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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여호수아

수 14장 6-14절(믿음의 사람, 갈렙) - 이백민

by Preacher 2023.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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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14장 6-14

믿음의 사람, 갈렙

이백민 목사 2011.02.20

브니엘교회 [호주] http://ghttp://gcpeniel.org/xe/

 

블론딘이라는 유명한 곡예사가 있었습니다. 그는 세계 최대의 폭포인 나이아가라에 쇠줄을 매달고 그 줄 위를 자전거로 건너가는 묘기를 보였습니다. 그 아슬아슬한 장면을 지켜보던 수천명의 사람들이 박수를 보내었습니다. 블론딘은 자신의 묘기를 지켜보던 사람들에게 물었습니다. “이번에는 아이를 업고 줄을 타겠소. 내가 과연 이 일을 할 수 있을까요?” 모든 사람들이 일제히 “할 수 있소”라고 소리쳤습니다. 그러자, 블론딘이 “여러분의 자녀 중 일곱 살 미만의 아이를 잠시 빌려주십시오’”라고 말을 하였습니다. 그러자, 지금까지 할 수 있다고 소리치던 관중들은 갑자기 조용해졌습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교회나 기도원에서 하는 부흥회에 많이 참석하였습니다. 그 때마다 모든 성도들이 다 함께 소리쳤던 것이 있습니다. 부흥사가 “믿습니까?”라고 물어 볼 때 “아멘”하고 소리쳤습니다. 소리가 적다고 야단을 치면 더 큰 소리로 “아멘”을 외쳤습니다. 그 때는 아멘 소리가 크면 믿음도 같이 큰 것이고 아멘 소리가 작으면 믿음도 같이 작은 줄로 알았습니다. 그런데, 많은 성도들 속에서 외친 그 아멘 소리가 혹시 나이아가라에 쇠줄을 걸고 묘기를 부리던 블론딘이라는 사람에게 수많은 사람들이 할 수 있다고 외치던 소리 중의 하나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않고 오직 능력에 있다고 했습니다.

 

(고전 4:20)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아니하고 오직 능력에 있음이라

 

본문 말씀에 나오는 갈렙은 참된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말이 많은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을 믿음으로 체험한 사람이었습니다. 갈렙의 믿음을 함께 살펴 보면서 우리 모두가 갈렙처럼 하나님의 능력을 우리의 삶 속에 가지고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1. 갈렙은 하나님의 말씀을 믿었습니다. – Caleb believed the words of God.

 

히브리서 11장1절에서는 믿음을 이렇게 정의합니다.

 

(히 11:1)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

 

공동번역성경에 보면 이 말씀이 잘 해석되어 있습니다.

 

(히 11:1) 믿음은 우리가 바라는 것들을 보증해 주고 볼 수 없는 것들을 확증해 줍니다.

 

아직 볼 수도 없고, 가지지도 않았지만 우리가 마치 그것을 보는 것처럼, 이미 가진 것처럼 해 주는 것이 믿음입니다.

 

그렇다면 성경이 이야기하고 있는 “바라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은 무엇입니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돈을 좋아할 것입니다. 내게 백만 불이 보이지 않지만 바랄 수는 있습니다. 내가 그것을 가질 수 있다는 믿음만 있으면, 계속해서 자기체면을 걸면 그 백만 불이 내 것이 될 수 있습니까? 그것이 믿음일까요? 그것은 믿음이 아니라 자기체면입니다. 성경은 이런 믿음과 반대의 것을 가르쳐 줍니다.

 

(요 5:30) 내가 아무 것도 스스로 할 수 없노라 듣는 대로 심판하노니 나는 나의 뜻대로 하려 하지 않고 나를 보내신 이의 뜻대로 하려 하므로 내 심판은 의로우니라

 

예수님도 이 세상에서 아무 것도 스스로 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습니까?

 

(요 15:5)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믿음은 바로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말씀과 관계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부르시고 가나안 땅으로 갈 것을 지시하셨습니다. 아브라함에게는 가나안 땅이 보이지 않았지만 하나님의 말씀에 소망을 두고 그 땅을 향해 갔습니다. 본문 말씀에 나오는 갈렙의 믿음도 바로 하나님의 말씀에 있었습니다.

 

(수 14:12) 그 날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이 산지를 지금 내게 주소서 당신도 그 날에 들으셨거니와 그 곳에는 아낙 사람이 있고 그 성읍들은 크고 견고할지라도 여호와께서 나와 함께 하시면 내가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들을 쫓아내리이다 하니

 

갈렙이 차지하고자 하는 땅은 아낙 사람이 있다고 했는데 아낙 사람은 신장이 보통 사람보다 훨씬 큰 거인들이었습니다. 차지 하기 힘든 땅이고, 차지 할 수도 없는 땅이었지만 갈렙은 오직 하나님께서 그 땅을 주시겠다고 하신 약속의 말씀만 믿었습니다. 믿음의 하나님의 말씀을 실제적인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2. 갈렙은 믿음으로 땅을 얻었습니다. – Caleb received Hebron by faith.

 

성경을 읽다 보면 조금 웃기는 내용들이 나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을 점령하기도 전에 그 땅이 마치 자신들의 땅인 것처럼 배분하는 내용들입니다. 갈렙이 여호수아에게 요구하던 헤브론 땅에는 아직 아낙자손들과 그 땅을 차지하고 있던 사람들이 그대로 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호수아는 갈렙에게 그 땅이 마치 자신들의 소유인양 나누어주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수 14:13) 여호수아가 여분네의 아들 갈렙을 위하여 축복하고 헤브론을 그에게 주어 기업을 삼게 하매

 

이스라엘 사람들이 처음부터 이렇게 살았던 것은 아닙니다. 광야 생활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일찍 가나안 땅을 점령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땅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이유는 바로 여호수아와 갈렙 같은 믿음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광야에서 지내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을 점령하기 위해 정탐꾼을 보내었습니다. 그 정탐꾼들은 강한 성들이 있던 가나안 땅을 보았습니다. 자기들 보다 훨씬 좋은 무기들을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그 땅에 살던 거인들이었던 아낙자손들을 보았습니다. 그들 생각으로는 도저히 싸움의 상대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한 다른 정탐꾼들은 그들 스스로 자신들을 메뚜기와 같다고 표현하였습니다. 그 땅을 주겠다고 약속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을 믿지 못한 그들의 믿음대로 그들은 가나안 땅에 들어가 보지도 못하고 메뚜기처럼 살다가 광야에서 죽음을 맞이하였습니다. 가나안 땅은 약40년 후 그들의 2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정복할 수 있었습니다.

 

자신을 바라보면 할 수 없는 것도 하나님께서 약속하시면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믿음의 힘입니다. 가나안 땅은 이스라엘 자손들의 군사력으로는 정복할 수 없는 땅이었지만 하나님의 약속과 도움을 믿음으로 정복할 수 있었습니다. 여호수아와 갈렙은 아직 차지하지도 않은 땅을 마치 차지한 것처럼 땅을 주고 받았습니다. 바로 하나님의 약속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믿음의 사람은 이와 같이 자신을 바라보며 사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과 능력을 믿고 아직 가지지 못한 것일지라도 마치 가진 것처럼 소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영국의 유명한 스펄젼 목사(1834-1892)가 집회를 인도하려고 기차를 탔는데 기차표와 함께 지갑을 잃어버렸습니다. 이 모습을 맞은 편 좌석에 앉아서 본 신사가 위로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스펄젼은 “나는 집회를 인도하러 가는 목사인데 하나님께서 지켜주실 터이니 걱정없습니다”고 말했습니다. 잠시 후 차표를 검사하는 사람이 왔는데 맞은 편 좌석에 앉은 신사가 몇 마디 하자 표 검사도 하지 않고 그냥 가버렸습니다. 그 신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실 저는 철도 국장인데 목사님 말씀에 감명받았습니다. 편히 가십시오!” 하나님 말씀과 뜻에 따라 살고 있다면 아무것도 염려하지 마십시오. 오직 소망가운데 하나님과 함께 하나님의 하시는 일들을 즐기시기 바랍니다.

 

3. 갈렙을 통하여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 졌습니다. – The words (will) of God were fulfilled by Caleb.

 

성도는 오직 믿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룰 수 있습니다. 헤브론 땅을 점령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갈렙은 믿음으로 그 땅에 들어가 하나님의 뜻을 이루었습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롬 1:17)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믿음이 없으면 40년을 살아도 하나님의 뜻을 이루지 못하고 허송세월 하게 되지만 믿음으로 사는 사람은 하루를 살아도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값있는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말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믿음으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믿습니다” 또는 “아멘” 백 번 외치고 믿음대로 살지 않는 것 보다 말은 하지 않아도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사람이 믿음으로 사는 사람입니다. 입으로 믿기는 쉽지만 행함으로 믿기는 쉽지 않습니다.

 

(마 7:21)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하나님의 뜻이라면 소년 다윗이 거대한 장수 골리앗을 물리칠 수 있게도 하십니다. 하나님의 뜻이라면 죽은 사람도 일으켜 세우는 것이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면 될 것같이 보이는 것도 안되지만 하나님의 뜻이면 안될 것같이 보이는 것들도 되게 하십니다. 하나님의 말씀만 있다면 사람이 할 수 없는 일을 하나님께서 할 수 있게 하십니다.

 

(마 19:26) 예수께서 그들을 보시며 이르시되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나 하나님으로서는 다 하실 수 있느니라

 

우리의 능력으로는, 우리의 의로는 우리 자신을 구원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오직 믿음으로 사는 사람, 하나님의 뜻을 행하며 사는 사람에게 예수님을 통한 구원의 문을 열어 놓으셨습니다.

믿음으로 사는 사람이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믿음으로 사는 사람이 하나님의 뜻을 이룰 수 있습니다.

믿음으로 사는 사람이 하나님께서 주신 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적 용>

 

* 여호수아 14:6-14

 

1. 믿음이 무엇입니까?

 

2. 갈렙이 하나님을 믿었다는 증거는 무엇입니까?

 

3.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어떻게 분별할 수 있습니까?

 

4. 믿음으로 하나님께서 뜻을 이루어 보신 적이 있습니까? 지금 또는 미래에 어떤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야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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