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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학개

학 2장 18-19절(너희에게 복을 주리라) - 양인국

by Preacher 2023.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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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2장 18,19.

너희에게 복을 주리라

양인국 목사 2009. 5. 24

서신교회 [서울시, 상월곡동] http://www.theday.or.kr/

 

1. “오늘부터는 내가 너희에게 복을 주리라” ‘우리에게는 꿈이 있습니다.’라는 주제 말씀 다섯 번째 시간이다. 오늘로서 이 주제의 말씀을 마치고자 한다. 특별히 마지막 시간 본문의 말씀으로 인하여 감사한다. 왜냐하면 유다가 중단 되었던 성전을 다시 지을 때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오늘부터는 내가 너희에게 복을 주리라”고 말씀 해 주셨던 것처럼 “우리에게 꿈이 있습니다”라는 주제 말씀의 마지막 시간인 오늘 하나님게서 우리에게도 “오늘부터는 내가 너희에게 복을 주리라”고 말씀해 주실 것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 ‘오늘부터’라는 말은 우리가 주목해야 할 말이다. 왜냐하면 이 말은 유다에게 일상적인 오늘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된 오늘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우리 모두에게 복을 주시기 원하신다. 그러나 그 복은 우리가 준비 되었을 때만 받을 수 있다. 그러므로 여기 ‘오늘부터’란 복을 받기에 준비 된 오늘을 말하는 것이다.

 

2. 그러면 어떤 자가 복을 받기에 준비 된 자인가? 이 물음에 대한 대답을 얻기 위해서는 잠시 유다의 포로귀환 이후 성전 건축과 관계된 사건들을 돌아보아야 한다. 폐르샤에 사로잡혀 있던 우다는 고레스 원년에 그의 호의로 말미암아 예루살렘으로 귀환할 수 있었다. 그들은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즉시 무엇보다 먼저 성전을 건축하는 일을 시작했다. 그러나 얼마되지 않아서 주변 나라들의 반대에 부딪쳤고 특별히 아닥사스다 왕 때에는 왕이 직접 조서르 내려 성전 건축을 중단하도록 했다. 그래서 유다는 성전 건축을 중단하고 15년 동안 방치해 두었다. 15년후 하나님은 선지자 학개를 통하여 유다에게 성전을 건축할 것을 명하셨고 유다는 말씀에 순종하여 중단 된 성전을 다시 건축하기 시작했다. 성전 건축을 시작한지 거의 한달이 되었을 때 하나님은 선지자를 통하여 “이 땅 백성들아 스스로 굳세게 하여 일할지어다 내가 너희와 함게 하노라(2:4)”라고 말씀해 주심으로 그들을 격려해 주셨다. 이로부터 또 다시 두달이 지났을 때 하나님은 유다에게 “오늘부터는 내가 너희에게 복을 주리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여기 ‘오늘’이란 유다가 중단 했던 성전 건축을 다시 시작하여 그 일을 계속하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 정하신 ‘어느 날’을 말한다. 하나님을 그날부터 유다에게 복을 주실 것을 말씀하셨다. 여기 우리가 주목해야 할 한 가지는 하나님께서 유다가 성전 건축을 다시 시작한 바로 그날부터 복을 주시겠다고 말씀하지 않으시고 성전건축을 시작하여 그 일을 계속 이루어가고 있을 때 어느날을 정하시고 그날부터 복을 주시겠다고 말씀하셨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사실은 하나님의 축복은 우리가 부르심에 순종하여 살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 주권 가운데 정하신 바로 그날부터 우리에게 임한다는 것을 말해 준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의 축복을 받기 원한다면 먼저 부르심에 따라 시종여일한 삶을 살아야 한다. 그러나 연약한 우리가 스스로의 힘으로 부으심에 따라 시종여일하게 산다는 것은 쉽지 않다. 실제로 이스라엘의 왕들 중에는 믿음으로 좋은 출발을 했지만 실패한 자들이 많이 있다. 이들 가운데는 솔로몬, 아사, 요아스 등도 포함 된다. 만일 이들이 처음 왕이 되었을 때 하나님을 경외했던 것처럼 마지막까지 시종여일했더라면 본인뿐만 아니라 이스라엘의 역사가 달라졌을 것이다. 이와 같은 사실은 좋은 출발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끝까지 시종여일한 마음으로 지키는 것은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말해 준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도움이 필요할 때마다 말씀을 통하여 격려 해 주시는 것이다.

 

“…이 땅 모든 백성들아 스스로 굳세게 할지어다(2:4)” 하나님은 유다의 연약함을 아셨다. 그래서 중단 되었던 성전 건축을 다시 시작하고 한 달이 지났을 때 하나님은 유다에게 이 말씀을 주심으로 그들을 격려해 주셨다. 여기 ‘굳세게 하라(קזח)’는 말은 ‘힘을 내라’ ‘용기를 가지라’ ‘힘써 행하라’ 등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결국 이 말씀은 유다에게 ‘시작한 일을 끝까지 하라’는 격려의 말씀이며, 동시에 모든 시대 성전을 건축해야 할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믿음으로 시작한 일을 완성할 때까지 ‘시종 여일’하라는 말씀이기도하다.

 

하나님은 ‘시종 여일’한 사람을 사용하시고 또한 그들을 축복하신다. 왜냐하면 ‘시종 여일’한 삶은 믿음의 한 표현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믿음의 사람들은 모두 시종 여일한 삶을 살았다. 요셉은 아버지의 사랑을 받고 있었을 때뿐만 아니라 애굽에 종으로 팔려 시련 가운데 살 때에도 그리고 애굽에서 총리가 되었을 때에도 시종여일하게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을 살았고, 다윗도 요셉과 마찬가지로 모든 환경을 초월하여 시종여일하게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을 살았다. 목동으로 살 때도 사울을 피하여 도피하는 삶을 살 때도 그리고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을 때에도 언제나 변함없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을 살았다. 우리는 동일한 예를 바울에게서도 찾을 수 있다. ‘바울은 가난할 때도 부요할 때도 변함없이 하나님을 경외하였다. 그는 빌립보교회 성도들에게 궁핍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다고 고백하였다. 하나님은 이런 자들을 축복해 주시고 이런 자들을 사용하신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우리가 부르심에 응답하여 믿음의 삶을 살아가고 있을 때, 필요할 때마다 말씀을 통하여 격려해 주심으로 시종여일하게 부르심에 응답하는 삶을 살게 해 주신다. 하나님은 성전 건축을 시작한 유다로 하여금 그 일을 완성할 수 있도록 “이 땅 백성들아 스스로 굳세게 할지어다”라고 말씀해 주심으로 그들을 격려해 주셨다. 이와 같은 격려가 있었기 때문에 유다는 성전 건축을 완성할 수 있었다.

 

이처럼 유다가 성전을 건축하는 일에 시종여일했을 때 하나님은 그들에게 오늘부터는 내가 너희에게 복을 주리라고 말씀하셨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주신 놀라운 축복들 가운데 하나는 성전을 건축하는 것 자체였다. 왜냐하면 성전 건축은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자신들 가운데 있게 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스라엘의 역사를 통하여 성전이 건축 될 때마다 그 성전을 통하여 그들에게 놀라운 축복이 임했다는 것을 안다. 모세가 말씀에 순종하여 성막을 지었을 때 그곳에 하나님의 영광이 충만했고, 그곳으로부터 불기둥과 구름 기둥이 피어올라 그것들이 이스라엘의 광야 길을 인도해 주었다.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했을 때에도 동일한 축복이 임했다.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하고 봉헌 예배를 드렸을 때, 그곳에 하나님의 영광이 충만했고, 그 후부터 그곳은 이스라엘에게 은혜의 장이 되었다. 왜냐하면 솔로몬이 성전봉헌 예배를 드린 후 하나님께 간구한 기도를 하나님께서 응답해 주실 것을 약속해 주셨기 때문이다. 그때 솔로몬은 이렇게 기도했다. “주의 백성이 이곳을 향하여 기도할 때 주는 그 간구를 들으시되 주의 계신 곳 하늘에서 들으시고 들으시사 사하여 주옵소서(왕상8:30)” 즉 이스라엘이 언제 어디서 죄로 인하여 고통가운데 있을 때, 그곳에서 성전을 향하여 손을 들고 회개하며 구원해 주시기를 간구한다면 하나님께서 그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구원해 달라는 간구였다. 하나님은 바로 이와 같은 솔로몬의 기도를 들어주시겠다고 약속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그 때부터 성전은 이스라엘에게 구원의 방주가 되었다. 갈멜산에서도 동일한 사실을 볼 수 있다. 선지자 엘리사가 갈멜산에서 무너진 제단을 다시 쌓고 그 위에 번제물을 놓고 기도했을 때 하나님께서 하늘로부터 불을 내려 제단 위의 번제물을 태우셨다. 무너진 단을 다시 쌓았을 때 하나님은 그 제단을 통하여 역사 하신 것이다. 에스겔서에서도 성전을 통하여 임하는 은혜를 볼 수 있다. 에스겔은 환상 가운데 한 성전을 보았는데 그 성전 문지방 밑에서 물이 흘러나왔다.

 

그리고 그물은 점점 많아져 시내를 이루었고 다음은 강 그리고 다음은 바다를 이루었다. 그물은 황무지 사이를 흘러갔는데 그물이 흘러가는 곳마다 죽어 있던 것들이 되살아났다. 그래서 강좌우 편에는 나무들이 자라나 숲을 이루었고 그 나무들은 달마다 열매를 맺고, 잎사귀는 약재료가 되었다. 이처럼 메마른 곳이 풍요롭게 된 것은 성전으로부터 흘러나오는 물 때문이었다. 성전이 없었다면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었겠는가? 그러므로 성전을 건축하는 유다에게 하나님께서 ‘오늘부터’ 주시겠다고 하신 복들 가운데 하나는 그들이 짓고 있는 성전 그 자체였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유다에게 ‘오늘부터’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축복들 가운데 다른 하나는 물질적인 축복이다. 본문의 말씀이다. “너희는 오늘부터 이전을 추억하여 보라 구월 이십사일 곧 여호와의 전 지대를 쌓던 날부터 추억하여 보라 곡식 종자가 오히려 창고에 있느냐 포도나무, 무화과나무, 석류나무, 감람나무에 열매가 맺지 못하였었느니라 그러나 오늘부터는 내가 너희에게 복을 주리라” 하나님은 유다에게 이전을 추억해 보라고 말씀하셨다.

 

여기 ‘이전’이란 하나님께서 유다에게 ‘오늘부터는 내가 너희에게 복을 주리라’고 말씀하시기 이전을 말한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 것은 유다로 하여금 그때에 얼마나 빈곤했었는지 생각해 보도록 해 주시기 위함이었다. 유다가 이것을 생각하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 오늘부터 주시는 축복으로 인하여 누리게 된 복들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전 유다는 총체적으로 궁핍한 상태에 있었다. 창고에는 밭에 심을 곡식의 종차 조차 없었고 또한 그들의 나무들도 열매를 맺지 못했다. 하나님은 이처럼 궁핍했던 유다가 성전을 건축하고 있었을 때 그들에게 ‘오늘부터는 내가 너희에게 복을 주리라’고 말씀하셨다.

 

여기 약속해 주신 복들은 넒은 의미에서 영적인 복과 육신에 필요한 복 모두를 말하고 있지만 좁은 의미에서는 문자대로 물질적인 축복이다. 이와 같은 사실은 우리에게 하나님께서 세우도록 명하신 성전을 세울 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필요한 영적인 축복뿐만 아니고 물질적인 축복까지 허락해 주신다는 것을 말해 주고 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총체적인 축복을 주시는 것은 우리가 영적인 존재이면서 동시에 육적인 존재라는 것을 알고 계시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님께서도 광야에서 마귀로부터 “이 돌들이 떡덩이가 되게 하라(마4:3)”라는 시험을 받으셨을 때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마4:4)”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이처럼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성전을 건축하는 일에 시종여일할 때 하나님은 우리의 영적인 필요뿐만 아니라 육신의 필요까지도 허락해 주신다.

 

3. “오늘부터는 내가 너희에게 복을 주리라” 하나님께서 그 동안 “우리에게 꿈이 있습니다”라는 주제 말씀을 통하여 우리가 지어야 할 성전이 무엇인지 말씀해 주셨다. 들은 말씀에 따라 성전을 지을 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도 이 말씀으로 축복해 주실 것이다. 이 딛음과 기대를 가지고 우리가 지어야 할 성전 경건의 삶을 생활화하고 또한 시종여일한 믿음을 가지고 서신을 예배의 공동체로 세워가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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