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25장 13
하나님을 시원케 하는 사람
신만교 목사
화평성결교회 [의정부시] http://whttp://www.hpehc.org
(잠 25:13) 충성된 사자는 그를 보낸 이에게 마치 추수하는 날에 얼음 냉수 같아서 능히 그 주인의 마음을 시원하게 하느니라
무더운 한여름을 보내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더위를 피해 바다로, 산으로, 계곡으로 피서(避暑)들을 갑니다. 피서들 다녀오셨어요? 옛날에는 어떻게 피서를 했나요? 옛날에 피서하면 생각나는 게 뭐가 있지요? 등목, 부채, 원두막, 냉수, 아이스 께끼 등 많이 있네요. 정말 시원한 것이 생각나는 계절입니다. 모든 것이 시원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정치도 시원해지고 경제도 시원해지고 세상도 시원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사람도 얼음냉수 같은 사람, 시원한 수박화채 같은 사람이 좋겠지요.
이럴 때 시원한 설교는 없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제목을 시원하게 정해보았습니다. (다같이) ‘하나님을 시원케 하는 사람’ 그러고 보니 하나님도 시원한 사람이 좋으신가 봐요. 사람만 더운 게 하나님도 더우신 가 봅니다. 그렇습니다.
1. 하나님께서도 마음이 시원하시기를 기뻐하십니다.
(잠 25:13) 충성된 사자는 그를 보낸 이에게 마치 추수하는 날에 얼음 냉수 같아서 능히 그 주인의 마음을 시원하게 하느니라
여기 ‘그를 보낸 이에게’ 또는 ‘그 주인’이 하나님을 가리킵니다. 그러니 오늘 말씀이 ‘하나님의 피서법’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생각해보십시오. 지금 하나님의 마음이 어떠실까요? 더우실까요? 아니면 시원하실까요? 더우실 것 같지 않아요. 우리가 보아도 열 받는 세상 아닙니까? 그런데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보시면 어떠시겠어요? 온갖 죄악이 난무하고 창조 질서가 파괴되고 그 가운데서 신음하는 피조물들을 보시면서 얼마나 열 받으시겠습니까? 지금 하나님께서는 목말라하고 계십니다. 목이 타셔서 얼음냉수를 찾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도 무더위에 시원한 얼음냉수를 마시는 그 기분을 아십니다. 그래서 얼음냉수 같은 사람을 찾고 계십니다.
여러분은 ‘추수하는 날’에 얼음냉수를 경험하셨습니까? 이스라엘은 한 여름 5, 6월에 보리와 밀을 추수합니다. 중동 지방은 이때가 가장 무더울 때입니다. 이곳은 물도 부족한 지역입니다. 이 시기에 들판에서 추수하는 사람들의 극심한 갈증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땀으로 뒤범벅이 되고 목이 마르다 못해 타들어 갑니다. 이런 사람에게 얼음냉수보다 더 시원한 것이 있을까요? 추수하다가 마시는 얼음냉수의 시원함을 대신 할 것이 있겠습니까? 추수하는 날에 얼음냉수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을 것입니다. 다이어 몬드가 목마름을 해갈시켜줍니까?
어느 선교사님이 군대 시절, 여름 행군을 하고 있었대요. 그때 얼마나 목이 말랐든지, ‘5분간 휴식’이라는 명령이 떨어지자마자 길가 논바닥에 고인 물을 벌컥벌컥 들이마셨대요. 여름 논의 물은 미지근하다 못해 뜨겁기까지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도 워낙 목이 타니까 견딜 수 없어서 논바닥에 물을 들이켰다고 합니다. 아마 견딜 수 없는 갈증을 느껴 보신 분들은 이해하실 것입니다. 이럴 때 고인 물이 아닌 시원한 물, 얼음냉수 한잔이라면 더할 나위가 없었겠지요. 더위에 지쳐 있다가 얼음냉수 한잔 마시면 그만큼 행복한 순간도 없을 것입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하나님께서 ‘사자를 보내셨다.’고 했습니다. ‘충성된 사자는 그를 보낸 이에게’ 여기서 말하는 사자는 이 사자(獅子)가 아니라 이 사자(使者)입니다. 영어로 messenger입니다. 옛말로는 사신(使臣)이요, 오늘날은 대사입니다. 왕이 외교상 어려운 문제가 있을 때에 지혜롭고 능력 있는 사람을 사신으로 보냅니다. 가령, 조선 시대 때, 세자책봉 같은 일을 위해 중국에 사신을 보냅니다.
이때 왕은 사신을 초조히 기다립니다. 어려운 외교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 나라의 운명이 달라집니다. 그때 왕은 어떤 소식을 듣고 싶어 하겠습니까? 보낸 사자로부터 시원한 소식을 듣고 싶어 하지요. 뭐같이 시원한? 얼음냉수 같이 시원한 소식을 듣고 싶어 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이 바로 그 얘기입니다.
(잠 25:13) 충성된 사자는 그를 보낸 이에게 마치 추수하는 날에 얼음 냉수 같아서 능히 그 주인의 마음을 시원하게 하느니라
사신에게서 소식을 기다리는 초조한 왕은 마치 무더울 때 땀 흘리며 추수하는 농부와도 같습니다. 이때 왕이 간절하게 기다리는 소식은 자신이 보낸 사자가 어려운 외교문제를 잘 해결했다는 소식입니다. 그 소식만이 답답한 왕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는 것입니다.
지난주간에는 미국 오바바 대통령이 클린턴 전 대통령을 북한에 특사로 보냈습니다. 그래서 클린턴 전 대통령이 억류됐던 기자들을 데리고 귀국을 했습니다. 정말 얼음냉수 같은 시원함을 느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일군들을 세상에 보내시어 하늘나라 일을 하게 하십니다. 예수님도 하늘나라의 일을 위해 열두 제자를 부르시고 또 12사도를 세상에 파송하셨습니다. 사도(使徒)란 하나님께로부터 보냄을 받은 자입니다.
(요 20:21) 예수께서 또 가라사대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 지어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하나님께서는 보내신 종들을 통하여 시원한 소식을 듣고 싶어 하십니다. 어때요? 지금 하나님께서 얼음냉수 같은 시원한 소식을 듣고 계실까요? 하나님의 보냄을 받은 종들이 모두 기쁜 소식을 보내고 있을까요? 그렇지 않을 것 같애요. 그러니 하나님께서는 목말라하고 계시고 목이 타시고 계십니다. 정말 얼음냉수 한 잔을 들이키고 싶어 하실 것입니다. 이때 하나님을 시원케 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2. 얼음냉수 같이 하나님을 시원케 하는 사람은 충성된 사자입니다.
(잠 25:13) 충성된 사자는 그를 보낸 이에게 마치 추수하는 날에 얼음 냉수 같아서 능히 그 주인의 마음을 시원하게 하느니라
여기 ‘충성’이란 말은 헬라어로 ‘pistos’(피스토스)인데 이것을 영어로는 ‘faithful’입니다. ‘faith’는 ‘믿음’이고 ‘ful’은 ‘충만하다’라는 뜻이니까 ‘충성’이란 ‘믿음이 충만하다.’는 뜻입니다. 주인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충만할 때 주인을 위해서 충성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충성된 사자’는 영어로 ‘faithful messenger’입니다. 이런 충성된 사자만이 얼음냉수 같이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하게 합니다. 하나님은 충성자의 소식을 기다리십니다. 충성이 이렇게 중요합니다. 보냄을 받은 자에게 충성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고전 4:1) 사람이 마땅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길 지어다
(고전 4:2) 그리고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
충성된 사람은 맡겨진 일에 목숨을 걸고 최선을 다합니다. 이런 사람이 얼음냉수 같이 하나님을 시원케 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이런 사람을 찾고 계십니다. 여러분, 충성된 사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주후 79년, 로마에 폼페이 근처에 있는 베스비우스 산이 용암을 내뿜으면서 화산이 폭발하여 폼페이 시 전체를 잿더미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오랜 시간이 흐른 후, 1700년대 중반부터 이곳에 대한 발굴 작업이 시작되었는데, 그 발굴 작업은 지금까지도 계속 되고 있습니다. 당시 폼페이에는 공중화장실과 공중목욕탕이 있었고 포장된 도로와 완벽한 상하수도 시설까지 갖추고 있었습니다. 최고 수준의 문화와 예술을 가지고 있었으며 그것을 공연했던 화려한 극장도 있었습니다. 또한 쾌락을 즐기던 여러 가지 흔적들도 발견되었습니다.
이러한 폼페이의 유물 가운데 발굴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것이 있습니다. 당시 폼페이 성문을 지키던 보초병이었습니다. 그는 성문 앞에서 무기를 손에 들고 부동자세를 한 채로 용암을 뒤집어써서 그 모습 그대로 화석이 되어 있었습니다. 영국 런던에 있는 미술관에 가면 이 군인을 모델로 해서 그 당시의 끔찍한 모습을 그려놓은 유명한 그림이 있는데요. 그 그림 아래에 제목이 바로 ‘충성’입니다. 화산 폭발로 아비규환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서도 이 초병은 피하거나 달아나지 않고 자기의 자리를 지키다가 그대로 용암을 덮어쓴 것입니다. 후세의 한 화가는 그를 충성의 표본으로 보았던 것입니다. 이렇게 충성된 사람은 자기 자리를 지킵니다. 충성이란 맡은 일에 최선을 다 하는 것입니다. 충성된 자는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합니다. 하나님의 일은 작은 일이라도 큰일이기 때문입니다.
대통령을 위한 일은 작은 일 같아도 큰일입니다. 가령, 청와대 경비를 맡은 사람이 보초를 서다가 졸수 있습니까? 자리를 이탈할 수 있습니까? 그런 사람은 즉시 해고 깜이요, 영창 깜입니다. 이것이 작은 일 같지만 대통령 목숨과도 관련이 있고 나라의 운명과도 관련이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맡은 일은 작은 일 같지만 큰일입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연관된 일입니다. 복음과 연관된 일이요, 영혼구원과 연관된 일입니다. 피로 산 교회 일입니다. 그래서 충성해야합니다. 전심전력을 쏟아야 합니다.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지 말아야합니다. 한눈을 팔지 않습니다. 이런 사람이 얼음냉수 같이 하나님을 시원케 하는 사람입니다. 여러분이 이런 충성된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옛날 한 젊은 재상이 임금님께 질문을 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죄의 유혹을 피하고 시험을 이겨서 나라를 위한 깨끗한 충신이 될 수 있겠느냐’는 질문이었습니다. 임금님은 컵에다가 물을 가득히 채워서 젊은 재상으로 하여금 컵을 들고 시내를 한 바퀴 돌되, 물을 한 방울이라도 흘리면 즉시로 큰 벌을 내리겠다고 하명했습니다. 그리고 창과 칼을 든 군사들을 재상 뒤로 따르게 합니다. 젊은 재상은 땀을 뻘뻘 흘리며, 드디어 임금님이 명하신 대로 제시간에 물 컵을 들고 궁전으로 돌아왔습니다.
임금님은 크게 칭찬하시며 그에게 물었습니다. ‘자네가 시내를 도는 동안 여자를 보았나?’ ‘못 보았습니다.’ ‘그럼 술집을 보았나?’ ‘못 보았습니다.’ ‘그러면 길거리에 사람들이 얼마나 나왔던가?’ ‘임금님, 저는 아무 것도 본 것이 없습니다.’ 이때 임금님은 ‘바로 그것이야. 내게 맡기신 일을 열심히 하노라면 하지 않아도 되는 시시한 일은 보이지 않는 법이야.’라고 설명해 주었습니다. 이것이 충성 된 자의 자세입니다. 새끼나귀가 예수님을 태우고 예루살렘을 입성할 때 이런 자세가 아니었겠습니까? 이런 사람만이 여름날에 얼음냉수 같이 하나님을 시원하게 해드릴 수 있습니다.
이제
3. 당신이 하나님을 시원케 하는 얼음냉수 같은 사람이 되십시오.
솔직히 나는 하나님 보시기에 어떤 사람인가? 하나님께서 나를 보실 때 어떤 마음이 드실까? 나는 더운 여름에 얼음냉수처럼 하나님의 속을 시원하게 하는 사람인가? 여러분은 과연 충성된 사자입니까? 지금 여러분의 모습을 보시면 하나님께서 열을 받으실까요? 시원하다고 하실까요? 시원하다고 하실 것 같은 사람 아멘! 열 받으실 것 같은 사람 아멘!
우리 모두 충성된 사자로 하나님께 얼음냉수 같은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주님께서 여러분을 보실 때 ‘내가 너를 보니 더위가 싹 달아나는구나. 얼음냉수를 들이킨 것보다 더 시원하구나. 내가 너를 보니 너무너무 기쁘구나!’ 할렐루야! 이런 소리를 들으시기 바랍니다. 사실 예수님은 하나님 아버지께 얼음냉수와 같은 분이셨습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을 세상에 보내서 인류의 구원 역사를 이루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까지 지시면서 충성을 다하셨습니다.
(히 3:6) 그리스도는 그의 집 맡은 아들로 충성하였으니
(계 1:5) 또 충성된 증인으로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시고 땅의 임금들의 머리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기를 원하노라
예수님이야말로 충성된 사자로 얼음냉수와 같이 하나님을 시원케 해드렸습니다. 우리는 이런 예수님을 본받아야합니다. 또한 여러분은 주의 종들에게, 사역자들에게 얼음냉수 같은 사람이 되십시오. 사도바울은 고린도교회에게 자신을 찾아 온 스데바나 일행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고전 16:17) 내가 스데바나와 브드나도와 아가이고가 온 것을 기뻐하노니 그들이 너희의 부족한 것을 채웠음이라
(고전 16:18) 그들이 나와 너희 마음을 시원하게 하였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이런 사람들을 알아주라
이들이 다른 사람의 형편을 살펴 그의 필요를 채워주므로 바울과 다른 교우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했습니다. 정말 충성된 사자였습니다. 우리는 이런 사람이 돼야합니다. 솔직히 제게도 스데바나와 브드나도와 같이 나의 마음을 시원케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근심케 하고 열 받게 하는 교인도 있습니다. 누군지 궁금하지요. 제가 말할까요. 제 입을 보세요.
교회 안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한 사람은 열 받게 하는 사람입니다. 그 사람만 보면 답답해집니다. 걱정거리를 가지고 만나면 그 걱정거리가 더 커집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만나서 무엇을 자랑하려 하면 당장 초를 쳐서 기쁜 마음을 다 없애버립니다. 이 가운데도 이런 있어요? 없어요? 누구지요?
반면에 그 사람을 만나면 마음이 시원해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걱정거리를 가지고 만나면 그 사람 때문에 그 걱정이 반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만나면 그 즐거움이 더 커지는 사람입니다. 기분이 안 좋다가도 그 사람을 만나면 힘이 나고 용기가 생깁니다. 그런 사람이 바로 오늘 성경이 말하는 얼음냉수 같은 사람입니다. 이 가운데도 이런 있어요? 없어요? 누구지요?
우리 모두 이런 사람이 됩시다. 하나님의 얼음냉수, 모든 사람의 얼음냉수! 아니 에어컨 같은 사람 말입니다. 여러분의 충성스러움이 하나님과 모든 사람을 시원케 하는 그런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궁극적인 목적이 하나님을 시원케 하는 것입니다. 충성된 사자가 되어 그날에 주님 앞에 칭찬을 받는 것입니다. 이야기 하나를 하면서 설교를 마치겠습니다.
수년 동안을 오지인 ‘아프리카’에서 사역한 선교사가 있었습니다. 이 선교사는 여러 해 동안 자신의 모든 열정을 쏟았음에도 불구하고 선교의 열매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선교사는 그 곳에서 사랑하는 부인과 두 아들을 모두 잃었습니다. 허탈한 마음으로 고향으로 돌아가는 배에 몸을 실었습니다. 그런데 그 배에는 휴가를 얻어 아프리카에서 사냥을 하고 돌아오는 미국의 대통령이 함께 타고 있었습니다.
배가 샌프란시스코 항에 도착했을 때, 부두에는 은은하게 울리는 군악대의 연주와 예포소리, 수많은 환영 인파가 대통령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계단에서부터 전용차까지 붉은 주단이 깔렸고 좌우로 각료들과 시민들이 대통령을 맞이했습니다. 대통령이 배에서 내려 전용차에 오르자 붉은 주단은 걷히고 군악대의 나팔소리도 멎었습니다.
그 뒤를 선교사가 홀로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선교사는 ‘사냥을 갔다 오는 대통령은 저렇게 환영을 받는데, 선교 현장에서 두 아들과 사랑하는 아내마저 잃고 돌아오는 나를 맞이하는 환영객은 아무도 없구나.’ 생각이 들어 더욱 깊은 좌절감을 느끼면서 정신없이 거리를 걷고 있을 때였습니다.
그때 한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주님의 음성이었습니다. ‘내 종아, 너는 아직 고향에 돌아오지 않았다. 네가 고향에 돌아오는 날, 군악대의 나팔 소리가 문제가 아니라, 하늘의 천군 천사의 나팔 소리와 함께 내가 맞이해 주마. 붉은 주단이 문제가 아니라, 황금의 유리 길을 깔고 내가 친히 너를 마중 나가마. 사랑하는 아들아 끝까지 충성하라!’
선교사는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자신이 그동안 이 진리를 깨닫지 못하고 충성을 다하지 못했던 죄를 회개하고 다시 아프리카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생명이 다할 때까지 죽도록 충성하는 신실한 일군이 되었습니다. ‘충성! 이것이 보냄을 받은 사람이 보낸 분에게 드릴 수 있는 최상의 시원함입니다. 이 선교사야말로 충성된 사자로서 그를 보낸 이에게 추수하는 날에 얼음냉수 같은 종이 되었습니다. 우리도 이런 사람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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