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6장 10-16절(다니엘의 기도) - 이백민

단6장 10-16

다니엘의 기도

이백민 목사 2018.11.25

브니엘교회 [호주] http://ghttp://gcpeniel.org/xe/

 

메데 사람 다리오가 바벨론의 왕이 되었을 때 광대한 나라를 다스리기 위해 120명의 방백을 세워 전국을 통치하게 하였고 또한 그들 위에 3명의 총리를 두었는데 그 중의 한 명이 다니엘이었습니다. 다니엘이 다른 총리들에 비해 워낙 뛰어났기 때문에 왕은 다니엘을 따로 세워 전국을 다스리게 하려고 계획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계획을 알게 된 다른 두 총리들이 다니엘을 시기하여 그에게 허물을 찾아 고발하려 하였습니다. 그러나, 다니엘에게서 아무런 허물을 찾지 못하자 그가 하나님을 섬기는 것을 이용하여 모략을 꾸며 다니엘을 사자굴에 던져 넣어 죽이려 하였습니다. 다니엘도 그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가 원래 하나님을 섬기던 삶의 습관을 중단하지 않았습니다. 특별히, 본문에는 다니엘이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나오는데 육신적으로는 그 기도가 그를 죽음으로 이르게 할 만큼 위험한 것이기도 하였지만 영적으로는 그에게 큰 복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다니엘의 기도를 통하여 그의 거룩한 삶을 배울 수 있습니다. 다니엘은 어떤 기도생활을 하였습니까?

 

1. 다니엘은 기도하기 위해 시간과 장소를 구분하였습니다. – Daniel set aside time and place for prayer.

 

다니엘의 기도는 형식적인 기도가 아니라 거룩한 기도였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대로 “거룩”은 하나님을 위해 따로 구분된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위해 구분된 날을 “성일”, 하나님을 위해 구분된 장소를 “성소”, 하나님을 위해 구분된 집을 “성전”, 하나님의 백성들을 “성도”라고 부르며 이 외에도 많은 거룩한 것들이 있습니다.

 

다니엘의 기도가 왜 거룩한 기도였느냐 하면 다니엘은 하나님을 위해 그 기도의 시간과 장소를 따로 구분해 놓았기 때문입니다. 하루에 세 번씩 무릎을 꿇고 윗방에서 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을 열고 하나님께 기도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에게 편리한 장소와 시간이 얼마든지 있었겠지만 그는 하나님을 위해 정한 시간에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을 위해 정한 장소에서 기도하였습니다. 단지, 시간과 장소를 구분하였기 때문에 거룩한 것이 아니라 시간과 장소를 구분하면서 자기 자신을 또한 하나님을 위해 구분하였기에 그가 거룩한 삶을 살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에게 있어서 이 기도의 시간과 장소는 어느 정도 중요하였습니까? 30일 동안만 기도하는 것을 쉬거나 숨기면 그에게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단 6:7) 나라의 모든 총리와 지사와 총독과 법관과 관원이 의논하고 왕에게 한 법률을 세우며 한 금령을 정하실 것을 구하나이다 왕이여 그것은 곧 이제부터 삼십일 동안에 누구든지 왕 외의 어떤 신에게나 사람에게 무엇을 구하면 사자 굴에 던져 넣기로 한 것이니이다

 

그러나, 다니엘은 그가 사형에 처할 위험에 처할 것을 알면서도 그가 기도하는 것을 다른 사람들이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시간과 장소에서 기도하였습니다. 이것은 곧 하나님을 향한 그의 기도가 세상의 어떤 것 보다 귀한 것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다니엘이 하던 기도와 비슷한 거룩한 삶을 우리도 하고 있습니다. 일주일 한 번 주일에 모여 하나님께 예배 드리는 것입니다. 만약, 우리에게도 다니엘과 같은 위험이 온다면 같은 시간에, 같은 장소에 모여서 하나님께 예배 드릴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을 위해 구분한 시간과 장소가 나에게 어느 정도 중요성이 있습니까?

 

2. 다니엘은 쉬지 않고 기도하였습니다. – Daniel prayed regularly.

 

만약, 제가 다니엘이었더라면 숨어서 기도하였던지, 아니면 하나님께 양해를 구하고 30일동안 기도를 하지 않았을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니엘이 만약 그렇게 했더라면 오늘날 우리는 성경에서 다니엘서를 보지 못할 가능성이 많을 것입니다. 이처럼, 정기적으로 기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제가 한국에서 성경공부를 인도하면서 기도에 관한 내용을 다른 청년들과 함께 나누었습니다. 한달 동안 시간을 정해 놓고 기도하면서 1주일에 한 번씩 기도하면서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를 나누었습니다. 그런데, 다니엘과 같이 같은 시간과 장소에서 하루도 빠지지 않고 기도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였습니다. 또한, 한 여자 청년은 어머니를 위해 기도하였는데 기도할수록 어머니와 더 다투는 일이 많아지고 더 사이가 멀어졌다고 하였습니다. 그래도, 악한 영들이 방해하는 것을 알기에 어머니를 위해 기도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도록 계속해서 권면하였던 기억이 납니다. 신약성경에도 바울은 성도들에게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하였습니다.

 

(살전 5:17) 쉬지 말고 기도하라

 

예수님께서도 정해진 시간과 장소를 구분하여 기도하였습니다. 비록 같은 장소는 아니었지만 기도에 방해 받지 않는 시간과 장소를 구분하여 성부하나님과 기도로 교제하는 일을 멈추지 않으셨습니다.

 

(막 1:35) 새벽 아직도 밝기 전에 예수께서 일어나 나가 한적한 곳으로 가사 거기서 기도하시더니

(눅 5:15) 예수의 소문이 더욱 퍼지매 수많은 무리가 말씀도 듣고 자기 병도 고침을 받고자 하여 모여 오되

(눅 5:16) 예수는 물러가사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시니라

 

예수님께 말씀을 전하시고, 병자들을 고쳐주시는 사역도 아주 중요한 것이었지만 이런 사역을 제쳐두고라도 꼭 하셔야 했던 것이 바로 기도였습니다. 우리의 삶에 기도는 얼마나 중요합니까?

 

3. 말씀과 함께하는 기도 – Daniel prayed with the Word of God.

 

우리는 다니엘서를 통하여 다니엘의 기도뿐만 아니라 다니엘의 거룩한 삶을 볼 수 있습니다. 다니엘의 거룩한 삶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었습니다. 다니엘과 그의 세 친구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는 율법에 맞는 삶을 살기 위해 그들 앞에 놓인 출세 길도 포기할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단 1:8) 다니엘은 뜻을 정하여 왕의 음식과 그가 마시는 포도주로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리라 하고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도록 환관장에게 구하니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는 왕이 세운 우상에 절하지 않으면 불에 타 죽는 사형에 처해지는 것을 알면서도 우상에 절하는 것을 거부하였습니다.

 

(단 3:17) 왕이여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이 계시다면 우리를 맹렬히 타는 풀무불 가운데에서 능히 건져내시겠고 왕의 손에서도 건져내시리이다

(단 3:18) 그렇게 하지 아니하실지라도 왕이여 우리가 왕의 신들을 섬기지도 아니하고 왕이 세우신 금 신상에게 절하지도 아니할 줄을 아옵소서

 

오늘 본문 말씀에도 우리가 발견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다니엘이 큰 어려움에 처한 이유가 다니엘이 철저하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 때문이었습니다. 그의 대적들이 그것을 이용하였습니다.

 

(단 6:5) 그들이 이르되 이 다니엘은 그 하나님의 율법에서 근거를 찾지 못하면 그를 고발할 수 없으리라 하고

 

그의 대적들이 인정할 정도로 다니엘은 철저히 하나님의 말씀에 따르는 삶을 살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이 세상의 빛, 소금의 삶입니다. 때로는, 믿음의 삶이 우리에게 역경을 가져다 줄 수도 있지만 그 삶 자체가 세상에 빛을 비추는 것입니다. 다니엘의 삶은 다리오 왕과 다니엘을 아는 수 많은 사람들에게 빛과 소금이 되었습니다. 다니엘의 기도와 순종의 삶으로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증거 할 수 있었습니다. 마침내 다리오 왕도 다니엘과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단 6:26) 내가 이제 조서를 내리노라 내 나라 관할 아래에 있는 사람들은 다 다니엘의 하나님 앞에서 떨며 두려워할지니 그는 살아 계시는 하나님이시요 영원히 변하지 않으실 이시며 그의 나라는 멸망하지 아니할 것이요 그의 권세는 무궁할 것이며

(단 6:27) 그는 구원도 하시며 건져내기도 하시며 하늘에서든지 땅에서든지 이적과 기사를 행하시는 이로서 다니엘을 구원하여 사자의 입에서 벗어나게 하셨음이라 하였더라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의 고난과 죽음을 통하여 순종의 모범을 보이시고 세상에 구원의 빛을 비추어 주셨습니다.

 

(히 5:8) 그가 아들이시면서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

(히 5:9) 온전하게 되셨은즉 자기에게 순종하는 모든 자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시고

(히 5:10) 하나님께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른 대제사장이라 칭하심을 받으셨느니라

 

다니엘처럼, 예수님처럼 기도와 순종으로 세상에 구원의 빛을 비추는 삶, 천국의 맛을 내는 삶을 살아가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적 용>

 

* 다니엘 6:10-16

 

1.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을 체험해 보신 적이 있습니까?

 

2. 다니엘은 왜 자신의 목숨이 위험한데도 정한 시간과 장소에서 기도하기를 고집하였다고 생각하십니까?

 

3. 다니엘은 어떻게 하나님 앞에서 경건한 삶을 살았습니까?

 

4. 나에게 기도와 하나님의 말씀은 어느 정도의 가치가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