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구약 --------------------/에스겔

겔 34장 1~16절(목자들아, 내 양이 어디 있느냐) - 김준범

by Preacher 2024. 1. 24.
728x90
반응형

겔34장 1~16

목자들아, 내 양이 어디 있느냐

김준범 목사 2017.09.03

양의문교회 http://whttp://www.asheep.org/

 

에스겔 34 장

 

1절: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가라사대

2절: 인자야 너는 이스라엘 목자들을 쳐서 예언하라 그들 곧 목자들에게 예언하여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에 자기만 먹이는 이스라엘 목자들은 화 있을찐저 목자들이 양의 무리를 먹이는 것이 마땅치 아니하냐

3절: 너희가 살진 양을 잡아 그 기름을 먹으며 그 털을 입되 양의 무리는 먹이지 아니하는도다

4절: 너희가 그 연약한 자를 강하게 아니하며 병든 자를 고치지 아니하며 상한 자를 싸매어 주지 아니하며 쫓긴 자를 돌아오게 아니하며 잃어버린 자를 찾지 아니하고 다만 강포로 그것들을 다스렸도다

5절: 목자가 없으므로 그것들이 흩어지며 흩어져서 모든 들짐승의 밥이 되었도다

6절: 내 양의 무리가 모든 산과 높은 멧부리에마다 유리되었고 내 양의 무리가 온 지면에 흩어졌으되 찾고 찾는 자가 없었도다

7절: 그러므로 목자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찌어다

8절: 주 여호와의 말씀에 내가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라 내 양의 무리가 노략거리가 되고 모든 들짐승의 밥이 된 것은 목자가 없음이라 내 목자들이 내 양을 찾지 아니하고 자기만 먹이고 내 양의 무리를 먹이지 아니하였도다

9절: 그러므로 너희 목자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찌어다

10절: 주 여호와의 말씀에 내가 목자들을 대적하여 내 양의 무리를 그들의 손에서 찾으리니 목자들이 양을 먹이지 못할 뿐 아니라 그들이 다시는 자기를 먹이지 못할찌라 내가 내 양을 그들의 입에서 건져내어서 다시는 그 식물이 되지 않게 하리라 11절: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나 곧 내가 내 양을 찾고 찾되

12절: 목자가 양 가운데 있는 날에 양이 흩어졌으면 그 떼를 찾는 것 같이 내가 내 양을 찾아서 흐리고 캄캄한 날에 그 흩어진 모든 곳에서 그것들을 건져낼찌라

13절: 내가 그것들을 만민 중에서 끌어내며 열방 중에서 모아 그 본토로 데리고 가서 이스라엘 산 위에와 시냇가에와 그 땅 모든 거주지에서 먹이되

14절: 좋은 꼴로 먹이고 그 우리를 이스라엘 높은 산 위에 두리니 그것들이 거기서 좋은 우리에 누워 있으며 이스라엘 산 위에서 살진 꼴을 먹으리라

15절: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친히 내 양의 목자가 되어 그것들로 누워 있게 할찌라

16절: 그 잃어버린 자를 내가 찾으며 쫓긴 자를 내가 돌아 오게 하며 상한 자를 내가 싸매어 주며 병든 자를 내가 강하게 하려니와 살찐 자와 강한 자는 내가 멸하고 공의대로 그것들을 먹이리라

 

---- 말씀요약 ----

 

에스겔의 시대와 에스겔서의 내용

 

에스겔은 사독 자손인 제사장 부시의 아들입니다(1:3). 에스겔은 예레미야처럼 제사장 가문에서 태어나서 선지자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에스겔은 예레미야와는 달리, 바벨론 땅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에스겔은 주전 597년경 유다의 제18대 왕이었던 여호야긴과 함께 바벨론의 포로로 잡혀갔습니다. 에스겔은 포로로 잡혀간 지 5년째 되는 해에 선지자로 부름을 받고(1:1-2), 그 후 약 22년 동안(즉 예루살렘의 완전한 멸망 전후 11년씩) 선지자로 활동했습니다. 에스겔은 많은 환상을 보고 묵시를 받아서 그 내용을 많은 상징들과 비유의 형식으로 전달하고 있기 때문에 에스겔서는 그 뜻을 쉽게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에스겔서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집니다. 1) 1-24장은 주로 예루살렘이 완전히 멸망하기 전에 하나님께서 유다의 죄악을 책망하시고 회개를 촉구하시고 심판을 선언하시는 말씀들입니다. 2) 둘째는 25-32장으로, 이 말씀은 예루살렘이 포위되고 무너진 직후 2년간 유다의 멸망을 즐거워하고 그 일에 일조했던 이방 나라들(암몬, 모압, 에돔, 블레셋, 두로, 시돈, 애굽)에 대하여 하나님께서 노를 발하셔서 심판을 선언하시는 내용입니다. 3) 세 번째로는 33-48장까지로, 이 단락에서는 유다의 멸망을 인해 절망과 큰 슬픔과 혼란에 빠져있던 바벨론 포로민들에게 이스라엘의 회복을 약속하시고 위로하시는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결국은 자기 백성을 버리지 아니하시고 약속하신 대로 구원의 큰일을 완성하시겠다는 것입니다.

 

양들을 먹이지도 않고 돌보지도 않은 목자들을 책망하심(겔 34:1-8)

 

에스겔 34장은 이미 예루살렘이 함락되어 유다가 멸망한 후 약 1-2년 뒤에 주어진 말씀입니다(겔 33:21). 이때는 이미 예루살렘 성이 다 무너져서 황폐하게 유다 백성들은 바벨론 땅 사방으로 뿔뿔이 흩어진 때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많은 선지자들을 보내서 정신을 차리고 회개하라고 경고하셨지만,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마치 아름다운 음악을 듣는 것처럼 감상하기만 하고 회개하지 않다가 그토록 황폐하게 된 것입니다(33장).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이렇게까지 된 데에는 무엇보다 백성들의 영적인 지도자들인 목자들의 책임이 크다고 말씀하십니다(34:2; 렘 23장 참조). 목자들이 양떼를 먹이지 않고 돌보지도 않았기 때문에 양떼들이 뿔뿔이 흩어져서 방황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목자들을 세우신 것은 목자 자신의 유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양들을 먹이도록 세우신 것입니다. 양들을 위해서 목자를 세우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목자가 자기 자신만 돌보고 살피고 먹이고, 양들은 돌보지 않고 살피지 않고 먹이지 않고 보호하지 않은 것이 문제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목자들은 연약한 양들을 강하게 하지 않고, 병든 양을 고치지 아니하고, 상한 양을 싸매어 주지 아니하며, 잃어버린 양을 찾아서 돌아오게 하지도 아니하고, 다만 강포로 양들을 다스렸습니다(34:4). 정말 불충한 목자들이었습니다. 목자가 없으므로 양들이 다 흩어져서 들짐승의 밥이 되어버렸습니다(5절). 목자가 양들을 돌보지 않아서 양들이 목자 없는 양 같이, 고아처럼 이리저리 방황하게 되었습니다(6절). 이스라엘의 양떼들의 형편이 이렇게 된 데의 가장 크고 결정적인 원인은 목자가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8절).

 

하나님께서 친히 선한 목자가 되어주시겠다고 약속하심(겔 34:9-16)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목자들을 책망하신 후에, 한 가지 놀라운 약속을 해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 중에 참된 목자가 없는 것을 아시고, 하나님이 친히 이스라엘의 선한 목자가 되어 그들을 열국 중에서 모으시고 인도해 주실 것이라고 약속하신 것입니다. “나 곧 내가 내 양을 찾고 찾되 목자가 양 가운데 있는 날에 양이 흩어졌으며 그 떼를 찾는 것 같이 내가 내 양을 찾아서 흐리고 캄캄한 날에 그 흩어진 모든 곳에서 그것들을 건져낼지라...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친히 내 양의 목자가 되어 그것들로 누워 있게 할지라”(겔 34:11-12,15). 주님께서는 흩어진 양들을 만민 중에서 모아서 본토 아름다운 초장에 누이고 좋은 꼴로 먹이겠다고 하셨습니다. 주님께서는 그 양떼들과 “화평의 언약”(25절)을 맺고 그들을 목양해 주겠다고 하시면서, 그들 위에 새로운 왕, 곧 다윗을 세워주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에스겔 34장이 회복의 장, 소망의 장이 되는 것은 바로 이 다윗과 같은 왕, 이 선한 목자를 세워주시겠다는 약속이 여기에 있기 때문입니다. 과연 이 예언의 말씀은 예수님에게서 완전하게 성취되었습니다(요 10:11-15 참조). 예수님께서는 그의 양을 알고, 양을 사랑하고, 양을 먹이고, 양을 보호하고, 양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신, 참으로 선한 목자가 되십니다. 예수님은 지금도 그의 영으로 우리와 동행하시면서, 우리를 푸른 풀밭과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십니다.

 

하나님의 양들을 사랑과 진리로 잘 먹이고 돌보는 목자가 되라

 

선한 목자되신 주님께서 그의 교회, 그의 양들을 위해서 지금도 목자들을 세워주십니다. 각 가정과 교회와 사회에서 목자로 세움을 받은 이들은 특별히 세 가지를 기억해야 합니다.

 

첫째, 하나님의 모든 백성들은 하나님이 소중히 아끼시는 하나님이 양들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양들을 사랑하시고 양들을 위하십니다. 에스겔 34장 전체에는 “내 양”이라는 표현이 14번이나 나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양들을 “내 양”이라고 부르시면서 가장 아끼시고 가장 사랑하시되, 그의 아들보다 더욱 사랑하십니다. 목자들은 하나님께서 소중히 아끼시는 양들을 맡은 자들입니다. 그러므로 목자된 자들은, 이 양이 자기 양이 아니라 아버지의 양이라는 것을 기억하여, 삼가 조심하며 양들을 끝까지 신실하게 돌보며 지켜야 합니다.

 

둘째, 목자된 자들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양들에게 풍성한 꼴을 먹이고 양들을 돌보고 보호하는 일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선한 목자는 양들에게 끊임없이 신선한 꼴, 좋은 꼴을 먹여야 합니다. 초장으로 인도해서 마음껏 풀을 먹고 물을 마시도록 인도해야 합니다. 이것이 목자의 가장 중요한 임무입니다. 목자가 이 일을 게을리하면 양들이 다 병들고 들짐승의 밥이 되고 잃어버리고 뿔뿔이 흩어지고 맙니다. 양을 치고 먹이는 일은 참으로 보람있는 일이지만 한편으로 매우 고된 일입니다. 한가롭게 낮잠이나 자고 자기 하고 싶은 것 다 하면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양들이 병들면 치료해 주어야 하고, 춥거나 더워서 상하지 않도록 보호해야 하고,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돌보아야 하고, 사나운 짐승들이 와서 물어가지 않도록 지켜주어야 하고, 길을 갈 때에는 언제나 함께 가면서 인도해 주어야 합니다.

 

셋째, 목자된 자들이 이 일을 잘 감당하면 하나님의 칭찬과 상을 받게 되지만, 이 일에 게으르고 불충하면 하나님의 책망을 받을 뿐만 아니라 양들을 다 빼앗기게 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목자된 자들은 목자장이신 주님의 칭찬과 상 주심만을 바라보고, 오직 주님을 사랑하는 사랑을 가질 때에만 이 일을 바로 감당할 수 있습니다(요 20:15-17). 목자된 자들은 부득이함으로 하거나 더러운 이익을 위하여 하지 말고, 오직 자원함으로 하라고 하셨습니다. 또한 주장하는 자세로 하지 말고 오직 양 무리의 본이 되라고도 하셨습니다. 그러면 목자장께서 나타나실 때에 시들지 않는 영광의 면류관을 주실 것입니다(벧전 5:2-4). 그러나 우리가 목자 노릇을 바로 감당하지 않으면 하나님께서는 불충한 목자들이 더 이상 양들을 목양하지 못하도록 하나님께서 그들의 손에서 그의 양들을 찾겠다고 하셨습니다(34:10).

 

우리는 어떻습니까? 우리는 우리의 양떼들에게 어떤 목자입니까? 좋은 목자입니까? 그들에게 말씀의 신선한 꼴을 잘 먹이고 있습니까? 그들이 말씀의 기갈을 당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목자 없는 양처럼 산에 흩어져 있지는 않습니까? “네 양떼의 형편을 부지런히 살피며 네 소떼에 마음을 두라”(잠 27:23)고 하셨습니다. 그들이 병들어 있지는 않은지, 그들의 마음에 상한 것이 없는지를 부지런히 살핍시다. 우리의 양떼들을 하나님의 자녀로 건사하고, 사랑과 진리로,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고 세우는 일에 힘씁시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