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16장 19절(하늘에 오르사 보좌 우편에 앉으신 그리스도를 생각하라) - 김준범

막16장 19

하늘에 오르사 보좌 우편에 앉으신 그리스도를 생각하라

김준범 목사 2018.04.15

양의문교회 http://whttp://www.asheep.org/

 

---- 말씀요약 ----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는 하늘에 오르셨고, 하나님 우편에 앉으셨습니다. 사람들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은 크고 중요하게 여기면서도, 예수님의 승천이나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심에 대해서는 간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승천과 하나님 우편에 앉으신 사건은 복음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고 핵심적인 사건입니다. 그리스도의 승천과 하나님 우편에 앉으심을 우리는 어떻게 알고 확신할 수 있는가? 우리는 그리스도의 승천과 하나님 우편에 앉으신 것을 어떻게 알고 어떻게 확신할 수 있습니까? 그리스도의 승천과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신 것을 본 확실한 목격자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의 증인들이 있었던 것처럼, 그리스도의 승천과 보좌 우편에 앉으신 것에도 증인들이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베다니 앞까지 데리고 가셔서 손을 들어 그들을 축복하시면서 제자들이 보는 데서 그들을 떠나 하늘로 올리우셨습니다(눅 24:50-51; 행 1:9). 그가 하늘로 올라가셨다는 것을 보고 확신하며 믿을 수 있게 하시려고, 여러 제자들이 보는 데에서 올리워 가신 것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의 승천의 증인들이었던 사도들이 그리스도의 승천을 목격하고 그것을 많은 사람들에게 증언해 주었고, 그것을 성경에 기록해서 알려줄 수 있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으신 것에도 목격자와 증인들이 있었습니다. 주님께서는 승천하신 후에 하늘문을 여시고 자신이 하나님 우편에 계신 것을 보여주셨습니다. 스데반이 순교할 때에 하나님의 영광과 및 예수께서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았고(행 7:55), 그때 스데반은 그것을 군중들에게 증언하여 알려주었습니다. “보라 하늘이 열리고 인자가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노라”(행 7:56). 또한 승천하신 주님께서는 교회의 핍박자였던 사울을 회심시켜 사도로 만드실 때에 다메섹 도상에서 사울에게 나타나셨고 친히 자신의 영광을 보여주셨습니다(행 26:16). 사도 바울은 셋째 하늘에 이끌려갔을 때에도 보좌 우편에 앉아계신 그리스도의 영광을 보았을 것입니다(고후 12:1-4). 하늘 보좌에 앉아계신 그리스도를 목격한 또 한 사람의 목격자는 사도 요한으로, 그는 밧모 섬에서 일곱 금 촛대 사이에 계신 인자 같은 이를 보았습니다(계 1:9-16). 사도 요한은 요한계시록을 기록하는 내내 보좌에 앉으신 어린양 그리스도의 영광과 위엄을 계속 보면서, 그것을 우리에게 증언하여 주었습니다.

 

그리스도의 승천과 보좌 우편에 앉으심의 의미

 

그렇다면 그리스도의 승천과 하나님 우편에 앉으심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첫째, 예수님께서는 승천과 보좌 우편에 앉으심을 통하여 자신이 참으로 하나님의 아들이요 그리스도이신 것을 온 세상에 선포하시고 확증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공생애 전체를 통해서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이요 그리스도이신 것을 나타내시고 믿게 하셨습니다(마 16:16).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려 죽으실 때에도 그가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신 것을 증거하셔서 많은 이들로 하여금 그리스도를 믿게 하셨습니다(마 27:51-54). 그는 부활을 통해서도 자신이 사망의 권세를 깨뜨리신 하나님의 아들이요 참으로 그리스도이신 것을 확증해 주셨습니다(요 20:28 참조).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그의 승천과 보좌에 앉으신 사건을 통해 그가 하나님의 아들이신 것을 만민에게 더욱 밝히 드러내시고 확증해 주셨습니다. 그리스도의 승천과 하나님 보좌 우편에 계신 것을 본 제자들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영원하신 독생자이신 것을 더욱 크게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둘째, 그리스도께서는 승천과 보좌 우편에 앉으심으로 비록 몸으로는 제자들을 떠나가시게 되었지만, 그렇게 하심으로써 더욱 강력한 방식으로 지상의 모든 성도들과 함께 하시게 될 것이었습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시려고 떠나신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제자들을 떠나시기 전에 장차 그가 떠나가면 또 다른 보혜사이신 성령님을 보내주실 것을 약속해 주셨습니다.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이라 내가 떠나가지 아니하면 보혜사가 너희에게로 오시지 아니할 것이요 가면 내가 그를 너희에게로 보내리니”(요 16:7). 주님께서는 말씀대로 죽으시고 부활하셨고, 하늘로 올라가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다시 나타나셔서 거듭 말씀하셨습니다. “볼지어다 내가 내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너희에게 보내리니 너희는 위로부터 능력을 입히울 때까지 이 성에 유하라”(눅 24:49). 그리하여 이제까지 의심하며 흔들리던 제자들이 큰 기쁨으로 예루살렘에 돌아가 성전에서 늘 하나님을 찬송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눅 24:50-51). 제자들은 주님께서 약속하신 성령이 이 교회 시대에 특별한 방식으로 강림하셔서 그들과 함께 하시고 내주하시면서, 자신들을 아버지와 그리스도께로 인도하실 것을 대망하면서, 큰 믿음과 확신 가운데 예루살렘에서 기도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셋째, 예수님께서 하늘로 올라가신 것은 그가 시작하신 이 착한 일을 하늘에서 완성하시기 위하여 영광의 통치의 보좌에 앉으신 것입니다. 이스라엘만을 위한 구주가 아니라, 온 세상의 구주로서 만민을 구원하시는 일을 계속하시기 위하여 하늘로 올라가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그곳에서 우리의 선지자로서 그의 성령과 진리로 복음을 선포하시고 만민을 구원하시는 일을 여전히 하시며, 교회의 머리이자 큰 대제사장으로서 지상의 성도들을 위하여 하늘에서 우리를 위해 그의 아버지 앞에서 간구하십니다(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49문답). 또한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왕으로서 하늘의 보좌에 좌정하여 계시면서, 그 손에 일곱 인을 봉한 책을 가지고 계시면서, 여전히 이 세상을 통치하시고, 특별히 그 가운데 교회를 보존하시고 세우시고 구원의 통치, 은혜의 통치를 이루어가고 계십니다(계 5장).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살 것인가? 예수님의 승천과 보좌 우편에 앉으심의 유익, 위로, 도전

 

하나님 보좌 우편에 계신 그리스도를 생각할 때 우리는 이 눈물골짜기 같은 세상을 살아가면서 큰 위로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 보좌 우편에 계신 그리스도께서는 성령으로 그의 지체인 우리에게 하늘의 은사들을 부어주실 뿐만 아니라 우리를 모든 원수들로부터 보호하고 보존하십니다(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제51문답). 그는 하늘에 오르사 영광의 보좌에 좌정하여 계시면서 자기 백성들을 보호하시며 은혜로 통치하고 계십니다. 지금은 교회가 환란을 당하는 것 같지만, 그리스도께서는 결국 우리로 이기게 해주시고 승리를 가져다주시는 분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그리스도를 인하여 크게 위로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 보좌 우편에 계신 그리스도를 생각할 때 큰 소망과 확신 가운데 살 수 있는 유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도 우리의 머리되신 주님이 계신 그 영광의 하늘, 그 영광의 처소로 들어가게 될 것을 크게 확신하면서 큰 소망 중에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승천은 우리의 승천을 확신시켜주며, 그리스도께서 여전히 하늘 보좌에 좌정하여 계시다는 사실은 우리도 또한 머리 되신 그리스도의 지체로서 그에게로 이끌어 올리심을 받을 것에 대한 확실한 보증이 됩니다(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49문답). 하나님 우편에 앉으신 그리스도를 바라볼 때에, 우리도 장차 그와 같이 되며 그와 함께 거할 확실한 소망을 가지게 됩니다. 이것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견고한 소망입니다. 이 소망은 반드시 실현될 소망입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승천과 보좌 우편에 앉으신 것은 위엣 것을 생각하도록 우리를 도전합니다(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49문답).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았으면 위엣 것을 찾으라 거기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계시느니라 위엣 것을 생각하고 땅엣 것을 생각하지 말라”(골 3:1-2). 참으로 우리가 하나님 보좌 우편에 계신 그리스도를 보고 믿는 자들이라면 어떻게 땅의 일만 생각하며 살 수 있겠습니까? 우리는 위에 계신 그리스도를 생각합니까?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시며, 은혜로 보호하시고 다스리십니다. 하늘에 계신 그리스도 앞에서는 아무것도 감출 수 없고, 피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위에 계신 그리스도를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습니까?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보좌 우편에 계십니다. 그리스도의 보호와 통치를 생각하며, 이 눈물골짜기 같은 세상을 지나는 동안 위로를 받읍시다. 큰 소망과 확신 가운데 살아갑시다. 위엣 것을 생각합시다. 하늘을 바라봅시다.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보좌 우편에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