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20장 15-17절
하나님께 속한 전쟁
문기태 2020.12.05
창원침례교회 http://whttp://www.changwon.or.kr/
그가 이렇게 말하였다. "온 유다와 예루살렘에 사는 사람들과 여호사밧 임금님은 들으시기 바랍니다. 주님께서 여러분에게 말씀하십니다. '적군이 아무리 많다 하여도, 너희들은 두려워하거나 겁내지 말아라. 이 전쟁은 너희가 하는 것이 아니라, 나 하나님이 맡아 하는 것이다. 너희는 내일 그들을 마주하여 내려가라. 적군은 시스 고개로 올라올 것이다. 여루엘 들 맞은편에서 너희가 그들을 만날 것이다. 이 전쟁에서는 너희가 싸울 것이 없다. 너희는 대열만 정비하고 굳게 서서, 나 주가 너희에게 승리를 가져다 주는 것을 보아라. 유다와 예루살렘아,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아라. 겁내지 말아라. 내일 적들을 맞아 싸우러 나가거라. 나 주가 너희와 함께 있겠다.'"(역대하 20장 15-17절)
우리는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많은 일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무슨 일을 만날 때마다 이것은 내가 감당해야 할 나의 싸움이라고 생각합니다. 내 힘으로 이겨내야 할 나의 문제라고 여깁니다. 그러다 보니 내가 감당하기 버거운 문제를 만나면 스트레스가 극심해집니다. 내게 이 큰 일을 해결할 능력이 있을까? 고민하다가 자신이 없어지면 불안하고 염려가 되고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옵니다. 도망갈 곳을 찾게 되고 당황하여 어쩔 줄 모르게 됩니다. 그리스도인은 다를까요? 다르다면 어떤 면에서 다른 것일까요? 성경은 우리에게 이런 때에 어떻게 반응하라고 가르쳐 주고 있을까요?
오늘 우리는 역대하 20장 15절 이하의 말씀을 읽었습니다. 역대하 20장 1절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얼마 뒤에, 모압 자손과 암몬 자손이 마온 사람들과 결탁하여, 여호사밧에게 맞서서 싸움을 걸어왔다.' 2절 전령들이 와서 여호사밧에게 보고하였다. "큰 부대가 사해 건너편 에돔에서 임금님을 치러 왔습니다. 그들은 이미 하사손다말 곧 엔게디에 쳐들어 왔습니다." 유다의 왕 여호사밧은 그 소식을 듣고 몹시 놀랐습니다. 전쟁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그럴 때, 갑자기 침공을 당하면 불리합니다. 한 나라가 쳐들어와도 버거운데 세 나라가 연합을 해서 대군을 이끌고 갑자기 공격을 해왔습니다. '과연 저들을 감당할 수 있을까? 우리의 군사력이 저들에 비해 많이 약한데 어떻게 하지?' '얼마 전에 이웃 이스라엘 나라와 연합을 해서 시리아를 침공했다가 크게 패배하고 겨우 목숨을 건져 돌아왔는데 준비도 없이 세 나라가 연합한 군대를 어떻게 막아내지?' 몹시 두려웠습니다. 막막했습니다.
여호사밧은 믿음이 좋은 왕입니다. 그래서 주님께 나아가 도와주실 것을 기도합니다. 모든 백성들에게도 금식하며 함께 모여 주님의 뜻을 찾자고 명령을 내렸습니다. 여호사밧은 백성들과 함께 성전에 올라가 기도하였습니다.
"주 우리 조상의 하나님, 주님은 하늘에 계시는 하나님이 아니십니까? 세계 만민의 모든 나라를 다스리는 분이 아니십니까? 권세와 능력이 주님께 있으니, 아무도 주님께 맞설 사람이 없습니다. 우리 하나님, 주님께서는 전에 이 땅에 사는 사람들을 주님의 백성 이스라엘 앞에서 쫓아내시고, 그 땅을 주님의 벗 아브라함의 자손에게 길이 주신 분이 아니십니까? 그래서 우리는 이 땅에 살면서 주님의 이름을 빛내려고, 한 성소를 지어 바치고, 이렇게 다짐한 바 있습니다. '전쟁이나 전염병이나 기근과 같은 재난이 닥쳐 온다면, 하나님 앞, 곧 주님의 이름을 빛내는 이 성전 앞에 모여 서서, 재난 가운데서 주님께 부르짖겠고, 그러면 주님께서 들으시고 구원하여 주실 것이다' 하고 말하였습니다. 암몬 자손과 모압 자손과 세일 산에 사는 사람들이 우리를 공격하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유산으로 주신 주님의 땅에서, 우리를 쫓아내려 하고 있습니다. 우리 편을 드시는 하나님, 그들에게 벌을 내리지 않으시렵니까? 우리를 치러 온 저 큰 대군을 대적할 능력이 우리에게는 없고, 어찌할 바도 알지 못하고, 이렇게 주님만 바라보고 있을 뿐입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선지자를 보내 즉시 응답하셨습니다.
'적군이 아무리 많다 하여도, 너희들은 두려워하거나 겁내지 말아라. 이 전쟁은 너희가 하는 것이 아니라, 나 하나님이 맡아 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교통정리를 단번에 해 주십니다. '이 전쟁은 너희가 싸우는 전쟁이 아니라 내가 맡아서 하는 전쟁이다.' '내가 너희에게 승라를 가져다 주겠다.' '너희는 두려워하지 마라. 겁내지 말아라. 서서 내가 하는 것을 보고만 있어라.' 여호사밧 왕은 자신이 군대를 이끌고 나가 싸우는 전쟁으로 알고 있는데 하나님은 '너희의 전쟁이 아니다. 내가 맡아서 싸우고 승리를 하여 너희에게 주겠다.' 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니 불안해하거나 겁먹지 말고, 걱정도 하지 말고 하나님이 하시는 것을 보기만 하라는 것입니다.
여호사밧 왕은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믿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 일찍 백성들을 이끌고 전쟁터에 나가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유다와 예루살렘 주민은 내가 하는 말을 들으십시오. 주 우리의 하나님을 믿어야만 흔들리지 않습니다. 주님께서 보내신 예언자들을 신뢰하십시오. 우리는 반드시 이깁니다."
그리고는 찬양대를 제일 앞에 세워 행진하며 찬양하게 하였습니다. 찬양대가 "주님께 감사하여라.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하다." 하고 찬양을 했습니다. 그러자 주님께서 복병을 시켜서 적군을 치셨습니다. 하나님이 천사를 보내어 대신 싸우게 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자기들끼리 서로 싸웁니다. 암몬 사람과 모압 사람이 합해서 에돔 사람을 죽입니다. 그리고는 암몬 사람과 모압 사람이 서로 싸워 모조리 죽었습니다. 유다 사람은 싸울 것도 없습니다. 위에서 전쟁터를 내려다 보기만 했습니다. 그런데 손가락 하나 까딱도 안하고 승리했습니다. 다 죽고 난 후에 내려가서 전리품을 거두어 오기만 했습니다. 전리품이 얼마나 많은지 사흘이나 걸렸습니다.
만약 이 전쟁을 여호사밧이 자신과 유다 백성이 감당하려고 했으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패배하였을 것입니다. 많은 사상자를 내었을 것입니다. 수많은 보물과 재물을 약탈 당했을 것입니다. 나라의 운명도 다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힘들이지 않고 아무 피해도 입지 않고 큰 승리를 했습니다. 경제적으로도 큰 이익을 얻었습니다. 나라의 위상이 높아졌습니다.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했습니까? 나의 부족을 인정하고 하나님께 도우심을 간구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내게 속한 전쟁이 아니라 하나님께 속한 전쟁이라는 말씀을 듣고 믿음으로 하나님께 맡겼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하나님이 대신 싸우시고 여호사밧에게 승리를 선물로 안겨 주셨습니다.
오늘 우리는 여호사밧처럼 왕도 아닙니다. 총과 칼을 들고 전쟁터에 나가서 싸울 일도 거의 없습니다. 그렇지만 우리에게 큰 싸움을 걸어오는 많은 세력이 있습니다. 어느 순간에 질병이 우리에게 찾아와 싸움을 걸어 오기도 합니다. 우리가 하는 사업이 한 순간에 큰 위기에 직면하기도 합니다. 직장을 잃어버리는 실직이 찾아오기도 합니다. 중요한 시험에 실패하여 곤경에 처하기도 합니다. 가정에서 갈등을 겪으며 관계가 깨어지고 가정이 해체될 위기가 찾아 오기도 합니다. 그 외에도 우리는 우리 힘으로 도저히 감당하기 벅찬 수많은 싸움에 직면하게 됩니다. 그때마다 우리는 이것을 내가 치루어야 할 싸움이고 내가 내 지혜와 나의 힘으로 싸워 이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무엇이든지 나의 싸움으로 만들면 이기기 어렵습니다. 많은 대가를 지불하고 만신창이가 되기 십상입니다.
크고 어려운 싸움일수록 하나님께 기도하여 주님께 속한 전쟁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내 힘으로 감당하며 내가 나가 싸우지 말고 하나님이 나를 대신하여 싸우시고 나에게 승리를 가져다 주시게 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하나님께 기도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귀 기울여 들으며 하나님을 신뢰하고 하나님께 맡겨 드려야 합니다.
하나님이 일하시게 믿음을 보이며 기다리고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여호사밧과 유다 백성들처럼 찬양과 감사로 하나님께 영광 돌려야 합니다. 여러분, 지금 여러분에게 공격해오는 적군이 무엇입니까? 여러분을 두렵게 하고 걱정하게 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여러분을 삼키려고 무섭게 덤벼드는 것이 무엇입니까? 그것이 무엇이든지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여러분이 직접 감당하려고 하지 말고 하나님께 속한 전쟁임을 깨닫고 하나님께 맡겨 드리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친히 그것과 싸워 승리를 여러분에게 가져다 주시도록 만들기 바랍니다. 어떤 문제든지 기도로 하나님의 손에 맡겨 드리기 바랍니다. 무슨 큰 일을 당하든지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굳게 믿고 담대하게 맞서기 바랍니다. 언제나 찬양과 감사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하나님이 친히 일하시게 하여 하나님의 큰 능력을 목격하고 하나님이 주시는 승리를 누리기를 축원합니다.
'구약 -------------------- > 역대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하 18장 28-34절(두 왕이 주는 교훈) - 박경호 (0) | 2023.08.20 |
---|---|
대하 19장 4-7절(신앙인의 멋) - 안효관 (0) | 2023.07.30 |
대하 24장 15~27절(요아스의 배은과 완고함이 빚은 참극) - 김준범 (0) | 2023.06.26 |
대하 26장 3-5절(주님을 찾는 동안에는) - 문기태 (0) | 2023.06.22 |
대하 32장 24-31절(하나님께서 시험하실 때) - 안효관 (0) | 2023.06.1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