 말미암아 라는 의입니다. 현재 생존하고 있는 모든 인간 즉 세 개의 단어에 해당하는 자들은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세 개의 상태 속에 이게 되는 것입니다.
그 단어들은 살며 기동하며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첫째로 산다는 호흡하고 있는 존재로써 살아있다는 뜻으로 우리가 죽어 호흡이 끊어진 자들이 아니라 호흡하며 숨을 쉬며 살아 생명이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숨을 쉬며 호흡하는 것이 우리 육체 안의 장기들의 자율적 기능들로 말미암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의학적으로 호흡은 산소를 공급하는 폐 기능과 더불어 몸 전체에 산소를 공급하는 심장의 기능으로 인간의 생명은 지속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의 호흡을 붙드시는 분이 계시며 우리의 호흡을 조절하시며 유지시키시는 분이 바로 하나님이시라고 합니다. 시편 104편 29절을 보면 시 104:29 주께서 낯을 숨기신즉 그들이 떨고 주께서 그들의 호흡을 거두신즉 그들은 죽어 먼지로 돌아가나이다 시인은 주께서 그들의 호흡을 거두신즉 그들이 죽어 먼지로 돌아간다고 합니다. 호흡을 거두신다는 말씀은 하나님께서 호흡을 그 코에서 제거한다는 뜻으로 하나님이 모든 피조물의 호흡의 주인이심을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흔히 이런 말을 합니다. 건강에 대하여 자신하거나 과신하지 말라고 합니다. 건강에 대하여 지대한 관심을 기울이고 애써 노력하였던 사람이 한 순간에 쓰려져 못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생명은 오직 하나님 손에 달려 있기에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해야 합니다.
둘째로는 우리가 기동하게 되는 것이 하나님의 도우심이라는 것입니다. 기동이란 움직이는 것입니다. 우리가 움직이는 것이 팔 다리의 근력에 의하거나 신경이 온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움직임을 허락하시고 우리의 육체를 온전하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가고 싶은 곳에 갈 수 있음에 대하여 우리가 가야 되는 곳으로 움직일 수 있음에 대하여 하나님께서 섭리의 능력으로 그렇게 할 수 있게 하셨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자동적으로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병원에 누워 움직일 수 없는 사람들에게 앉고 일어섬이나 가고 싶은 곳에 가는 것은 꿈이자 소망이란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그 일들이 매일 우리에게 자연스럽고 염려 없이 일어난다고 해서 그것이 아무것도 아닌 것이 아닙니다. 이것이 일상의 우리 안에 일어난 놀라운 하나님의 섭리요 도우심의 일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복된 것입니다.
셋째는 존재 한다는 것입니다. 존재란 있게 되는 것입니다. 사라지지 않고 흙으로 돌아가 없어지지 않고 존재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우리는 부모가 될 때에 생명의 신비함을 압니다. 나를 닮고 우리를 닮은 작은 아이가 세상에 태어날 때에 생명의 신비를 깨닫게 됩니다. 어떻게 나를 닮은 아이가 존재하게 되는지 우리는 완전히 알지 못합니다. 모든 것이 신비입니다. 내가 존재하는 것이 놀라운 것이며, 나란 존재가 있다는 것이 신기한 것입니다. 그것은 저절로 되어진 것도 아니며, 내가 존재하고 싶다고 존재 되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우리 중 어느 누구도 나는 존재해야만 해 라는 의지를 가지고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나는 이러한 몸과 상태로 존재 해야지 하는 노력과 수고로 내 모습이 갖추어진 것이 아닙니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의 작정과 섭리의 결과라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우리를 붙들고 계시기 때문에 우리는 무덤으로 가지 않을 뿐만 아니라 아직 흙으로 우리의 육체가 돌아가지 않은 것입니다. 우리의 영혼 또한 영원 불멸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 의해서 존재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이 붙들고 계심으로 인해 우리의 영혼은 존재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섭리의 능력은 이러한 일들을 우리 안에 일으키고 지속되게 합니다.
이러한 사실을 욥은 그의 파란만장한 인생 속에서 깨닫게 된 것입니다. 인생이란 삶이란 내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내 존재부터, 내가 살아가는 모든 삶에 있어서 주인이 계시며, 그분이 계획하시는 것을 깨달은 것입니다. 그리고 그분이 작정하신 것을 이루신다는 사실 때문에 그의 마음에 이러한 것을 두게 됩니다. 욥기 23장 15절을 보면 욥23:15절 그러므로 내가 그 앞에서 떨며 지각을 얻어 그를 두려워하리라 그러므로 나는 그분 앞에서 어떻게 해야 합니까? 그는 스스로 묻고 답하는데 나는 그 앞에서 떨며 지각을 얻어 그를 두려워하리라 라는 것입니다. 그분에 대한 깨달음을 얻어 그를 두려워함이 마땅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나의 인생과 삶을 작정하시며, 섭리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분께 당신의 삶을 맡기는 것이 옳은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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