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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3장 1-11절(술람미의 혼인 예식) - 허창수

by Preacher 2024.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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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3장 1-11

술람미의 혼인 예식

허창수 목사 8.11.04 1

동성교회 [창원시] https://https://cafe.daum.net/huhcs48/

 

이스라엘의 왕 솔로몬과 시골뜨기 포도원지기 소녀 술람미의 사랑은 혼인을 하게 됩니다. 왕중에 왕인 솔로몬이 포도원지기 술람미와의 혼인은 소설 같은 단순한 이야기가 아니라 구속사적인 의미가 있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왕중의 왕이신 예수님께서 영적인 신부인 성도와의 완전한 연합으로 천국에서 영원히 살게 될 것을 상징적으로 가르쳐주는 말씀입니다. 그리스도의 신부인 성도는 종말에 신랑되신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함으로 말미암아 지극한 영광을 얻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성도는 거룩한 혼인잔치를 올리게 되는 그날까지 주께서 신부된 교회를 철저히 보호하시리라고 하신 그리스도의 약속까지도 더욱 신뢰하고 기대할 수 있게 됩니다. 비록 갖가지 고난 가운데 눈물을 흘리며 오랫동안 기다려야 한다 할지라도 그리스도와 성도의 완전한 연합은 반드시 실현될 것입니다.

 

솔로몬은 산을 넘고 먼 길을 달려와 벽 뒤에 서서 창으로 들여다보며 창살 틈으로 엿보며 ‘나의 사랑하는 자야, 내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고 하며 잠든 술람미를 깨워 은밀한 곳에서 왼팔로 술람미의 머리를 고이고 오른 팔로 안아 주며 단 둘이 사랑을 속삭이다가 잠이 든 술람미를 원하기 전에는 깨우지 말 것을 부탁하였습니다(2:7).

 

그리고 솔로몬은 예루살렘 왕궁으로 돌아갔습니다. 솔로몬이 왕궁으로 돌아간 후에 술람미는 솔로몬을 찾는 꿈을 꾸었습니다. 1-5절까지는 술람미의 꿈 이야기입니다. 1절에 “내가 밤에 침상에서 마음으로 사랑하는 자를 찾았노라 찾아도 찾아 내지 못하였노라”는 말씀에 ‘밤에’란 원문의 뜻은 ‘여러 날 밤’, ‘밤마다’라는 뜻으로 술람미는 밤마다 솔로몬을 사모하는 그리움 때문에 잠을 못 이루고 사모하며 마침내 꿈속에서 조차 사랑하는 사람 솔로몬을 찾는 꿈을 꾸었습니다.

 

술람미는 솔로몬에 대한 그리움에 사로잡혀 있으며 그에 대한 자신의 사랑이 얼마나 진실한 것인가를 매우 강력한 의지가 있음을 알 수가 있습니다. 이렇듯 솔로몬을 그리며 애타게 찾는 술람미 여인의 모습은 오늘의 성도들이 그리스도를 사모하는 믿음과 그리스도를 잃어버렸을 때 찾으려고 하는 노력과 찾았을 때 놓지 않으려고 하는 강력한 신앙적 의지를 가르쳐 줍니다.

 

비록 꿈속에서 일어난 일이기는 하지만 사랑하는 자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억제하지 못하고 찾아 돌아다니는 술람미의 정열적인 모습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성 안에 순찰하는 자들을 만나서 ‘내 마음으로 사랑하는 자를 너희가 보았느냐’라고 묻기도 하였습니다. ‘성 안에 순찰하는 자’라는 말은 술람미가 솔로몬을 찾아 나선 때가 깊은 밤 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깊은 밤에 여인이 성중을 돌아다니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사랑하는 자를 찾기 위해서는 어떤 위험도 각오하고 성중을 이리저리 돌아다닌다는 것은 그만큼 솔로몬에 대한 그리움이 크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술람미가 솔로몬에 대한 사랑의 병이 얼마나 심각한 것 이었는가를 새삼 깨닫게 해 줍니다(2:5).

 

‘성 안을 순찰하는 자들을 만나서 묻기를 내 마음으로 사랑하는 자를 너희가 보았느냐’(3)라는 말씀에서 꿈속이지만 술람미가 사랑하는 자를 찾기 위해 얼마나 애쓰가를 볼 수가 있습니다. 솔로몬에 대한 그리움 때문에 어떤 수고도 마다하지 않는 술람미의 열정적인 모습이 잘 드러나고 있습니다.

 

꿈속에서 경험했던 일들을 이처럼 세밀하게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은 술람미가 솔로몬을 향한 사모하는 정 때문에 병이 들고 꿈속에서조차 찾아 헤맬 정도까지 되었다는 사랑의 고백이 결코 위선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말해 줍니다.

 

오늘의 신부된 성도들이 신랑되신 예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얼마나 있습니까? 세상 삶이 바빠서 예수님을 잃어버리지는 않았습니까? 아니면 세상적인 향락에 빠져 예수님을 잃어버리고 있지는 않습니까?. 예수님을 잃어버렸다면 예수님을 찾기 위해 얼마나 노력을 합니까? 비록 꿈속이지만 술람미는 위험한 밤거리를 헤매며 솔로몬을 찾기 위해 노력했던 것처럼 잃은 예수님을 찾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합니다.

 

‘성 안을 순찰하는 자’는 성을 지키는 자들로서 오늘의 교회를 지키는 주의 종들을 상징합니다. 성도들이 잃어버린 예수님을 찾기 위해서 교회에서 주의 종들에게 ‘내 마음으로 사랑하는 자를 너희가 보았느냐’고 물어야 합니다. 잃어버린 솔로몬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술람미와 같이 성도들은 예수님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그러면 주의 종들은 잃어버린 예수님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실 것입니다.

 

비록 꿈속이었지만 사랑하는 자를 만나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 기우렸던 술람미의 소망이 마침내 실현되었습니다. 잃어버린 솔로몬을 찾았습니다. “사랑하는 자를 만나서 그를 붙잡고 ... 놓지 아니하였노라”(4)는 말씀에서 술람미가 솔로몬을 찾기까지 심적, 육적 고통이 얼마나 컷던 가를 잘 말해 줍니다. 그래서 붙잡고 놓지 아니하였습니다.

 

그러한 숱한 고난을 당한 결과로 찾게 된 사랑하는 자를 다시 놓치지 않기 위해 애쓰는 애틋한 모습은 우리에게 진한 감동을 느끼게 합니다. 술람미는 솔로몬에 대한 자신의 애정이 현실 생활뿐만 아니라 꿈속에서까지도 지속된다는 사실을 말하므로 자신과 솔로몬의 사랑이 좋은 결과를 맞이할 수밖에 없는 필연적인 이유를 가르쳐 줍니다.

 

그리고 술람미는 찾은 솔로몬을 어디로 데리고 갔습니까? 4절에 ‘사랑하는 자를 만나서 그를 붙잡고 내 어머니 집으로, 나를 잉태한 이의 방으로 가기까지 놓지 아니하였노라’고 말씀합니다. ‘나를 잉태한 이의 방’은 어머니가 기거하는 내실입니다. 외부인이 함부로 들어올 수 없는 곳입니다. 사랑하는 이와 은밀하고도 안락한 시간을 즐기기에 아주 합당한 곳입니다. 둘 사이의 사랑을 방해하는 어떠한 요소도 용납되지 않는 오직 사랑하는 자에게만 관심을 집중하려는 아름다운 술람미의 모습을 발견할 수가 있습니다.

 

‘나를 잉태한 이의 방’은 오늘의 교회입니다. 나를 거듭나게 해 준 교회입니다. 교회는 사탄 마귀가 들어 올 수 없는 은밀한 곳입니다. 오직 예수님과 깊은 사랑을 속삭일 수 있는 곳입니다. 오늘도 우리는 교회에서 예배하는 이 시간에 사랑하는 예수님과의 음밀한 사랑을 속삭이고 있는 것입니다. 예배는 하나님과 나와의 아주 복된 사랑을 주고 받는 시간입니다.

 

이 말씀은 오늘의 성도들에게 그리스도와 단둘이서 깊은 교제를 나눌 수 있는 시간과 장소를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는 교훈을 줍니다. 무엇에도 방해를 받지 않는 깊은 교제를 가지고자 하는 열망은 그리스도와 더 깊고도 친밀한 관계를 이루는 원동력이 됩니다. 우리도 어느 누구도 방해를 받지 않는 은밀한 방, 예배하는 이 시간에 오직 신랑되신 예수님과의 깊은 사랑의 교제를 나눌 수가 있어야 합니다.

 

술람미는 이렇게 솔로몬과 단 둘이서 은밀한 밀실에서 사랑의 교제를 나누는 꿈을 꾸었습니다. 이러한 아름다운 꿈은 깨지 않기를 바랬습니다. 술람미는 솔로몬의 왼팔로 머리를 고이고 오른 팔로 안아 주는 솔로몬의 사랑이 그 어떤 것들에 의해서도 방해받지 않고 오랫동안 지속되기를 바랬습니다(5).

 

성도들이 교회에서 예배드리는 시간은 주의 왼팔로 머리를 고이고 오른 팔로 안아주시는, 예수님의 품에 안긴 사랑을 체험하는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품안에서 깨어나지 않기를 바래야 합니다. 솔로몬은 이스라엘의 왕으로서 언제까지 술람미를 안고 사랑을 나무고만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고이 잠든 술람미를 두고 왕궁으로 돌아갔습니다.

 

예루살렘 왕궁으로 돌아간 솔로몬은 술람미를 위해 무엇을 하고 있었습니까? 사랑하는 술람미와의 혼인 예식을 준비하는 솔로몬을 볼 수가 있습니다. 솔로몬은 신부를 왕궁까지 타고 올 가마를 만들었습니다. 레바논의 나무로 가마를 만들었습니다(9). ‘레바논의 나무’는 이스라엘의 북부 산악 지대에서 자란 백향목 입니다. 레바논의 백향목은 예루살렘 성전을 건축할 때 주요 제목으로 사용되었던 귀중한 제목이었습니다. 신부 술람미가 타고 올 가마를 성전을 건축한 레바논의 백향목으로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레바론의 백향목으로 가마와 연을 만든 것은 솔로몬의 말할 수 없이 화려하고 값진 마차에 술람미를 태워 왕궁까지 인도하려고 했다는 것은 술람미에 대한 뜨거운 사랑과 지극한 배려를 볼 수가 있습니다. 가마의 기둥은 은이요 바닥은 금이요 자리는 예루살렘 딸들의 사랑으로 역어 만든 자색 깔개입니다(10). 솔로몬은 술람미를 신부로 영접하기 위해 최고의 정성을 들여 준비하였습니다.

 

우리의 신랑되신 예수님은 신부된 성도를 천국으로 인도하기 위해서 지금 무엇을 하고 계십니까? 예수님은 하늘로 올라가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내가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요14:2,3)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이 말씀에서 하늘로 올라가신 예수님께서 우리를 인도하기 위해서 무엇을 하고 계시는 가를 알 수가 있습니다. 하늘로 올라가신 예수님께서 우리의 영원히 살 수 있는 집을 예비하고 계십니다. 거처를 다 예비하면 우리를 데리려 오실 것입니다.

 

솔로몬은 모든 준비를 다 한 후에 신부 술람미를 데리려 갑니다. 용사 육십 명이 가마를 둘러싸게 하였습니다. 평소에는 왕의 신변을 보호하던 친위대 가운데서 특별히 뽑은 용사 육십 명에게 신부가 탄 가마를 호위하도록 하였습니다. 술람미가 가마를 타고 예루살렘까지 올라오는 길은 거친 들(6)이요, 깊은 밤이었기(8) 때문에 행여나 일어날 수 있는 짐승들의 공격이나 신부를 탈취하려는 악한 음모로부터 신부를 안전하게 보호하도록 했습니다. 솔로몬 매우 완벽한 계획 가운데 준비하였습니다.

 

이제 술람미는 솔로몬 왕이 준비한 가마를 타고 예루사렘 왕궁으로 올라옵니다. 몰약과 유향과 여러 가지 향품들을 태운 향 연기가 기둥처럼 뭉게 뭉게 하늘로 피어 오르는 가마를 타고 거친 들을 지나 예루살렘 왕궁으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솔로몬 왕과 혼인잔치를 하기 위하여 입성하는 술람미의 행렬이 지극히 화려하며 거룩했습니다.

 

술람미는 솔로몬 왕이 살고 있는 예루살렘 왕궁에 들어갑니다. 솔로몬의 머리에는 면류관을 쓰고 나아와 신부 술람미를 맞이 합니다. 솔로몬 왕이 머리에 쓴 면류관은 왕의 대관식이나 결혼식 때 쓰던 것입니다. 이스라엘 왕국의 통치자로서의 명예와 권위를 상징하는 면류관을 머리에 쓰고 신부 술람미를 맞이하였습니다.

 

이처럼 솔로몬과 술람미 여인의 혼인잔치는 장차 그리스도와 성도와의 혼인잔치 역시 온 우주의 전 피조물이 놀라워할 정도로 지극히 화려하며 거룩하게 치러질 것임을 가르쳐 줍니다. 그리스도의 신부된 성도들은 주께서 예비한 하나님 나라의 천군천사들의 환영을 받으며 천국으로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신랑되신 예수님께서 성도들을 천국으로 데리고 가시기 위해 세상에 다시 오실 것입니다. 그때에는 하늘의 천군천사와 함께 오실 것입니다. 우리는 그날을 믿고 기다립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그날을 깨어 기다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등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 나간 열 처녀 비유를 말씀하셨습니다. 밤중에 ‘보라 신랑이로다 맞으러 나오라 하매’ 기름 준비한 슬기로운 다섯 처녀는 신랑을 맞이하여 혼인잔치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기름 준비하지 못한 미려한 다섯 처녀는 신랑을 맞이할 수가 없었다는 비유를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런즉 깨어 있으라 너희는 그 날과 그 때를 알지 못하느니라”(마24:13)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재림의 날, 천국 혼인잔치에 신랑되신 그리스도께서 신부된 성도들을 얼마나 극진하게 대하시며 사랑스럽게 여기실 것인가를 상징적으로 보여 줍니다. 그리스도께서 최선을 다하시고 최대의 환영으로 성도들을 새 예루살렘 성으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기름 준비하지 못하고 깨어 있지 않은 자들은 그 날에 예수님을 영접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천국 혼인잔치에 들어갈 수가 없게 될 것입니다. 그날에 깨어 있지 않은 자들은 마귀와 그 사자들을 위하여 예비된 영원한 불에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마25:41). 무서운 심판을 받아 영원한 형벌을 받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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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신랑되신 그리스도께서 머리에 면류관을 쓰시고 혼인잔치에 나와 여러분을 신부로 맞아들일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님이 예비하신 천국에 들어가서 영원히 주님과 함께 살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신랑되신 예수님을 사모하며 사랑합시다. 그래서 예수님으로부터 영접을 받고 천국 혼인잔치에 들어가서 주님과 함께 영원히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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