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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예레미야애가

애 3장 26절(기다림) - 유은호

by Preacher 2025.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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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3장 26

기다림(waiting)

유은호 목사 2007.7.1.

창문교회 http://www.windowchurch.com/

 

어느 기상학자가 어느 인디언 마을에서 기우제를 지내기만 하면 비가 온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연구를 하기위하여 그 인디언 마을을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정말 그들이 기우제를 지내기만 하면 비가 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조금 이상했습니다. 가만히 보니까 인디언들이 비가 올때까지 기우제를 지내고 있었습니다. 조금만 늦어지면 기다리지 못하고 쉽게 포기해버리는 우리들에 비해 비가 올때까지 기다리며 기우제를 지내는 인디언들이 차라리 더 지혜로와 보입니다.

 

시인 용혜원(본명 용영덕, 1952.2.12-)님의 ‘기다림’이라는 시가 있습니다.

 

삶이 있는 곳에는

어디나 기다림이 있네.

 

우리네 삶은 시작부터

기다리고 있다는 위로받고

기다려 달라는 부탁하며 살아가네.

 

봄을 기다림이

꽃으로 피어나고

가을을 기다림이

탐스런 열매로 익어가듯

 

삶의 계절은

기다림은 고통, 멋, 그리움이지 않은가?

기다림은 생명, 희망이지.

 

우리네 삶은 기다림의 연속인데

어느 날 인가

기다릴 이유가 없을 때

떠나는 것이 아닌가?

 

우리네 가슴은 일생을 두고

기다림에 설레이는 것

 

기다릴 이유가 있다는 것

기다릴 사람이 있다는 것

그것은 행복한 우리들의 이야기가 아닌가

 

기다림 때문에 고통도 있지만 기다림속에는 멋도 그리움도 있습니다. 내가 무엇인가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은 지금 내가 살아있다는 증거이며 아직도 희망이 있다는 증거입니다. 기다릴것이 있다는 것은 고통만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기다림속에 다가올 더 큰 행복도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기다림을 고통으로 생각하지 말고 행복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하나님과 함께 기다리면 더 행복합니다.

 

오늘 성경 말씀에 ‘사람이 여호와의 구원을 바라고 잠잠히 기다림이 좋도다’라고 말씀합니다. 일본 춘추전국시대에 천하를 주름잡던 세 인물이 있었습니다. 오따 노부나가, 도요또미 히데요시, 도꾸가와 이에야스입니다. 이 세 사람에게 앵무새를 울게 하려면 어떻게 하겠는가라고 질문을 했습니다. 오따 노부나가는 말하기를 "앵무새가 울지 않거든 죽여버려라"고 했습니다. 도요또미 히데요시는 "앵무새가 울지 않거든 어떻게든 울게 만들라"고 했습니다. 도꾸가와 이에야스는 "울 때까지 기다려라"고 말했습니다. 이 세 사람 중 혼란한 정국을 수습하고 정권을 차지한 사람은 도꾸가와 이에야스였습니다. 기다릴줄 아는 사람이 인생에도 성공하는 것입니다. 구약성경 시편 40:1말씀에 "내가 여호와를 기다리고 기다렸더니 귀를 기울이사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셨도다"라고 말씀했습니다.

 

기다림은 정지가 아닙니다. 내가 기다리는 동안 하나님은 더 바쁘게 움직이십니다. 하나님은 내가 받기에 가장 적당하도록 시간을 맞추시기 위하여 오히려 기다림을 통하여 나로 하여금 받을 그릇을 준비 시키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다림은 하나님이 나를 온전한 신앙인으로 훈련시키시는 하나님의 훈련의 시간입니다. 그 기다림의 시간에 잠잠히 하나님을 바라보고 기다리십시요 하나님이 축복으로 갚아 주실 것입니다. 구약성경 잠언 8장 34절은 말씀합니다. "누구든지 내게 들으며 날마다 내 문 곁에서 기다리며 문설주 옆에서 기다리는 자는 복이 있나니" 하나님곁에서 하나님과 함께 소원을 기다리는 자에게 하나님은 복을 가져다 주십니다. 그러므로 여러분들의 소원을 마음에 품고 잠잠히 하나님이 이루어주실것을 믿으며 잠잠히 기다리십시오. 마침내 하나님께서 기다리는 자에게 소원을 이루어 주실것입니다.

 

20세기 미국의 경영컨설턴트였던 데일 카네기(Dale Carnegie, 1888.11.24- 1955.11.1)의 사무실에는 풍경화 한 점이 걸려 있었다고 합니다. 물이 빠져나간 황량한 바닷가에 낡은 배 한 척이 을씨년스럽게 놓여 있는 장면입니다. 그 밑에 이런 글귀가 쓰여 있었다고 합니다. “반드시 밀물 때가 온다.” 비록 지금은 절망스런 때이지만 곧 온갖 생명체들이 노래할 밀물이 몰려올테니 소망을 가지고 기다리라는 것입니다.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고 기다리기도 지쳤다고 생각할 때도 하나님은 움직이고 계십니다. 내 힘으로 기다리지 못하고 포기하기 쉽지만 하나님과 함께 잠잠히 기다리면 기다릴 수 있습니다. 잠잠히 하나님을 바라보고 기다리십시오. 여러분들에게 좋은 일이 일어날 것입니다.

 

기독교의 성자로 알려진 아프리카 출신의 어거스틴(Saint Augustine, 35 4-430)은 방탄한 자신을 끝까지 기다려준 어머니 때문에 마침내 변화되어 성자로 존경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보통의 어머니같이 어거스틴의 어머니 모니카도 아들이 모범적이 신앙인으로 커주기를 바랐습니다. 그러나 어거스틴은 어머니가 바라는 신앙을 떠나 세상으로 가고 싶었습니다. 마침내 28세가 된 어거스틴은 어느 날 밤에 어머니 곁을 몰래 빠져나와서 로마로 도망가고 말았습니다. 집을 가출한 것입니다. 그는 후에 ‘고백록’에서 그때의 심정을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나는 어머니께서 나에게 가지신 사랑에 대해서 무엇이라고 할 말이 없으며, 어머니는 나를 육체적으로 낳으실 때보다 나의 영적인 상태로 인하여 더욱 큰 해산의 고통을 겪고 계실 것이다. 내가 죄악속에 죽음으로써 어머니의 사랑에 못을 박는 그 아픔이 치유될 길 없음을 감안할 때, 도저히 감당할 수 없을 것처럼 보인다.” 어거스틴은 마니교 이단에 가입하여 잘못된 사상에 물들면서 허랑방탕한 생활로 인생을 탕진했습니다. 이렇게 집을 나간 9년에 동안 어머니 모니카는 “...눈물의 자식은 결코 버림당하지 않는다‘는 믿음을 가지고 어거스틴이 돌아오기를 기도하며 기다렸습니다. 마침내 하나님앞에서 잠잠히 기다렸던 어머니 모니카앞에 어거스틴이 9년만에 방황을 끝내고 회개하고 돌아왔습니다.(피터 브라운, 어거스틴 생애와 사상, 한국장로교출판사,1993,pp.35-38).

 

포기하지 않고 잠잠히 하나님앞에서 기도하며 기다리는 사람에게 하나님이 마침내는 소원을 이루어 주시고 회복시켜주시고 축복해 주십니다.

 

미국의 16대 대통령 아브라함 링컨(Abraham Lincoln, 1809.2.12- 1865.4. 15))은 대통령으로 있을 때에 그는 종종 워싱턴 D.C.에 있는 뉴욕 에비뉴 교회에 출석하여 하나님께 예배드리곤 하였습니다. 당시 그 교회 담임목사였던 조셉 C.G 목사님이 한번은 링컨 대통령이 펴놓은 성경을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성경중에 유난히도 여러번 만져서 손자국이 많이 나고 눈물자국이 있는 성경 한 구절을 발견했습니다. 그 성경구절은 구약성경 시편 37편 7절이었습니다. “여호와 앞에 잠잠하고 참아 기다리라...” 링컨의 학력은 초등학교를 9개월밖에 다닌것이 전부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의 구원을 기다리며 산 사람입니다. 스물두 살에 처음으로 사업을 시작했지만 실패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의 축복을 기다렸습니다. 스물세 살에 주의회에 출마했지만 낙선했습니다. 스물일곱 살에 신경쇠약과 정신분열증으로 시달림을 받았습니다. 스물 아홉 살에 의회의 의장직에 출마했지만 또 낙석했습니다. 서른네 살에 국회의원에 낙선하고, 서른 아홉 살에 또 낙선했습니다. 마흔여섯 살에 시의원에 출마했다가 낙선, 마흔일곱 살에 부통령으로 출마했다가 낙선, 마흔아홉 살에 상원의원에 낙선했습니다. 그러나 링컨은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의 축복을 끝까지 기다렸습니다. 마침내 쉰한 살에 대통령으로 출마해서 당선했습니다. 링컨은 실패속에서 기다림의 강한 훈련을 받았기 때문에 노예해방이라는 하나님의 뜻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게 하기 위해 기다림이라는 연단을 통하여 우리안에 세상의 찌끼를 제거하고 정금같은 사람으로 만드셔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사용하시려는 것입니다. 기다림은 어려운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잠잠히 바라보면 기다릴 수 있습니다. 기다림의 축복이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 성도들이 하나님과 함께 잠잠히 기다려 하나님의 큰 축복을 받는 성도들이 다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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