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21장 1
천국(Heaven)
유은호 목사 2008.4.13.
창문교회 http://www.windowchurch.com/
현재 미국 하버드대학교 물리학과 여자 교수인 리사 랜들(Lisa Randall, 1962-)교수가 쓴 ‘숨겨진 우주’(WARPED PASSAGES)라는 책이 지금 세계 물리학계를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랜들교수는 그 책에서 ‘여분차원이론’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 이론은 100년전 아인슈타인이 주장한 상대성이론을 뛰어넘는 물리학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뉴스위크지는 평가하기를 “여분차원이론은 이전까지 상대성이론으로 향했던 물리학의 궤도를 다시 쓰는 21세기의 첫 번째 위대한 이론적 성과가 될것이다”라고 했습니다. 랜들교수는 우주공간에는 비틀린 5차원과 여분차원(extra dimensi ons)이 존재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랜들교수는 그의 책 ‘숨겨진 우주’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우주에는 무한히 크지만 여전히 보이지 않는 여분 차원이 있을 수 있다...시공간이 비틀리는 방식에 따라 차원은 무한히 크면서도 보이지 않을 수 있다.”(리사 랜들, 숨겨진우주(WARPED PASSA GES), 사이언스북스,2008, 특히pp.8, 63).
우주에는 우리가 볼 수 있는 공간만이 아니라 시공간이 비틀려서 무한히 크면서도 보이지 않을 수 있는 공간이 있을 수 있다는 이론입니다. 우리는 바로 그 공간에 그곳에 천국이 존재할 수 있는 가능성을 봅니다.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우주공간에는 분명히 천국이 있습니다.
금세기 최고의 기독교 사상가로 알려진 영국 캠브리지대학교 중세와 르네상스 문학 교수이며, 작가였던 C. S. 루이스(Clive Stapl es Lewis, 1898. 11.29-1963.11.22)교수가 무신론자였던 시절에 우주가 빈 공간이라는 것은 신앙을 갖지 못하게 하는 큰 이유중에 하나였습니다. 그에게 우주는 생명이 없는 커다란 텅 빈 쓰레기장으로 보였고, 유일하게 생명체가 살고 있는 지구조차도 수백만년 전에는 생명체가 없었을 뿐 만 아니라 먼 미래에 태양연료가 모두 떨어지고 나면 지구상의 생명체가 사라져 다시 그런 상태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신앙을 가질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회심을 하고 난후에 우주를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았습니다. 우주는 쓸모없는 텅빈 쓰레기장 같은 공간이 아니라 오히려 생명을 주는 생명의 원천공간임을 느꼈습니다. 그의 우주에 대한 새로운 깨달음은 사람들로 하여금 우주공간속에 있는 천국을 상상하도록 도와주었습니다.(웨인 마틴데일, C. S. 루이스가 말하는 천국과 지옥, 사랑플러스,2007,pp.102-103).
현재의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과학자의 눈에는 비틀린 5차원의 공간안에 무한히 큰 여분공간을 말해줘서 우리는 더욱더 그 공간안에 천국이 존재한다는 확신을 갖게합니다. 신앙의 눈으로 보면 우주는 텅빈 공간이 아니라 그곳에 있는 천국을 볼 수 있게 해줍니다. 여러분도 신앙의 눈으로 우주공간에 있는 실제하는 천국을 볼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 성경 말씀은 초대교회 사도요한이 환상을 통하여 천국을 본 말씀입니다. 사도 요한은 환상중에 새 하늘과 새 땅을 보았습니다. 바로 우주공간넘어에 있는 천국을 본 것입니다. 그곳은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지고 바다도 다시 있지 않은 곳이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천국은 이 세상에 있는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아닌 새로운 공간에 있는 새 하늘과 새 땅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바로 그 천국에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13세기 이탈리아의 작가 단테(Alighieri Dante, 1265-1321)의 신곡 천국편에 보면 베아트리체와 단테가 천국을 향해 여행을 떠납니다. 그들은 첫째 하늘인 월천(月天)에 도달합니다. 단테가 달의 반점에 대해 의문을 품자 베아트리체는 그 의문을 풀어주면서 천체의 특성에 대해 설명을 해줍니다. 그리고 그들은 계속해서 그 다음높은 하늘인 수성천(水星天)에 도달합니다. 이렇게 계속해서 위 하늘로 올라갑니다. 그 다음은 태양천(太陽天) 이런 식으로 화성천(火星天), 목성천(木星天), 토성천(土星天), 항성천(恒星天), 원동천(原動天) 그리고 드디어 마지막 열 번째 하늘인 지고천(至高天)에 도착합니다. 베아트리체가 커다란 장미꽃 모양의 지고천의 중심부로 단테를 데리고 갑니다. 그리고 단테가 하나님을 볼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마침내 기도의 응답을 받아 단테의 시력이 밝아져서 하나님을 보게된다는 것으로 단테의 신곡 천국편이 끝이 납니다.(단테, 신곡(하), 범우사,2005, 특히pp.79-80, 270, 276. 289).
단테가 볼 때도 천국은 우주공간속에 있는 어떤 행성안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주공간보다 높은 지고천에 천국이 있음을 보았습니다. 이미 13세기에 단테는 신앙의 눈으로 우주공간중에 제일 높은 곳에 천국이 있다고 그리고 있습니다. 과학자는 비틀린 5차원의 공간에 있는 여분차원까지만 보지만 신앙인들은 그 여분차원공간에 있는 천국을 볼 수 있는 눈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신앙의 눈으로 보이지 않는 곳에 있는 천국을 보시는 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어느 노스님에게 한 청년이 찾아와서 “극락과 지옥이 정말 있는 것입니까?”하고 진지한 어조로 물었습니다. 질문이 떨어지자마자 노스님은 청년의 뺨을 때렸습니다. 갑자기 뺨을 맞은 청년은 화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청년은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라서 노스님을 노려 보았습니다. 바로 그때 노스님이 조용히 말씀하셨습니다. “지금 그대의 마음이 바로 지옥일세” 청년은 이 말을 듣고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일어나 스님께 절을 올렸습니다. 그러자 스님이 “그대는 지금 극락에 와있네.”라고 말했습니다. (이 이야기는 기독교의 천국에 해당하는 불교의 극락이 마음에 있다는 것을 암시적으로 말해주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불교에도 극락이 구체적인 장소에 있음을 말하기도 합니다. 극락은 서쪽으로 십만억불토를 가면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극락은 장소의 개념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이 극락인것처럼 말합니다. 이 노스님과 청년의 이야기를 쓴 분은 현재 스님이시며 동국대 불교학과 교수인 계환입니다. 계환교수는 이 이야기의 끝에 이런말로 결론을 맺었습니다. “마음을 중시하는 불교답게 극락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이 바로 극락정토인것이다...”(계환, 상식으로 만나는 불교, 정우서적,2007, pp.124-126).
불교의 극락은 서쪽멀리에 있는 장소에 있다고 말하기는 하지만 계환스님의 말을 생각해보면 극락은 인간의 마음에 있는 것 같이 들립니다. 기독교도 우리 마음의 천국을 강조하지만 그래도 분명하고 구체적인 하늘공간에 있는 천국을 말씀합니다. 천국은 하늘공간에 분명히 새 하늘과 새 땅으로 존재합니다. 우리들은 이 세상을 떠날 때 예수님같이 새로운 몸으로 변화하여 이 천국에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 하나님이 만들어 놓으신 천국에 다 들어가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이슬람의 무함마드도 기독교의 천국에 해당하는 ‘낙원’(paradise)에 대하여 코란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의로운 자들은 알라곁에 가까이 흐르는 강물이 있는 낙원으로 가서 거룩하고 순수한 반려자들과 함께 알라와 큰 기쁨을 누리며 영원히 살 것이다.(코란 3:16)... 또한 낙원에서는 황금팔찌와 진주로 몸을 장식하고, 녹색 비단의복을 걸치고 침대에 몸을 기대어 안식하는 곳이며, 무슨 과일이든지 원하면 먹을 수 있는 곳이다. 그리고 그곳에는 동년배의 아리따운 순수한 처녀들이 함께 할 것이다.” 여기에 낙원에 물이 많고 아리따운 여자가 많은 곳으로 표현한것을 볼 때 아라비아사막의 유목민들이 이상으로 생각하는 물과 아리따운 여자를 얻는 새로운 이상국가를 낙원으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이명권, 무함마드와 예수 그리고 이슬람, 코나투스,20 08,pp.215-217).
이슬람도 이 땅이 아닌 새로운 세상의 낙원에 대해서 말하지만 역시 이 땅에 건설할 이상적인 국가를 낙원이라고 말하는 것 같이 느껴집니다. 성경은 천국이 사람의 마음이나 이 세상 어딘가에 있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천국은 사람의 마음이나 이 세상이 아닌 우주밖의 또 다른 공간에 있는 새 하늘과 새 땅을 말씀합니다.
신약성경 고린도후서 12장 2절은 말씀합니다. “내가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한 사람을 아노니 십 사년 전에 그가 세째 하늘에 이끌려 간자라” 바울은 셋째 하늘 천국에 갔다온 사람을 고린도교회에 소개합니다. 지구에서 우리가 보는 하늘을 첫째 하늘이라고 한다면 이소연씨가 우주에서 보는 우주의 하늘을 둘째 하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째 하늘은 우주의 하늘을 넘어 사도요한이 본 새 하늘과 새 땅 천국이 있습니다. 여러분 모두 끝까지 예수님을 믿어 모두 천국에 들어가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 성도들이 신앙의 눈으로 세째 하늘 천국을 볼 수 있는 눈을 주시고 끝까지 예수님을 믿고 모두 천국에 들어가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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