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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학개

학 2장 1-23절(성전 건축에 대한 격려) - 차용철

by Preacher 2023.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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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2장 1-23

성전 건축에 대한 격려

차용철 목사 2010.05.23.

 

<序言>

 

유다 백성이 성전 재건에 힘쓰지 못하는 이유는 당시 재건하려는 스룹바벨 성전이 포로 시대 이전에 존재했던 솔로몬 성전에 비해 초라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은 당시 하나님이 맡기신 사명 보다는 과거에 화려했던 성전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반응에 대해 하나님께서는 학개 선지자를 통해 성전 재건을 다시 촉구합니다. 외형적인 상황을 볼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와 하나님이 나타낼 영광을 바라보고 다시 일어설 것을 권면합니다. 내용구조는 실망에 대한 위로 (1-9절), 순종에 대한 축복 (10-23절)로 되어 있습니다.

 

<本論>

 

1. 실망에 대한 위로 (1-9절)

 

하나님이 학개 선지자를 통해 첫번째 성전 재건에 관한 메세지를 주신 때로부터 한 달 후 또 하나님 말씀이 임했습니다. "이 전의 이전 영광을 본 자가 누구냐 이제 이것이 너희에게 어떻게 보이느냐 이것이 너희 눈에 보잘 것이 없지 아니하냐"고 했습니다 (3절). 백성들 가운데는 포로 잡혀 가기 전에 크고 웅장하고 화려한 솔로몬 성전을 본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이 볼 때 불타버린 솔로몬 성전을 재건하는 스룹바벨 성전을 너무 보잘 것 없이 형편없었습니다. 스룹바벨 성전은 크기도 작고 재료도 비교할 수 없었지만 무엇보다도 법궤와 그룹이 없었고 우림과 둠밈도 없었습니다 (탈무드). 그래서 그들은 성전을 재건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고 실망한 나머지 성전 재건에 힘을 쓰지 않고 있었습니다 (전7:10).

 

하나님은 실망한 유다 백성들에게 하나님이 함께 하실 것이니 스스로 굳세게 하라고 했습니다. 두려워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4-5절).

 

①하나님의 언약이 유효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5절). 하나님이 유다 백성과 맺은 언약은 폐지되지 않았기 때문에 여전히 함께 하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유다 백성과 맺은 언약관계 때문에 출애굽을 시켰고 출애굽시에 그들에게 임하였고 어려움에서 건졌고 인도했다는 것입니다. 그와 같이 포로에서 귀환한 유다 백성에게 임재하여 신(성령)으로 함께 하실 것이라는 것입니다.

 

②하나님이 만국을 진동시킬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6-7절). 온 우주를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 하늘과 땅과 바다와 육지를 진동시킬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 내용은 만국의 보배가 이르므로 하나님의 영광이 스룹바벨 성전에 충만하게 하실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는 이사야60:5의 예언대로 열방이 재물을 가지고 온다는 의미입니다. 예루살렘으로 돌아올 유다 백성들이 이방 사람들로부터 재물을 얻어 가지고 올 것을 말하며 이방인들이 순례를 하면서 많은 재물을 가지고 올 것을 말합니다. 이는 멀리 예수 그리스도가 성전으로 오실 것과 예수 그리스도에게 이방인들이 재물을 가지고 올 것을 예언하는 동시에 교회 공동체가 이루어질 것과 이방인들이 교회 공동체에 많은 재물을 가지고 들어올 것을 예언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스룹바벨 성전은 솔로몬 성전보다 외부적으로는 보잘 것 없지만 내적으로 훨씬 가치 있는 것입니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어질 신약의 성전인 교회 공동체는 성령의 임재와 이방인들의 편입으로 하나님의 영광이 더욱 드러나므로 더욱 가치있는 것입니다.

 

③하나님이 은과 금에 대한 주권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8절). 하나님은 "은도 내 것이요 금도 내 것이니라"고 했습니다 (시24:1). 스룹바벨 성전을 재건하는 것이 비록 솔로몬 성전에 비해 작지만 당시 포로에서 돌아온지 얼마 안된 유다 백성들에게 있어서는 부담이 되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주는 부분이었을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재물을 주시겠다는 말씀에 회의를 가질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모든 재물이 하나님 것으로서 하나님이 주관하시므로 하나님께서 실제 스룹바벨 성전이 지어지도록 하실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영광이 충만하게 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멀리 신약시대의 영적인 성전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재물이 문제가 아니라 성전을 재건할 마음 곧 믿음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④하나님이 평강을 주실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9절). 하나님께서 스룹바벨 성전에 외적이 번영과 내적인 평안을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임재로 영광이 충만하게 나타나므로 유다 백성들이 하나님의 축복을 경험하게 될 것을 말합니다. 결과적으로 "이 전의 나중 영광이 이전 영광보다 크리라"는 말씀을 자주 하셨듯이 스룹바벨 성전의 영광이 솔로몬 성전 영광보다 클 것이라는 것입니다. 미래의 성전도 내적 가치로 볼 때 솔로몬 성전과는 비교할 수 없이 큰 것입니다. 솔로몬 성전은 크고 화려하지만 하나님의 임재와 내주가 없었거나 부분적이었지만 미래의 성전은 하나님의 임재와 내주와 영광이 충만하여 구원과 영생에 관한 축복을 누리게 됩니다. 우리가 속한 공동체들에 대한 비전도 마찬가지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눅12:32).

 

2. 순종에 대한 축복 (10-23절)

 

ⓛ유다 백성이 부정하다고 했습니다 (10-14절).

 

바사(페르시아)왕 다리오 2년 9월 24일에 하나님의 말씀이 여호수아에게 임했습니다. 이는 유다 백성들이 학개의 선포를 듣고 성전 재건을 시작한지 3개월이 지난 때입니다 (1:15). 하나님은 학개로 하여금 제사장들에게 물어 보라고 했습니다. 그 내용은 첫째, 사람이 옷자락에 거룩한 고기를 쌌는데 그 옷자락이 만일 떡이나 국에나 포도주에나 기름에나 다른 식물에 닿았으면 그것이 성물(聖物)이 되겠느냐는 것이었습니다. 제사장들은 아니라고 대답했습니다. 둘째는 시체를 만져서 부정해진 자가 만일 그것들 중에(떡이나 국에나 포도주에나 기름에나 다른 식물에) 하나를 만지면 그것이 부정하겠느냐는 것이었습니다는 것이었습니다. 제사장들은 부정하겠다고 대답했고 학개는 유다 백성이 그와 같다고 했습니다 (10-14절). 이는 거룩한 것과 부정한 것에 대한 문제였습니다. 하나님께 제물로 드려진 거룩한 고기를 쌌던 옷이 다른 식물에 닿았다고 해서 그것들이 거룩해지는 것이 아니고, 시체를 만져서 부정해진 자가 다른 식물을 만진 경우에는 그것들은 부정해진다는 것입니다 (레22:4-6, 민19:11-16). 곧 거룩한 것을 다른 것에 전달할 수 없지만 부정한 것은 다른 것에 그대로 전달된다는 것입니다.

 

유다 백성이 거룩한 제사를 드린다고 해서 그들의 잘못된 생활까지 거룩해 지는 것이 아니고, 유다 백성이 하나님의 명령을 어긴 것은 생활까지 부정하게 했다는 것입니다. 유다 백성은 하나님을 위하는 것보다 자기들만 위했습니다. 하나님을 성전 재건 명령을 순종하지 못했고 자기들 집을 꾸미는 데만 열중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 보기에 부정한 상태였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원하는 것은 하나님을 진정으로 사랑하므로 하나님의 명령을 순종하는 것이었습니다. 어느 때에나 하나님을 사랑하는 증거는 그의 계명을 지키는 것입니다 (삼상15:22, 요14:21, 요일5:3). 특히 시대마다 개인마다 요구하는 명령을 지키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에게 요구하는 명령이 무엇인지 생각해야 합니다.

 

②성전 재건을 중단한 때의 상태를 돌아보라고 했습니다 (15-19절).

 

학개는 이어서 성전재건을 중단했던 유다 백성에게 하나님께서 어떻게 했는지 말합니다. 이제 이전(以前) 곧 여호와의 전(殿)에 돌이 돌 위에 첩(疊)놓이지 않았던 때를 추억해 보라고 했습니다 (15절). 18절에는 "오늘부터 이전(以前)을 추억하여 보라 9월 24일 곧 여호와의 전(殿) 지대를 쌓던 날부터 추억하여 보라"고 했습니다. 우리 개역 성경에는 '9월 24일'과 '여호와의 전 지대를 쌓던 날'을 동격인 것처럼 나와 있으나 사실은 '오늘부터'와 '9월 24일'이 동격을 이루는 문장입니다 (from this day onward, from the twenty-fourth day of the ninth month -RSV, From this day on, from this twenty-fourth day of the ninth month -NIV). 다시 말하면 오늘부터 곧 9월 24일인 오늘부터 바사(페르시아)에서 귀환하여 성전 재건을 하기 위해 터의 기초를 놓았던 때(B.C.537년) 이후를 기억해 보라는 것입니다. 성전 터만 잡고 18년 동안 성전 재건을 중단하고 있던 때를 돌아보라는 것입니다.

 

성전 재건을 중단하고 있을 때는 20석 곡식 더미에 이른즉 10석뿐이었고 포도즙 틀에 50그릇을 길으려 이른즉 20그릇뿐이었었다고 했습니다. 창고에 곡식 종자가 없고 포도나무, 무화과나무, 석류나무, 감람나무에 열매가 맺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손으로 지은 모든 일에 폭풍과 곰팡과 우박으로 쳤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오늘부터는 내가 너희에게 복을 준다고 했습니다 (15-19절). 유다 백성이 하나님의 명령을 불순종할 때 하나님께서 재연재해와 병충해 등으로 징계해서 곡식과 열매를 거두지 못하게 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이제 성전 재건을 하기로 결심하고 성전 재건을 시작한지 3개월이 지난 시점(다리오왕 2년 9월 24일)부터는 하나님께서 복을 주신다고 한 것입니다. 명령을 거역하고 자기 생활에 급급할 때는 하나님이 징계를 내려 더욱 힘들게 했지만 명령을 순종하는 것을 보고 복을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유다 백성을 자기 생활에 전념할 때 자기 생활이 풍족할 줄 알았으나 오히려 궁핍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역을 할 때 하나님이 더욱 풍성하게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③하나님이 하늘과 땅을 진동시킨다고 했습니다 (20-23절).

 

다리오왕 9월 24일에 하나님의 말씀이 또 임했습니다. 10절에 나온 날짜와 같으나 그 때 말씀은 유다 백성에게 주신 말씀이고 본절 20절은 총독 스룹바벨에게 주신 말씀입니다. 그 내용은 하나님이 하늘과 땅을 진동 시킬 것이고 열국의 보좌를 엎을 것이고 열방의 세력을 멸할 것이고 그 병거들과 그 탄 자를 엎드러뜨리므로 그 탄 자가 각각 그 동무의 칼에 엎드러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날에 하나님께서 스룹바벨을 취하여 인(印)을 삼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20-23절). 하나님께서 엄청난 변혁을 이루실 것이라는 것입니다. 전쟁을 통해 열국의 왕을 폐하고 열국을 파멸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스룹바벨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겠다는 것입니다. 이는 성전 재건을 방해하는 대적들이 아무리 많아도 스룹바벨을 통해 재건 사역을 성취할 것이고, 구속사적으로 그리스도를 통해 새로운 나라를 세우실 것을 예언하는 내용입니다. 그것은 종말에 완성적으로 이루실 내용이기도 합니다.

 

<結言>

 

학개 시대의 유다 백성들은 성전 건축이 18년 동안이나 중단되어 있었는데도 성전 재건에는 신경을 안 쓰고 자기 생활에만 바빴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징계로 생활을 더욱 곤고해졌습니다. 하지만 학개 선지자의 책망을 듣고 성전 재건을 시작자 하나님이 복을 주시겠다고 했습니다. 미래에 열국을 파하고 유다를 높인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이 원하는 사명을 감당할 때 심령의 만족을 얻고 하나님이 강하게 하므로 권세가 생기는 것입니다. 철장으로 만국을 심판하는 권세가 나타납니다 (계12:5,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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