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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여호수아

수 17장 14-18절(스스로 개척하라) - 문기태

by Preacher 2023.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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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17장 14-18

스스로 개척하라

문기태 목사 2019.10.05

창원침례교회 http://whttp://www.changwon.or.kr/

 

14) 요셉 자손이 여호수아에게 말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지금까지 내게 복을 주시므로 내가 큰 민족이 되었거늘 당신이 나의 기업을 위하여 한 제비, 한 분깃으로만 내게 주심은 어찌함이니이까 하니

15) 여호수아가 그들에게 이르되 네가 큰 민족이 되므로 에브라임 산지가 네게 너무 좁을진대 브리스 족속과 르바임 족속의 땅 삼림에 올라가서 스스로 개척하라 하니라

16) 요셉 자손이 이르되 그 산지는 우리에게 넉넉하지도 못하고 골짜기 땅에 거주하는 모든 가나안 족속에게는 벧 스안과 그 마을들에 거주하는 자이든지 이스르엘 골짜기에 거주하는 자이든지 다 철 병거가 있나이다 하니

17) 여호수아가 다시 요셉의 족속 곧 에브라임과 므낫세에게 말하여 이르되 너는 큰 민족이요 큰 권능이 있은즉 한 분깃만 가질 것이 아니라

18) 그 산지도 네 것이 되리니 비록 삼림이라도 네가 개척하라 그 끝까지 네 것이 되리라 가나안 족속이 비록 철 병거를 가졌고 강할지라도 네가 능히 그를 쫓아내리라 하였더라 (여호수아 17장 14-18절)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 정복 전쟁을 대대적으로 벌여 대부분을 점령하게 되자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열 두 지파에게 제비를 뽑아 정복한 가나안 땅을 분배하였습니다. 여호수아 16장과 17장은 요셉의 후손인 에브라임 지파와 므낫세 지파에 어떤 땅을 나누어 주었는지를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땅 분배를 마치고 나자 요셉의 후손인 므낫세 자손과 에브라임 자손이 와서 말하기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복을 주셔서 이처럼 큰 민족이 되었는데 우리에게 한 분깃만 주시는 것은 부당합니다'고 항의하였습니다.

 

창세기 49장에 보면 야곱이 죽을 때 아들들을 모아 놓고 유언 겸 축복을 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그런데 다른 아들들에게는 한 두 마디 짧게 축복하는데 유다와 유셉을 향해서는 풍성한 내용으로 아주 길게 축복을 합니다. 야곱의 유언 겸 축복대로 실제 요셉의 자손이 크게 번성했습니다. 그래서 숫자가 아주 많아졌습니다. 그런데 유다의 후손에게는 아주 많은 땅을 분배했음에도 불구하고 요셉의 자손들에게는 한 분깃만 분배해 주었으니 억울해 할만합니다.

 

이스라엘의 열 두 지파는 야곱의 열 두 아들이 각각 한 족속으로 나뉘어진 것입니다. 그러므로 요셉 자손도 이스라엘 열 두 지파 중에 한 지파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레위 지파는 땅을 기업으로 주시지 않았습니다. 성전에서 봉사하며 거기서 나오는 것을 가지고 먹고 살도록 땅을 기업으로 주시지 않았습니다. 레위 지파가 빠져 나감에도 이스라엘은 열 두 지파로 나뉘어집니다. 그것은 바로 요셉의 자손을 각각 한 지파로 인정하기 때문입니다. 에브라임과 므낫세가 각각 한 지파로 인정 받게 된 배경이 창세기 48장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요셉이 두 아들 므낫세와 에브라임을 연로한 아버지 야곱에게 축복해 달라고 데려 갔을 때 야곱이 "르우벤과 시므온이 나의 아들이듯이 에브라임과 므낫세도 나의 아들이다."라고 선언했습니다. 그래서 에브라임과 므낫세는 각각 이스라엘의 한 지파씩 되었습니다. 그렇게 엄연한 두 지파인데 땅의 분배에서는 한 지파의 분깃만 받게 되었으니 당연한 항의로 보입니다.

 

에브라임과 므낫세의 그런 항의가 타당해 보이고 이미 크게 번성한 에브라임 지파인데 그 백성이 다 들어가 살기는 그 땅이 좁다는 주장은 분명히 일리가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요셉 자손은 요단 동편과 가나안 중앙의 비옥하고 넓은 땅을 분배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작게 여겨지는 것은 적은 희생으로 쉽게 정복할 수 있는 땅, 그리고 이미 가나안 족속들이 가꾸어 논 밭과 과수원이 많아 힘 안들이고 거둘 수확 물이 많은 땅은 차지하였지만 당장 가치도 없어 보이고 많은 힘을 들여서 싸워도 빼앗기 어려운 산지는 정복하지 않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요단강을 건너와 믿음으로 충만하여 목숨을 걸고 가나안족속들과 싸우던 모습은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러나 여호수아는 에브라임과 므낫세의 항변을 귀 담아 듣고 그들을 책망하거나 비난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네가 큰 민족이 되므로 에브라임 산지가 네게 너무 좁을진대' 하며 그 땅이 그들에게 너무 좁다는 그들의 주장이 합당함을 인정합니다. 그러면서 에둘러 그들의 문제를 보여주며 부드럽게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브리스 족속과 르바임 족속의 땅 삼림에 올라가서 스스로 개척하라.' 그렇지만 요셉의 자손은 자신들의 문제를 여전히 외면하고 변명합니다. '그 산지는 우리에게 넉넉하지도 못하고 골짜기 땅에 거주하는 모든 가나안 족속에게는 벧 스안과 그 마을들에 거주하는 자이든지 이스르엘 골짜기에 거주하는 자이든지 다 철 병거가 있나이다.' 산지라 우리들이 거주하기에 넉넉하지도, 용이하지도 못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모두 철 병거를 가지고 있어서 도무지 싸워서 이길 수 없다고 변명하는 것입니다. 믿음으로 가나안 성읍들을 정복했던 이전 모습을 찾아 볼 수 없습니다. 믿음이 약해진 까닭입니다.

 

오늘 우리는 우리 안에 믿음으로 충만하게 채워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며 거룩한 일에 헌신하지는 않으면서 요셉의 자손처럼 안일한 모습으로 받은 것이 적다고 불평만 하고 있지는 않는지 우리 자신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이미 주신 것들을 산지라 별로 쓸모 없다고 과소평가하고 '철 병거를 앞세우며 공격하는 적이 있어서 정복할 수 없다. 절대로 불가능하다.' 하며 믿음이 없어서 도전하지 못하는 자신을 합리화하고 핑계만을 앞세우고 있지는 않는지 스스로를 돌아보아야 합니다.

 

믿음으로 충만하여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고 하나님 나라가 우리의 삶의 자리에 속히 이루어지도록 기도하며 헌신해야 할 때 뒷걸음질 치며 오히려 사단에게 틈을 내주어 두려움과 불안, 불평과 원망, 미움과 서운함에 사로잡혀 사는 초라한 패배자가 되고 있지는 않는지 냉정하게 자신을 살펴볼 수 있어야 합니다. 사단이 가져다 주는 안일함을 극복하고 은혜와 축복의 세계가 우리 앞에 활짝 열리게 하기 위해서 어떻게 하면 좋습니까

 

1. 스스로 개척해야 합니다.(15)

 

여호수아는 땅을 더 요구하는 요셉 자손들에게 스스로 개척하라고 말했습니다. 요셉 자손들은 인구가 더 많음을 강조하고 이미 정복한 땅 중에서 좋은 땅을 많이 주기를 기대하여 한 분깃을 더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여호수아는 '그래 너희는 큰 민족이다. 에브라임산지가 너희에게 너무 좁다. 그러니 브리스 족속과 르바임 족속이 사는 땅 산지로 올라가서 스스로 개척하라.'고 하였습니다.

 

동족의 다른 땅을 욕심내지 말고 하나님이 너희에게 이미 주신 땅을 목숨을 걸고 싸워서 정복하라는 말씀입니다. 이방인들을 쫓아내고 차지하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기업을 차지하기 위해 헌신의 모습을 보이라는 말씀입니다. 아무런 희생 없이 가만히 앉아서 다른 사람이 수고한 것을 힘 안들이고 차지하려는 욕심을 내려놓고 거룩한 도전을 하라는 말씀입니다.

 

오늘 우리들도 불만을 품을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 왜 저에게는 이 정도밖에 축복을 주시지 않습니까' '더 큰 은혜를 체험하게 해 주시지 않습니까' '좋은 기회를 더 풍성하게 허락하시지 않는 것입니까' '저를 믿고 하나님의 선물을 많이 맡겨 주시면 정말 잘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우리들에게 하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네가 스스로 개척해라. 내가 이제껏 맡겨 준 것도 너에게 충분한 은혜이다. 나머지는 너 스스로 개척해 보아라." 우리가 손가락 하나 까닥하지 않고 하나님이 알아서 다 해주시기를 기대하는 것은 유아적인 신앙입니다. 하나님은 이제 우리가 스스로 개척하며 용기를 내고 믿음을 발휘하며 유아적 신앙에서 벗어나기를 원하십니다.

 

목사님들 중에 다른 사람의 힘을 빌어 교회를 부흥시켜 보려는 사람을 간혹 봅니다. 유명한 강사를 불러다 계속 집회를 하여 교회를 부흥시켜 보려고 합니다. 또는 외부에서 전도를 많이 했다는 전도 왕을 불러다 사역을 맡겨 교회를 부흥시켜보려고 합니다. 결국 실패합니다. 자신의 눈물과 땀과 희생이 없이 힘 안들이고 남의 수고를 빌어 쉽게 교회를 일으켜 보려는 시도는 결코 성공할 수 없습니다. 그런 모습을 하나님께서 결코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여러분,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는 것은 나쁘지 않습니다. 그러나 내가 개척하는 정신으로 수고하며 희생하며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이 아무리 도와주어도 소용 없습니다.

 

저는 개척이라는 단어가 참 친근하게 느껴집니다. 제가 교회를 개척해 보았기 때문입니다. 개척교회를 한다는 것, 모험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무모한 도전으로 보입니다. 개척은 쉽지 않습니다. 모든 것을 다 쏟아 부어야 합니다. 그러나 개척하면서 하나님을 더 많이 경험하게 됩니다. 개척하면 하나님의 일하심, 하나님의 도우심, 하나님의 보호하심, 하나님의 공급하심이 넘칩니다. 하나님을 더 많이, 더 자주, 더 크게 경험하고 싶으면 개척하시기 바랍니다. 교회를 개척하지 않더라도 목장을 개척하시기 바랍니다. 목장을 어떻게 개척합니까 부부가 생명의 삶 공부하고 가정교회 평신도 세미나 다녀와서 남편은 목자가 되고 아내는 목녀가 되어 가정에서 목장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아무도 없어도 돌아다니며 주위에 아는 사람 전도해서 한 사람 오면 한 사람과 함께 두 사람이 오면 그 두 사람과 함께 목장모임도 하고 사랑으로 섬기고 기도해주고 함께 하나님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목장 개척을 할 수 없으면 한 영혼 전도하는 일에 도전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개척이 얼마나 어려운데, 그 어려운 개척을 나는 못해."라고 하지 마십시오. 저 같은 사람도 교회를 개척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스스로 개척하라."고 하십니다. 개척정신을 가지고 크고 어려운 일에 도전하여 성취하시기 바랍니다.

 

2. 큰 능력이 있음을 믿고 개척해야 합니다.(17)

 

여호수아가 올라가서 스스로 개척하라고 하자 요셉 자손은 이에 난색을 표합니다. 그들은 산지가 넉넉하지 않고 그곳에 거하는 가나안 족속들의 군사력이 크다는 이유입니다. 게다가 그들은 철 병거까지 있기에 도저히 정복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여호수아 14장에 보면 갈렙도 여호수아에 헤브론 땅을 요구합니다. 그러나 요셉 자손과는 대조적으로 갈렙은 85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싸워서 정복하겠다고 말합니다. 그 성읍들이 크고 견고하고 거인들이 지키고 있다 할지라도 여호와께서 함께 하시면 충분히 쫓아낼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하여 헤브론은 갈렙의 기업이 되어 자자손손 그 땅에서 살았습니다. 결국 갈렙이 이끌었던 유다 지파는 열 두 지파 중에 가장 넓은 땅을 차지했습니다.

 

그러나 요셉 자손은 싸울 의지는 없이 누가 다 일구어 잘 개발한 평지 중에서 좋은 위치에 있는 땅을 더 달라고 요구합니다. 그러자 여호수아는 요셉 자손에게 다시 "너는 큰 민족이요 큰 권능이 있은즉 한 분깃만 가질 것이 아니라 그 산지도 네 것이 되리니 비록 산림이라도 네가 개척하라. 그 끝까지 네 것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습니다.

 

에브라임 지파와 므낫세 지파인 요셉 자손은 많은 힘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20세 이상으로 싸움에 나갈만한 자가 에브라임이 40,500명, 므낫세가 32,200명임에도 편안히 좋은 땅, 넓은 땅을 달라고 하고 있습니다. 싸워볼 생각도 하지 않고 믿음으로 순종하여 도전할 생각은 하지 않고 쉽게 기업을 얻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러자 여호수아는 다시 "가나안 족속이 비록 철 병거를 가졌고 강할지라도 네가 능히 그를 쫓아내리라."하고 격려하며 용기를 불어 넣어 줍니다. 요셉 자손은 그들의 대적이 얼마나 강한 지에만 마음을 빼앗겼습니다. 그들보다 훨신 크신 하나님을 잊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미 그들에게 주신 능력이 얼마나 큰가를 잊고 두려워 떨고 있습니다. 그들이 순종만하면 하나님께서 그들을 대신하여 싸워주실 것이란 믿음을 품지 못했습니다.

 

저는 하나님이 저에게 큰 능력을 주셨다는 생각을 해 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못한다는 생각이 많았습니다. 여러 좋은 기회가 주어 졌는데도 '나는 아직 준비가 덜 되어서 절대 못하지' 하고 뒷걸음질 쳤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믿음을 주시고 감동을 주셔서 교회를 개척을 했습니다. 나중에 보니까 제일 어려운 것이 개척이었습니다. 그런데 신학교 동기들 중에 개척한 사람가운데 제일 잘하고 있다는 말을 듣습니다. 저는 내가 다른 사람보다 무엇을 더 잘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보지 못하고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돌아보니까 내가 생각하던 것보다 하나님께서 훨씬 더 큰 능력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능력으로 감당하니까 크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에브라임과 므낫세 족속에게 '너는 큰 민족이요 큰 권능이 있다'고 말씀하신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들에게도 같은 말씀을 하십니다. 여러분은 결코 작지 않습니다. 그리고 큰 권능을 받은 하나님의 사람들입니다. 스스로 메뚜기 같다고 말하지 마십시오. 못한다고 말하지 마십시오. 자신을 향하여 실패할 것이라고 부정적 예언을 하지 마십시오. 예수님도 말씀하셨습니다. '할 수 있거든 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막 9:23)

 

하나님은 우리에게 주신 힘을 우리가 쌓아두기만을 원치 않고 그 힘을 다 사용하기를 원하십니다. 우리가 능력을 달라고 기도만 하고 능력을 사용할 순간이 오면 아무 능력도 받지 못한 사람처럼 가만히 있기에 안타까워 하십니다. 우리에게는 이미 큰 능력이 주어졌습니다. 원수 마귀 사단을 이길 수 있는 큰 능력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사명을 감당할만한 큰 능력을 맡겨 주셨습니다. 주어진 위치에서 새롭고 중요한 가치 있는 일을 도전하여 성취할 수 있도록 충분한 능력을 부어주셨음을 확신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지금 만난 큰 장애물도 극복할 수 있는 강력한 능력이 여러분 안에 있음을 깨달으시기 바랍니다. 내게 큰 능력이 있음을 깨닫고 더 큰 분깃을 받아 누리고자 용기를 내어 도전하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지금 새로운 기회를 열어 주셨습니다. 우리가 어디서 태어나든지, 어떤 환경에서 살든지, 우리가 강하든지 약하든지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분복이 있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힘있고 용기 있는 사람이 되기 바랍니다. 개척자의 정신을 가지고 달려가 크고 가치 있는 일에 도전하기 바랍니다. 개척에 도전하여 하나님의 능력이 여러분 앞에서 활짝 펼쳐지는 것을 수없이 경험하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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