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9장 11-15
하나님 나라 회복의 소망 1
박병은 목사 2014.6.29
덴버둘로스장로교회 http://whttp://www.denverdoulos.org/
그동안 주전 8세기 북조 이스라엘을 대상으로 활동한 아모스의 말씀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는 이사야, 호세아와 동시대의 사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였던 선지자였습니다. 이들 각각의 선지자들은 동 시대에 활동하였으나 그들 예언 사역의 강조점을 조금씩 달랐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거룩하신 하나님에 대한 강조가 두드러졌다면, 호세아는 사랑의 하나님에 대하여 중점적으로 전했습니다. 그러면 그동안 다뤄왔던 아모스 선지자는 어떤 하나님에 대하여 강조하며 말씀을 전했을까요? 예, 공의로우신 하나님에 대하여 전했습니다. 그 대표적인 구절의 말씀이 기억나시나요?
* 암 5:24 오직 공법을 물같이, 정의를 하수같이 흘릴 지로다.
지금으로부터 2800년 전에 주셨던 이 말씀은 오늘날에도 가장 유효한 하나님의 말씀임을 절감합니다. 아모스 선지자가 전한 말씀을 보면, 하나님은 단순하게 백성들을 정죄하시어 심판하시는 분만은 아니셨습니다. 물론 그들의 죄는 하나님과 맺었던 언약을 온전히 지키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형식적인 종교 활동을 했을 뿐, 생활 속에서는 온갖 불의와 악행과 사악함을 저질렀습니다. 당시 권력자들은 자신들의 기득권을 유지, 강화하기 위하여 온갖 불의를 저질러 하나님의 진노를 샀습니다. 그들은 백성들을 억압했으며 율법을 배척하고 귀찮게 여겼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공의를 조롱했습니다. 그리고 자신들에게 주어진 권력 강화를 위하여 하나님을 버리고 온갖 우상숭배를 저질렀던 것입니다.
* 암 6:12b-13 너희는 공법을 쓸개로 변하며 정의의 열매를 인진으로 변하여, 허무한 것을 기뻐하며 이르기를 우리의 뿔은 우리 힘으로 취하지 아니하였느냐 하는 자로다.
이는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파기하는 행위였습니다. 그 결과 아모스의 심판을 예언한 바와 같이 마침내 북조 왕조 이스라엘은 주전 722년에 앗수르에 의하여 망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1. 징계와 소망의 메시지
본문의 말씀에서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것은 반전의 메시지요, 격려의 메시지입니다. 하나님은 진노 중에서도 긍휼을 잊지 않으시고 베풀어 주셨습니다. 이 메시지는 아모스 선지자가 본 마지막 환상입니다. 공의로우신 하나님께서 언약을 어긴 백성들이 도저히 피할 수 없는 무서운 징계와 심판을 예언하시면서도 밝은 소망의 말씀을 하셨던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이스라엘 백성을 택하신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향하여 의도하신 바를 이루시기 위하여 그들을 다루셨습니다. 이 메시지는 바로 모세를 통하여 밝히신 온 세상을 향한 제사장의 역할을 하도록 하시기 위함입니다.
* 출 19:5-6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열국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할지니라.
또한 이는 구약 마지막 선지자 말라기의 예언과도 일맥상통하는 말씀입니다.
* 말 3:16-17 그 때에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이 피차에 말하매 여호와께서 그것을 분명히 들으시고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와 그 이름을 존중히 생각하는 자를 위하여 여호와 앞에 있는 기념 책에 기록하셨느니라.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내가 나의 정한 날에 그들로 나의 특별한 소유를 삼을 것이요 또 사람이 자기를 섬기는 아들을 아낌같이 내가 그들을 아끼리니,
우리 하나님은 이러하신 분입니다. 단순하게 무조건적으로 순종을 요구하고 강압적으로 율법 준수를 요구하시는 하나님이 아니십니다. 마치 부모가 자식을 키우듯 사랑과 격려, 훈계와 양육 그리고 소망을 제시하시며 당신께서 세우신 구원의 목표를 향하여 이끌어 가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것은 바로 죄로 인하여 부패해서 망가진 세상을 영적 이스라엘의 회복을 통하여 교회 즉 하나님의 나라를 회복하시려는 소망의 복음입니다. 즉 우리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을 향하여 무한한 사랑으로 다루시면서 장차 완성하실 그 하나님의 나라의 회복을 제시하셨던 것입니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신약 시대에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이를 그저 제한적이고 어쩌면 막연하게 느낄 수 있었던 구약 성도와 달리 완성된 계시의 말씀인 성경 66권을 통하여 이 하나님의 나라가 어떻게 회복되는지를 알게 된 것은 엄청난 축복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바로 하나님 나라의 완성입니다.
* 요계 21:2-3 또 내가 보매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니 그 예비한 것이 신부가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것 같더라. 내가 들으니 보좌에서 큰 음성이 나서 가로되 보라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 하나님이 저희와 함께 거하시리니 저희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친히 저희와 함께 계셔서
이렇게 아모스 선지자의 메시지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다루어 가시는 역사의 궁극적인 목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심판받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기대하고 의지해야 할 유일한 소망의 메시지입니다. 그것은 창조주와 구속 주이신 하나님을 믿는 모든 하나님 나라 백성들 즉 오늘날 성도들 모두가 믿어야 할 근본적이고 핵심적인 메시지입니다. 그것은 교회의 완성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이 하나님의 나라 즉 교회가 완성될 것입니까?
2. 영광스러운 여호와 날의 소망: 교회의 회복
본문 11-12절에서 우리는 놀라운 계시의 말씀을 발견하게 됩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아모스를 통하여 5 가지의 방식을 제시하시며 영광스러운 하나님 나라의 회복을 예언하셨습니다.
* 암 9:11-12 그 날에 내가 다윗의 무너진 천막을 일으키고 그 틈을 막으며 그 퇴락한 것을 일으키고 옛적과 같이 세우고, 저희로 에돔의 남은 자와 내 이름으로 일컫는 만국을 기업으로 얻게 하리라. 이는 이를 행하시는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 5 가지 행동은 1) 일으키고, 2) 막고, 3) 수리하고, 4) 세우고 5) 기업을 주시는 것입니다. 이 시간 이 가운데 두 가지만을 우선 살펴보고자 합니다.
첫째, 일으키고: 다윗의 무너진 천막이 복구될 것입니다.
11절의 말씀에서 “다윗의 무너진 천막을 일으키시겠다”고 하십니다. 여기서 다윗의 천막은 다윗 왕국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그 나라를 “천막”으로 묘사하고 있는 바는 천막과 같이 다윗의 나라는 영원한 나라가 아니라 일시적이고 제한적인 나라임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무너진 천막”이라 표현합니다.
둘째, 막고: “틈이 벌어진” 이란 표현은 다윗이 통일시킨 나라가 남조 유다와 북조 이스라엘로 분리되었음을 뜻합니다. 통일되어 온 세상에 영광을 드러내었던 나라가 이제 둘로 분열되어 만신창이가 되어 하나님께 돌아오지 못하여 멸망당하여 이방땅에서 절망 가운데 있는 백성들에게 그 나라가 다시금 하나로 통일을 이루어 회복될 것을 예언하시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놀라운 말씀을 지속적으로 바벨론에 끌려가 고통스러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셨습니다. 그들에게 진정으로 소망을 주신 것입니다. 이는 포로기에서도 동일하게 계시하셨음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 겔 37:21-23 그들에게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에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그 간바 열국에서 취하며 그 사면에서 모아서 그 고토로 돌아가게 하고, 그 땅 이스라엘 모든 산에서 그들로 한 나라를 이루어서 한 임금이 모두 다스리게 하리니 그들이 다시는 두 민족이 되지 아니하며 두 나라로 나누이지 아니할지라. 그들이 그 우상들과 가증한 물건과 그 모든 죄악으로 스스로 더럽히지 아니하리라 내가 그들을 그 범죄한 모든 처소에서 구원하여 정결케 한즉 그들은 내 백성이 되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
여기서 놀라운 사실을 발견합니다. 그것은 이 회복될 나라는 유대인들만 고토에 돌아가 복구될 나라가 아니었습니다. 이 나라의 회복은 유대 민족 중에 남은 자들만이 아니라, 에돔과 모압을 비롯한 이방인들 가운데 “남은 자들”까지 포함하여 완성될 것입니다.
* 암 9:12 저희로 에돔의 남은 자와 내 이름으로 일컫는 만국을 기업으로 얻게 하리라.
이는 오바댜 선지자가 전했던 소망의 메시지이기도 합니다.
* 옵 1:21 구원자들이 시온 산에 올라와서 에서의 산을 심판하리니 나라가 여호와께 속하리라.
에서 즉 에돔족속은 야곱의 족속과는 원수사이가 되어 항상 반목과 미움으로 서로 싸웠던 자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하나님께서 회복하여 주실 그 나라에서 함께 거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또한 놀라운 사실은, 이 말씀은 출애굽하여 가나안 땅에 들어갈 이스라엘 백성들을 저주해 달라고 발락 왕으로부터 끈질긴 회유를 당했던 발람선지자가 예언했던 바대로 이루어질 것이란 점입니다.
* 민 24:17-18 내가 그를 보아도 이때의 일이 아니며 내가 그를 바라보아도 가까운 일이 아니로다. 한 별이 야곱에게서 나오며 한 홀이 이스라엘에게서 일어나서 모압을 이편에서 저편까지 쳐서 파하고 또 소동하는 자식들을 다 멸하리로다. 그 원수 에돔은 그들의 산업이 되며 그 원수 세일도 그들의 산업이 되고 그 동시에 이스라엘은 용감히 행동하리로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더욱 놀라운 점은 예수님의 동생으로 예수님의 사역을 부인하였던 그 야고보 선생이 아모스 선지자가 예언한 이 말씀을 인용하여 세상의 모든 백성이 예수를 믿어 이룰 영광스러운 교회의 완성을 확증했다는 사실입니다.
* 행 15:15-18 선지자들의 말씀이 이와 합하도다. 기록된 바 이 후에 내가 돌아와서 다윗의 무너진 장막을 다시 지으며 또 그 퇴락한 것을 다시 지어 일으키리니 이는 그 남은 사람들과 내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모든 이방인들로 주를 찾게 하려 함이라 하셨으니, 즉 예로부터 이것을 알게 하시는 주의 말씀이라 함과 같으니라.
놀랍지 않습니까? 이방인인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이 고통의 시대 속에 살아가면서 “남은 자들”이 되어 예수를 믿게 된 이 사실의 배경에는 이러한 구원의 비밀이 담겨있는 것입니다.
3. 무너진 다윗의 천막 복구의 비밀?
그러면 어떤 방법으로 이 엄청난 사실이 이루어지게 될 것입니까?
1) 일으켜 세우심으로 :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로 완성하심(행 15:15-16)
11절에서 “그 날”은 언제일까요? 이 날은 바로 여호와의 날입니다. 이는 이어지는 말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즉 여호와 하나님께서 다시 돌아와 “다윗의 무너진 천막”을 일으켜 세우고 갈라진 틈을 메꾸고 쓰러진 나라를 세우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찢어져 죽으신 바를 부활로 일으키시고 죄로 인하여 죽은 주님의 몸된 나라를 회복하시겠다는 사실을 예언한 말씀입니다. 이것이 구약의 말씀이 갖고 있는 놀라운 복음의 비밀입니다. 또한 예레미야 선지자도 전한 예언입니다(렘 12:15).
* 렘 12:15 내가 그들을 뽑아 낸 후에 내가 돌이켜 그들을 긍휼히 여겨서 각 사람을 그 산업으로, 각 사람을 그 땅으로 다시 인도하리니,
2) 이방인들까지 포함시켜서: 온 세상 사람들까지 불러 모으심(행 15:17)
* 행 15:17 이는 그 남은 사람들과 내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모든 이방인들로 주를 찾게 하려 함이라.
예수의 동생인 야고보 선생이 인용하여 전하는 이 아모스 선지자의 예언의 말씀은 바로 초대교회가 세워져 다윗의 왕국의 재건과 확대가 어떻게 완성될 것인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것은 오늘날 세상에 세워진 이스라엘 나라가 아니라 바로 예수를 그리스도 즉 구원자로 믿는 성도들의 교회를 의미합니다. 즉 어떻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전파되어 세워지고 확대되어 이방인들이 들어와 예수를 주로 고백하여 복을 받아 누리게 될 것인가를 예언한 말씀입니다. 바로 이것이 여호와 하나님께서 야곱의 12 지파 즉 유대인이 생기기 전에 아브라함을 불러 믿음의 조상을 삼으신 목적이기도 했습니다.
* 창 12:2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케 하리니 너는 복의 근원이 될지라.
이렇게 볼 때 사도행전 15장의 야고보 선생의 말씀은 아모스 선지자가 전한 말씀의 주석이요, 예언의 성취인 것입니다.
결론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우리가 이렇게 예수 믿게 된 것이 그냥 된 것이 아님을 성경적으로 확실하게 알 수 있습니다. 이 사실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두 번씩이나 “이는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이니라!”고 강조하시고 있음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성도여러분, 죄악이 관영하고 절망할 수밖에 없는 이 세상에서 살면서 예수 믿게 된 것이 예언하신 바를 반드시 시행하시는 놀라운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이루어진 기적적인 사실임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이 믿음 속에는 이런 놀라운 비밀이 담겨있음을 알아 신실하게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그 분께서 완성하실 그 나라의 회복을 소망하게 이 세상을 이겨야 할 것입니다. 그렇게 담대하게 세상을 향하여 나가가야 할 이유는 바로 이 새로운 다윗의 왕국은 예수께서 말씀하신 대로 이 세상에 속한 나라가 아니기 때문이며 이 복음을 믿는 성도들은 이 세상의 나라에 속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 요 18:36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라--- 내 나라는 여기에 속한 것이 아니니라.
이제 복음을 믿는 모든 성도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로 하나님의 나라 백성 즉 진정한 이스라엘 백성이 되었음을 믿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 영광스러운 하나님 나라 백성의 특권과 신분은 죽음까지도 이기는 강력한 무기를 가진 자들이기에 세상을 이길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됩니다. 사도 바울은 이렇게 격려하고 있습니다.
* 고후 10:3-4 우리의 싸우는 병기는 육체에 속한 것이 아니요 오직 하나님 앞에서 견고한 진을 파하는 강력이라 우리가 육체에 있어 행하나 육체대로 싸우지 아니하노니
뿐만 아니라 바울사도가 우리를 위하여 한 기도를 잊지 말고 언제나 이 기도를 하시기 바랍니다.
*3 그 능력이 그리스도 안에서 역사하사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시고 하늘에서 자기의 오른편에 앉히사, 모든 정사와 권세와 능력과 주관하는 자와 이 세상 뿐 아니라 오는 세상에 일컫는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나게 하시고 또 만물을 그 발아래 복종하게 하시고 그를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주셨느니라.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자의 충만 이니라.
지금도 우리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아모스 선지자를 통하여 예언하신 하나님 나라의 회복을 위하여 전파하시는 복음으로 성도들을 불러 모으십니다. 이제 우리 모두는 이 놀라운 복음의 능력이 성도 모두에게 있음을 믿고 세상을 이기는 주님의 군사가 되어 장차 완성될 그 나라를 바라보고 소망 가운데 믿음으로 승리하시길 바랍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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