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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역대하

대하 24장 15~27절(요아스의 배은과 완고함이 빚은 참극) - 김준범

by Preacher 2023.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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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24장 15~27

요아스의 배은과 완고함이 빚은 참극

김준범 목사 2014.01.26

양의문교회 http://whttp://www.asheep.org/

 

역대하 24 장

 

15절: 여호야다가 나이 많고 늙어서 죽으니 죽을 때에 일백삼십세라

16절: 무리가 다윗성 열왕의 묘실 중에 장사하였으니 이는 저가 이스라엘과 하나님과 그 전에 대하여 선을 행하였음이더라

17절: 여호야다가 죽은 후에 유다 방백들이 와서 왕에게 절하매 왕이 그의 말을 듣고

18절: 그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의 전을 버리고 아세라 목상과 우상을 섬긴고로 이 죄로 인하여 진노가 유다와 예루살렘에 임하니라

19절: 그러나 여호와께서 선지자를 저에게 보내사 다시 자기에게로 돌아오게 하려 하시매 선지자들이 저에게 경계하나 듣지 아니하니라

20절: 이에 하나님의 신이 제사장 여호야다의 아들 스가랴를 감동시키시매 저가 백성 앞에 높이 서서 저희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너희가 어찌하여 여호와의 명령을 거역하여 스스로 형통치 못하게 하느냐 하셨나니 너희가 여호와를 버린고로 여호와께서도 너희를 버리셨느니라 하나

21절: 무리가 함께 꾀하고 왕의 명을 좇아 여호와의 전 뜰안에서 돌로 쳐 죽였더라

22절: 요아스왕이 이와 같이 스가랴의 아비 여호야다의 베푼 은혜를 생각지 아니하고 그 아들을 죽이니 저가 죽을 때에 이르되 여호와는 감찰하시고 신원하여 주옵소서 하니라

23절: 일주년 후에 아람 군대가 요아스를 치려하여 올라와서 유다와 예루살렘에 이르러 백성 중에서 그 모든 방백을 멸절하고 노략한 물건을 다메섹 왕에게로 보내니라

24절: 아람 군대가 적은 무리로 왔으나 여호와께서 심히 큰 군대를 그 손에 붙이셨으니 이는 유다 사람이 그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를 버렸음이라 이와 같이 아람 사람이 요아스를 징벌하였더라

25절: 요아스가 크게 상하매 적군이 버리고 간 후에 그 신복들이 제사장 여호야다의 아들들의 피로 인하여 모반하여 그 침상에서 쳐 죽인지라 다윗성에 장사하였으나 열왕의 묘실에는 장사하지 아니 하였더라

26절: 모반한 자는 암몬 여인 시므앗의 아들 사밧과 모압 여인 시므릿의 아들 여호사밧이더라

27절: 요아스의 아들들의 사적과 요아스의 중대한 경책을 받은 것과 하나님의 전 중수한 사적은 다 열왕기 주석에 기록되니라 그 아들 아마샤가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 말씀요약 ----

 

요아스는 누구인가?

 

오늘은 요아스 왕을 통한 교훈을 받고자 합니다. 요아스는 남왕국 유다의 8번째 왕입니다. 요아스는 7살에 왕위에 올라서 40년을 치리했습니다. 요아스가 어떤 왕이었는가 하는 것을 알려면 그의 증조할아버지인 여호사밧 때부터 시작된 그 가족의 비극적인 역사를 이해해야 합니다. 유다의 제4대 왕 여호사밧은 아합의 가문과 손을 잡아서, 그 아들 여호람을 아합의 딸 아달랴와 결혼시키고, 여호람이 유다의 제5대 왕이 되었다가 아달랴의 영향을 받아서 이스라엘 열왕들의 악한 길을 가다가 병들어서 비참하게 죽었고, 그 아들 아하시야가 제6대 왕이 되었습니다. 아하시야는 모친 아달랴의 영향을 받아서 북왕국 이스라엘의 왕 요람과 동맹하여 전쟁을 하다가 결국 왕이 된지 1년만에 예후의 칼에 맞아 살해를 당하였습니다. 그러자 아달랴는 자기가 직접 왕이 되려고 다윗의 가문의 왕자들을 거의 다 학살하고 6년 동안 스스로 왕위에 올랐습니다. 다윗의 가문이 완전히 풍지박산이 난 것입니다.

 

그런 와중에서도 하나님께서는 다윗과 맺으신 언약을 인하여 그 다윗의 가문을 완전히 몰살되지 않도록 해주셨습니다. 요아스의 고모와 고모부였던 여호사브앗과 여호야다는 아하시야의 갓난 아들 요아스를 침실에 숨겨서 대학살을 피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여호야다는 경건한 제사장으로, 요아스를 하나님의 성전에 숨겨서 6년을 보호해서 키워주었습니다. 그리고 요아스가 7살이 되던 해에 여호야다는 세력을 모으고 온 유다의 레위 사람들과 족장들을 비밀리에 다 예루살렘에 소집해서, 요아스에게 기름을 부어 왕으로 세웠습니다(대하 23:11). 그래서 요아스는 아주 어린 나이, 일곱 살에 왕이 되었습니다.

 

어린 요아스가 왕이 된 것은 순전히 하나님의 은혜로 왕이 된 것입니다. 왕에게는 무거운 책임이 따르지만, 어린 요아스는 왕의 무거운 책임을 맡아서 수행할 만한 능력은 없었습니다. 모든 것이 서투르고 미숙한 어린 나이입니다. 하지만 어린 요아스가 왕 노릇을 잘 할 수 있었던 것은 경건한 여호야다가 그 옆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여호야다가 살아있는 동안에는 요아스가 여호야다의 교훈을 잘 받고 인도를 잘 받아서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였습니다(왕하 12:2; 대하 24:2; 왕하 12:9-16 참고). 그러나 여호야다가 죽고 홀로 남게 되었을 때에 요아스는 유다의 방백들의 불신앙적인 충고를 받아드려서, 여호와의 전을 버리고 아세라 목상과 우상을 섬겼고, 그 죄로 인하여 유다와 예루살렘에 여호와의 진노가 임하게 되었습니다(대하 24:18).

 

요아스는 모든 신앙적 조언자들의 좋은 조언과 충고와 책망을 저버렸다

 

사실 요아스에게는 좋은 조언자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요아스는 여호야다의 교훈을 일평생 받으면서 살았습니다. 여호야다는 다윗성 열왕의 묘실에 장사될 정도로 백성들의 존경을 받은 경건한 인물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여호야다를 130세까지 오래 살게 해주셔서, 어린 요아스를 잘 인도하고 가르치도록 해주셨습니다. 좋은 신앙적 멘토는 금보다 귀한 보배입니다. 그러므로 요아스는 여호야다가 생전에 해주었던 모든 교훈과 충고를 기억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요아스는 그의 마음에서부터 여호야다에게서 받았던 모든 교육과 훈계와 충고와 경고를 보배로 여기지 못하고 금방 잊어버렸습니다. 그래도 하나님은 요아스를 저버리고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선지자들을 보내서 경계하였다고 했습니다(19절). 그러나 요아스는 선지자들의 경고도 들으려고 하지 않았습니다(19절).

 

그래서 하나님은 마지막으로 요아스 왕에게 여호야다의 아들 제사장 스가랴를 보내어 경고하셨습니다(20절). 스가랴는 여호야다의 아들이고, 요아스에게는 사촌 형님입니다. 스가랴는 하나님의 제사장이요 성령의 감동하심을 입어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주고 있었습니다. 스가랴는 일어나서 이렇게 경고하였습니다. “너희가 어찌하여 여호와의 명령을 거역하여 스스로 형통치 못하게 하느냐 하셨나니 너희가 여호와를 버린 고로 여호와께서도 너희를 버리셨느니라”(대하 24:20). 이렇게 말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지만 스가랴는 요아스를 위해서 책망을 해준 것입니다. 이것은 요아스 왕이 돌이킬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습니다. 그런데도 요아스 왕은 스가랴의 충고를 들으려고 하지 않고, 오히려 그를 죽이라고 명령했고, 요아스의 사주를 받은 사람들은 성전 앞에서 그를 돌로 쳐죽였습니다. 그것은 얼마나 큰 배은의 행위인지 모릅니다.

 

그러한 일이 있고 일 년 후에, 아람의 군대가 요아스를 치기 위하여 유다와 예루살렘에 이르렀을 때에 요아스에게 잘못된 충고를 했던 그 모든 방백들이 멸절된 것은 우연이 아니었습니다(23절). 적은 무리의 아람 군대가 유다의 큰 군대를 제압하게 하신 것은 유다 사람들이 그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를 버렸기 때문에 하나님이 유다를 아람의 손에 붙이신 것이었습니다(24절). 요아스는 결국 전쟁에서 크게 상해를 입고, 그 침상에서 자기 신복들의 모반으로 죽임을 당했습니다. “그 신복들이 제사장 여호야다의 아들들의 피로 인하여 모반하여 그 침상에서 쳐 죽인지라 다윗성에 장사하였으나 열왕의 묘실에는 장사하지 아니하였더라”(대하 24:25)고 했습니다. 견책을 싫어하는 자는 죽을 것이라고 하였는데(잠 15:10), 요아스 왕이 그렇게 되었습니다. 요아스가 여호야다의 은혜를 저버리고 배은하고, 여호야다의 교훈에서 떠나고, 선지자들의 경고를 듣지 않고, 성령의 감동하심을 입은 스가랴의 권면도 듣지 않고 돌이키지 않았기 때문에 이러한 참극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신앙적 조언과 충고와 책망을 진심으로 고맙게 생각하고 달게 받고 귀하게 여기라

 

우리는 신앙적 조언과 충고와 책망을 진심으로 고맙게 생각하고 달게 받고 귀하게 여겨야 합니다. 왠만한 애정과 책임감과 기대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 우리는 누군가에게 조언하거나 책망할 수 없습니다. 책망은 참으로 하기 힘든 일입니다. 누군가 우리에게 책망하였다면, 그것은 우리를 위해서 해주는 말이고 우리가 잘 되라고 해주는 말이기에, 조언과 책망을 진심으로 고맙게 생각하고 달게 받아야 합니다.

 

요아스는 자기한테 충고하고 쓴 소리하는 것을 견디지 못하고 아주 불쾌하게 여겼습니다. 사람들은 자기에게 쓴 소리를 해주고, 자기에게 좀 책망하는 말을 하는 것을 잘 소화하지 못하기가 쉽습니다. 하지만 훈계 받기를 싫어하는 자는 자기 영혼을 경히 여기는 자라고 하셨습니다.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경계를 들을 때에 불쾌하게 생각하지 말고 달게 들어야 합니다. 물론 어리석은 조언에는 우리의 귀가 얇아져서는 안 됩니다. 우리 신자들은 엉터리 조언을 간파할 수 있어야 합니다. 어리석은 조언, 불신앙적 부탁에는 전혀 우리의 마음을 기울이지 말아야 합니다. 하지만 신앙적 조언자와 영적 멘토들의 조언과 충고는 은을 찾는 것처럼 찾고 금을 구하는 것처럼 구해야 합니다. 우리는 어리석고 우둔한 자들이라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늘 고민에 빠지고 당황하게 되는 우리인데, 그럴 때에 그들에게 나아가서 조언을 구하고 가장 좋은 인도를 받을 수 있다면 참으로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 일인지 모릅니다. 신앙생활을 잘 하려면 그런 분들의 조언과 충고와 책망을 귀히 여겨야 합니다.

 

우리는 일평생 우리를 키워주고 가르쳐주신 신앙의 부모님과 설교자와 스승들과 선배들의 조언과 충고와 교훈을 가볍게 여기지 맙시다. 그 말씀들을 잊어버리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것은 우리가 일평생 떠나지 말아야 할 보배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의 부모와 스승, 우리의 신앙의 친구들이 우리에게 해주었던 신앙적 조언과 애정 어린 충고들에 대해 오히려 불쾌하게 생각하고, 오히려 그를 원수시하지는 않았습니까? 말로 타이르고 경고하고 가르쳐 줄 때에 그것을 잘 듣는 자가 지혜로운 자요 슬기를 얻을 자요 자기 영혼을 중히 여기는 사람입니다.

 

또한 요아스처럼 은혜를 받아놓고 배은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고 우리를 위하여 수고해 주신 분들의 은혜를 저버리지 맙시다. 하나님은 은혜를 저버리고 배은하는 사람들을 심히 미워하십니다. 이 세상의 불신자들도 배은하는 것을 못된 것으로 여깁니다. 일평생 우리에게 사랑과 은혜를 베풀어주고 많은 수고를 아끼지 않았던 분들의 노고를 잊지 맙시다. 이것이 아름다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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