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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디모데전서

딤전 3장 8-13절(집사 직분의 자격과 유익) - 나강후

by Preacher 2023.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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딤전3장 8-13

집사 직분의 자격과 유익

나강후 목사 2018.02.04.

광주예수가족교회 http://cafe.daum.net/JesusFamilyChurch/

 

집사 직분의 역할은 어려움 가운데 있는 성도를 돌보는 것입니다. 즉 가난한 자, 고아, 과부, 외국인 등 힘겹게 살아가는 형제들에게 구체적인 사랑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이 직분을 교회에 두심은 하나님께서 교회가 어디에 관심을 가져야 하고 어떤 사역에 헌신해야 할지를 보여 주신 것입니다.

 

집사의 역할은 집사만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성도들이 함께 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집사들을 중심으로 교회가 자비의 사역을 함께하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집사 직분은 모든 성도가 어려운 형제들을 사랑해야 한다는 계명에 순종해야 함을 보여주는 표시라 할 수 있다. 하나님은 집사와 함께 모든 성도들이 하나님의 사랑의 손과 발이 되길 원하십니다.

 

이러한 사실은 구약에서 하나님께서 이웃을 사랑하라는 율법으로 명하신 것과 신약에서 예루살렘 교회 성도들이 사도와 함께 어려운 형제와 자매를 섬겼던 것에서 알 수 있습니다. 때가 되매 하나님은 교회에 집사 직분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다시 말해서 구약에서 하나님은 집사라는 직분을 두시지 않았지만 모든 성도가 하나님께서 이웃을 사랑하라는 율법을 주심으로 모두가 집사로서 살기를 원하셨습니다. 또한 신약교회 초기에는 구제 사역이 소홀하게 되자 집사를 세우심으로 더욱 교회가 어려운 형제에게 사랑을 베푸는 사역에 힘쓰도록 하신 것입니다.

 

집사 직분은 모든 직분이 그렇듯이 섬기고 봉사하는 직책입니다. 성도의 자리에서 한 단계 올라 간 것이 아닙니다. 또한 집사의 직분은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피로 사신 교회를 섬기는 직무인 것입니다. 그리스도와 연합된 그의 몸 된 교회를 돌보는 사역을 합니다. 얼마나 복되고 귀한 직분입니까? 그래서 이 직분이 하나님에게서 나왔듯이 집사를 선출할 때도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야 합니다.

 

집사 선출은 일반적인 투표와 다릅니다. 인기가 있는 사람을 뽑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모든 모임에 잘 참여하고 활동적이거나 대인 관계의 폭이 넓은 사람들이 유리할 것입니다. 또한 능력이나 많은 것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뽑는 것도 아닙니다. 공부를 많이 했거나, 돈에 대한 여유가 있는 사람이거나, 일을 잘 처리하는 사람을 뽑는 것이 아닙니다. 특히 목사나 장로에게 순종적인 사람을 뽑는 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투표할 때 가족들이 합의해서 누구를 밀어주자고 해서도 안 됩니다. 게다가 우리 집안에 직분자가 한 명 정도는 있어야 한다고 하면서 가족들이 한 명을 밀어서도 안 됩니다. 이것은 우리의 힘으로 세워보자고 하는 것입니다. 우리들이 투표를 하지만 우리들이 선출한다는 생각은 이차적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직분자들을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직분자를 “우리가 투표해서 세우는” 것이 아니라, 하늘로부터 “받는다.”는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왜냐하면 직분자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에베소서 4:7절이하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 각 사람에게 그리스도의 선물의 분량대로 은혜를 주셨나니”(엡 4:7)

“그가 어떤 사람은 사도로, 어떤 사람은 선지자로, 어떤 사람은 복음 전하는 자로, 어떤 사람은 목사와 교사로 삼으셨으니 이는 성도를 온전하게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엡 4:11,12)

 

직분은 은혜의 선물, 즉 은사인데, 하나님께서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손을 통해 자신의 봉사자를 교회에 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적인 생각으로 투표하지 않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기준에 따라서 선택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알아야 하고, 그 말씀에 따라서 누가 합당한지 생각을 해야 합니다. 이런 기준을 버리고 자신의 욕심이나 잘못된 의도로 뽑는 것은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누가 집사가 될 수 있습니까? 주님께서는 사도 바울을 통해서 어떤 자가 집사가 되어야 할지를 제시하셨습니다. 또한 집사의 직분을 잘 감당할 때 유익이 있다고 말씀합니다.

 

오늘 말씀의 제목은 “집사의 자격과 유익”입니다. 집사의 자격은 첫째, 행실이 올 바라야 합니다. 둘째, 믿음이 분명해야 합니다. 셋째, 가정을 잘 다스려야 합니다. 넷째, 검증해야 합니다. 집사의 유익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아름다운 지위를 얻습니다. 둘째, 믿음의 담력을 얻습니다.

 

1. 집사의 자격

 

1) 행실이 올 바라야 합니다.

 

첫째, 집사는 정중해야 합니다. 즉 존경받을 만한 사람이어야 합니다. 사람들에게서 좋은 평판을 받은 자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연약한 형제자매들을 섬겨야 하기 때문에 정중함이 더욱 요구됩니다. 정중하지 않으면 도움을 받는 자들이 불쾌하고 기분이 나쁠 수 있습니다.

 

둘째, 일구이언하지 않아야 합니다. 즉 한 입으로 이랬다 저랬다 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자신의 말에 신중하고 그 말에 대해서 책임을 질 수 있는 신실한 자여야 합니다. 한 입에서 두 말을 하면 사람들은 상처를 받고 믿을 수 없게 됩니다.

 

셋째, 술에 인박힌 자는 안 됩니다. 즉 술을 즐기는 자는 안 됩니다. 술에 취하면 방탕하고 자신의 일을 제대로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성령 충만해야 합니다. 술이 아니라 성령께서 그를 다스리도록 해야 합니다.

 

넷째, 부정한 이익을 탐내서는 안 됩니다. 집사는 구제헌금을 모으고 관리하며 사용합니다. 그래서 돈에 대한 탐욕이 없는 자여야 합니다. 가룟 유다는 12명의 제자들 중에 재정을 담당했습니다. 그는 돈에 대한 욕심이 많았습니다. 욕심이 죄를 낳았습니다. 죄의 삯은 사망입니다. 오히려 하나님께서 주신 재정을 지혜롭게 잘 사용하고 나누어 주어야 합니다.

 

2) 믿음이 분명해야 합니다.

 

깨끗한 양심에 믿음의 비밀을 가진 자여야 합니다. 여기서 ‘깨끗한 양심’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깨끗하게 되어서 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양심을 말합니다. 또한 ‘믿음의 비밀’은 자신만 알고 있는 믿음의 내용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구원의 복음과 관련된 하나님의 말씀을 의미합니다. 자신이 체험한 어떤 믿음의 비밀을 가진 자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고 이를 경험하는 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성경을 통해서 믿음의 비밀을 우리에게 알려주셨습니다. 집사는 깨끗한 양심에 복음에 대한 믿음이 분명한 자여야 합니다.

 

집사의 자비의 사역은 깨끗한 양심에 믿음의 비밀에서 시작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모르고서 이 직분을 할 수 없습니다. 집사들은 잘 가르칠 것을 요구받지는 않지만 깨끗한 양심에 복음을 분명히 이해하고 믿어야 합니다. 복음에 대한 사모함 없이 이 사역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연약한 자들을 돌보셨습니다. 병든 자, 귀신들린 자, 고통 하는 자들을 돌보셨습니다. 그들을 구원하신 것입니다. 그는 우리를 죄와 비참함에서 구원하시기 위해서 죽으셨습니다. 우리를 섬기신 것입니다. 집사의 역할도 이와 같이 섬기는 자입니다. 복음을 알지 못하면 쉽게 포기하고 잘 감당할 수 없는 것입니다. 믿음은 이 일을 포기하지 않고 지속하게 합니다. 그리스도의 일을 대신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직분은 믿음을 가진 자여야 하지, 믿음의 성장을 위해서 세우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물론 직분을 잘 감당하면 믿음의 성장이 따라옵니다. 그렇다고 믿음이 연약한 자는 합당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직분을 주면 열심히 신앙생활 할 것이라고 말입니다. 물론 그런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성경의 가르침은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깨끗한 양심에 믿음의 비밀을 가진 자가 집사의 직분을 감당해야 합니다. 직분을 주어서 신앙의 성장을 도모하기보다, 성령의 도움과 하나님의 말씀으로 잘 양육하여 신앙이 자라도록 해야 합니다.

 

3) 가정을 잘 다스리는 자라야 합니다.

 

첫째, 한 여자만을 아내로 가져야 하며, 자녀와 자기 집을 잘 다스리는 사람이어야 한다. 다시 말해서 집사는 좋은 남편과 좋은 아버지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집사는 결혼 한 남자여야 합니다. 그렇다고 자녀가 없는 사람은 집사가 될 수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가정을 잘 다스리지 못하면 더 큰 가정인 교회의 가족도 잘 돌 볼 수 없습니다. 특히 연약한 성도들을 돌보는 것은 더욱 어렵습니다.

 

둘째, 집사들의 아내들도 모범이 되어야 합니다. "여자들도 이와 같이 정숙하고 모함하지 아니하며 절제하며 모든 일에 충성된 자라야 할지니라"(12절). 여기서 ‘여자들’은 몇 가지 견해가 있습니다. 즉 여자 집사, 집사의 아내, 집사들과 함께 봉사하는 여인들이다. 대부분의 학자들은 집사의 아내나 집사들과 함께 봉사하는 여인들로 봅니다. 저는 집사의 아내로 보고 싶습니다. 집사의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집사의 아내도 동일한 믿음이 있어야 그 직분을 감당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내들도 집사의 자격과 비슷함을 볼 수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존경할 만해야 하고(정숙), 다른 사람을 비방하지 않아야 하며(모함), 술 취하지 않은 맑은 정신을 가지고 있으며 분별력이 있는 상태를 가져야 하며(절제), 모든 일에 신뢰할 만해야 합니다. 이것은 현실적으로 집사는 아내와 함께 이 일을 감당하기 때문입니다. 만일 이 여인들이 집사들과 함께 봉사하는 여인들이라도 집사와 동일한 자격이 있어야 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사도행전6장을 살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최초로 집사들을 뽑고 그들의 자격이 무엇인지 언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6:3절을 보시면 사도들이 제자들에게 집사로 뽑을 사람을 설명할 때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듣는 사람 일곱을 택하라”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5절을 보면, 실제 사람을 뽑을 때,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사람”을 뽑았다.......고 되어 있습니다. 이 둘을 같은 의미입니다.

 

4) 집사의 자격 요약

 

정리하면 집사로 뽑히는 사람의 특징은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다”, “믿음과 성령이 충만하다” 그래서 “사람들의 인정을 받는 사람이다.”입니다. 여기에 강조점은 성령 충만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성령 충만은 실제적입니다. 딤전3장에서 나온 집사의 자격은 성령 충만한 모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정중하고 일구이언을 하지 아니하고 술에 인박히지 아니하고 더러운 이를 탐하지 아니하고 깨끗한 양심에 믿음의 비밀을 가진 자”이며, “한 아내의 남편이 되어 자녀와 자기 집을 잘 다스리는 자”입니다.

 

이러한 덕목이 특별한 신앙인의 모습입니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모든 성도들이 가져야 할 신앙의 덕목입니다. 집사는 좋은 성도로 살고자 하는 자들로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그 직분을 감당하는 자라 할 수 있습니다. 성령의 충만을 추구하는 성도들이 하나님의 은혜로 부르심을 받아 그들의 교회에 연약한 자를 돌보는 자로 세워진 것입니다.

 

여러분은 좋은 성도로 살고자 하는 마음이 없습니까? 여러분은 성령 충만한 성도로 살고자 하는 선한 마음이 없습니까? 만약 그렇지 않다면 여러분은 하나님의 뜻에 따르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가 연약하지만 하나님의 말씀대로, 성령의 인도에 따라서 살고자 하는 것, 이것이 바로 정상적이고 건강한 신자로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러는 가운데 자신의 때에 그의 교회를 위해서 직분자를 그의 회중을 통해서 선택하셔서 봉사의 일을 감당하게 하는 것입니다.

 

집사는 성도들 중에 특별한 사람이 아닙니다. 집사는 모든 성도들이 되어야 하고, 될 수 있습니다. 단지 하나님께서 부르시느냐, 그렇지 않느냐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부르시지 않았다고 믿음이 부족한 사람입니까? 성령 충만한 사람이 아닙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부르셨다고 특별히 사랑하는 사람입니까? 그렇지도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부르신 것은 섬기라고 부르신 것입니다. 일정기간 교회를 위해서 봉사하라고 부르신 것입니다.

 

따라서 직분에 대한 지나친 욕심이나 직분에 대한 거부는 신자의 바른 태도가 아닙니다. 누가 직분에 대한 욕심을 가졌습니까? 대표적으로, 사울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를 세우셨지만 하나님의 말씀에 반복적으로 불순종하였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왕 직을 거두셨습니다. 그리고 다윗을 세우셨습니다. 그런데도 다윗에게 넘겨주지 않고 그를 죽이려고 합니다. 그는 왕의 직분을 지나치게 고집합니다. 그는 왕의 직분을 잘못 사용합니다. 백성을 돌보기보다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려고 사람들을 위협합니다. 직분을 섬김이 아니라 권력으로 본 것입니다. 이것은 이방 나라의 정신입니다. 욕심이 죄를 낳았습니다. 죄의 삯은 사망입니다.

 

또한 직분을 거부하는 태도는 모세에게서 볼 수 있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이 부르실 때 “못하겠습니다.” 라고 했습니다. 핑계를 댑니다. 자신은 말도 못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아론을 붙여 주시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거부했습니다. 곁으로 보기는 겸손해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은 그것이 하나님을 노엽게 했습니다.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부르실 때 순종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순종하지 못하는 것은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따르지 않는 것입니다. 순종하는 자에게 하나님께서는 능력을 주십니다. 하나님께서 부르셨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끝까지 순종해야 합니다.

 

5) 집사 직분의 검증되어야 합니다.

 

"이에 이 사람들을 먼저 시험하여 보고 그 후에 책망할 것이 없으면 집사의 직분을 맡게 할 것이요"(10절)

 

이것은 앞에서 언급한 집사의 자격을 소유하고 있는지 확인해 보라는 뜻으로 이해 할 수 있습니다. 교회 안팎의 평판, 언행, 돈과 진리에 대한 태도 등을 두로 고려하여 신중하게 결정해야 함을 말합니다. 이에 대한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한 가지 방법을 제시하겠습니다. 투표하고 다음 주에 바로 임직하지 않고 임직하기 전에 기간을 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자격이 되는지 테스트해 보는 것이 아니라 자격에 대한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혹시 오늘 선출된 분들이 이러한 덕목에 문제가 있는 분들이 있다면 여러분들이 저에게 말씀을 해 주십시오. 아직 당회가 없기 때문에 제가 대표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만약 어떤 이견이 없다거나 혹 이견이 있다면 살펴서 문제가 되지 않을 경우 임직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러한 절차는 성경이 요구하고 있고, 또한 개혁교회에서 이러한 절차를 따라서 임직자를 세웁니다. 세우기 않기 위함이 아닙니다. 오히려 선출된 자들과 회중이 더욱 확신을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다음 주 11일까지 저에게 말씀해 주시고, 없다면 구정이 지나고 25일 오후에 임직식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이 ‘시험’은 집사 직분의 배제를 위하기보다는 부족을 채워서 그 직무를 감당하게 하려는 성격이 강합니다. 기본적인 자격도 있어야 하지만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격려와 훈련을 통해서 그 직분을 준비시켜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집사 임직 후에 저와 함께 직분자에 대한 공부를 몇 달 동안 갖도록 하겠습니다.

 

2. 집사 직분이 주는 유익

 

"집사의 직분을 잘한 자들은 아름다운 지위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에 큰 담력을 얻느니라"(13절).

 

바울은 이 유익을 통해서 집사 직분을 하는 자들에게 격려합니다. 또한 약속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직분을 감당할 때 많은 어려움이 따라오고 그에 따라 좌절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집사 직분을 잘하면 두 가지 유익을 얻습니다.

 

첫째, 아름다운(칼로스: 선한, 좋은) 지위를 얻습니다. 집사는 하나님의 교회(집안)에서 섬기는 일이기 때문에, 그 일을 잘한 사람은 하나님께 인정을 받고 교회 안에서 성도들로부터 칭찬(존경)을 받게 됩니다. 그러면서 이 직분을 잘 감당하다가 장로의 직분을 얻는 데로 나아갈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장로의 직분이 집사의 직분보다 우월하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교회의 직분은 모두 하나님 앞에서 동등합니다. 장로라는 선한 지위를 통해서 더 섬길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수도 있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둘째,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에 큰 담력을 얻습니다. 집사의 직분을 감당하면서 이전보다 그리스도를 더욱 잘 알게 될 것입니다. 섬김을 통해서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사랑이 얼마나 큰지를 알고 더욱 그를 사랑하고 믿음의 확신이 커질 것입니다. 그러므로 집사의 봉사는 무거운 짐을 지면서 고통 하는 것이 압니다. 섬김이 힘겹지만 주님께서 주신 상급 즉 아름다운 지위와 믿음의 큰 확신으로 오히려 기쁘게 찬양하게 될 것입니다.

 

맺는 말

 

집사의 직분은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르는 것입니다. 그래서 영광스러운 일입니다. 집사는 모든 직분과 마찬가지로 섬기는 자입니다. 예수님은 섬김을 받기 위해서 오신 것이 아니라 섬기려고 오셨습니다. 그는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기 위해서 오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 그의 교회를 섬기셨듯이 우리 모두는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특히 집사는 연약한 성도들을 섬기는 자입니다. 집사들만이 섬기는 것이 아니라 모든 성도가 함께 연약한 자들을 섬겨야 합니다. 이것이 교회에 집사 직분을 주신 목적입니다. 우리 교회가 집사들을 세워 더욱 서로를 섬기고 사랑과 은혜가 충만한 교회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여러분이, 그리고 이 교회가 그리스도의 피 값으로 사신 그의 몸이기 때문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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