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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역대하

대하 26장 3-5절(주님을 찾는 동안에는) - 문기태

by Preacher 2023.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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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26장 3-5

주님을 찾는 동안에는

문기태 2020.12.12

창원침례교회 http://whttp://www.changwon.or.kr/

 

웃시야가 왕이 되었을 때에, 그는 열여섯 살이었다. 그는 예루살렘에서 쉰두 해 동안 다스렸다. 그의 어머니 여골리아는, 예루살렘 태생이다. 그는 자기의 아버지 아마샤가 한 모든 일을 본받아서, 주님께서 보시기에 올바른 일을 하였다. 그의 곁에는 하나님을 경외하도록 가르쳐 주는 스가랴가 있었는데, 스가랴가 살아 있는 동안, 웃시야는 하나님의 뜻을 찾았다. 그가 주님의 뜻을 찾는 동안은, 하나님께서 그가 하는 일마다 잘 되게 하여 주셨다.(역대하 26장 3-5절)

 

제2차 세계 대전 중 해리 트루먼은 미국의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대통령이 된 트루먼은 마치 무거운 쇳덩이가 자신에게 떨어진 것 같다면서 국민들에게 기도를 부탁했습니다. 그의 오랜 친구인 샘 레이번은 트루먼이 계속 겸손을 지키도록 이렇게 말해주었답니다. "사람들은 자네를 위대한 사람이라고 말할거야. 그러나 해리, 자네도 알고 나도 알다시피 자네는 사실 위대한 사람이 아니잖아."

 

역대하 26장에서 웃시야는 비범한 왕이었음을 보여줍니다. 웃시야는 16세에 왕위에 올라 유다 나라를 52년 동안이나 통치하였습니다(3절). 그는 하나님을 경외하였으며 나라를 개혁하여 많은 업적을 남기고 오랫동안 번영의 시대로 이끌었습니다. 왕의 명성은 점점 널리 퍼져갔고 웃시야는 자신을 위대한 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교만하여져서 넘어서는 안 되는 경계를 범하고 말았습니다.

 

여호와께서 분명히 레위인 제사장에게만 허락하셨던 성전 안에 있는 분향단에 분향을 하려고 들어갔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 죄를 짓는 일이었습니다. 제사장이 성전에 들어가 웃시야 왕을 말렸습니다. "임금님은 들으십시오. 주님께 분향하는 일은 왕이 할 일이 아닙니다. 분향하는 일은 이 직무를 수행하도록 구별된 제사장들만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어서 물러나시기 바랍니다."

 

왕은 분향단 앞에서 막 분향하려다가 그 말을 듣고 버럭 화를 냈습니다. 웃시야가 화를 낼 때에 그의 이마에 나병이 발병하였습니다. 웃시야는 별궁에 격리되어 죽는 날 까지 나병을 앓았습니다. 웃시야가 그렇게 주님께 범죄하지 않았으면 그는 더 오랫동안 왕위에 있었을 것입니다. 두고두고 존경을 받는 아주 위대한 왕으로 오래오래 기억되었을 것입니다.

 

오늘 읽은 짧은 본문에 '동안' 이라는 단어가 세 번이나 반복됩니다. 3절 '그는 예루살렘에서 쉰두 해 동안 다스렸다. 5절 '스가랴가 살아 있는 동안, 웃시야는 하나님의 뜻을 찾았다.' '그가 주님의 뜻을 찾는 동안은, 하나님께서 그가 하는 일마다 잘 되게 하여 주셨다.' '주님의 뜻을 찾는 동안은' 하나님이 형통하게 해 주셨다고 강조합니다. 하나님께서 좋은 사람이라고 무조건 다 복을 주셔서 언제나 무엇이든지 다 형통하게 하시지 않고 주의 뜻을 찾는 동안만 하는 일마다 잘 되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웃시야가 부지런히 주님을 찾으니 군사적으로, 외교적으로, 건축과 농업이 형통하게 되고 오랫동안 나라가 부강해 집니다.

 

역대하 26장에 또 반복되는 문구가 있는데 '하나님이 그를 도우사' 입니다. 하나님이 도와주셔서 전쟁에 승리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또 하나님이 도우셔서 매우 강한 왕이 되고 명성이 사방으로 퍼졌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를 하나님이 도와주시면 모든 일이 순조롭고 잘 됩니다. 하나님이 도우시면 어려운 일도 쉽게 감당합니다. 하나님이 도우시면 큰 일을 잘 해낼 수 있습니다. 위기도 잘 극복하게 됩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어떤 사람을 도와주고 싶어 하십니까? 주님의 뜻을 찾는 사람을 도와주시어 형통하게 하십니다. 웃시야가 왕이 되어 52년간 다스리며 그가 하나님의 뜻을 찾았고 하나님을 찾는 동안에는 형통의 복을 받아 누립니다. 여러분도 하나님을 부지런히 찾고 주의 뜻을 찾으며 살아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도우심이 함께 하기를 축원합니다.

 

그런데 그의 마음이 교만해져 하나님의 뜻을 찾지 않게 되고 심지어 성전에 들어가 제사장 대신 분향하려는 죄를 범하자 나병에 걸려 죽고 맙니다. 이 말씀을 읽으며 부지런히 하나님을 찾으며 하나님께 사랑을 많이 받고 복을 받은 사람도 순식간에 하나님을 멀리하게 되고 주님께 죄를 범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언제까지 주님의 뜻을 잘 찾고 주의 뜻대로 살 것 같은 사람도 변질되어 주님의 뜻을 거스르면 망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평생을 주님을 사랑해도 마지막에 주님을 배반하면 그 결말이 비극이 되겠구나! 하는 깨달음이 옵니다.

 

웃시야 왕이 왜 그렇게 변한 것입니까? 역대하 26장 16절은 이렇게 기록되었습니다. '웃시야 왕은 힘이 세어지면서 교만하게 되더니, 드디어 악한 일을 저지르고 말았다.' 교만하게 되어 악한 일을 저지르고 말았다.는 것입니다. 힘이 세어지면서 교만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가난할 때 보다 부유할 때를 조심해야 합니다. 연약할 때보다 강건할 때를 조심해야 합니다. 낮은 자리에 있을 때보다 높은 자리에 오를 때를 조심해야 합니다. 어려움을 겪을 때보다 잘 나갈 때를 조심해야 합니다. 그런 때 사람들이 웃시야처럼 교만해지기 쉽기 때문입니다. 교만하게 되니까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악한 일을 저지르면서 누가 만류해도 듣지 않습니다. 잘못을 일깨워주어도 멈추지 않습니다. 죄를 인정하기는 커녕 오히려 화를 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웃시야의 그런 모습을 하나님이 다 보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교만하여 주님께 죄를 짓는 웃시야를 나병으로 치십니다.

 

참으로 많은 사람들이 주님을 사랑하고 주님을 뜻을 부지런히 찾다가 웃시야처럼 교만하게 되어 악한 일을 저지르는 것을 보게 됩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이 교만해 진 것을 모릅니다. 교만한 증거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경계를 벗어나는 것입니다. 왕이지만 왕이 해야 할 일이 있고 제사장이 할 일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정하신 경계를 벗어나면 안됩니다.

 

또 교만하면 누가 말해도 듣지 않습니다. 아사랴 제사장이 와서 지금 경계를 벗어나고 있다고 일깨워주어도 듣지 않습니다. 고집을 꺾지 않습니다. 또 교만하면 화를 잘 냅니다.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화를 냅니다. 자신을 지켜주려고 충언을 하는데 오히려 화를 냅니다. 여러분도 화를 낼 때 멈추고 혹 내가 교만해서 화를 내는 것은 아닐까? 곰곰이 생각해 보기 바랍니다.

 

사울 왕이 사무엘 제사장을 기다리지 못하고 직접 번제를 드린 적이 있습니다. 번제를 올리고 나자 사무엘이 도착했습니다. "임금님이 어찌 이런 일을 하셨습니까?" "백성들은 흩어지고, 제사장은 약속한 날짜에 오지 않고, 블레셋 사람들이 모여들어 은혜를 구하기도 전에 칠 것 같아 할 수 없이 번제를 드렸습니다." "임금님은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셨습니다. 이제 임금님의 왕조는 더 이상 계속되지 못할 것입니다. 주님께서 다른 사람을 찾아서 당신의 백성을 다스릴 영도자로 세우셨습니다."

 

사울이 하나님 앞에 비슷한 죄를 범하고 망했음을 보고 거울로 삼았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웃시야는 어리석게 같은 죄를 범하고 있습니다. 스스로 하나님이 정하신 경계를 넘어가고 있습니다. 힘이 생기니까 겸손을 잃어 버립니다. 겸손할 때는 주님을 경외하고 주님의 뜻을 앞세우다가도 주님이 높여주셔서 힘이 세워지면 교만해 집니다.

 

우리는 끝까지 교만을 경계해야 합니다. 버림받지 않으려면 힘이 세어져도 겸손해야 합니다. 유명해지고 사람들이 위대하다고 칭찬을 해도, 마음 속에도 교만의 유혹이 강하게 올라와도 자신을 낮추고 겸손한 마음을 유지해야 합니다. 누구든지 교만해지면 죄를 범하게 되고 결국 망합니다. 스스로 높이고 자랑하도록 유혹하는 사단을 물리치기 바랍니다.

 

또한 웃시야가 교만하여 범죄하게 되고 내리막 길을 달리게 된 데에는 곁에서 하나님을 경외하도록 가르쳐 주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5절을 다시 봅니다. '그의 곁에는 하나님을 경외하도록 가르쳐 주는 스가랴가 있었는데, 스가랴가 살아 있는 동안, 웃시야는 하나님의 뜻을 찾았다. 그가 주님의 뜻을 찾는 동안은, 하나님께서 그가 하는 일마다 잘 되게 하여 주셨다.'

 

웃시야가 하나님을 찾고 형통하는 삶을 산 배경에는 하나님을 경외하도록 가르쳐 주는 스가랴가 곁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스가랴의 좋은 영향을 받아 웃시야가 정직하게 행할 수 있었는데 스가랴가 죽고 없어지자 그의 영향력도 사라집니다. 그리고 곧바로 몰락합니다. 스가랴가 오랜 세월 곁에서 하나님의 뜻을 가르쳐 주었으면 이제는 스스로 믿음이 굳건해져서 주님의 뜻을 잘 분별하게 될 법도 한데 그렇지 못했습니다. 스가랴가 살아 있는 동안만 하나님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그것으로 끝이었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중요한 교훈을 얻습니다. 스가랴와 같이 선한 영향을 끼치는 사람의 가까이에서 좋은 영향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언제나 묵시를 밝히 아는 사람, 주님을 경외하여 주의 뜻을 잘 아는 사람을 가까이하고 좋은 영향을 받기를 힘써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 스스로 주님과 친밀한 관계를 발전시켜 주님의 말씀을 날마다 잘 듣고 주님의 뜻을 밝히 알기를 힘써야 합니다. 그래야 어떤 유혹이 와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우리가 주님의 뜻을 부지런히 찾으면 주님을 잘 경외하여 주님의 도우심을 받아 형통하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선한 영향을 크게 끼치는 삶을 살게 됩니다. 멸망의 길로 달려가지 못하도록 복된 길로 이끌어 주게 됩니다.

 

우리가 사실 코로나의 확산으로 인하여 모이기가 몹시 부담스럽습니다. 그럼에도 다 감수하고 힘을 다해 모여서 예배 드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예배를 드리지 않다 보면 주님과의 관계가 멀어집니다. 주님을 찾지 않게 되고 주님의 뜻을 행하려는 열정이 식어집니다.

 

그러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주님이 정하신 경계를 넘어갑니다. 죄를 짓게 됩니다. 교만하게 됩니다. 주의 뜻을 찾아 행하기 보다는 내 뜻을 구하려고 하고 점차 주님을 배반합니다. 결국 비극으로 끝납니다. 젊을 때 주님을 찾고 주의 뜻을 찾아 행하는 모습이 참 아름답습니다. 늙어서도 주를 찾고 주님의 뜻을 끝까지 찾는 사람은 너무 존귀합니다. 주님께서 주를 찾는 동안에는 온전히 책임지십니다. 하는 일마다 다 잘되게 하십니다. 여러분 모두 변함없이 주님의 뜻을 찾는 사람이 되어 마지막까지 형통의 복을 받아 누리다 천국 가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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