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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룻기

룻 4장 9~17절(구속 받은 보아스가 구속자가 되다) - 김준범

by Preacher 2023.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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룻4장 9~17

구속 받은 보아스가 구속자가 되다

김준범 목사 2017.08.06

양의문교회 http://whttp://www.asheep.org/

 

룻기 4 장

 

9절: 보아스가 장로들과 모든 백성에게 이르되 내가 엘리멜렉과 기룐과 말론에게 있던 모든 것을 나오미의 손에서 산 일에 너희가 오늘날 증인이 되었고

10절: 또 말론의 아내 모압 여인 룻을 사서 나의 아내로 취하고 그 죽은 자의 기업을 그 이름으로 잇게 하여 그 이름이 그 형제 중과 그곳 성문에서 끊어지지 않게 함에 너희가 오늘날 증인이 되었느니라

11절: 성문에 있는 모든 백성과 장로들이 가로되 우리가 증인이 되노니 여호와께서 네 집에 들어가는 여인으로 이스라엘 집을 세운 라헬, 레아 두 사람과 같게 하시고 너로 에브랏에서 유력하고 베들레헴에서 유명케 하시기를 원하며

12절: 여호와께서 이 소년 여자로 네게 후사를 주사 네 집으로 다말이 유다에게 낳아준 베레스의 집과 같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13절: 이에 보아스가 룻을 취하여 아내를 삼고 그와 동침하였더니 여호와께서 그로 잉태케 하시므로 그가 아들을 낳은지라

14절: 여인들이 나오미에게 이르되 찬송할찌로다 여호와께서 오늘날 네게 기업 무를 자가 없게 아니하셨도다 이 아이의 이름이 이스라엘 중에 유명하게 되기를 원하노라

15절: 이는 네 생명의 회복자며 네 노년의 봉양자라 곧 너를 사랑하며 일곱 아들보다 귀한 자부가 낳은 자로다

16절: 나오미가 아기를 취하여 품에 품고 그의 양육자가 되니

17절: 그 이웃 여인들이 그에게 이름을 주되 나오미가 아들을 낳았다 하여 그 이름을 오벳이라 하였는데 그는 다윗의 아비인 이새의 아비였더라

 

---- 말씀요약 ----

 

보아스는 어떤 사람이었는가? 보아스는 유다 지파에 속하여 베들레헴에 살면서, 구속의 은혜에 대해 늘 감사하며 살았던 경건한 성도요 유력한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룻 2:1). 보아스가 유력한 사람이었다는 것은, 단순히 재물이 많았다는 뜻이라기보다는 베들레헴에서 탁월하고 영향력이 있는 사람, 인격과 삶이 모범적인 사람,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리더십이 있는 사람이었다는 뜻입니다.

 

보아스는 살몬과 라합의 아들로 성경은 증거합니다(룻 4:21; 마 1:5 참조). 성경 계보가 때때로 세대를 뛰어 넘을 수 있기 때문에 라합은 실제로는 보아스의 할머니나 증조모였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성경의 족보에는 간혹 한 두 세대가 생략되어 있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마 1:7-11; 대상 3:10-16 비교). 유다 지파와 다윗 왕가와 메시아의 혈통에 룻과 보아스가 연결되어 있음을 알리기 위하여 룻기 4장의 계보가 간략하게 축약된 것으로 보입니다.

 

어찌 되었든, 라합은 보아스에게 영적으로 매우 큰 영향을 주었을 것입니다. 라합은 유대인이 아니라 여리고에 살던 가나안 사람이었고, 게다가 그녀는 기생(창기)이었습니다. 여호수아가 두 사람을 여리고로 정탐으로 보냈을 때에 그중 한 사람이 유다 지파의 살몬이었습니다. 정탐꾼들이 여리고에 몰래 숨어들어갔다가 사람들의 추격을 받게 되었을 때에, 그들은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기생 라합의 집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라합은 이 두 정탐꾼들을 통하여 이스라엘의 하나님에 대한 증거를 듣고는 목숨을 걸고 이 두 사람을 살려주었습니다. 이것은 믿음의 행위였습니다(히 11:31). 그리하여 여리고 성벽이 무너지고 그 성안에 있던 사람들이 멸망당할 때에 라합은 여호수아의 보호를 입어서 구원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정탐꾼 가운데 한 사람이었던 살몬은 라합과 결혼하여 가정을 꾸리게 되었습니다.

 

보아스는 바로 그 살몬과 라합의 후손이었습니다. 살몬에 의해서 구원을 받은 기생 라합을 통해서, 보아스가 이 세상에 나오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보아스는 자신과 자신의 가문이 멸망 받아야 마땅했던 여리고 사람 기생 라합의 자손으로서, 순전히 하나님의 은혜로 구속함을 받은 사람들이라는 것을 늘 생생하게 인식하며 감사하였을 것입니다. 보아스는 그러한 가문에서 태어나서, 경건한 신자가 된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의 사람, 유력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참으로 훌륭한 사람이 된 것입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보아스는 어떻게 살았는가? 그렇다면 보아스는 어떻게 살았습니까? 보아스는 한마디로,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맡겨주신 자기의 위치에서, 믿음으로 살았고, 사랑으로 살았고, 성실함으로 살았습니다. 믿음으로 살았다는 말은 하나님의 율법(계명)을 삶의 기준으로 삼고 살았다는 말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율법을 기준으로 삼고 살아가는 사람은, 하나님과 이웃에 대해서는 사랑을 나타내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율법은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으로 요약되기 때문입니다(마 22:37-40). 그러므로 믿음이 좋으면 사랑도 좋아야 합니다. 하나님과의 사랑의 관계는, 그 사람이 예배에 대해서 어떤 태도를 가지고 있는지를 보면 대개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예외 없이 예배를 사랑하고 사모합니다(시 84:1-2 참고).

 

또한 믿음이 좋으면 이웃에 대한 사랑이 좋아야 합니다. 하나님에 대한 사랑이 좋지 않다면 이웃에 대한 사랑이 근본적으로 좋아질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사랑에 근거하는 사람이 될 때에, 이웃에 대한 사랑도 발휘될 수 있습니다. 보아스는 인격과 삶도 모범적이었지만, 다른 사람들과의 인간관계도 좋았습니다. 보아스의 평소 인간관계는, 보아스가 추수를 하고 있는 종들과 어떻게 인사를 나누었는지를 보면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보아스는 그의 종들에게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너희와 함께 하시기를 원하노라’고 문안하였고, 종들은 그에게 ‘여호와께서 당신에게 복 주시기를 원하노라’고 대답하였습니다(룻 2:4). 이는 참으로 아름다운 관계의 모습입니다.

 

보아스는 특별히 말을 참 잘했습니다. 믿음의 사람들은 예외 없이 말을 잘 합니다. 말을 참으로 은혜롭게 하고 착하게 하고 예쁘게 했다는 말입니다. 한 사람의 믿음과 사랑은 그의 말하는 것을 보면 어느 정도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나오미도, 룻도, 보아스도, 모두 말을 은혜롭게 했습니다. 보아스가 룻에게 몇 마디 말을 했을 때에 룻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 주여... 당신이 이 시녀를 위로하시고 마음을 기쁘게 하는 말씀을 하셨나이다”(룻 2:13). 그들은 사람들을 세우고 위로하고 살리는 말을 하였습니다. “만일 누가 말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 것 같이 하고”(벧전 4:11). 이웃에 대한 사랑은 그 인간관계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가족관계, 동료관계, 교우관계가 은혜롭고 좋아야 합니다. 보아스는 참으로 이웃의 덕을 세워주는 삶을 살았고, 그래서 그는 베들레헴에서 유력한 사람이 될 수 있었습니다.

 

보아스는 무엇보다 성실함으로 살았습니다. 그는 자기 일을 성실하게 감당한, 책임감이 강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부지런히 일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베들레헴에서 그에게 맡기신 일에 충실했습니다. 추수 때에 자기 종들을 살피면서 부지런히 들판을 찾았습니다. 보아스는 세심하게 자기 일을 감당했습니다. 타작을 할 때에도 타작마당에 가서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는 언제나 자기 위치를 지킨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언제나 생활에서 예측이 가능한 성실한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이렇게 성실한 삶을 살지 않았더라면 룻도 만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신앙의 사람들, 경건한 사람들은 하나님이 자기에게 맡겨진 일을 천직으로 알고, 책임감 있게 일합니다. 이삭을 주워야 하면 열심히 이삭을 줍고, 종들을 돌봐야 하면 열심히 종들을 돌봅니다. 각자 자기 직업상의 일을 성실히 감당하되, “참된 믿음으로, 하나님의 율법을 따라,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제91문답) 행하면 됩니다. ‘나의 일이 사람이 보기에 보잘 것 없어보여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이 되면 좋겠다. 하나님의 방법대로 하자. 그러면 하나님이 이 일을 통해서 선을 이루실 것이다’ 하는 믿음을 가지고 열심히 성실하게 일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결말을 아름답게 해주실 것입니다.

 

보아스의 삶의 결말은 어떠하였는가? 보아스가 삶의 이런 기조를 가지고, 이런 방향으로 계속 나아갔을 때 그 결말은 심히 아름다웠습니다. 보아스는 하나님의 율법에 순종하는 삶을 신실하게 살던 중에 먼저 자기와 관련된 다른 사람들을 복되게 하였습니다. 보아스는 룻을 도와서 그 가문을 구속해서 룻을 살리고 나오미도 살리는 큰 유익을 끼쳤습니다. 보아스는 룻의 가정에만 유익을 끼친 것이 아니라, 모든 베들레헴 사람들과, 후대의 모든 성도들에게 아름다운 신앙의 모범과 훈훈한 미담을 남겼습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큰 유익은 보아스 자신에게 주어졌습니다. 하나님께 순종을 잘 하고 선을 행하면 선을 행한 그 자신이 그 선행의 가장 큰 수혜자가 됩니다. 보아스는 노년에 룻과 결혼하여 오벳을 낳았으며, 오벳은 이새를 낳았으며, 이새는 다윗을 낳아서, 보아스는 다윗 왕가의 대부가 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바로 그 유다 지파, 다윗의 후손으로 오셔서, 보아스는 그리스도의 계보에 포함되는 영광을 얻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보아스는 그의 삶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처음부터 보아스의 삶의 동기였고 목적이었습니다. 보아스가 자기 잘 먹고 잘 살고 자기 가문을 빛내기 위해서 이런 삶을 살았던 것이 아닙니다. 보아스는 처음부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아온 것입니다. 그로 인해 복음을 빛내고 신앙고백을 장식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복된 삶입니까?

 

우리는 다 구속함을 받은 보아스와 같고 라합과도 같고 룻과 같은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로 구원 받은 사람입니다. 그 은혜에 깊이 감사하여, 믿음으로 살고, 사랑으로 살고, 성실함으로 삽시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합시다. 하나님도 사랑하고 사람들과도 사랑을 나누면서 삽시다. 하나님의 영광을 삶의 동기와 목적으로 삼고 삽시다. 그러면 우리도 다른 사람들을 구원으로 인도하는 보아스들이 될 것입니다. 우리의 삶의 결말이 아름답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참된 구속자이신 그리스도에게 아직 나아가지 못한 자들이 있다면 그리스도에게로 나아오십시오. 그는 보아스보다 백만배 천만배 더욱 유력한 구속자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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