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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다니엘

단 6장 1-10절(다니엘의 감사) - 허창수

by Preacher 2023.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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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6장 1-10

다니엘의 감사

허창수 목사 17.11.12

동성교회 [창원시] https://https://cafe.daum.net/huhcs48/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을 침략하고 이스라엘 사람들을 잡아 갈 때 어린 다니엘도 함께 붙잡혀 포로가 되었습니다. 다니엘은 비참한 포로생활 가운데서도 신실하고 성실하게 믿음으로 살아서 마침내 바벨론의 총리까지 올랐습니다. 느부갓살 왕이 죽고 이어 벨사살 왕이었을 때 메대 왕 다리오가 바벨론을 점령하여 메대와 바사를 연합한 120도나 되는 대 제국을 통치하게 되었습니다. 다리오는 많은 백성을 다스리기 위해 고관(도지사) 120명을 두고 그 위에 총리 셋을 세웠습니다.

 

총리 세 사람 중에 다니엘이 더 지혜롭기 때문에 다시 올려서 다니엘로 하여금 온 백성을 다스리게 할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것을 총리들과 고관들이 알고 다니엘을 시기 질투하여 마침내 음모를 꾸며서 다니엘을 완전히 죽여 없애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다니엘이 워낙 결백하고 허물이 없기 때문에 책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마침내 한 방법을 꾸밉니다. 다니엘이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을 이용해서 다니엘을 죽이고자 하는 음모를 꾸민 것입니다.

 

그들은 다리오 왕에게 충성을 가장한 조서를 올렸습니다. 그들이 왕에게 올린 조서는 ‘앞으로 30일 동안 누구든지 왕 외에 어떤 신에게나 사람에게 무엇을 구하면 사자 굴에 던져 넣기로 한 것’입니다(7). 다리오 왕은 가히 충성된 이야기라고 생각해서 조서에 도장을 찍었습니다. 이러한 조서가 누구를 위한 것이라는 것을 다니엘은 다 알았습니다.

 

10절에 ‘다니엘이 이 조서에 왕의 도장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 예루살렘을 향한 창문을 열고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의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자기가 사자굴 속에 던져져 사자의 밥이 된다는 것을 알고도 하나님께 기도하며 감사하였다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다니엘이 기도하며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는 이 말씀을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사람과 동물은 같은 점이 많습니다. 먹고 산다는 것이나 생활양식에 있어서도 비슷한 바가 많습니다. 본능에 있어서도 같은 점이 있습니다. 생존본능이나 생식본능이나 서식본능이나 집으로 돌아가는 귀소본능 같은 본능이 동물과 인간이 같은 점들입니다. 그러나 사람은 동물이면서 동물이 아닌 사람입니다. 동물과 같다고 해서 동물처럼 살수는 없습니다. 사람은 엄연히 동물이면서 동물이 아니어야 합니다.

 

동물이면서 동물같이 살아서도 안 되고, 동물같이 생각해서도 안 되고, 동물로 취급을 해서도 안 됩니다. 동물이면서 동물이 아닌 사람으로 살아야 합니다. 동물은 반응으로 삽니다. 어떤 위험한 신호가 있으면 본능적으로 살기 위해 도망칩니다. 밖으로부터 오는 자극에 대한 즉각적인 반응입니다. 그러나 밖으로부터 위험이 있을 때 한 번 더 깊이 생각하고 또 마음에 새기고 그 다음에 응답을 하게 됩니다.

 

감사는 응답입니다. 어떤 사건을 앞에 두고 깊이 생각하고 난 뒤에 응답하는 것은 반응이 아닌 응답입니다. 신앙적으로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니엘이 사자 굴에 던져져 죽게 되었다는 것을 알고 피하고 숨었다면 동물과 같은 반응을 하였을 것입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어떤 위험이 있을 때 동물처럼 반응을 합니다. 그래서 피하고 숨고 합니다. 위험을 만났을 때 피하는 것은 동물처럼 반응하는 것입니다.

 

아프면 원망하고 나으면 감사하고, 또 아프면 또 원망하는 것은 반응입니다. 그러나 신앙의 눈으로 보면 아플 때 깊이 생각하고 감사합니다. 잘못했었을 때 한 번 생각하고 겸손해지고, 또 한 번 생각하고 회개합니다. 이것은 신앙인의 응답입니다. 우리는 어떤 사건을 통해서 반응이냐 응답이냐를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다니엘은 하나님께 기도하므로 오히려 자신이 죽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니엘은 전에 하던 대로 기도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감사하였습니다.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 때문에 죽게 되었는데도 하나님께 감사하였습니다. 다니엘은 자신이 죽을 것을 알고도 감사했습니다. 사자굴 속에 던져 사자의 밥이 된다는 사실을 알고도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이것은 상대적인 감사가 아니고 절대적인 감사입니다.

 

상대적인 감사는 사업이 잘 되었다면 감사하고 실패한다면 누군가를 원망합니다. 병들었다가 고침을 받고 건강이 회복하면 감사하는 것은 상대적인 감사입니다. 오늘 많은 사람들이 상대적인 감사를 합니다. 풍년이 되었기 때문에 감사를 합니다. 그러나 흉년이 들어 소출이 없다면 진심으로 감사하지 않습니다. 실패하였을 때 감사하는 것을 볼 수 없습니다. 억울한 일을 당하고 사기를 당했을 때 감사하지 않습니다.

 

상대적인 감사를 하는 사람은 다니엘과 같은 입장이라면 기도하면서 하나님께 따질 것입니다. 내가 무엇을 잘못했기에 이렇게 죽어야 합니까? 기도하는 것 때문에 왜 죽어야 하느냐고 할 것입니다. 잘못한 일도 없고 믿음으로 살았다면서 따지고 불평과 원망을 할 것입니다.

 

그러나 다니엘은 감사하였습니다.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 때문에 사자 굴에 던져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음모하는 사람들을 원망하지도 않았습니다. 왕에게 나아가 자신의 억울함을 말하지도 않았습니다. 주어진 운명 그대로 하나님께 나아가 기도하며 감사했을 뿐입니다. 하나님께 기도하면서도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지도 않았습니다. 자신을 살려달라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다니엘은 오로지 기도하며 감사할 뿐이었습니다.

 

왕의 도장이 찍힌 조서는 고칠 수 없는 메대와 바사의 규례이기 때문에 다니엘이 계속 기도를 한다면 인간적으로는 더 이상 살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죽음을 피 할 수 없는 현실 앞에 다니엘은 조금도 두려워하거나 누구를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죽음을 그대로 받아 드리면서 하나님께 기도하며 감사하였습니다. 성도들의 믿음이 크고 작음을 언제 알 수 있는가 하면 뜻하지 않은 피해를 보거나 죽을 정도의 위기가 눈앞에 들어 닥쳤을 때 믿음이 큰가 작은 가가 나타납니다.

 

다니엘은 어려서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 와서 왕궁에서 왕의 음식을 거절하는 것에서부터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며 살았습니다. 총리들과 고관들이 음모를 꾸며 왕까지도 속여 금령을 내린 조서는 다른 사람을 죽이려는 것이 아니라 오직 다니엘 자신 한 사람을 죽이고자 내린 것을 다 알고도 하나님께 기도하며 감사하였다는 것은 다니엘의 놀라운 믿음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10절에서 ‘전에 하던 대로’라는 말씀을 다시 보아야 합니다. 지금까지 늘 해오던 대로 하나님께 기도하며 감사했다는 말씀입니다. 왕이 조서에 도장을 찍은 것을 알고도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기도하였습니다. 왕의 조서가 어떤 것인가를 알았다고 해서 전에 하던 것을 바꾸지 않았습니다. 문을 닫고 아무도 모르게 숨어서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원망과 불평은 버릇됩니다. 원망하면 자꾸 원망하게 됩니다. 불평하면 자꾸 불평하게 됩니다. 그것은 끝없는 원망이요 불평입니다. 감사도 역시 버릇됩니다. 작은 일에도 감사하면 무슨 일을 당해도 감사를 하게 됩니다. 언제든지 감사하는 자세를 가지면 마침내 엄청난 위기를 만나도 감사하게 됩니다. 그런고로 감사를 생활화해야 합니다.

 

다니엘은 유다 왕족이지만 부모가 누구인지 살았는지 죽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다니엘은 어려서부터 그의 부모로부터 율법을 배웠고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며 자랐습니다. 부모는 자녀가 어릴 때부터 말씀을 가르치고 믿음으로 키워야 합니다. 그러면 그 아이가 자라서 어떤 어려움을 당해도 말씀을 떠나지 않고 믿음으로 이겨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부모가 어려서부터 말씀을 가르치지 않으면 그 아이가 성인이 되어서 어려움을 당하면 이겨내지를 못합니다.

 

다니엘이 어렸을 때 유다 왕들은 여호와 앞에서 악을 행하였으며 예루살렘 사람들은 하나님을 버리고 이방 신을 섬겼습니다. 그러나 다니엘은 어려서부터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며 기도하며 자랐습니다. 유다가 망하고 바벨론으로 잡혀 와 포로생활을 하여도 다니엘은 말씀을 떠나지 않고 기도하는 것은 변함이 없었습니다.

 

느부갓네살 왕이 환관장에게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왕족과 귀족 중에 흠이 없고 용모가 아름다우며 모든 지혜를 통찰하며 지식에 통달하며 학문에 익숙하여 왕궁에 설 만한 소년을 데려오게 하여 갈데아 학문과 언어를 가르치게 하였습니다(1:4). 그때 다니엘이 선발되어 왕의 음식과 포도주를 마시게 하였지만 왕의 음식은 우상에게 바쳐진 부정한 음식이기 때문에 먹지 않고 채식만 먹었습니다.

 

느부갓네살 왕이 꿈으로 말미암아 번민하여 잠을 이루지 못할 때 다니엘이 그 꿈을 해석해 주었습니다(2:48). 느부갓네살 왕이 죽고 아들 벨사살이 왕이 되어 잔치를 할 때 예루살렘 성전에서 탈취한 은, 금 그릇으로 술을 마시고 그들의 신들을 찬양하다가 사람의 손가락이 나타나 벽에 글자를 쓰는 것을 보고 크게 놀라 번민하였을 때 다니엘이 그 글을 해석해 주었습니다.

 

이렇게 다니엘은 어려서부터 하나님께 기도하며 자랐고 포로생활 중에도 기도하므로 하나님으로부터 계시를 받아 왕의 꿈을 해석 할 수 있었습니다. 왕의 총애를 받아 바벨론 나라의 총리가 되었습니다. 메대와 바사를 연합한 다리오 왕도 다니엘을 총리로 세웠습니다. 이러한 세월을 살아 온 다니엘은 팔십이 넘은 노인입니다. 다니엘은 어려나 늙어서나 하나님 중심의 믿음은 변함이 없었습니다.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을 빌미로 자신을 모함하여 죽이려고 하는 것을 다 알면서도 기도하는 것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항상 기도하는 윗방에 올라가 예루살렘을 향한 창문을 열고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의 하나님께 감사하였습니다.

 

위험하다고 숨어서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예루살렘이 바벨론에 의해 망하고 성전은 불에 타 없어졌지만 그래도 다니엘은 예루살렘을 향하여 창문을 열고 기도하였습니다. 거룩한 하나님의 성전을 향하는 기도의 자세입니다. 창문만 열지 않아도 잡히지 않을 수가 있지만 다니엘은 전에 하던 대로 창문을 열고 기도를 했습니다.

 

잡혀 가서 죽는 한이 있어도 전에 하던 대로 기도를 하였습니다. 죽으면 죽으리라는 일사각오의 신앙으로 하나님께 기도한 것입니다. 하루 세 번씩 기도한 것은 규칙적인 신앙생활입니다. 무릎을 꿇고 기도한 것은 전능하신 하나님을 향하는 경건한 기도의 자세입니다. 감사하며 기도했습니다. 사자 굴에 던져져 죽게 될 상황에 처하였음에도 하나님께 감사하며 기도하였습니다.

 

살전 5:16절에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기도하는 가운데 기쁨이 있고, 기도하는 기쁨에서 얻은 그 기쁨은 곧 감사입니다. 기쁨이 없는 감사는 참된 감사라고 할 수 없습니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만남의 시간입니다. 하나님과 만남이 없이 진정한 감사란 있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과의 만남이 기도로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기도하므로 하나님과의 만남이 이루어질 때 기쁨이 있고 감사가 있는 것입니다.

 

다니엘은 사자 굴에 던져지는 것이나 사자의 잇발에 찢겨져 죽는 것도 두렵지 않았습니다. 죽음은 곧 바로 하나님 품에 안기는 것이므로 다니엘은 감사할 수가 있었습니다. 성도는 죽음을 두려워하기 보다는 감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다니엘은 의로운 고통을 영광으로 선택했습니다. 죄와 타협하며 더러운 이득을 취하며 비굴하게 오래 살기보다는 차라리 깨끗하게 사자굴 속에 던져져 죽는 것을 영광으로 여겼습니다.

 

믿음을 지키며 기도하고 산다고 해서 항상 형통함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가끔 위기를 당할 때가 있습니다. 눈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위급한 상황을 당할 때가 있습니다. 인간적으로 더 이상 살 소망이 없을 정도의 위급한 일을 당하기도 합니다. 그럴 때도 습관적으로 기도하는 성도는 실망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기도하며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습니다. 감사하며 기도하는 다니엘을 하나님께서 그냥 죽도록 내버려두지 않았습니다.

 

다니엘은 사자 굴에 던져졌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천사를 보내어 사자들의 입을 봉하셨으므로 다니엘은 죽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다니엘을 참소한 사람들과 그들의 처자들까지 사자 굴에 던져 넣게 하므로 그들은 굴 바닥에 닿기도 전에 사자들이 그들을 훔켜서 뼈까지도 남기지 않았습니다(22). 다리오 왕은 온 땅에 있는 모든 백성들에게 다니엘의 하나님을 두려워 할 것이라고 조서를 내리며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그리고 다니엘은 다리오 왕의 시대와 고레스 왕의 시대까지 총리로서 나라를 통치하므로 온 나라가 형통하였습니다(28).

 

인간적으로 감사할 수 없는 현실에서 감사하는 성도는 하나님께서 끝까지 책임지십니다. 값으로 따질 수 없는 엄청난 축복을 하십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억울한 일을 당하는 위기에서 기도하며 감사 할 때 하나님께서 상상할 수 없을 만큼의 큰 축복을 주신다는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도 위기를 당했을지라도 기도하며 하나님께 감사합시다.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고 놀라운 축복이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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