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구약 --------------------/스바냐

습 3장 1-8절(기다리며 기회를 주시는 하나님) - 이삼규

by Preacher 2024. 1. 28.
728x90
반응형

습3장 1-8

기다리며 기회를 주시는 하나님

이삼규 목사 20191201

낙양교회 http://nakyang.onmam.com

 

습 3:1 패역하고 더러운 곳, 포학한 그 성읍이 화 있을진저

습 3:2 그가 명령을 듣지 아니하며 교훈을 받지 아니하며 여호와를 의뢰하지 아니하며 자기 하나님에게 가까이 나아가지 아니하였도다

습 3:3 그 가운데 방백들은 부르짖는 사자요 그의 재판장들은 이튿날까지 남겨 두는 것이 없는 저녁 이리요

습 3:4 그의 선지자들은 경솔하고 간사한 사람들이요 그의 제사장들은 성소를 더럽히고 율법을 범하였도다

습 3:5 그 가운데에 계시는 여호와는 의로우사 불의를 행하지 아니하시고 아침마다 빠짐없이 자기의 공의를 비추시거늘 불의한 자는 수치를 알지 못하는도다

습 3:6 내가 여러 나라를 끊어 버렸으므로 그들의 망대가 파괴되었고 내가 그들의 거리를 비게 하여 지나는 자가 없게 하였으므로 그들의 모든 성읍이 황폐하며 사람이 없으며 거주할 자가 없게 되었느니라

습 3:7 내가 이르기를 너는 오직 나를 경외하고 교훈을 받으라 그리하면 내가 형벌을 내리기로 정하기는 하였지만 너의 거처가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하였으나 그들이 부지런히 그들의 모든 행위를 더럽게 하였느니라

습 3:8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러므로 내가 일어나 벌할 날까지 너희는 나를 기다리라 내가 뜻을 정하고 나의 분노와 모든 진노를 쏟으려고 여러 나라를 소집하며 왕국들을 모으리라 온 땅이 나의 질투의 불에 소멸되리라

 

미국 시카고의 빈민가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어느 날 목사님과 이발사가 함께 길을 걷게 되었는데, 가난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그 주변은 몹시 지저분하고 악취마저 풍기고 있었습니다. 회의론자인 이발사가 입을 열었습니다. “만약 하나님이 계시고 그가 사랑의 하나님이라면 세상에 어찌 저렇게 처참하게 살도록 내버려 두신단 말입니까?” 그때 히피 청년 하나가 지나가는 것을 본 목사님은 이발사에게 물었습니다. “저 친구를 보십시오. 저 친구는 수염도 깍지 않고 머리는 어찌나 긴지 어깨를 완전히 덮어 버렸군요. 어찌 당신같이 훌륭한 이발사가 젊은이들이 저렇게 이발도 하지 않고 거리를 활보하도록 내버려두십니까?” 그러자 이발사는 이렇게 변명했습니다. “그야 저 친구가 이발해 달라고 이발소에 들어오지 않기 때문이죠. 만약에 그가 들어와서 요청하기만 한다면 아주 미남자로 만들어 줄 텐데 말입니다.” 이 말은 들은 목사님은 조용히 입을 열었습니다. “하나님도 당신과 마찬가지의 생각을 가지고 계십니다. 사람들이 하나님께로 나아와 하나님께 기회를 드린다면, 하나님은 그들의 삶을 완전히 바꿔 놓으실 것입니다.” 좋은 부모는 자녀가 잘못했을 때 기다리며 기회를 줍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자기 백성 이스라엘을 끝까지 기다리시며 그들에게 돌이킬 기회를 주시는 하나님 아버지를 볼 수 있습니다.

 

타락한 예루살렘

 

하나님은 패역하고 더럽고 포학한 예루살렘이 화를 당할 것이라고 경고하셨습니다.

 

습 3:1 패역하고 더러운 곳, 포학한 그 성읍이 화 있을진저

습 3:2 그가 명령을 듣지 아니하며 교훈을 받지 아니하며 여호와를 의뢰하지 아니하며 자기 하나님에게 가까이 나아가지 아니하였도다

 

예루살렘을 기소하는 네 가지 이유가 본문에 등장합니다.

여호와의 음성을 듣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여호와의 교훈을 받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여호와를 의뢰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가까이 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스바냐 선지자를 통해서 여호와를 찾으라고 권면했습니다.

 

습 2:3 여호와의 규례를 지키는 세상의 모든 겸손한 자들아 너희는 여호와를 찾으며 공의와 겸손을 구하라 너희가 혹시 여호와의 분노의 날에 숨김을 얻으리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하나님을 찾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 가까이 가지 않았습니다. 예루살렘은 어떤 도시입니까? 하나님의 성전이 있는 거룩한 성읍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그분의 음성을 듣지도 않고, 교훈을 받지도 않으며, 그분을 신뢰하지 않고, 그분께 가까이 나아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입었던 예루살렘이 이제 패역하고, 더러운 곳, 포학한 성읍이 되고 말았다는 것입니다. 거룩한 도성인 예루살렘을 이토록 패역하고 더러운 성읍이 되도록 앞장섰던 사람들이 누구였을까요? 그들은 예루살렘을 이끌었던 네 부류의 지도자들이었습니다.

 

습 3:3 그 가운데 방백들은 부르짖는 사자요 그의 재판장들은 이튿날까지 남겨 두는 것이 없는 저녁 이리요

습 3:4 그의 선지자들은 경솔하고 간사한 사람들이요 그의 제사장들은 성소를 더럽히고 율법을 범하였도다

 

방백들-부르짖는 사자라고 했습니다.

 

벧전 5:8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부르짖는 사자는 먹을 것 때문에 부르짖는 것입니다. 마귀는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습니다. 예루살렘의 방백들이 바로 그러했다는 것입니다.

 

재판장들-이튿날까지 남겨 두는 것이 없는 저녁 이리라고 했습니다.

 

마 10:16 보라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양을 이리 가운데로 보냄과 같도다 그러므로 너희는 뱀 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

눅 10:3 갈지어다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어린 양을 이리 가운데로 보냄과 같도다

 

선지자들-경솔하고 간사한 사람들이라고 했습니다.

 

렘 5:31 선지자들은 거짓을 예언하며 제사장들은 자기 권력으로 다스리며 내 백성은 그것을 좋게 여기니 마지막에는 너희가 어찌하려느냐

렘 14:14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선지자들이 내 이름으로 거짓 예언을 하도다 나는 그들을 보내지 아니하였고 그들에게 명령하거나 이르지 아니하였거늘 그들이 거짓 계시와 점술과 헛된 것과 자기 마음의 거짓으로 너희에게 예언하는도다

 

선지자의 사명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이름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들은 경솔하고 간사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래서 거짓 예언을 하고 백성들을 미혹한 것입니다.

 

제사장들-성소를 더럽히고 율법을 범하였다고 했습니다.

 

율법의 스승이 되어야 할 제사장들이 율법을 범한 것입니다. 그래서 성소를 더럽혔습니다. 성경에 보면 대표적인 잘못된 제사장이 바로 홉니와 비느하스라는 제사장이었습니다.

 

삼상 3:13 내가 그의 집을 영원토록 심판하겠다고 그에게 말한 것은 그가 아는 죄악 때문이니 이는 그가 자기의 아들들이 저주를 자청하되 금하지 아니하였음이니라

삼상 3:14 그러므로 내가 엘리의 집에 대하여 맹세하기를 엘리 집의 죄악은 제물로나 예물로나 영원히 속죄함을 받지 못하리라 하였노라 하셨더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과거의 은혜와 축복을 잃어버린 예루살렘의 모습이 지금 우리의 모습은 아닌지 돌아보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영적으로 깨어 끊임없이 진리를 추구하며 거룩하게 살지 않으면, 우리 또한 이와 같이 타락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받은 것들을 놓치지 않도록 영적으로 깨어 진리의 길을 가야 합니다.

 

변함없으신 여호와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말씀을 저버렸습니다. 사랑을 베풀어 주셨던 하나님께 등을 돌렸습니다. 변절하고 배반하는 그들 모습과는 대조적으로 하나님은 늘 변함없이 이스라엘과 함께 계셨습니다.

 

습 3:5 그 가운데에 계시는 여호와는 의로우사 불의를 행하지 아니하시고 아침마다 빠짐없이 자기의 공의를 비추시거늘 불의한 자는 수치를 알지 못하는도다

습 3:6 내가 여러 나라를 끊어 버렸으므로 그들의 망대가 파괴되었고 내가 그들의 거리를 비게 하여 지나는 자가 없게 하였으므로 그들의 모든 성읍이 황폐하며 사람이 없으며 거주할 자가 없게 되었느니라

 

하나님께서 그 백성 가운데 계신다는 것은 놀라운 은혜요 축복입니다.

 

습 3:15 여호와가 네 형벌을 제거하였고 네 원수를 쫓아냈으며 이스라엘 왕 여호와가 네 가운데 계시니 네가 다시는 화를 당할까 두려워하지 아니할 것이라

습 3:17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에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이시라 그가 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말미암아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하리라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 생활을 할 때 항상 성막이 이스라엘 진영 중앙에 위치하였습니다. 그러기에 백성들은 장막에서 나오면 항상 불기둥과 구름기둥이 임재 했던 성막을 바라보았습니다. 하나님은 의로우셔서 결코 불의를 행하시는 법이 없으십니다. 아침마다 변함없이 공의를 비춰주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자신의 죄악을 깨닫지 못하고 부끄러움조차 느끼지 못했다는 것이 비극입니다.

 

악한 행위와 악한 욕망은 마치 거실에서 발화한 불과도 같은 것입니다. 소파의 쿠션에 불이 붙었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런데도 가만히 앉아서 “괜찮아, 쿠션에만 불이 붙었을 뿐이야”라고 말할 사람은 없습니다. 화마가 집 전체를 집어 삼키기 전에 재빨리 쿠션의 불을 꺼야 정상입니다. 불은 만족할 줄 모르기 때문입니다. 연기조차 피어오르지 못하게 막아야 합니다. 한쪽 구석에만 불이 났다고 방심해서는 곤란합니다. 가만히 두면 집 전체가 잿더미로 변해 버립니다. 하나님은 아침마다 빠짐없이 자기의 공의를 비추십니다. 그렇다면 불의를 깨닫고 돌이켜야 합니다. 하나님께 정직하게 나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품에 안겨 죄를 고백하며 회개해야 합니다.

 

스바냐는 하나님께 쉽게 등을 돌리는 이스라엘과는 대조적으로 신실하신 하나님에 대해 말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떠나 세상으로 향할 때에도 그분은 한결같은 모습으로 우리를 기다려 주십니다. 우리의 변덕스러운 모습과는 대조적으로 하나님은 언제나 변함없는 모습으로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죄를 지어 고통당하여 괴로워하는 순간에도 우리를 외면하지 않으시고 변함없이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봅시다. 우리의 죄가 아무리 커도 하나님은 우리를 기다려 주시는 분임을 기억합시다. 변함없이 우리를 기다리시는 하나님께 돌아가기 위해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입니까? 신실하신하나님께 나아가기 위해 해결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십시오. 동시에 과거에 받았던 은혜가 한 때의 은혜로 끝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늘 변함없으신 하나님의 모습처럼, 우리 또한 하나님께 대해 한결같이 신실해야 합니다.

 

기회를 주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죄에 빠진 우리를 기다려 주실 뿐 아니라 회개와 회복의 기회를 주십니다. 부모가 잘못된 길, 위험한 길에 서 있는 자녀에게 어서 돌아오라고 외치듯 하나님께서도 우리에게 속히 돌아오라고 말씀하십니다.

 

습 3:7 내가 이르기를 너는 오직 나를 경외하고 교훈을 받으라 그리하면 내가 형벌을 내리기로 정하기는 하였지만 너의 거처가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하였으나 그들이 부지런히 그들의 모든 행위를 더럽게 하였느니라

 

이 말씀은 이방이 죄악으로 말미암아 6절에 나타난 말씀처럼 폐허가 되었다면 예루살렘도 하나님의 공의에 의한 심판의 대상이 될 것이라는 경고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사실을 선포하시는 하나님의 의중은 무엇일까요? 하나님은 예루살렘이 자신을 경외하며 자신의 가르침을 따라 올바르게 변화될 것을 기대하셔서 이렇게 열정적으로 권면하신 것입니다. 만일 예루살렘이 회개하고 바른 길로 돌이킨다면 하나님은 그들에게 형벌을 내리기로 작정하셨음에도 불구하고 그 거처가 끊어지지 않게 하실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 그러나 안타까운 것은 예루살렘이 하나님의 경고를 무시하고 온갖 불법을 더욱 적극적으로 행했다는 것입니다.

 

습 3:8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러므로 내가 일어나 벌할 날까지 너희는 나를 기다리라 내가 뜻을 정하고 나의 분노와 모든 진노를 쏟으려고 여러 나라를 소집하며 왕국들을 모으리라 온 땅이 나의 질투의 불에 소멸되리라

 

이 구절은 13절까지 이어지는 소망의 메시지를 여는 첫 부분입니다. 그런데 정작 이 구절의 내용은 소망의 메시지가 아니라 전 우주적인 심판의 선언입니다. 이미 열방을 향한 심판을 선언한 상황에서 이 구절의 메시지는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하나님은 온 세상 모든 나를 호출하시고 왕국들을 모으실 것입니다. 그리고 그분의 백성을 향해 “나를 기다리라”라고 명령하십니다.

 

어떤 해석자들은 8절 서두의 “나를 기다리라”라는 명령이 유다를 포함한 모든 악한 열방을 향해 하나님의 진노의 불을 내리실 것이라는 부정적인 의미만을 내포하고 있다고 해석합니다. 그러나 “나를 기다리라”는 명령은 심판을 선포하는 2:4~3:7과 새로운 미래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을 선포하는 3:9~20절까지의 가교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복합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시편 50편에서도 이 명령에 대한 해석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온 세상의 모든 나라들을 불러 모으시는 이유는 먼저 그들의 악행에 대해 정의의 재판을 행하시기 위함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열방의 죄악에 대해서 진노의 불을 쏟으실 것입니다. “기다리라”는 명령을 받은 대상이 누구인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2:3절에 언급된 대상, 즉 하나님을 경외하며 겸손하게 살아가는 남은 자들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영상-회복)

 

하나님은 마지막 순간까지 우리에게 회개와 회복의 길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죄에 대해 엄중히 경고하시고 때가 되면 심판하십니다. 그러나 우리가 돌이킬 수 있는 기회를 끝까지 열어 두십니다. 하나님은 스바냐를 통해서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을 경외하고 교훈을 받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하나님의 징계를 피하고 삶의 터전이 파괴되는 일이 없기를 바라셨습니다. 하나님은 그분의 자녀가 심판받는 것을 원하시지 않습니다. 징계하시는 목적은 그들이 깨닫게 하고 돌이키게 하려는 것입니다. 이런 하나님의 마음을 깊이 깨달을 때 회개하고 죄의 길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마지막까지 우리에게 회개하고 회복될 수 있는 기회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합시다. 탕자를 기다리는 아버지의 마음으로 우리를 대하시는 하나님께 찬양을 드립시다. 지금 자신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받아야 할 교훈이 무엇인지 생각해 봅시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어떤 죄악을 회개하라고 말씀하시는지 깨달아야 합니다. 자신뿐 아니라 가정이 하나님 앞에서 어떤 죄를 회개하고 어떻게 바로 서야할지 생각해 봅시다. 믿음의 본을 보이는 부모와 지도자로 서서 자녀와 성도가 정결한 모습으로 하나님 앞에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축원합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