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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로마서

롬 15장 14-21절(우리의 자랑 그리스도) - 이삼규

by Preacher 2024.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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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15장 14-21

우리의 자랑 그리스도

이삼규 목사 20180930

낙양교회 http://nakyang.onmam.com

 

롬 15:14 내 형제들아 너희가 스스로 선함이 가득하고 모든 지식이 차서 능히 서로 권하는 자임을 나도 확신하노라

롬 15:15 그러나 내가 너희로 다시 생각나게 하려고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더욱 담대히 대략 너희에게 썼노니

롬 15:16 이 은혜는 곧 나로 이방인을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의 일꾼이 되어 하나님의 복음의 제사장 직분을 하게 하사 이방인을 제물로 드리는 것이 성령 안에서 거룩하게 되어 받으실 만하게 하려 하심이라

롬 15:17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일에 대하여 자랑하는 것이 있거니와

롬 15:18 그리스도께서 이방인들을 순종하게 하기 위하여 나를 통하여 역사하신 것 외에는 내가 감히 말하지 아니하노라 그 일은 말과 행위로

롬 15:19 표적과 기사의 능력으로 성령의 능력으로 이루어졌으며 그리하여 내가 예루살렘으로부터 두루 행하여 일루리곤까지 그리스도의 복음을 편만하게 전하였노라

롬 15:20 또 내가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곳에는 복음을 전하지 않기를 힘썼노니 이는 남의 터 위에 건축하지 아니하려 함이라

롬 15:21 기록된 바 주의 소식을 받지 못한 자들이 볼 것이요 듣지 못한 자들이 깨달으리라 함과 같으니라

 

(동영상-미국의 백화점 왕-예배의 성공자 존 워너메이커)

 

사도 바울은 로마서의 중심 되는 논의를 끝맺으며 크고 놀라운 구원을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께 찬송과 기도를 올려 드렸습니다. 롬 15:13 소망의 하나님이 모든 기쁨과 평강을 믿음 안에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사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넘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로마서는 로마에 있는 성도들에게 보낸 편지였습니다. 그런데 첫 인사를 제외한 다음 내용들은 편지라기보다는 신학적 논문에 가까웠습니다. 오늘 봉독해 드린 본문부터 다시 전형적인 편지의 내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본문의 내용은 사도 바울 자신과 사역에 대한 소개서와 같습니다. 바울은 자신이 쓰고 있는 편지의 대략적인 목적을 소개하며, 복음 전파자로서 자신의 사역에 대해서 언급합니다. 이와 같은 사도의 소개는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다음 단락에 나타나는 바와 같이 사도가 복음 전도자로서 로마를 거쳐 스페인으로 가기 위함이었습니다. 바울은 로마에 있는 성도들이 이 복음전파 사역에 동참해주기를 소원하고 있는 것입니다.

 

좋은 성도, 좋은 공동체

 

롬 15:14 내 형제들아 너희가 스스로 선함이 가득하고 모든 지식이 차서 능히 서로 권하는 자임을 나도 확신하노라

 

이 말씀은 바울이 바라보는 로마교회 성도들에 대한 평가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로마 교회는 바울이 세운 교회는 아니었습니다. 오순절에 왔던 성도들이 돌아가서 세운 교회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울은 “내 형제들아”라고 부르며 그들에게 친밀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바울은 아마도 다른 동역자들로부터 로마 교회에 대한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로마에도 하나님의 교회가 세워지고 성도들은 하나님의 백성다운 너그러움과 선함이 있고, 풍성한 지식도 있으며, 또한 서로 권면할 만한 분별력 역시 있다는 소식을 듣고 바울의 마음을 뜨겁게 만들었을 것입니다. 장차 핍박의 심장이 될 로마에서도 성도의 믿음이 이렇게 성숙하게 잘 자라나고 있었던 것입니다. 좋은 성도가 좋은 공동체를 이루고, 좋은 공동체는 좋은 성도를 길러냅니다.

 

믿음의 공동체에 이런 사랑과 믿음의 전통이 세워지는 것은 참으로 아름다운 일이 아니겠습니까! 지난 추석 때 최왕용 장로님 막내아들 최상규 목사님이 저희 집에 다녀갔습니다. 아버지의 평전 ‘움, 품’이라는 책을 만들어 가지고 왔습니다. 이 책을 보니까 장로님의 역사를 고스란히 알 수 있었습니다. 저도 대충은 알고 있었지만 그렇게 상세하게 알지는 못했습니다. 장로님이 일찍 어머니를 여의고 새 어머니 밑에서 얼마나 고생하셨는가를 알 수 있었고 장로님의 파란만장한 일대기가 그려졌습니다. 아버지가 살아 계실 때 아버지의 이야기를 듣고 평전을 만들었다는 것은 너무나도 귀한 일이 아니겠습니까? 장로님이 천국에 가신 후에도 두고두고 자식들이 가슴 속 깊은 곳에 아버지, 또는 할아버지를 기억할 것입니다. 교회에도 약점과 단점은 있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좋은 공동체에서는 단점이 아니라 장점이 드러납니다. 약점은 보완되고 강점은 살아납니다. 교회에 이런 아름다운 신앙의 전통이 세워지는 것은 참으로 복된 일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바울이 로마 교회 성도들을 칭찬했던 것처럼 우리 성도들도 하나님께 인정받고 사람들에게 존경받는다면 그보다 보람 있는 일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역대기에 보면 다윗의 말년이 그런 복을 받았습니다.

 

대상 29:28 그가 나이 많아 늙도록 부하고 존귀를 누리다가 죽으매 그의 아들 솔로몬이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이것이 저의기도 제목이 되었습니다. 나이 많아 늙도록 건강하고 부하며 존귀를 누리다가 죽자는 것입니다. 어른과 스승, 원로가 사라지는 이 시대에 믿음의 공동체에 존경할 만한 성도가 가득하게 되기를 축원합니다.

 

잊기 쉬운 것들, 잃어버리기 쉬운 것들

 

바울은 로마 교회 성도들에게 다시 복음을 상기시키기 위해 로마서를 썼습니다. 복음의 본질에 대해 다시 한 번 설명함으로써, 살면서 잊기 쉬운 복음의 진리를 성도의 마음에 다시 새기려 했던 것입니다.

 

롬 15:15 그러나 내가 너희로 다시 생각나게 하려고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더욱 담대히 대략 너희에게 썼노니

 

하나님께서 기록된 말씀을 우리에게 주신 것도 다시 생각나게 하려는 목적도 있습니다. 왜 생각나야 할까요? 그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교회 초대 장로님이셨던 고 이철용장로님이 살아계셨을 때 장로님 댁을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장로님이 보여주신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교회 안에서 일어난 일을 상세하게 기록으로 남겨 놓았다는 것입니다. 그때 장로님께 두 장의 사진을 얻어왔는데 지금 당회원실에 걸려 있는 초대교회 사진입니다. 최왕용장로님도 아마도 많은 기록을 갖고 계실 겁니다. 그런 기록들이 후대 사람들에게 우리교회 이전 모습을 생각나게 할 것입니다.

 

바울은 자신이 복음 전파의 사역을 감당하게 된 것은 하나님이 그에게 은혜를 주셨기 때문이라고 밝힙니다.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바울에게 주신 하님의 은혜가 무엇입니까?

 

롬 15:16 이 은혜는 곧 나로 이방인을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의 일꾼이 되어 하나님의 복음의 제사장 직분을 하게 하사 이방인을 제물로 드리는 것이 성령 안에서 거룩하게 되어 받으실 만하게 하려 하심이라

 

바울에게 임한 하나님의 은혜는 이방인을 위한 그리스도 예수의 일꾼이 되는 것입니다.

 

고전 4:1 사람이 마땅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길지어다

롬 1:5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은혜와 사도의 직분을 받아 그의 이름을 위하여 모든 이방인 중에서 믿어 순종하게 하나니

롬 11:13 내가 이방인인 너희에게 말하노라 내가 이방인의 사도인 만큼 내 직분을 영광스럽게 여기노니

 

그렇다고 바울이 유대인들을 생각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이방인의 사도로 부르심을 받았지만 그는 어디를 가든지 먼저 유대인들에게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그들이 듣고 믿으면 더욱 감사하게 생각했고 그렇지 않으면 이방인에게로 향하였습니다. 바울은 자신이 받은 이방인의 사도직을 영광스럽게 생각하였습니다.

 

이방인의 사도직분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복음의 제사장 직분을 맡겨주신 것입니다. 제사장이 하는 일이 무엇입니까? 제사장은 ‘다리를 놓는 자’입니다. 하나님과 사람들 사이에 가교 역할을 하는 자라는 뜻입니다. 바울은 이방인을 위한 복음의 제사장 직분을 맡았습니다. 그래서 이방인들을 제물로 하나님께 드리는 일이었습니다.

 

바울은 최초의 선교사로 안디옥 교회의 파송을 받아 바나바와 함께 이방인 선교 사역을 시작하였습니다. 바울과 일차 선교 사역을 구브로와 소아시아에서 감당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차 선교사역은 바나바와 결별하고 실라와 함께 소아시아와 마게도냐, 아가야와 고린도에서 사역을 감당하였습니다. 바울이 아니었다면 유럽 선교의 문이 열렸겠습니까? 바울이 성령님의 음성에 순종하여 마게도냐로 건너가서 빌립보에서 복음을 전하여 유럽 선교의 물꼬가 터진 것입니다. 그 후에 삼차 선교를 감당하였는데 주로 에베소에서 사역을 감당하여 소아시아에 수많은 교회들이 세워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세계의 심장이었던 로마도 가기를 원했고 죄수의 몸으로 로마까지 가게 된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바울을 부르시어 이방인을 위한 사도로 삼으신 하나님이 , 우리에게도 사명을 주시고 부르실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무엇인가를 맡기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그분이 맡기신 일을 감당하기 위해 평생 수고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 부르심에는 상관하지 않고 그저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말씀은 우리에게 새로운 정보나 지식을 전달하기보다 우리가 예전에는 알고 있었지만 지금은 잊어버린 것들, 예전에는 가지고 있었지만 지금은 잃어버린 것들을 다시 되새기게 하고 회복하게 합니다. 양은 목자의 음성을 듣고 따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양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과연 하나님의 양답게 살고 있는지 자문해 봅시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양이 되어 하나님의 일을 감당할 때, 하나님이 그 사람을 푸른 풀밭으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바울의 자랑 그리스도

 

롬 15:17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일에 대하여 자랑하는 것이 있거니와

 

바울은 복음의 제사장으로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일에 대하여 자랑하는 것이 있다고 말합니다. 그가 자랑하고 있는 것이 무엇입니까?

 

롬 15:18 그리스도께서 이방인들을 순종하게 하기 위하여 나를 통하여 역사하신 것 외에는 내가 감히 말하지 아니하노라 그 일은 말과 행위로

롬 15:19 표적과 기사의 능력으로 성령의 능력으로 이루어졌으며 그리하여 내가 예루살렘으로부터 두루 행하여 일루리곤까지 그리스도의 복음을 편만하게 전하였노라

 

바울은 복음의 제사장으로서 자신의 사역에 세 가지를 강조합니다.

 

첫째는, 제사장 직무의 수행방식입니다.

 

사도의 복음 전파는 “말과 행위로 표적과 기사의 능력으로 성령의 능력으로”이루어졌다고 말합니다. 우리의 복음 전파는 기본적으로 말로 이루어집니다. 그런데 말보다 중요한 것이 행위입니다. 우리의 말이 천사의 말과 같다고 할지라도 행위가 뒷받침되지 못하면 은혜를 끼칠 수 없습니다. 여기에 덧붙여 표적 기사의 능력 성령의 능력이 임하면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게 됩니다.

 

둘째는, 지금까지 이루어진 이방인을 향한 복음 전파의 범위입니다.

 

바울은 예루살렘으로부터 두루 행하여 일루리곤까지 그리스도의 복음을 편만하게 전하였다고 말합니다. 일루리곤은 마케도니아의 북서부로 오늘날의 그리스 동북부 지역을 가리킵니다. 일명 달마시아로 불리기도 합니다. 편만하게 라는 말은 복음이 예루살렘으로부터 일루리곤까지 충만하게 전파되어 그 지역에 사는 모든 사람들이 복음을 듣게 되었다는 것을 뜻합니다. 바울의 복음 전파는 큰 도시를 거점으로 진행되었지만, 모든 마을과 집을 찾아 복음을 전하는 가가호호 전파이기도 하였습니다.

 

셋째는, 복음 전파의 원리입니다.

 

롬 15:20 또 내가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곳에는 복음을 전하지 않기를 힘썼노니 이는 남의 터 위에 건축하지 아니하려 함이라

롬 15:21 기록된 바 주의 소식을 받지 못한 자들이 볼 것이요 듣지 못한 자들이 깨달으리라 함과 같으니라

 

바울의 복음 전파는 개척 전도였습니다.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곳에는 복음을 전하지 않기를 힘썼다고 했습니다. 그것은 남의 터 위에 건축하지 않으려 한 것입니다. 그것은 이사야 선지자의 말씀을 성취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사 52:15 그가 나라들을 놀라게 할 것이며 왕들은 그로 말미암아 그들의 입을 봉하리니 이는 그들이 아직 그들에게 전파되지 아니한 것을 볼 것이요 아직 듣지 못한 것을 깨달을 것임이라

 

바울은 자신의 성취를 뽐내며 부귀영화를 누린다거나, 더욱이 다른 사역자들의 공로를 갈취해서 자신의 업적으로 삼는 것에 전혀 관심이 없었습니다. 바울의 평생소원과 자랑은 오직 하나님이었습니다. 때로 우리는 과거의 명성과 업적, 또 별로 아름답지 못한 과거를 간증을 빙자해 자랑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 것들이 성도들에게 그렇게 은혜를 끼치는 것이 아닙니다. 이러한 자화자찬의 시대에 성령님이 능력으로 역사하신 것 외에는 자랑하지 않겠다는 바울의 선포는 우리를 다시 돌아보게 합니다.

 

고전 2:2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복음의 개척지에 가서 평생 복음을 전하며 살았던 바울의 자랑거리는 오직 그리스도였습니다. 우리가 자랑하는 그것이 바로 우리의 믿음의 근거라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자랑하는 자는 그리스도만을 자랑해야 합니다. 나는 없어져야 합니다. 오직 그리스도만을 자랑하는 우리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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