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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여호수아

수 23장 1~16절(하나님의 신실하심) - 김준범

by Preacher 2023.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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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23장 1~16

하나님의 신실하심

김준범 2020.12.27

양의문교회

 

여호수아 23 장

 

1절: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사방 대적을 다 멸하시고 안식을 이스라엘에게 주신지 오랜 후에 여호수아가 나이 많아 늙은지라

2절: 여호수아가 온 이스라엘 곧 그 장로들과 두령들과 재판장들과 유사들을 불러다가 그들에게 이르되 나는 나이 많아 늙었도다

3절: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이 모든 나라에 행하신 일을 너희가 다 보았거니와 너희 하나님 여호와 그는 너희를 위하여 싸우신 자시니라

4절: 보라 내가 요단에서부터 해 지는편 대해까지의 남아 있는 나라들과 이미 멸한 모든 나라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제비뽑아 너희 지파에게 기업이 되게 하였느니라

5절: 너희 하나님 여호와 그가 너희 앞에서 그들을 쫓으사 너희 목전에서 떠나게 하시리니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말씀하신대로 너희가 그 땅을 차지할 것이라

6절: 그러므로 너희는 크게 힘써 모세의 율법 책에 기록된 것을 다 지켜 행하라 그것을 떠나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

7절: 너희 중에 남아 있는 이 나라들 중에 가지 말라 그 신들의 이름을 부르지 말라 그것을 가리켜 맹세하지 말라 또 그것을 섬겨서 그것에게 절하지 말라

8절: 오직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친근히 하기를 오늘날까지 행한 것 같이 하라

9절: 대저 여호와께서 강대한 나라들을 너희 앞에서 쫓아내셨으므로 오늘날까지 너희를 당한 자가 하나도 없었느니라

10절: 너희 중 한 사람이 천명을 쫓으리니 이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 그가 너희에게 말씀하신 것 같이 너희를 위하여 싸우심이라

11절: 그러므로 스스로 조심하여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12절: 너희가 만일 퇴보하여 너희 중에 빠져 남아 있는 이 민족들을 친근히 하여 더불어 혼인하며 피차 왕래하면

13절: 정녕히 알라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민족들을 너희 목전에서 다시는 쫓아내지 아니하시리니 그들이 너희에게 올무가 되며 덫이 되며 너희 옆구리에 채찍이 되며 너희 눈에 가시가 되어서 너희가 필경은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신 이 아름다운 땅에서 멸절하리라

14절: 보라 나는 오늘날 온 세상이 가는 길로 가려니와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대하여 말씀하신 모든 선한 일이 하나도 틀리지 아니하고 다 너희에게 응하여 그 중에 하나도 어김이 없음을 너희 모든 사람의 마음과 뜻에 아는 바라

15절: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말씀하신 모든 선한 일이 너희에게 임한것 같이 여호와께서 모든 불길한 일도 너희에게 임하게 하사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신 이 아름다운 땅에서 너희를 멸절하기까지 하실 것이라

16절: 만일 너희가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명하신 언약을 범하고 가서 다른 신들을 섬겨 그에게 절하면 여호와의 진노가 너희에게 미치리니 너희에게 주신 아름다운 땅에서 너희가 속히 망하리라

 

---- 말씀요약 ----

 

여호수아 23장은 24장과 함께 여호수아서의 결론입니다. 여호수아 23장은 여호수아가 가나안 정복과 가나안 땅 분배를 다 마친 후에 연로하게 되었을 때에 이스라엘의 장로들과 두령들과 재판장들과 유사들을 불러서 마지막으로 권면하는 일종의 고별 설교입니다. 여호수아 23장은 이런 말씀으로 시작됩니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사방 대적을 다 멸하시고 안식을 이스라엘에게 주신 지 오랜 후에 여호수아가 나이 많아 늙은지라”(1절). 여호수아 23장에 등장하는 여호수아는 아마도 거의 110세가 다 되어가고 있었을 것입니다(수 24:29 참조). 여호수아는 본래 장군이고 기백이 대단한 사람이었지만 이제는 나이 많은 노인이 되어 있었습니다. 여호수아는 자신의 죽음이 임박하였다는 사실을 엄연한 현실로 받아들였습니다(2,14절).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미래를 염려하면서, 백성의 지도자들을 불러놓고 크게 세 가지 내용으로 권면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신실하시다(3-5절)

 

첫째, 여호수아는 지나온 날들을 회고하면서 하나님이 어떤 하나님이신지를 증거하였습니다.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이 모든 나라에 행하신 일을 너희가 다 보았거니와 너희 하나님 여호와 그는 너희를 위하여 싸우신 자시니라”(3절). 여호수아는 과거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것을 상기시키면서, 하나님께서 이제까지 이스라엘을 위하여 친히 싸워주신 신실하신 하나님이셨음을 증거하였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과거를 회고할 때에 자기의 업적을 자랑하곤 합니다. 그러나 여호수아는 철저하게 자신을 뒤로 감추었고, 대신 하나님이 어떤 하나님이신지를 강조하였습니다. 여호수아는 여호수아 23장의 마지막 설교에서 자기 자신을 거의 주어로 삼지 않았습니다. “나는 나이 많아 늙었도다”(2절) 하고 말한 곳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제비 뽑아 너희 지파에게 기업이 되게 하였던 것”(4절), 그리고 “나는 오늘날 온 세상이 가는 길로 가려니와”(14절)라고 하며 자신이 곧 죽게 된다는 것을 말할 때에만 자기를 주어로 삼았고, 나머지는 하나님을 주어로 삼았습니다.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대하여 증거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싸워주신 것과 또한 땅을 분배해 주신 것을 말하였습니다.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에서 자신의 삶의 위로를 찾았고, 또 이스라엘의 앞날을 향한 자신의 염려를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맡겼습니다. 하나님이 계신 것과 하나님께서 이 세상의 모든 역사를 주장해 가시는 분이신 것을 아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참된 위로는 그 하나님이 바로 우리의 하나님이신 것과, 우리의 하나님은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아는 것으로부터 나옵니다. 하나님은 복음에서 약속하신 대로 우리를 구원하셨으며, 남은 때에도 우리의 구원을 친히 이루어주실 것입니다. 지난 한 해를 돌아보건대 하나님은 우리를 위하여 싸워주셨고, 앞으로도 우리를 위해서 싸워주실 것입니다. 신자의 참된 위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아는 데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여호와의 말씀을 가까이 하고 여호와를 사랑하라(6-11절)

 

그렇다면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믿는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그러므로 모세의 율법책에 기록된 것을 다 지켜 행하며 그것을 떠나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6절)고 하셨습니다.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어떤 획기적이고도 새로운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그는 하나님께서 예전에 자신을 부르실 때에 해주셨던 말씀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그대로 전해주었습니다(수 1:7-8).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하고, 그 말씀을 다 지켜 행하고,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의 방식은 변함이 없습니다. 다른 어떤 획기적인 방법은 없습니다. 하나님의 방법대로,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갈 뿐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언약 백성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언약을 세워주셨고, 이제까지 언약하신 대로 신실하게 이루어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들도 하나님의 언약을 신뢰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하고 그 말씀에 순종해야 했습니다. 율법책에 기록된 것을 다 지켜 행하라고 하신 것은 단순히 율법의 조항들을 지키는 것만을 두고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언약을 생각하라는 말씀입니다. 언약은 하나님의 복음 약속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죄인들을 구원하시겠다는 언약을 세워주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언약의 담지자로서 하나님의 언약의 성취를 믿음으로 바라보고 기다리면서 언약 백성으로 살아야 했습니다. 그러려면 하나님의 언약이 기록되어 있는 율법책을 가까이 해야 했습니다. 그러므로 이 권면은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하라는 뜻입니다. 말씀의 터 위에 우리의 삶을 세워야 합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무법무도한 자로 살도록 부르심을 받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명하신 율례와 법도를 따라 살도록 부름을 받은 자들입니다.

 

또한 여호와를 친근히 하고 여호와를 사랑하라고 하셨습니다. “오직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친근히 하기를 오늘날까지 행한 것같이 하라...그러므로 스스로 조심하여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8,11절). 우리가 우리를 창조하시고 구원하신 하나님을 정말로 바로 알고 믿는다면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을 가까이하고 하나님을 전심으로 사랑할 것을 명령하십니다(신 6:4-5, 10:12 참조).

 

이방 나라들과 가까이하지 말고 그 신들의 이름을 부르지 말라(12-16절)

 

마지막으로, 여호수아는 가나안의 족속들을 가까이하지 말고 그 신들의 이름을 부르지 말라고 경고하였습니다. 그들을 사랑하면 그들이 올무와 덫이 되리라고 하셨습니다. “너희가 만일 퇴보하여 너희 중에 빠져 남아있는 이 민족들을 친근히 하여 더불어 혼인하며 피차 왕래하면... 그들이 너희에게 올무가 되며 덫이 되며 너희 옆구리에 채찍이 되며 너희 눈에 가시가 되어서...”(12-13절).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의 사람들과 통혼하며 그들을 친근히 하고 그 신들을 가까이 할 때에 신앙생활에서 퇴보하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이는 곧 세상을 가까이 하지 말라는 경고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세상을 혐오하고 세상과 완전히 단절되어서 사는 염세주의자, 피안주의자가 되라는 말은 아닙니다. 이 말씀은 이 세상을 사랑하지 말고 의지하지 말고 이 세상을 목적으로 삼고 살지 말라는 경고입니다. 이 세상의 사상과 세속적인 가치관을 좇아서 살지 말고 이 세상 신들을 섬기지 말라는 것입니다.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의 아름다운 성읍에 거하여 살며 아름다운 물건이 가득한 집을 얻으며 그 땅의 소산으로 배불리고 편안하게 될 때에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세상을 가까이 하게 되면 하나님의 매를 맞을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신실하신 하나님께서는 언약에서 말씀하신 모든 선한 일뿐만 아니라 모든 불길한 일도 하나도 틀림없이 그대로 다 응하게 하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14-15절). 하나님의 약속은 어느 쪽으로든지 다 이루어집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약속을 믿고 나가는 자들에게 좋은 것을 약속하셨다면, 불순종하고 방종하는 자들에게는 불길한 것들이 임할 것이라고 경고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신실하심은 순종하는 자들에게는 큰 위로와 힘이지만, 불순종하는 자들에게는 두려운 경고가 됩니다.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생각합시다.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삶의 지표로 삼고, 어떤 형편에 처하든지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생각하고 하나님의 신실하심의 관점에서 생각합시다.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신뢰하고 두려워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하고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고 하나님을 사랑합시다. 거기에 언제나 넘치는 위로와 소망이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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