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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잠언

잠 23장 22-25절(네 부모를 기쁘게 하라!) - 이백민

by Preacher 2023.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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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23장 22-25

네 부모를 기쁘게 하라!

이백민 2020.05.10

브니엘교회 [호주] http://ghttp://gcpeniel.org/xe/

 

어버이 주일은 원래 어머니 주일이라는 이름으로 미국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남북전쟁이 끝난 지 3년 뒤 1868년, 앤 자비스라는 여성이 ‘어머니들의 우정의 날’을 만들었습니다. 전쟁으로 인해 자식을 잃었거나 상처를 받은 어머니들끼리 위로하고 응원하는 모임이었습니다. 앤 자비스가 사망하자 자비스의 딸Anna Maria Jarvis (May 1, 1864 – November 24, 1948)가 어머니가 돌아가신지 3년 후인, 1908년 5월10일에 타인의 상처를 보살폈던 어머니를 기념하기 위해 웨스트버지니아의 한 교회에서 어머니를 추모하는 모임을 가졌습니다. 자비스는 이 모임에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참석한 사람들에게 500송이의 흰 카네이션을 보내어 나누어주게 하였습니다. 이런 모임이 각지로 퍼져나가자 1914년 우드로 윌슨 대통령은 전사한 아들을 둔 어머니들의 노고를 기리는 날을 정하겠다고 선언하였습니다. 1934년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은 어머니날을 공휴일로 지정하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본격적으로 어버이 주일이 지켜지기 시작한 것은 1930년 6월 15일 구세군에 의해 어머니 주일이 시작되면서였습니다. 초대 대통령이었던 이승만 대통령은 어머니 주일의 정신을 일반 대중에게도 전한다는 의미에서 5월 8일 (1955년 당시 어머니 주일)을 어머니날로 제정, 공포하였습니다. 교회에서는 1960년 어머니 주일을 어버이 주일로 개칭하여 어머니뿐 아니라 아버지의 은혜도 기리는 날로 삼았으며 그 이후 1974년에 이르러 정부에서도 어머니 날을 어버이 날로 개칭하였습니다.

 

이 어버이 주일에 성도들이 어떻게 부모를 공경해야 하는지를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함께 살펴 보기를 원합니다.

 

1. 네 부모를 청종하라! – Listen to your parents!

 

제가 옛날에 학교에 다닐 때 어머니께서 자주 하시던 말씀이 있었습니다. “선생님 말씀 잘 들어라!” 본문 말씀에 “너를 낳은 아버지에게 청종하고”라는 말씀이 있는데 거의 같은 의미입니다.

 

(잠 23:22) 너를 낳은 아비에게 청종하고 네 늙은 어미를 경히 여기지 말지니라

 

여기서 ‘청종하다’는 히브리어로 ‘솨마’인데 ‘듣다’, ‘동의, 찬성하다’, ‘순종하다’, ‘주의하다’는 의미를 함께 내포하고 있습니다. 후반절에 보면 “네 늙은 어미를 경히 여기지 말지니라”는 말씀이 있는데, 아버지에게 했던 말과 같은 의미입니다. 경히 여기지 말라는 것은 주의하라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부모님의 말씀을 잘 들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이 세상에 계실 때 부모님의 말씀을 잘 들었습니다. 육신의 부모님의 말씀을 잘 들으셨습니다.

 

(눅 2:51) 예수께서 함께 내려가사 나사렛에 이르러 순종하여 받드시더라 그 어머니는 이 모든 말을 마음에 두니라

 

성부하나님의 말씀도 잘 들으셨습니다.

 

(고후 1:19) 우리 곧 나와 실루아노와 디모데로 말미암아 너희 가운데 전파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는 예 하고 아니라 함이 되지 아니하셨으니 그에게는 예만 되었느니라

 

그런데, 우리는 무조건 부모님의 말씀에 ‘예’라고 하여야 합니까? 절대자 하나님은 오류가 없지만 인간은 오류가 있습니다. 우리들의 부모님도 예외는 아닙니다. 온 가족이 마약거래에 관련되어 있는 경우도 있고, 다른 사람들의 물건을 훔치거나 사기에 관련되는 일도 있습니다. 선을 행하는 일에는 무조건 ‘예’라고 해야 하겠지만 악을 행하는 일에는 거절을 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우리에게는 육신의 부모도 있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영적인 아버지이시기 때문입니다. 더 높은 권위에 순복하는 것입니다. 자녀들은 할 수만 있으면 모든 일에 부모님께 순종해야 합니다. 그러나, “주 안에서” 곧 부모님에 대한 순종이 하나님의 뜻과 반대되지 않아야 합니다.

 

(엡 6:1)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2. 의와 지혜의 삶 - Live a life of righteousness and wisdom!

 

사람들이 좋아하는 대부분의 영화나 드라마에서 주인공들이 가진 특징이 있습니다. 출연자들 중에서 제일 의롭고 지혜로운 역할을 하고 있는 것들을 보게 됩니다. 초반에 불의한 사람들 때문에 억울한 일들을 당하기도 하지만 결국에는 지혜로운 방법들을 동원하여 의를 드러내면서 끝이 납니다. 사람들은 이러한 시나리오에 감동을 받고 환호를 보냅니다. 그러나, 실생활에서 자신이 이러한 삶을 살기는 정말 어렵습니다. 본문 말씀에서는 자녀가 영화나 드라마의 주인공 같은 의와 지혜의 삶을 살아가기를 원하는 부모의 마음이 기록되어있습니다.

 

(잠 23:24) 의인의 아비는 크게 즐거울 것이요 지혜로운 자식을 낳은 자는 그로 말미암아 즐거울 것이니라

 

본문의 “의”는 히브리어로 ‘짜디크’인데 ‘올바른’, ‘진실한’, ‘합법적인’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왜 의롭게 살아야 합니까? 왜 법을 지키면서 살아야 합니까? 의와 반대는 불의고 합법과 반대는 불법입니다. 불의가 있고 불법이 판을 치는 사회에 어떤 일들이 일어납니까?

 

멕시코에서 지난해에만 살인으로 인한 사망자가 3만4582명에 달했습니다. 하루에 90명이 넘는 사람들이 살해를 당합니다. 살인사건의 대다수가 마약카르텔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매일 평균10명의 여성들이 살해되고 많은 여성들이 실종되는 사건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마약거래에 방해가 되는 시장이나 경찰관들도 암살되는 사건들도 자주 일어납니다. 이와 같이 불의와 불법이 있는 곳에 사망이 있습니다.

 

(잠 11:19) 공의를 굳게 지키는 자는 생명에 이르고 악을 따르는 자는 사망에 이르느니라

 

그러나, 의의 삶, 합법적인 삶을 사는 곳에는 생명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의를 이루심으로 많은 사람들이 생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롬 5:18) 그런즉 한 범죄로 많은 사람이 정죄에 이른 것 같이 한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받아 생명에 이르렀느니라

 

믿음의 삶은 의의 삶, 지혜의 삶입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이 의의 삶이요, 영생을 바라보는 삶이 지혜로운 삶입니다.

 

(롬 6:23)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이니라

 

3. 부모를 즐겁게 하라! – Make Your Parents Happy!

 

옛날에 제가 알던 한 권사님은 아들 때문에 항상 걱정하고 눈물로 기도하면서 자신의 아들을 위해 저에게도 기도를 부탁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아들은 세상적으로 부러울 것이 없는 아들이었습니다. 돈도 잘 벌고, 가정에도 문제가 없는 가장이었습니다. 주일날 교회에 출석도 잘 하였습니다. 게다가 교회에서 직분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권사님에게 뭐가 문제인지 물어보았습니다. 대답은 간단했습니다. 아들이 믿음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겉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는 아들이었지만 그 권사님은 아들의 내면을 보고 있었습니다. 믿음의 부모에게 가장 큰 기쁨은 자녀들이 믿음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믿음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도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고 하셨습니다.

 

(마 6:33)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자녀가 믿음이 있다면 구원에 대한 것뿐만 아니라 어떻게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지 스스로 체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본문 말씀에 자녀들이 부모를 즐겁게, 기쁘게 해야 할 것을 명령하고 있습니다.

 

(잠 23:25) 네 부모를 즐겁게 하며 너를 낳은 어미를 기쁘게 하라

 

잠언서의 목적은 지혜를 획득하여 하나님을 믿고 경외하도록 하는데 있습니다. 그러므로, 본문 말씀에 나오는 부모에 대한 자세도 믿음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자녀들은 보통 어떻게 부모를 기쁘게 할 수 있습니까?

 

- 부모와 좋은 관계를 가져야 합니다.

- 건강해야 합니다.

- 자녀가 행복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 부모에게 자랑스러운 자녀이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인 성도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원리도 이와 비슷합니다.

 

- 하나님과 좋은 관계를 가져야 합니다(믿음의 삶).

 

(롬 5:10) 곧 우리가 원수 되었을 때에 그의 아들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은즉 화목하게 된 자로서는 더욱 그의 살아나심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을 것이니라

 

- 영적으로 건강해야 합니다.

 

(요삼 1:2)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 항상 기뻐하는 삶, 범사에 감사하는 삶이어야 합니다.

 

(살전 5:16) 항상 기뻐하라

(살전 5:18)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 욥처럼 하나님께 자랑스러운 자녀이어야 합니다.

 

(욥 2:3) 여호와께서 사탄에게 이르시되 네가 내 종 욥을 주의하여 보았느냐 그와 같이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가 세상에 없느니라 네가 나를 충동하여 까닭 없이 그를 치게 하였어도 그가 여전히 자기의 온전함을 굳게 지켰느니라

 

나는 나의 부모에게, 하나님께 어떤 자녀입니까?

 

<적 용> 잠언 23:22-25

 

1. 부모가 기뻐하는 것들과 기뻐하지 않는 것들은 무엇입니까?

 

2. “청종하고(22)”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청종하기 힘든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3. 성경이 말하는 의와 지혜는 무엇이며 그것들이 믿음과 어떤 연관이 있습니까(24)?

 

4. 나는 나의 부모에게, 하나님께 어떤 자녀라고 생각하십니까? 어떻게 부모님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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