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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히브리서

히 1장 8-12절(의(義)의 기준이신 예수 그리스도) - 이삼규

by Preacher 2023.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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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1장 8-12

의(義)의 기준이신 예수 그리스도

이삼규 목사 20160320

낙양교회 http://nakyang.onmam.com

 

히 1:8 아들에 관하여는 하나님이여 주의 보좌는 영영하며 주의 나라의 규는 공평한 규이니이다

히 1:9 주께서 의를 사랑하시고 불법을 미워하셨으니 그러므로 하나님 곧 주의 하나님이 즐거움의 기름을 주께 부어 주를 동류들보다 뛰어나게 하셨도다 하였고

히 1:10 또 주여 태초에 주께서 땅의 기초를 두셨으며 하늘도 주의 손으로 지으신 바라

히 1:11 그것들은 멸망할 것이나 오직 주는 영존할 것이요 그것들은 다 옷과 같이 낡아지리니

히 1:12 의복처럼 갈아입을 것이요 그것들은 옷과 같이 변할 것이나 주는 여전하여 연대가 다함이 없으리라 하였으나

 

초대교회 성도들에게 주어진 메시지는 정확하고 직선적이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모범으로 삼아 의(義)를 사랑하고 불의(不義)를 미워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 그리스도인들에게도 똑 같은 의무가 주어졌습니다. 영원한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과 속성들도 변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적 핑계는 통하지 않는다

 

흔히 사람들은 “의와 불의의 문제는 신적 존재들이나 감당할 수 있는 것이지 우리 같은 인간이 어떻게 감당하겠느냐?”라고 말을 합니다. 하지만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그렇게 말하면 안 됩니다. 주님은 그분의 죽음과 부활이 있기 전에 우리에게 다음과 같은 약속을 주셨습니다. 이 약속 때문에 우리는 핑계 댈 수 없고 책임을 져야 합니다.

 

요 16:13 그러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스스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들은 것을 말하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

요 16:14 그가 내 영광을 나타내리니 내 것을 가지고 너희에게 알리시겠음이라

요 16:15 무릇 아버지께 있는 것은 다 내 것이라 그러므로 내가 말하기를 그가 내 것을 가지고 너희에게 알리시리라 하였노라

 

물론 우리가 하나님은 아닙니다. 하나님이 행하실 일들을 우리 힘으로 이룰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분이 우리를 인간으로 창조하셨기 때문에 성령의 기름부음과 임재가 우리 삶 가운데 있다면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서 행하셨던 것을 행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이 세상에 계실 때 그분의 신성(神性)의 능력으로 능력을 행하신 것은 아니라고 확신합니다. 그분은 성령의 기름부음을 받은 인성(人性)의 능력과 권세로 행하신 것입니다. 만일 예수님이 이 땅에서 신성의 능력으로 그분의 사역을 감당하셨다면 사람들은 그분이 행하신 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겼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무엇이든지 행하실 수 있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분은 신성을 잠시 베일로 덮으시고 인간으로서 일을 하셨습니다.

 

여기에서 주목할 것은 예수님이 성령의 기름부음을 받으신 후에야 비로소 그분의 사역, 즉 권세와 능력의 일을 시작하셨다는 점입니다.

 

눅 4:1 예수께서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요단강에서 돌아오사 광야에서 사십 일 동안 성령에게 이끌리시며

눅 4:14 예수께서 성령의 능력으로 갈릴리에 돌아가시니 그 소문이 사방에 퍼졌고

눅 4:15 친히 그 여러 회당에서 가르치시매 뭇 사람에게 칭송을 받으시더라

요 3:34 하나님이 보내신 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하나니 이는 하나님이 성령을 한량없이 주심이니라

 

성령의 기름부음을 받은 인성의 능력으로 그분은 파도를 잔잔하게 하시고, 바람을 잦아들게 하셨으며, 병자들을 고치시고, 소경의 눈을 뜨게 하시고, 귀신들을 완전히 제압하시고, 죽은 자들을 살리셨습니다. 그분이 마음에 감동을 받아 사람들에게 행하신 모든 기적들은 하나님으로서 행하신 것이 아니라(만일 그랬다면 그것은 기적이 아닐 것이다) 성령의 기름부음을 받은 인간으로서 행하신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주목할 만한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인간적 핑계들을 사전에 영원히 차단하셨습니다. 그분은 우리 중 누구라도 얻을 수 있는 능력, 즉 성령의 능력에만 의존하여 일하신 것입니다. 베드로가 고넬료의 집에서 전한 메시지가 무엇입니까?

 

행 10:38 하나님이 나사렛 예수에게 성령과 능력을 기름 붓듯 하셨으매 그가 두루 다니시며 선한 일을 행하시고 마귀에게 눌린 모든 사람을 고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함께 하셨음이라

 

오늘 본문은 무어라고 말씀합니까?

 

히 1:9 주께서 의를 사랑하시고 불법을 미워하셨으니 그러므로 하나님 곧 주의 하나님이 즐거움의 기름을 주께 부어 주를 동류들보다 뛰어나게 하셨도다 하였고

 

이것은 하나님께서 그분에게 이런 기름부음을 주기로 결정하셨기 때문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그것을 적극적으로 원하셨기 때문입니다.

 

기름부음은 무엇을 의미했는가?

 

레위인들이 담당했던 제사장직을 살펴볼 때, 구약시대에는 특별히 준비된 거룩한 기름을 붓는 의식이 있었습니다. 그 기름을 만들기 위해 사람들은 몇 가지 식물을 기름에 넣어 향기로운 냄새가 나도록 하였습니다.

 

출 30:22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또 말씀하여 이르시되

출 30:23 너는 상등 향품을 가지되 액체 몰약 오백 세겔과 그 반수의 향기로운 육계 이백오십 세겔과 향기로운 창포 이백오십 세겔과

출 30:24 계피 오백 세겔을 성소의 세겔로 하고 감람 기름 한 힌을 가지고

출 30:25 그것으로 거룩한 관유를 만들되 향을 제조하는 법대로 향기름을 만들지니 그것이 거룩한 관유가 될지라

 

이것은 제사장에게 기름을 부어 직분을 맡길 때 사용하는 특별한 관유였습니다. 이것을 만들거나 사람들에게 붓는 자는 백성 중에서 끊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출 30:32 사람의 몸에 붓지 말며 이 방법대로 이와 같은 것을 만들지 말라 이는 거룩하니 너희는 거룩히 여기라

출 30:33 이와 같은 것을 만드는 모든 자와 이것을 타인에게 붓는 모든 자는 그 백성 중에서 끊어지리라 하라

 

구약 시대에 기름을 부어 직분을 맡기는 자는 세 종류의 사람들이었습니다. 왕, 제사장, 선지자들입니다. 그것은 죄에 빠진 육신적인 사람들을 위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것은 신약시대의 성령의 기름부음을 상징하는 생생한 예표였습니다. 아론은 첫 번째 대제사장으로서 성별(聖別) 되었습니다.

 

레 8:30 모세가 관유와 제단 위의 피를 가져다가 아론과 그의 옷과 그의 아들들과 그의 아들들의 옷에 뿌려서 아론과 그의 옷과 그의 아들들과 그의 아들들의 옷을 거룩하게 하고

 

여기에서 관유와 제단 위의 피가 함께 언급되는 것을 봅니다. 관유의 향기는 독특하였습니다. 아마도 제사장에게 가까이 가는 사람들은 그에게서 거룩한 기름의 향기를 맡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사장이 기름부음을 받았다는 사실을 누구라도 알 수 있었습니다.

 

신약 시대 성령께서 오셨을 때 그분의 임재는 거룩한 기름부음에서 발견될 수 있는 모든 아름다운 향기들을 발했습니다. 그래서 성도들이 기름부음을 받으면 그것은 쉽게 드러났습니다.

 

행 2:4 그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

행 4:31 빌기를 다하매 모인 곳이 진동하더니 무리가 다 성령이 충만하여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니라

행 7:55 스데반이 성령 충만하여 하늘을 우러러 주목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및 예수께서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고

행 10:44 베드로가 이 말을 할 때에 성령이 말씀 듣는 모든 사람에게 내려오시니

 

이와 유사한 기록들이 성경에 많이 나옵니다. 성령은 변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분의 능력과 권세도 변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분은 여전히 영원한 하나님의 제 삼위이십니다. 하나님의 영원한 아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우리가 알아야 할 모든 것을 가르치시기 위해 우리 가운데에 거하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가운데 성령님의 기름 부으심을 받은 사람이 있다면 그 사실을 비밀로 할 수 있겠습니까? 없습니다. 구약시대 제사장들이나 기름부음을 받은 직분 자들이 자신의 신분을 숨길 수 없었듯이 오늘날도 성령의 기름부음을 받은 사람은 그 사실이 분명하게 드러나게 되어 있습니다. 성령의 향기는 숨길 수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머리에 부어진 기름부음은 역사상 이 땅에 살았던 그 어떤 인간에게 부어진 거룩한 기름보다 충만하였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하나님이 그분의 가장 좋은 것을 우리에게 주기 아까워하신다는 말은 아닙니다. 여기에서 우리가 기억해 할 것은 우리가 기름부음을 얼마나 많이 원하느냐에 따라서 성령께서 그만큼 부어주신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경우, 그분에게 특별한 기름부음이 허락된 것은 그분이 의를 사랑하고 불의를 미워했기 때문입니다. 이 사실은 전능하신 하나님으로부터 우리가 충만한 기름부음과 복을 얻기 위해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를 가르쳐줍니다.

 

우리가 미워하고 사랑해야 할 것들

 

1)우리가 미워해야 할 것들-불법

 

우리가 성별되고 헌신적인 그리스도인이라면, 십자가에서 죽고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진정한 제자라면 우리가 마땅히 미워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만일 우리가 정직을 사랑한다면 부정직을 미워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깨끗함을 사랑한다면 더러움을 미워해야 합니다. 진실을 사랑한다면 거짓말과 속임수를 미워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들이라면 우리는 그분처럼 온갖 형태의 악을 미워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은 미워하고 하나님으로 충만한 것을 사랑하는 능력을 가지셨던 예수님은 성령의 기름부음, 즉 기쁨의 기름을 충만히 받으셨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어떠합니까?

 

선(善)을 사랑하고 악(惡)을 미워하는 일에 철저하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는 성령을 충만히 받지 못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거룩한 기름을 충만히 부어주시지 않는 이유는 우리가 예수님의 모범을 따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옳은 것을 위해 그분의 모든 것을 쏟아 부으셨고, 악한 것에 대한 거룩한 증오로 온전히 불타셨습니다. 그래서 그분은 성전을 강도의 굴혈로 만들었던 사람들을 성전에서 내어 쫓으셨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렇지 못합니다.

 

2)우리가 사랑해야 할 것들-의

 

“주께서 의를 사랑하시고 불의를 미워하셨으니” 예수님은 죄인을 미워하셨을까요? 이 질문은 언제나 우리를 따라 다닙니다.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 그분은 세상 사람들을 사랑하셨습니다. 우리는 그분이 죄인을 미워하셨다고 생각할 만큼 어리석지 않습니다. 하지만 죄인을 통제하는 악과 부패는 미워하셨습니다. 그분은 교만한 바리새인들을 미워하지 않으셨지만, 그들의 교만과 자기의(自己義)는 혐오하셨습니다. 그분은 간음 중에 잡힌 여자를 미워하지 않으셨지만, 그녀를 그렇게 만든 매춘은 미워하셨습니다. 그분은 마귀를 미워하셨고, 그분이 쫓아낸 악한 영들을 미워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날 왜 우리 가운데 성령의 기름부음이 충만히 흐르지 못할까요? 우리가 주님과 반대되는 길을 걷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주님이 미워하는 것들을 미워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주님이 사랑하는 것들을 사랑하지 못합니다.

 

우리는 악을 용납한다

 

왜 우리들에게서 성령의 기름부음이 나타나지 않을까요? 내가 볼 때, 그 이유는 우리가 악을 용납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미워하시는 것을 용납합니다. 세상 사람들에게 “마음씨 좋고 호감을 주는 그리스도인”으로 인정받고 싶어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편협한 사람’이라는 소리를 듣는 것을 싫어합니다.

 

하나님의 도움과 영적 능력을 얻으려면 어리석은 타협을 거부해야 하고, 우리를 악에 빠뜨리는 유혹을 물리쳐야 합니다. 하나님이 미워하시는 것들을 버리지 않는다면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승리를 얻을 수 없고 복도 받을 수 없습니다. 그분이 미워하시는 것이라면 혹시 여러분의 가장 가까운 사람이 좋아하는 것이라도 버리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속한 사회 계급이나 제도가 용납하는 것이라 할지라도 물리치시기 바랍니다. 악이요 잘못된 것이라면, 우리의 거룩하고 의로운 구주께 불쾌감을 드리는 것이라면, 우리 시대의 사람들이 모두 받아들인다 할지라도 그것을 단호하게 거부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의지를 주셨습니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영적 승리를 얻을 수 있는 열쇠가 그들의 의지 깊은 곳에 숨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사는 즐거움을 위한 대가를 지불하길 거부한다면, 죄와 악과 잘못된 것을 미워하길 거부한다면 우리의 교회는 비밀결사의 집회 장소나 사교클럽으로 전락하고 말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향한 사랑을 버리지 않으셨습니다. 성령은 여전히 하나님의 신실한 영이십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는 하늘에 계신 지극히 크신 이의 우편에 앉으셔서 우리를 대표하시고 중보하십니다. 하나님은 그분께 사랑과 헌신을 보이라고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장차 날이 이르리니 그 날이 이르면 심판의 불이 각 사람이 이룬 일을 시험할 것입니다. 세상적인 성취를 추구한 나무나 풀이나 짚은 불에 타 버릴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금과 은과 보속의 상을 얻도록 노력하기를 원하십니다.

 

고전 3:12 만일 누구든지 금이나 은이나 보석이나 나무나 풀이나 짚으로 이 터 위에 세우면

고전 3:13 각 사람의 공적이 나타날 터인데 그 날이 공적을 밝히리니 이는 불로 나타내고 그 불이 각 사람의 공적이 어떠한 것을 시험할 것임이라

고전 3:14 만일 누구든지 그 위에 세운 공적이 그대로 있으면 상을 받고

고전 3:15 누구든지 그 공적이 불타면 해를 받으리니 그러나 자신은 구원을 받되 불 가운데서 받은 것 같으리라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일은 가볍게 여길 일이 아닙니다. 천국과 지옥과 장차 임할 심판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죄를 범하지 맙시다. 의의 기준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우리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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