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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레위기

레 19장 17~18절(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 김준범

by Preacher 2023.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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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19장 17~18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김준범 목사 2020.06.07

양의문교회 http://whttp://www.asheep.org/

 

레위기 19 장

17절: 형제를 마음으로 미워하지 말며 이웃을 인하여 죄를 당치 않도록 그를 반드시 책선하라

18절: 원수를 갚지 말며 동포를 원망하지 말며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과 같이 하라 나는 여호와니라

 

---- 말씀요약 ----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거룩을 요구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거듭해서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레 11:45, 19:2, 20:26)라고 하셨습니다. 거룩하게 사는 삶은 한 마디로 하나님의 계명에 순종해서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계명은 십계명에 잘 요약되어 있고, 십계명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으로 요약될 수 있으니,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곧 거룩하게 사는 것입니다. 레위기는 구원 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어떻게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면서 살아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는 책입니다. 레위기 전체가 이것을 말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거룩한 백성이 되었으니, 하나님을 바르게 예배하고 섬길 뿐만 아니라(레 1-10장), 하나님의 규례와 법도를 지키며 살 것을 가르칩니다(레 11-27장). 특별히 레위기 19장은 거룩의 지침이요 사랑의 법의 요약인 십계명을 실제 생활에서 어떻게 적용하고 실천할 것인지를 가르칩니다.

 

우리는 어떻게 이웃을 사랑할 수 있나?

 

거룩한 삶의 중요한 특징은 이웃 사랑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십계명의 둘째 돌판에서 이웃 사랑의 정신과 방법을 요약하여 알려주셨습니다.

 

레위기 19장은 이웃 사랑을 이렇게 요약합니다. 먼저 부모를 공경하고 하셨습니다(3절, 제5계명). “백발이 된 어른 앞에서 일어서고 노인을 공경”(32절)하라고도 하셨습니다. 가난한 사람들과 타국인을 위하여 밭모퉁이를 다 거두지 말고 떨어진 이삭도 다 줍지 말고 포도원의 열매도 다 따지 말고 떨어진 열매도 줍지 말아서 그들도 먹을 수 있도록 하라고 하셨습니다(9-10절).

 

도적질하지 말고(11절, 제8계명), 거짓말하지 말고(11절, 제9계명), 이웃을 압제하거나 착취하지 않고 품꾼의 삯을 아침까지 두지 말라고 하셨습니다(13절, 제8,10계명). 듣지 못하는 자를 저주하거나 보지 못하는 자 앞에 장애물을 놓지 말라고 하셨습니다(14절, 제6계명). 또한 재판할 때에 불의를 행하지 않고 언제나 공의로 재판하고(15절, 제9계명), 공정한 저울과 추를 사용하라고 하셨습니다(35-36절, 제9계명). 또한 사람을 논단(이간질과 비방)하지 말고, 이웃을 대적하여 죽을 지경에 이르게 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16절, 제6계명).

 

이웃이 책망을 받을만한 일을 했다면 그를 마음으로 미워하느라고 죄를 짓지 말고, 그를 사랑으로 책망하여 바로 잡아주라고 하셨습니다(17절). 원수를 갚거나 복수하지 말며 동포에게 앙심과 원한을 품지 말라고 하셨습니다(18절). 또한 정혼한 여종과 동침하지 않고(20절), 딸을 더럽혀 창기가 되게 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29절, 제7계명). 이 모든 것은 십계명의 둘째 돌판의 적용입니다.

 

18절 하반절은 이 모든 이웃 사랑의 정신을 요약하고 있습니다.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과 같이 하라!” 이웃 사랑이 바로 거룩한 삶입니다. 이것은 참으로 중요한 명령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도 이 구절을 자주 인용하셨습니다(마 22:37-40). 누가 우리의 이웃인가?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과 같이 하라”(18절)고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누가 우리의 이웃입니까? 레위기는 누가 우리의 이웃인지를 분명하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첫째, 먼저 우리의 가족과 골육지친(레 18:6)이 이웃입니다. “너희 각 사람은 부모를 경외하라”(3절)고 하셨고 “네 형제를 마음으로 미워하지 말라”(레 19:17)고 하셨습니다.

 

가족은 우리의 가장 가까운 이웃입니다. 우리는 가장 먼저 우리의 가족들에게 이 계명들을 지킴으로써 사랑을 실천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들과는 더 없이 잘 지내면서, 유독 자기 아내와 남편, 자기 부모와 자녀, 또는 자기 형제들과 원수처럼 지낸다면, 그는 이웃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가족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미워하십니다(딤전 5:8 참조). 가족과 골육지친을 돌아보지 않고 사랑하지 않는 것은 거룩하지 않은 것입니다.

 

둘째, 우리의 동포와 동족이 이웃입니다.

 

“동포를 원망하지 말며”라고 하셨고(18절), “네 동족이 빈한하게 되어 빈손으로 네 곁에 있거든 너는 그를 도와 객이나 우거하는 자처럼 너와 함께 생활하게 하되”(레 25:35)라고 하셨습니다(레 25:39, 46-47 참조).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있어서 동족은 단순히 같은 혈통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같은 신앙을 가지고 하나님을 섬기는 성도를 의미합니다. 우리는 성도들에게 이 계명들을 지키고 죄를 짓지 않음으로써 사랑을 실천해야 합니다. 이웃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믿음의 형제된 성도들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거짓말하는 사람입니다(요일 4:20).

 

셋째, 우리가 만나는 모든 사람과 타국인이 이웃입니다. “거류민이 너희 땅에 우거하여 함께 있거든 너희는 그를 학대하지 말고 너희와 함께 있는 타국인을 너희 중에서 낳은 자같이 여기며 자기같이 사랑하라”(레 19:33-34)고 하셨습니다(레 19:10 참조). 타국인은 혈통상의 이방인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와 다른 신앙을 가진 불신자들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서 타국인들과 이웃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타국인과 불신자라고 해서 미워하거나 간음하거나 거짓말을 하거나 그들의 것을 도적질하거나 그들이 어려울 때에 돕지 않아도 되는 것이 아닙니다. 레위기는 분명하게 말합니다. “타국인을 학대하지 말고, 타국인을 너희 중에서 낳은 자같이 여기며 자기같이 사랑하라!” 우리가 이웃해서 만나는 모든 사람이 우리의 이웃입니다. 우리는 그들에게 선한 사마리아인이 보여주었던 사랑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 곧 거룩이다

 

사랑하며 사는 것이 거룩하게 사는 것입니다. 우리가 사랑을 실천하면서 살 수 있는 것은 모든 사랑의 원천이신 하나님께로부터 사랑을 받아 가질 때에 비로소 가능하게 됩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나타난 하나님의 위대한 사랑을 보고 깨닫고 그리스도를 믿어서 구원을 얻은 사람만이 하나님에게 받은 그 사랑으로 하나님을 사랑할 수도 있고, 이웃을 사랑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랑의 삶의 시작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에 있습니다. 그래서 레위기 19장은 사람 사랑만 명령하지 않고, 하나님 사랑을 함께 명령합니다. “너희는 나의 안식일을 지키라”고 하셨고(3절, 제4계명, 30절), 헛된 우상들을 향하지 말고 신상들을 만들지 말라고 하셨으며(4절, 31절), 하나님을 바르게 예배하라고 하셨습니다(5-8절, 제1,2계명). “네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지 말라”(12절, 제3계명)고도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거룩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우리가 먼저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먼저 우리를 사랑해 주실 때에 가능하게 됩니다(요일 4:10).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하는 이유는, 거룩하신 하나님이 우리의 하나님이 되시기 때문입니다. 레위기 19장은 반복해서 “나는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라” 또는 “나는 여호와니라”고 말씀합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이 너희의 하나님이 되었으니, 너희도 거룩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것입니다. 어떤 특별한 종교적인 의식이나 어떤 성스러운 직분이 우리를 거룩하게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우리의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는 것이 바로 거룩한 삶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큰 사랑을 받은 자들입니다. 우리는 먼저 독생자를 보내주신 하나님의 사랑에 감사하면서 하나님을 깊이 사랑해야 합니다. 또한 우리는 우리의 이웃을 내몸 같이 사랑해야 합니다. 우리의 가족과 동포와 성도들, 그리고 우리가 만나는 모든 타국인과 불신자들을 자신같이 사랑함으로써 거룩한 삶을 살아가기를 힘쓰고 소원해야 합니다. 보이는 형제를 사랑하지 않으면서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는 것은 거짓말입니다(요일 4:20). “하나님이 이같이 우리를 사랑하셨은즉 우리도 서로 사랑하는 것이 마땅”(요일 4:11)합니다. 사랑으로 거룩한 삶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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