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4장 14-5장 4
죽으면 죽으리이다
유은호 목사 2012.3.25.
창문교회 http://www.windowchurch.com/
1920년 9월 28일 오전 8시 20분경 서대문 형무소 8호 감방에서 당시 이화고등보통학교 2학년 18살 유관순은 심한 고문으로 방광파열로 온 몸이 썩어가다가 마침내 사망했습니다. 1902년 유관순은 충청도의 어느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습니다. 그 마을에 교회가 생기면서 유관순의 할아버지부터 온 가족이 다 예수님을 믿으면서 유관순도 자연스럽게 어린 시절부터 교회를 다니게 되었습니다. 당시 시골교회를 목회하셨던 외국 선교사님에 의해 유관순은 공주의 미션계 영명학교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영명학교에서 이화학당으로 편입을 하여 지금으로 말하면 이화여자중학교로 편입을 하게 됩니다. 이화학당시절 유관순은 열심히 기도하기로 유명했다고 합니다. 유관순은 하루도 거르지 않고 새벽과 밤중에 기도실에 들어가 기도를 했다고 합니다. 자기의 식비로 기숙사비를 내지 못하는 친구의 기숙사비를 내주고 자기는 배가 아프다는 핑계로 밥을 굶기도 했다고 합니다. 당시 이화학당옆에 정동교회가 있었는데 유관순은 이화학당에서 3년동안 공부하는 동안 주일이면 교회에 나가 예배를 드렸습니다. 바로 그 시절 정동교회를 목회했던 목사는 훗날에 상해임시정부 의정원 의장을 맡았던 손정도 목사였습니다. 손정도 목사는 일제의 핍박속에서도 성도들에게 민족을 사랑하는 마음을 심어 주었습니다. 유관순은 바로 정동교회에서 손정도 목사의 민족 사랑의 마음을 배우게 됩니다. 1919년 3월 1일 당시 17살의 유관순은 일제의 식민지정책에 반대하며 대한독립만세를 부르는 3.1 운동에 참가합니다. 한달 후인 1919년 4월 1일에는 유관순은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가 고향사람 3000명을 동원해 독립만세를 부릅니다. 그 일로 서대문 감옥에 갇히지만 그녀는 감옥안에서도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끝까지 항거하다가 심한 고문으로 감옥안에서 18살의 어린 나이로 숨을 거둡니다(이정은,『3.1 운동의 얼 유관순』(서울: 역사공간, 2010), 46-84, 167).
겉으로 보기에 무모한 죽음 같았던 유관순의 죽음은 그후 나라의 독립을 위한 한알의 썩어져가는 밀알이 되었습니다. 유관순에게 나라사랑의 마음은 하나님을 믿는 신앙으로부터 생겨난 것이었습니다. 참 신앙은 나라를 사랑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나라가 있어야 신앙생활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그래도 이렇게 살고 신앙생활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것은 유관순과 같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희생하셨던 분들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나라와 민족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오늘 이렇게 대한민국 나라를 있게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앞장서서 애국을 하며 이 나라를 지켜야 합니다. 나라가 있어야 가정도 있고, 공부도 할 수 있고, 직장도 있고, 신앙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가 일하고 공부하고 노력하는 것은 나라를 지키기 위함입니다. 먼저 나라를 잘 살게하고 나라를 지켜야 가정도 있고, 교회도 있고, 신앙도 있습니다. 오늘 우리의 기도가 하나님께 대한민국을 지켜달라는 기도를 해야합니다. 결국 모든 나라의 운명도 하나님의 손에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나라를 지켜주셔서 잘 사는 나라가 되게 해주시고, 우리 나라의 온 백성들이 죄악을 떠나 모두 하나님을 믿는 백성이 되게해 달라고 기도해야합니다. 시편 33편 12절에 “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으로 삼은 나라 곧 하나님의 기업으로 선택된 백성은 복이 있도다”고 말씀합니다. 우리나라가 하나님을 더 잘 믿으면 하나님이 우리 나라에 복을 주시고 모든 백성들의 가정에 복을 주셔서 우리 나라를 통하여 온 열방에 복음을 전하는 나라로 세워주시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이 시간 하나님께서 우리나라에 더 풍성한 축복을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오늘 성경을 보면 당시 페르시아의 아하수에로왕의 지배하에 여러민족이 함께 있었습니다. 그 중 유다인을 미워하는 하만에 의해 유다민족이 멸망의 위기앞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유다인의 지도자였던 모르드개는 민족의 멸절앞에서 마지막 방법을 찾아냅니다. 그것은 유다인 출신으로 자신의 양딸로 키웠던 에스더가 황후가 되었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에스더를 통해 왕에게 나아가 나라를 구해달라는 부탁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페르시아법에 왕이 부르기전에 왕앞에 나가면 누구든지 죽게되어 있었습니다.
모르드개가 에스더에게 말합니다. ‘만일 네가 잠잠하여 말이 없으면 유다인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구원해 주실 것이다. 그러나 만약 네가 황후의 자리를 얻은 것이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느냐’ 이때 에스더는 자신이 황후가 된 것이 하나님이 이 때를 위해 주신 기회인줄 알고 죽으면 죽으리라는 마음으로 왕앞에 나가 나라를 구해달라고 부탁을 하겠다고 모르드게에게 전합니다.
현재 한국교회는 6만개입니다. 성도는 1000만명입니다. 약 국민 5명중에 한명은 교회를 다니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국회의원 229명중에 121명이 약 절반이상이 기독교인입니다. 정부 고위공직자중 40퍼센트 이상이 기독교인입니다. 대학 학장과 총장의 80퍼센트 이상이 기독교입니다(이지성, 『한국의 진짜 목사를 찾아서』(서울: 다산북스, 2011), 6).
127년전에 이땅에 복음이 들어온 후에 가난과 절망으로 나라 잃은 이 땅에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나라를 사랑하고 나라를 위해 죽기로 하고, 헌신적으로 일했기 때문에 오늘 우리가 이만큼 살 수 있었다고 저는 믿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사회의 곳곳에서 그리스도인들이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때로는 사회가 교회를 비난하고 그리스도인들을 비난하기도 하지만 그것은 우리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나라의 희망이기 때문에 더 잘해 달라는 호소로 받아야 합니다. 이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나라를 위해 죽을만큼 희생하고 나라를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우리 교회에서 신앙으로 무장한 인물들이 사회곳곳에 들어가 나라를 살리기 위해 희생적으로 일해야 합니다. 여러분 가운데 사회를 위해 훌륭한 인물이 나오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훌륭한 인물이 되었을 때 여러분을 축복하심은 바로 나라를 살리기위해 희생적인 삶을 살때라고 생각되시거든 에스더같이 이 때를 위해 여러분을 축복하신 것입니다. 지금 우리기 예배를 드리는 것은 바로 그때 그 희생을 하기위해 준비하는 것입니다.
일제 식민지 시절 돈을 많이 벌었던 남강 이승훈은 자신의 재산을 모두 내놓아 함경북도 정주에 오산학교를 세워 나라와 민족을 위한 지도자를 키워냈습니다. 고당 조만식 선생, 주기철목사, 함석헌 선생, 한경직 목사등 민족의 지도자들을 배출했습니다. 여러분 사업에 성공하십시오. 그 다음에 자기 자식만이 아니라 민족을 위해 나라의 인재를 양성하는데 아낌없이 헌신하십시오. 이것이 나라를 사랑하는 그리스도인의 삶의 모습입니다.
에스더는 왕 앞에 나가기전에 모르드게에게 부탁하기를 모든 유다인들을 모아놓고 자기를 위해 삼일을 금식하며 기도를 부탁합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희생하기 위해서는 하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모든 나라의 운명은 하나님의 손에 있음을 인정하고 오직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하나님께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나라를 구해주는 은혜를 베풀어 주시는 것입니다.
한달째 중국 대사관앞에서 탈북자 북송 반대시위를 하고 계시는 90세의 전장신대 주선애교수는 “사람이 주어가는 데 밥먹고 앉아 있을 수가 없어서 나와 있다고 ” 말을 하셨습니다. ‘김마리아, 유관순등 많은 선배 기독교여성들이 3.1운동 당시 생명을 걸고 나라를 위해 싸웠어요...우리 동포가 끌려가서 학살을 당하는데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면 너무 비참한 애기 아닌가요?“(기독공보 2012년 3월 24일 제2842호 p.13).
지금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대한민국만이 아니라 저 북한땅의 우리 민족을 위해 희생하고 기도할 때입니다. 북한 민족의 구원을 위해 우리 교회가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희생하고 기도해야 할 때입니다.
에스더는 말로만이 아니라 삼일을 금식하고 왕 앞에 나갑니다. 그런데 왕이 에스더를 이상하게 친절하게 맞이하면서 에스더가 살아납니다. 기도의 도우심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는 하만의 계략을 듣고 왕이 유다인을 구해줍니다. 성도 여러분 나라와 민족의 운명은 하나님 손에 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하나님이 역사하실 수도 안 하실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기도하면 하나님이 이 나라 이 민족 북한까지 구원해 주실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하나님앞에 예배드리는 목적중에 하나는 우리 나라와 민족을 살리기 위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사업하고, 공부하는 모든 것이 나라와 민족을 살라기 위한 노력이 되어 합니다. 우리를 넘어서야 합니다. 그것이 먼저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는 것입니다. 특별히 저 북한땅을 하루속이 구원하기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나라와 민족을 다시한번 그 옛날 우리으 믿음의 선배들같이 에스더같이 민족을 위해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로 살아갔던 것 같이 나라와 민족을 뜨겁게 사랑하는 마음으로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로 하나님께 기도하며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대한민국과 북한땅의 구원을 위해 희생하며 기도하기를 결단하는 여러분들에게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 모두가 이 나라와 북한땅의 구원을 위해 희생하며 기도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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