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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3장 1-11절(솔로몬의 가마라) - 허창수

by Preacher 2024.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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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3장 1-11

솔로몬의 가마라

허창수 목사 19.03.03

동성교회 [창원시] https://https://cafe.daum.net/huhcs48/

 

이스라엘의 왕 솔로몬과 포도원지기 술람미 여인과의 사랑 이야기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죄인인 나와 여러분을 얼마나 사랑하시는가를 가르쳐 주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당시 이스라엘의 최고의 부귀와 영화를 누리는 왕중의 왕 솔로몬이 목자들의 장막 곁에서 염소 새끼를 먹이는 포도원지기 술람미 여인을 사랑했습니다.

 

솔로몬 왕이 왼 팔로 술람미 여인의 머리를 고이고 오른 팔로 안아주며 ‘나의 사랑 내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라고 청혼을 하였고(2:10), 술람미 여인은 ‘내 사랑하는 자는 내게 속하였고 나는 그에게 속하였도다’(2:16)라고 청혼을 수락하였습니다. 이렇게 해서 솔로몬 왕과 술람미 여인은 신랑과 신부로 언약을 맺었습니다.

 

이제 솔로몬은 술람미를 신부로 맞이할 것을 약속하고 왕궁으로 돌아갔지만 술람미 여인은 솔로몬 왕을 기다립니다. ‘내 사랑하는 자야 날이 저물고 그림자가 사라지기 전에 돌아오기를’(2:17) 기다리다가 밤마다 꿈을 꾸었습니다. 술람미는 꿈속에서 사랑하는 자를 잃어버리고 찾아도 찾아내지 못하였습니다(3:1). 술람미 여인이 사랑하는 솔로몬을 사모하며 애타게 기다리는 그리움이 어느 정도인가를 말해 줍니다.

 

이것은 무엇을 말합니까? 그리스도를 사모하는 성도의 진실한 사랑을 가르쳐 주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솔로몬 왕으로부터 받은 청혼을 수락하고 혼인할 날을 기다리는 술람미 여인은 다름 아닌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는 성도들인 나와 여러분들을 상징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고 고백한 성도는 그리스도의 신부라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성도들은 천국 혼인잔치 날을 기다리는 그리스도의 신부들입니다. 오늘의 술람미는 바로 나와 성도 여러분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내가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요14:2,3)고 말씀하시고 하늘로 올라 가셨습니다. 그래서 성도들은 하늘로 올라가신 예수님이 오셔서 데리고 갈 것을 믿고 기다리는 오늘의 술람미들 입니다.

 

기다림은 심리적 고통이지만 약속을 믿고 기다리는 것은 행복한 고통입니다. 성도들은 올 수 없는 남편을 기다리는 망부석이 아닙니다. 먼 바다를 바라보고 바닷가에 외롭게 우뚝 서 있는 바위를 망부석이라고 합니다. 성도들이 기다리는 예수님은 반드시 오실 것입니다.

 

술람미 여인은 솔로몬 왕과 혼인 할 날만 믿고 기다렸습니다. 솔로몬을 기다리는 술람미는 하루가 천년과도 같았습니다. 그래서 밤마다 사랑하는 자를 찾아다니다가 찾았을 때 붙잡고 놓지 아니하는 꿈을 꾸었습니다.

 

2절에 “이에 내가 일어나서 성 안을 돌아다니며 마음에 사랑하는자를 거리에서나 큰 길에서나 찾으리라 하고 찾으나 만나지 못하였노라”고 했습니다. 비록 꿈속에서 일어난 일이기는 하지만 사랑하는 자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억제하지 못하고 찾아다니는 술람미 여인의 정열적이고 진실한 사랑은 말씀하였습니다.

 

술람미 여인이 사랑하는 자를 찾아 나선 때는 깊은 밤이었습니다. 깊은 밤중에 여인이 성중을 돌아다니는 것은 자칫 어떤 어려움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성 안을 순찰하는 자들을 만나서 묻기를 내 마음으로 사랑하는 자를 너희가 보았느냐”(3)고 순찰자들에게 물었다는 것은 솔로몬에 대한 그리움 때문에 어떤 위험이나 수고도 마다하지 않는 술람미의 열정적인 모습을 잘 나타내 줍니다.

 

술람미가 솔로몬을 찾았을 때 ‘그를 붙잡고 내 어머니 집으로, 나를 잉태한 이의 방으로 가기까지 놓지 아니하였습니다’(4). 그를 붙잡고 집으로 가기까지 놓지 않았다는 것은 술람미가 사랑하는 자를 찾기까지 마음의 고통과 육체적 고통이 얼마나 컷든 가를 암시해 줍니다.

 

술람미가 사랑하는 자를 찾아서 데리고 간 곳이 어디입니까? ‘어머니의 집, 나를 잉태한 이의 방’으로 여인들만 기거하는 방입니다. 외부인들이 함부로 들어올 수 없는 은밀한 곳입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음밀하게 안락한 시간을 즐길 수 있기에 합당한 방으로서 오늘의 교회를 의미합니다. 교회는 성도가 사랑하는 예수님과의 깊은 사랑을 나눌 수가 있는 음밀한 곳입니다. 방해하는 어떠한 요소도 용납되지 아니하고 오직 사랑하는 자에게만 관심을 집중하는 술람미의 아름다운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교회는 성도들의 영적 남편이신 그리스도와 깊은 사랑의 교제를 나눌 수 있는 매우 적절한 장소입니다. 무엇에도 방해를 받지 않는 깊은 사랑의 교제를 나눌 수 있는 은밀한 곳이 교회입니다. 우리는 예배를 드림으로 신랑되신 예수님과 깊은 사랑을 나누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자를 찾아 은밀한 곳에서 단 둘만의 깊은 사랑의 교제를 나눌 때 술람미는 “예루살렘 딸들아 내가 노루와 들사슴을 두고 너희에게 부탁한다. 사랑하는 자가 원하기 전에는 흔들지 말고 깨우지 말지니라”(5)고 말했습니다. 누구의 방해로 인하여 두 연인의 깊은 사랑의 교제가 깨어지지 않기를 바랬다는 말입니다.

 

본서에서 이와 같은 말씀을 2:7과 3:5절 그리고 8:4절에서 볼 수가 있습니다. 2:7절에는 솔로몬이 왼팔로 머리를 고이고 오른 팔로 안아 줄 때 술람미가 “예루살렘의 딸들아 내가 노루와 들사슴을 두고 너희에게 부탁한다. 내 사랑이 원하기 전에는 흔들지 말고 깨우지 말지니라”고 말했습니다. 술람미가 솔로몬으로부터 첫사랑을 받았을 때의 행복이 누군가에 의해 깨어지지 않기를 바랬습니다.

 

그리고 3:5절에는 꿈속에서 사랑하는 자와 어머니 방에서 은밀한 사랑의 교제를 나눌 때 “예루살렘의 딸들아 내가 노루와 들사슴을 두고 너희에게 부탁한다. 사랑하는 자가 원하기 전에는 흔들리지 말고 깨우지 말지니라”고 말했습니다. 술람미가 잃었던 솔로몬을 다시 찾았을 때 느끼는 행복이 누군가의 방해로 깨어지지 않기를 바랬습니다.

 

8:4절에는 혼인예식을 한 후 솔로몬의 왼팔로 머리를 고이고 오른 손으로 안아줄 때 술람미가 “예루살렘의 딸들아 내가 너희에게 부탁한다. 내 사랑하는 자가 원하기 전에는 흔들지 말고 깨우지 말지니라”고 말했습니다. 이것은 신부가 신랑으로부터 받는 사랑이 누군가의 방해로 깨어지지 않고 영원히 지속되기를 바라는 행복을 의미합니다.

 

술람미 여인은 솔로몬 왕으로부터 사랑을 받고 최고의 행복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술람미가 솔로몬과 함께 영원한 행복을 누닐 수가 있게 된 것입니다. 이 말씀은 성도들이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받아 누리는 축복이 어떤 것인가를 가르쳐 줍니다. 술람미가 솔로몬을 기다리며 꿈속에서라도 잃어버렸던 사랑하는 자를 찾았을 때에 행복은 기다리던 예수 그리스도를 만났을 때의 성도들의 행복입니다.

 

여기까지는 술람미 여인이 솔로몬 왕으로부터 사랑을 받아 누리를 축복을 말씀하셨습니다. 이제부터는 솔로몬의 혼인 잔치에 들어가는 술람미가 누리는 영광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비로소 술람미 여인은 그렇게도 애타게 기다리던 사랑하는 솔로몬과 혼인 예식을 하기 위하여 예루살렘 왕궁 혼인 잔치에 들어갑니다.

 

6-11절 말씀은 솔로몬 왕과 혼인예식을 치르기 위해서 가마를 타고 예루살렘 성으로 들어오는 위엄과 영광스런 신부 술람미를 축하하는 예루살렘 여인들의 노래입니다. 예루살렘 여인들이 “볼지어다 솔로몬의 가마라”고 노래했습니다. 우리는 ‘볼지어다 솔로몬의 가마라’는 말씀을 가볍게 넘어가서는 안되는 매우 중요한 말씀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솔로몬의 가마(輦)’는 왕 외에 어느 누구도 탈 수 없는 특별한 가마입니다.

 

‘솔로몬의 가마’가 얼마나 아름답고 좋은가를 9-10절에서 볼 수 있습니다. 레바논 나무로 만들었습니다(9). 성전을 건축한 레바론 나무로 솔로몬의 가마를 만들었다는 것은 최고의 건축자제로 만들었다는 말입니다. 가마의 기둥은 은이요 바닥은 금이요 자리는 예루살렘 여인들인 자색 실로 엮어 짠 깔개가 깔려 있습니다(10).

 

경북궁에 가면 옛날 우리나라 임금님들이 타셨던 가마(輦)를 유리관 안에 전시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북미 정상회담 때 미국 대통령의 전용차와 북한의 국무위원장의 전용차를 각각 타는 것을 보았습니다. 두 정상은 자기만이 타는 전용차를 미국에서, 북한에서 베트남까지 가지고 와서 자기의 전용차를 타고 다녔습니다. 그들의 전용차는 방탄차이며 내부에는 직무실이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함부로 탈 수 없는 특별한 차입니다.

 

‘솔로몬의 가마’는 무엇을 의미합니까? 솔로몬 왕이 자기만 타는 가마를 술람미 여인에게 내어주고 태워서 혼인잔치에 영접한 것을 말합니다. 이것은 솔로몬 왕과 술람미 여인의 동등함을 가르쳐 줍니다. 솔로몬 왕과 다름이 없는 술람미 여인과 하나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포도원지기 술람미 여인에게 있어서 엄청난 영광이 아닐 수 없다는 말씀입니다.

 

이것은 신랑되신 예수님께서 천국 혼인예식 잔치에 신부된 나를 어떻게 영접하실 것인가를 가르쳐주는 매우 중요한 말씀입니다. 엄청난 영광을 가르쳐주는 말씀이 아닐 수 없습니다. 솔로몬 왕과 술람미 여인이 동등하게 나란히 앉아 축하를 받는 것처럼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신부된 내가(여러분) 천국 혼인잔치에 나란히 앉아서 천군천사들로부터 찬송과 영광을 받게 될 것을 가르쳐 주는 말씀입니다.

 

비유로 합당하지는 않고 있을 수도 없겠지만, 가령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함경북도 무산 광산촌에 사는 한 처녀에게 자신만이 타는 전용차에 내어주고 태워서 평양으로 초청하였다면 그 처녀는 얼마나 큰 영광이겠는가를 상상해 보았습니다. 무산은 북한의 유명한 탄광촌입니다. 가까이서 몇 번 보았지만 매우 초라합니다. 겨울에는 두만강을 대형 트럭이 건널 수 있을 정도로 얼음이 어는 추운 곳입니다.

 

그러한 곳에 사는 시골 처녀가 김정은 국무위원장께서 자신의 전용 자동차를 타고 평양에 들어가는 일은 있을 수도 없겠지만, 그러나 성도들을 천국 혼인 잔치로 영접할 때 신랑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최고의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신부된 나와 여러분을 맞아 주신다는 것을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솔로몬의 가마를 탄 솔람미 여인의 영광도 대단하지만 그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무한한 영광스러운 천국 혼인 잔치에 나와 여러분들을 영접하실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술람미가 탄 솔로몬의 가마를 용사 육십 명의 호위를 받으며 “몰약과 유황과 상인의 여러 가지 향품으로 향내를 풍기며 연기 기둥처럼 거친 들에서 오고”(6) 있다는 말씀은 장차 우리가 하늘나라의 천군과 천사들의 호의를 받으며 천국 혼인 잔치에 들어간다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예루살렘 여인들이 “몰약과 유향과 상인의 여러 가지 향품으로 향내 풍기며 연기 기둥처럼 거친 들에서 오는 자가 누구인가”라고 노래를 불렀습니다. 솔로몬의 가마를 타고 거친 들에서 오는 술람미 여인의 행렬이 지극히 화려하며 거룩한 것임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술람미 여인에게는 무한한 영광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이것은 장차 그리스도의 신부가 된 나와 여러분들이 하늘나라의 천사들의 노래와 함께 환영을 받으며 천국 혼인 잔치에 영접될 것을 가르쳐 줍니다.

 

신부가 탄 가마를 앞뒤로 둘러싼 행렬 가운데 향단지를 들고 가는 여러 명의 사람들이 향을 태워 연기가 뭉게뭉게 하늘로 피어오르는 모습을 드러냄으로써 술람미에 대한 솔로몬의 뜨거운 사랑과 지극한 배려를 표현하고 있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오늘 우리들에게 무엇을 가르쳐 줍니까? 술람미 여인이 왕중의 왕 솔로몬과의 혼인예식 이야기로만 생각하면 재미있는 한편의 소설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이 말씀은 소설이 아닙니다. 나와 여러분을 천국 혼인 잔치에 들어가서 받게 되는 영광은 우리가 상상도 할 수 없는 크고 놀라운 무한한 하나님의 사랑을 받으며 영접될 것을 가르쳐 주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아직 우리는 신랑되신 예수님께서 우리를 데리려 오시기를 기다리는 술람이 입니다. 신랑되신 예수님은 반드시 우리를 데리려 오십니다. 솔로몬 왕을 애타게 기다렸던 술람미가 솔로몬의 가마를 타고 혼인 잔치에 들어갔던 것처럼 우리도 그날을 기다립시다.

 

그날에 신랑되신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최고의 영접을 받고 천국 혼인잔치에 들어가서 주님과 나란히 앉아 하늘나라의 천군과 천사들의 찬송과 영광을 받아 누리게 될 것입니다. 그날에 나도, 여러분도 천국 혼인 잔치에 들어가서 무한한 영광과 축복을 받아 누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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