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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빌레몬서

몬 1장 8-18절(사랑을 통한 변화) - 유은호

by Preacher 2023.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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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1장 8-18

사랑을 통한 변화

유은호 목사 2018.12.9.

창문교회 http://www.windowchurch.com/

 

기원전 43년에 태어난 로마의 작가 오비디우스의『변신 이야기』에는 퓌그말리온의 기도라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퓌그말리온은 자기가 이상적인으로 생각하는 여자의 상을 상아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런데 작품을 만들고 놓고 보니까 작품으로 만든 여자에게 반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말을 알아 듣지도 못하는데 여자에게 말을 걸기도하고, 여자가 좋아할 것 같은 조개껍질과 반질반질한 조약돌과 작은 새와 갖가지 색깔의 꽃을 갖다 놓았습니다. 손가락에 보석반지를 끼워주고, 진주 귀거리와 목걸이를 걸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신께 정말 사람이 되게 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집에 돌아가서 상아로 만든 소녀의 손을 잡아 보았더니 정말 손이 따뜻해졌습니다. 여자가 얼굴을 붉히며 수줍게 눈을 떴습니다. 상아로 만든 인형이 정말 사람이 된 것입니다. 그래서 두 사람은 결혼을 하고 파포스라는 딸을 낳았습니다(오비디우스/ 천병희 옮김,『변신 이야기』(경기도: 숲출판사, 2017), 438~4 40.)

 

물론 이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라 만들어 낸 신화입니다. 작가는 사람이 사랑을 받으면 인형도 사람이 될 수 있는 것 같이 사람은 사랑을 받으면 새로운 사람으로 변화될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정말 사람은 사랑을 받을 때 또 다른 새로운 사람으로 변화되고 다시 태어나게 됩니다. 사람의 사랑을 받아도 사람이 새로운 사람으로 변화되는데, 만약 그 사람이 인간의 사랑과는 비교도 안되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다면 그 사람의 인생은 더 놀랍게 변화 될 것입니다. 요한 일서 4장 10절에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속하기 위하여 화목 제물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여러분 각자를 독생자 예수님을 화목 제물로 바칠 만큼 사랑하십니다. 이 하나님의 사랑을 날마다 충만하게 받으셔서 여러분의 인생이 더 좋은 사람으로 변화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본문에는 세 사람의 인물이 나옵니다. 첫째는 바울입니다. 바울은 복음을 전하다가 감옥에 갖히게 됩니다. 그리고 감옥에서 오네시모라는 빌레몬의 종을 만나게 됩니다. 빌레몬은 바울의 동역자입니다. 아마도 오네시모는 주인인 빌레몬에게 불의를 하고 빚을 진 일이 있어서 감옥에 온 것 같습니다. 그런데 감옥안에서 오네시모는 바울에게 복음을 듣고 하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빌레몬은 바울의 동역자였기 때문에 바울은 빌레몬에게 편지를 하면서 오네시모가 복음으로 변화되었으니 감옥에서 나가면 불의한 것과 빚진 것을 용서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편지를 썼습니다.

 

1895년쯤 평양에 박치기의 명수로 평양을 주먹으로 주름잡았던 이기풍이라는 청년이 있었습니다. 그는 한국에 선교사로 왔던 마포삼열 선교사에게 돌을 던져 턱에 맞춰 피를 흘리며 쓰러지게 했습니다. 그런데 마포삼열 선교사는 이기풍을 잡아서 벌을 주지 않고 그냥 당했습니다. 그후 이기풍은 쓰러진 선교사에게 죄를 지었다는 느낌이 들어 밥을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사람은 왜 돌에 맞았으면서 반항하지 않았을까? 한참 고민을 하다가 잠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꿈에 갑자기 방안이 환해지더니 머리에 가시관을 쓴 분이 나타났습니다. 이기풍은 너무 나도 눈이 부셔서 쳐다 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소리가 들렸습니다.“이기풍아 이기풍아 왜 나를 핍박하느냐? 너는 나의 증인이 될 사람이다.”너무나도 놀라서 깨어보니 꿈이었습니다. 그 후에 이기풍은 마포삼열 선교사님을 찾아가 죄를 회개하고 예수님을 믿고 새사람이 되었습니다. 훗날에 이기풍은 한국 최초의 7명의 목사 중에 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주도로 간 한국 최초의 선교사가 되었습니다(이사례,『순교보』(서울: 기독교문사, 19 91), 30~34.)

 

이기풍이 변화된 것은 마포삼열 선교사님이 돌에 맞았지만 원수를 값지 않고 이기풍을 하나님의 사랑으로 사랑했기 때문에 이기풍의 마음이 서서히 변화되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아무리 악한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사랑을 받으면 이처럼 변화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18절을 보시면 바울이 빌레몬에게 편지하기를 오네시모가 빌레몬에게 불의를 하였거나 빚진 것이 있으면 내 앞으로 계산하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바울은 오네시모를 변호하고 아끼고 사랑하고 있습니다. 처음에 오네시모가 감옥에 들어왔을 때 그는 빌레몬에게 불의를 저지르고 빚을 진 사람이었습니다. 세상적으로 말하면 그는 자기 주인을 배신하고 죄를 지은 나쁜 사람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그를 하나님의 사랑으로 대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오네시모가 조금씩 변화 되었던 것입니다. 아무리 악한 사람이라도 하나님의 사랑으로 사랑하면 변화됩니다. 여러분도 하나님의 사랑으로 다른 사람들을 사랑하는 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저를 아끼고 사랑해 주시는 선교사님 부부가 계십니다. 그 부부는 가끔 저를 찾아오셔서 위로해 주시고 사랑을 주십니다. 그분들은 오시면 저를 늘 격려하고 축복하는 말씀을 많이 해 주십니다. 실제로는 제가 목회도 잘 하지도 못하고 목사 자격도 없는 형편 없는 사람인데 말로 잘한다고 칭찬을 해 주시면서 격려와 용기를 주시면서 제게 힘을 주십니다. 저에게 용기와 사랑과 축복의 말씀을 하고 가시면 왠지 저도 모르게 사랑을 받은 것 같아서 다시 용기를 가지고 열심히 살게 됩니다.

 

사람이 훈계를 하고 잔소리를 하면 변할 것 같지만 사람은 그렇게 해서 변하지 않습니다. 사람은 축복과 격려의 말을 많이 해주면 좋게 변화됩니다. 오늘 본문 10절에 바울이 빌레몬에게 오네시모를 소개하기를 갇힌자 중에 낳은 아들이라고 했습니다. 오네시모가 바울의 영적인 아들이라는 것입니다. 오네시모는 종입니다. 당시의 문화로는 종은 로마시민인 바울를 상대할 수 없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바울은 오네시모를 종으로 대하지 않고 복음으로 낳은 아들로 대해 주었습니다. 여기서만이 아니라 바울은 평소에도 오네시모를 보면서 종이라고 말하지 않고 복음으로 낳은 아들이라고 말했을 것입니다. 그 말을 오네시모가 들으면서 자신의 신분의 정체성이 달라졌을 것입니다. 그는 더 이상 종이 아니라 바울의 영적인 아들이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러면서 바울이 자기를 사랑하는 사랑을 느꼈을 것입니다. 이처럼 축복하는 말이 사람을 변화시킵니다. 여러분도 다른 사람에게 축복의 말을 많이 하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교회생활을 하면서 신앙이 좋아진다는 것은 그 사람의 언어가 긍정적인 언어로, 축복과 격려와 사랑을 말하는 언어로 바뀐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나 요즘 너무 힘들고 어려워요”에서 끝나지 않고 “나 요즘 힘들고 어렵지만 하나님이 도와주시면 모든 것을 잘 할 수 있을 거예요.”로 그 사람의 언어가 긍정적으로 바뀌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너 왜 요즘 그렇게 사니, 왜 그렇게 무능하니, 왜 그렇게 살면 어쩌려고 그러니‘라고 말하지 말고,‘걱정하지 마, 앞으로 잘할 수 있어, 너는 하나님이 능력주시면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어, 힘내 하나님이 너를 도와 주실 거야’ 대단한데 힘내, 기도하고 있으니까 잘 될 거야. 이런 말을 하는 사람으로 언어가 바꿔지면 그 사람은 지금 신앙이 좋아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여러분의 언어가 축복과 사랑의 언어로 바뀔 수 있습니다. 오늘 이 시간 이후부터 사랑과 축복의 말을 더 많이 하시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11절에 바울은 벨레몬에게 오네시모에 대해 말하기를 전에는 오네시모가 무익하였으나 이제는 나와 네게 유익하다고 했습니다. 12절에는 그는 내 심북이라고 말했습니다. 여기 심복이라는 말의 다른 뜻은 내 심장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그만큼 바울이 오네시모를 신뢰하고 있다는 말을 빌레몬에게 한 것입니다. 16절에는‘종 이상으로 곧 사랑 받는 형제로 둘 자라’고 오네시모를 사랑 받는 형제로 말했습니다. 17절에서는 빌레몬에게 ‘그를 영접하기를 내게 하듯 하라’고 했습니다. 바울은 축복과 사랑의 말을 사용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이 말을 들은 오네시모가 바울에게 얼마나 사랑 받는 기분이 들었겠습니까? 이 말을 들으면서 얼마나 자부심을 가지고 용기를 얻었겠습니다. 이러한 바울을 통한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오네시모는 불의를 행하고 빚 진 인생에서 새로운 인생으로 바뀌게 된 것입니다. 여러분도 바울같이 부족하고 연약하고, 흠이 있는 사람을 향해 사랑의 말을 하시는 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서방 라틴 교부 아우구스티누스는 그의 고백록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밀라노에 도착한 저는 암브로시우스 주교를 찾아갔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인 그는 아버지처럼 저를 맞아 주어서... 저에게 호의를 보인 암브로시우스를 좋아했습니다.”(아우구스티누스/ 성염 역주, 『고백록』 (경기도: 경세원, 2016), 192.)

 

아우구스티누스가 회심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암브로시우스의 사랑과 호의를 받았기 때문에 회심하고 기독교인으로 변화되었습니다.

 

교회에 오시면 우리는 예배를 통해 하나님이 사랑의 음성을 듣게됩니다. 말씀을 통해 하나님이 사랑하신다는 말씀을 듣게됩니다. 성도들을 만나면서 서로 서로 사랑과 격려를 받게됩니다. 이런 사랑을 계속 받다보면 여러분은 더 좋은 성도로 변화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 하나님의 사랑을 많이 받고, 성도간에도 서로 서로 많은 사랑을 나눠서 여러분 모두 좋은 신앙인으로 변화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 성도들을 많이 사랑해 주셔서 좋은 신앙인으로 변화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나아가 우리 성도들이 다른 사람들을 많이 사랑해서 또 다른 사람들을 변화시키는 사람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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